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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 "지난 30년간 미국이 입힌 기후피해 10조 달러, 국제 기후대응 다시 참여해야"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6-03-26 10: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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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대 "지난 30년간 미국이 입힌 기후피해 10조 달러, 국제 기후대응 다시 참여해야"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월 미국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지난 수십 년 동안 미국이 전 세계에 수조 달러가 넘는 막대한 기후피해를 입혀 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가디언은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이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등재한 논문을 인용해 지난 30년 동안 미국이 입힌 기후피해 규모가 약 10조 달러(약 1경5천조 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분석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이 기상재난에 미친 영향과 재난 때문에 감소한 국내총생산(GDP)을 분석해 피해 규모를 정량화했다.

미국이 입힌 기후피해액의 약 25%는 미국 자국 내에서 발생했다. 그 다음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들은 인도, 브라질 등이었다.

마셜 버크 스탠퍼드대 환경과학자는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이 수치는 엄청나다"며 "미국은 큰 책임을 지고 있고 우리가 배출한 온실가스는 우리 자신만이 아닌 세계 여러 지역에도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 가장 큰 피해를 입힌 국가는 중국이었다. 중국이 입힌 기후피해액은 약 9조 달러로 집계됐다.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미국이 지금까지 입힌 막대한 피해를 고려하면 글로벌 기후대응 노력에 다시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올해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공식적으로 '파리협정'에서 탈퇴했다.

파리협정은 2015년에 세계 각국이 맺은 기후협정으로 글로벌 기온상승을 1.5도 아래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버크는 "우리가 제시한 수치가 트럼프 행정부를 손실과 피해 배상에 관한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럼에도 그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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