| ▲ 올해 상반기 동안 유럽 국가들이 중국에서 수입해오는 에어컨 물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지난달 폭염이 발생한 프랑스 파리 시내 모습. 오래된 건축물이 많은 시가지 특성상 에어컨 실외기 설치가 제한되기 때문에 건물 외벽에 실외기가 달려있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극한 폭염을 겪고 있는 유럽에서 중국 에어컨 수입 물량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블룸버그는 중국 세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동안 중국의 대 유럽연합(EU) 에어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 에어컨 업체 TCL은 올해 상반기 유럽 지역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동식 에어컨 판매량은 90% 이상 급증했다.
그 외에도 하이얼, 메이디 등 다른 중국 에어컨 업체들의 매출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얼은 올해 6월 프랑스, 독일, 영국 지역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메이디는 유럽 주요국들에서 상반기 에어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이상 늘었다고 발표했다.
중국 에어컨 업체들의 유럽 지역 매출이 다른 국가들보다 크게 증가한 이유는 유럽 맞춤형 에어컨 제품들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오래된 건축물이 많아 각종 규제로 인해 대형 실외기 설치가 제한되는 유럽의 환경에 맞춰 설계된 소형 실외기, 간편탈착식 실외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위시펑 하이얼 해외 에어컨 판매 총괄은 블룸버그를 통해 "글로벌 주요 기업으로 성장하려면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작은 연못에선 큰 물고기가 자랄 수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