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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 올해도 1조 이상 적자 전망, 이용욱 북미 ESS LFP배터리 생산 확대로 실적 개선 발판 마련하나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5-11 15: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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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SK온이 올해도 1조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년 연속 적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비용 감축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음에도 실적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SK온 올해도 1조 이상 적자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4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욱</a> 북미 ESS LFP배터리 생산 확대로 실적 개선 발판 마련하나
이용욱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실적 개선을 가속하기 위해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 SK온 >

회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산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린다. 회사는 현재 미국 조지아 공장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다.

다만 현재 진행하고 있는 LFP배터리 생산라인 전환 규모는 연간 수 기가와트시(GWh)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욱 SK온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취임한 뒤 ESS 위주로 사업 전략을 재편하고 있는 만큼,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앞으로 더 키울 가능성이 제기된다.

11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SK온이 연내 대규모 ESS용 LFP 배터리 수주를 확보해 생산설비 증설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SK온은 지난 몇 년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증권가 추정치를 종합하면 올해도 1조1천억 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영업손실을 1조 원 아래로 낮추는 데 성공했으나, 다시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SK온의 공장 가동률은 지속되는 판매량 감소로 50%를 밑돌았다. 이에 포드와 합작 사업 종료, 대규모 정리해고와 희망퇴직 등을 감행했음에도 실적 반등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이 사장은 ESS용 LFP 배터리를 통해 적자 탈출의 기회를 찾고 있다. ESS 시장이 북미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만큼 미국 현지 생산 체계 구축을 서두른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현재 조지아주와 테네시주 두 곳에 공장을 갖고 있다. SK온은 올해 10월부터 생산라인 전환을 통해 SK배터리아메리카(SKBA) 조지아 공장에서 ESS용 LFP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조지아 공장은 2개 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는 수요 부진으로 1공장 운영을 중단하고 2공장만 운영하고 있다. 2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2GWh 수준이며, 이 가운데 일부를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SK온 올해도 1조 이상 적자 전망,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4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용욱</a> 북미 ESS LFP배터리 생산 확대로 실적 개선 발판 마련하나
▲ SK배터리아메리카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전경. < SK온 >

회사가 주력으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는 장폭형 셀이다. SK온이 조지아 공장을 LFP 배터리 생산기지로 선택한 이유도 해당 공장에 이미 장폭형 셀 양산이 가능한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LFP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비용 부담이 적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구체적 생산라인 전환 규모는 확인되지 않으나, 업계에서는 5GWh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경쟁사들이 최소 수십 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한 것에 비해 현저히 작은 규모다.

국내 충남 서산 공장에도 연 3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생산라인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나, 북미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지 생산능력 추가 확보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조지아 공장 생산라인 전환 규모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현재 가동을 멈춘 1공장을 활용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테네시 공장의 생산라인을 전환할 수도 있지만, 이 공장은 단폭형 셀 양산 능력만 갖추고 있어 LFP 배터리 라인 전환에 상당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는 현대차그룹과의 합작법인 HSBMA 일부 생산라인을 ESS용 LFP 배터리로 전환하는 것도 검토할 수는 있으나, 현대차와의 관계를 생각했을 때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온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재 가동을 멈춘 조지아 1공장이 연 10GWh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어 생산설비 확대가 필요하면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수주 상황에 따라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1GWh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플랫아이언을 비롯해 다수의 기업과 총 10GWh가 넘는 ESS용 LFP 배터리 수주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올해 20GWh 이상의 ESS용 배터리 수주를 목표로 설정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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