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이사(왼쪽 3번째)가 21일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코오롱원앤온니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질의응답 시간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공동대표이사가 골관절염 신약 TG-C(옛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첫 결과가 공시 전 회사 내부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을 일축했다.
전 대표는 21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사실무근이다”며 “18일 이사회 회의에서 처음 결과를 공유했고 그 외에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TG-C의 임상 3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코오롱티슈진 주가 변동성이 커진 점을 거론하며 회사가 주요지표(톱라인) 데이터를 내부에서 분석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새어 나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온 대답이다.
코오롱티슈진 주가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기 직전 거래일인 16일 20.28%(1만5800원)이 하락한 6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전 대표는 “이사회에는 외국인 이사 2명도 포함돼 있다”며 “기준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보안 관리를 진행했기 때문에 그런 일은 없었다고 판단한다”고 선을 그었다.
코오롱티슈진은 20일 TG-C의 미국 임상 3상 첫 번째 시험에서 통증과 관절 기능을 평가한 공동 1차 평가지표가 위약군과 비교해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공시했다.
회사로서는 10월 발표할 두 번째 미국 임상 3상 결과가 중요해졌다. 두 번째 시험은 첫 번째 시험과 같은 프로토콜로 설계됐지만 임상기관과 연구자, 환자가 모두 다른 별도의 시험이다.
전 대표는 두 번째 시험에서도 첫 번째 시험과 같은 위약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임상시험 센터와 의사 환자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독립된 시험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시험마저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하면 사업 전략을 어떻게 가져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원인 분석을 먼저 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전 대표는 “가정에 가정이 더해지는 부분이라 조심스럽다”면서도 “원인 분석에 따라 회사의 방향성을 정할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기간은 늦춰질 수 있지만 회사의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부연했다.
코오롱티슈진은 첫 번째 시험에서 위약군의 통증과 기능 개선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된 원인을 원자료 수준에서 분석하기로 했다. 진통제 사용과 환자 관리, 임상기관 운영 방식 등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하겠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는 스미스앤드네퓨에서 14년 동안 근무하고 8년 동안 의학 총괄을 지낸 앤디 웨이먼 박사도 참여한다. 웨이먼 박사는 임상 3상 종료 뒤 상업화 준비와 후속 임상 설계를 위해 영입된 인물이다. 하지만 우선은 첫 번째 임상 결과의 원인 분석에 투입된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