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E&A가 국내 반도체 투자 가속과 중동 수주 기회 확대에 힘입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삼성E&A는 삼성전자 공장 증설에 따른 국내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동 전쟁 이후 확대되는 해외 수주 기회까지 갖춰 국내외 성장동력을 모두 보유한 유일한 건설사”라고 설명했다.
| ▲ 삼성E&A는 국내외 성장 동력을 모두 갖춘 유일한 건설사로 건설업종 내에서 최선호주로 선정됐다. <삼성E&A> |
삼성전자는 반도체 팹(Fab) 건설 등 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런 만큼 삼성E&A가 이에 따른 수혜를 본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경기 평택과 용인 공장 증설 계획과 목표 양산 시점 등을 고려할 때 2027년 이내 착공 가능한 물량은 모두 3기”라며 “기당 수주액은 공사 지연 등의 위험을 보수적으로 반영해도 연간 7조 원 이상 수주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삼성E&A 올해 신규수주액은 이에 따라 14조 원으로 연간 전망(가이던스) 1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란 전쟁 뒤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중동지역에서의 수주 기회도 삼성E&A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주요 해외 EPC(설계·조달·시공)사들도 중동의 재건뿐만 아니라 국가 주도 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 기회를 공통적으로 언급한다”며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파이프라인 및 인프라 투자는 전쟁 이후 새롭게 부각된 기회”라고 분석했다.
삼성E&A는 2010~2012년 중동 지역이 설비를 증설하던 시기에 주요 에너지 EPC 시설 상당수의 시공을 담당했던 경험도 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카타르와 쿠웨이트, 바레인 등에서 재건 관련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고 연내 수주 성과도 확인 가능하다”며 “이는 실적 추정의 추가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E&A를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삼성E&A의 목표주가는 8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이날 삼성E&A의 주가는 4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