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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2기 '깜짝실적'으로 출발, 상한 없는 '밸류업 2.0'으로 주주환원 기대감도 키운다

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 2026-04-23 16: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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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연임 뒤 첫 성적을 ‘깜짝 실적’으로 시작하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주주환원율 목표 상한을 없앤 파격적 ‘밸류업 2.0’을 공개하면서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도 한껏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2기 '깜짝실적'으로 출발, 상한 없는 '밸류업 2.0'으로 주주환원 기대감도 키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기대 이상 실적을 내면서 두 번째 임기 산뜻한 출발을 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23일 신한금융은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순이익(지배주주기준) 1조6226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9.0% 증가했다.

1조5천억 원선을 예상했던 시장추정치를 뛰어 넘으면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도 새로 썼다.

신한금융이 기대 이상의 성과로 1분기를 시작하면서 연간 실적 기대치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역대급 실적을 새로 쓸 가능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간 셈이다.

이번 실적은 진 회장이 3월 연임에 성공한 뒤 받은 첫 성적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진 회장은 88%라는 높은 찬성률을 얻으면서 경영 2기를 시작했는데 연임 뒤 첫 분기부터 실적으로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했다고 볼 수 있다.

1분기 역시 핵심 계열사 은행이 단단하게 실적을 받쳤다.

신한은행은 1분기 1조157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2.6% 늘었다.

한동안 신한금융 실적의 아쉬운 지점으로 꼽힌 비은행 기여도도 확대됐다.

신한투자증권이 실적을 크게 늘린 결과 1분기 그룹 순이익에서 비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34.5%로 늘었다. 은행의 실적 확대에도 2025년 말 29.3%와 비교해 5.2%포인트 높아졌다.

더욱 주목되는 점은 신한금융의 새로운 기업가치제고 계획 ‘밸류업 2.0’이다.

신한금융이 이번에 새로 제시한 밸류업 2.0은 성장률 지표와 수익성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연동해 자연스럽게 주주환원이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주주환원율 상한은 없다.
 
기존의 기업가치제고 계획은 특정 목표 수치를 설정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신한금융이 2024년 7월 내놓은 기업가치제고 계획도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담고 있었다.

그러나 신한금융은 지난해 이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특정 목표 지점을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계획을 새로 짤 필요가 생겼는데 이번 밸류업 2.0을 통해 수치적 목표점을 없앤 것이다.
 
신한금융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6311'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2기 '깜짝실적'으로 출발, 상한 없는 '밸류업 2.0'으로 주주환원 기대감도 키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3월26일 주주총회에서 의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한금융그룹>

밸류업 2.0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ROE다.

주주환원율은 ‘성장률’을 ‘목표 ROE’로 나눈 뒤 1에서 뺀 값으로 정해진다. 현재 성장률 수준 4~5%와 목표 ROE 10%를 대입하면 주주환원율은 50~60%가 된다.

진 회장은 앞서 주주서신에서 “일부 (기업가치제고 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해 저희의 다음 행보에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밸류업 2.0에) 기존 계획의 이행 과정과 성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투자자 의견을 참고해 지속 가능한 방향성을 담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의 결론은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주주에게 그 몫을 돌리는 구조의 설계였던 셈이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진 회장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장정훈 신한금융 재무부문부사장(CFO)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예측 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은 물론 지속가능한 성장 스토리를 포함하고 있는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체계로 전환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하게 잉여 자본을 환원하거나 특정 수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주환원 정책과 회사의 성장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지속가능한 밸류업 계획을 수립을 목표로 했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은 새로운 밸류업 산식이 주주가치 제고를 향해 작동할 수 있도록 ROE를 끌어올릴 로드맵도 제시했다.

2026년은 증권 계열사를 중심으로, 2027년에는 카드와 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 계열사를 중심으로 ROE를 제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28년까지는 ROE를 10~12% 구간에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 목표는 진 회장이 두 번째 임기 그룹 수익 성장에 속도를 내야 하는 이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 회장의 임기는 2029년 3월까지다. 조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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