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을 이끈 지 8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최근 사의를 표명했으며 다음 달 초 퇴사를 앞두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 ▲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지난해 9월 경기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이프 카카오' 행사에서 카카오톡 개편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카카오> |
홍 CPO는 토스뱅크 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했으며, 이번 퇴사는 입사 1년 3개월 만이다.
홍 CPO의 임기가 남았음에도 그가 주도했던 카카오톡 개편 관련 논란이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홍 CPO는 카카오 합류 뒤 ‘빅뱅 프로젝트’를 통해 카카오톡 출시 15년 만의 대규모 개편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진행된 개편에서 카카오톡 첫 화면인 ‘친구’ 탭을 인스타그램 스타일로 변경하고 숏폼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으나, 기존 방식에 익숙한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이에 카카오는 결국 친구 탭 화면을 기존 목록 형태로 되돌리는 방침을 발표했다.
카카오는 홍 CPO 퇴임 이후 카카오톡을 포함한 제품 조직 정비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가 올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결합 서비스와 수익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후임 인선은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