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전담조직을 통해 앞으로 3개월 동안 현장 의견을 청취해 제약·바이오 공시 제도의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구체적으로 기업공개 단계에서는 증권신고서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산정의 근거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나도록 개선한다. 상장된 뒤에도 연구개발 현황과 주요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 정보가 체계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또 언론보도와 공시 내용 사이 간극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금감원은 “투자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제약바이오산업 공시 구조를 만들겠다”며 “올해 상반기 안에 공시가이드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스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시 내용이 복잡하고 어려워 투자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감원은 “바이오기업은 현재의 매출이나 이익보다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화 가능성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구조”라며 “이런 특성은 공시 내용과 실제 결과 사이 괴리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자가 위험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제약바이오기업의 국내 코스닥 비중은 2026년 말 시가총액 기준으로 183조2천억 원에 이른다. 전체 코스닥 시총에서 29.9% 규모다.
2025년 기준 기업공개(IPO)시장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 시총이 14조6천억 원으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