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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제조업 세액공제 축소 저울질, 현대차 한화솔루션 SK온 영향권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6-03-26 10: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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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제조업 세액공제 축소 저울질, 현대차 한화솔루션 SK온 영향권
▲ 전동카트를 탄 아일랜드웩스퍼드 카운티 의회 의원들이 18일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공장(HMGMA) 내부를 견학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조지아주 의회가 소득세 인하를 추진하면서 세수 감소분을 기업 대상 세액공제를 축소해서 충당하려 해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지 한국 제조 기업은 조지아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법안이 시행될 경우 영향권에 들 수 있다. 

2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조지아주 의회가 추진하는 세금 법안은 다수 기업을 상대로 제공했던 수십 가지의 세금 혜택을 폐지하는 안을 담고 있다. 

조지아 상원은 2월 개인과 법인에 적용하는 단일 소득세율을 올해부터 기존 5.19%에서 4.99%로 인하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하원으로 이송돼 4월2일 표결을 앞뒀다. 

내년부터 개인 납세자에게 연간 5만 달러(약 7500만 원), 부부는 10만 달러(약 1억5천만 원)까지 소득세를 면제하는 내용도 법안에 반영했다. 

이에 기업을 상대로 제공했던 세금 혜택을 줄여 새 법안에 따른 세수 감소분을 충당하려 하는 것이다. 

조지아주 예산정책연구소는 법안이 통과될 경우 조지아주는 2028 회계연도에 51억 달러(약 7조6800억 원)의 세수 감소를 겪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법안을 발의한 블레이크 틸러리 주 상원의원(공화당)은 “중산층 세 부담 완화를 위해 기업 세제 혜택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는 현대차와 기아 및 리비안 등 주요 제조 기업이 조지아주로부터 재산세 감면과 판매세 면제 및 고용 관련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3월26일 조지아주 공장(HMGMA)에서 준공식을 열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을 생산한다. 기아도 조지아 트루프 카운티에 연산 35만 대의 자동차 공장을 돌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와 SK온 등 한국 기업도 조지아에 각각 태양광 모듈 공장과 배터리 단독공장을 운영하는데 세제 혜택이 축소될 경우 영향권에 들 수 있다.

조지아주는 전임 바이든 정부 시절 친환경 제조업 부흥 정책인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적극 추진해 재생에너지와 인공지능(AI) 생산 설비를 대거 유치했다. 

주 차원에서 보조금을 제공하고 풍부한 전력까지 뒷받침해 전기차와 태양광 및 배터리와 데이터센터 등 기업을 품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내 물가가 관세와 이란 전쟁으로 높아져 이들 기업에 제공했던 혜택을 축소하고 유권자에 세금을 감면해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데이터센터 기업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아마존과 메타 및 마이크로소프트는 조지아주에서 장비에 대한 판매세 면제 혜택을 받아왔는데 해당 법안은 이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주 정부 추산에 따르면 법안 시행 시 데이터센터의 세금 부담은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법안에 반대하는 로비업체 경고를 인용해 “세금 혜택이 줄어들면 기업이 조지아를 떠나거나 사업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공화당 의원이 반대 의견에 부딪힐 것을 알면서도 중간선거에서 유권자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법안을 발의했을 수 있다는 시각도 함께 전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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