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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수주에 코스닥 액티브ETF 편입까지, 파두 거래재개 후 급등세 이어가나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3-11 17: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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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던 팹리스반도체 상장사 파두 주가의 반등세가 매섭다. 

메모리업황 악화로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 일면서 한동안 거래정지 상태에 묶였지만 최근 연이은 수주 공시를 내면서 거래정지 해제 후 약 한 달 만에 주가가 3배로 뛰었다. 
 
잇단 수주에 코스닥 액티브ETF 편입까지, 파두 거래재개 후 급등세 이어가나
▲ 팹리스 반도체 상장사 파두 주가가 거래재개 후 크게 반등하고 있다. 

코스닥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주요 편입 종목에도 포함되면서 파두를 향한 개인투자자들의 시선이 ‘불신’이 ‘확신’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두 주가는 거래정지가 풀린 후 이날까지 197.4% 상승했다. 

파두는 2025년 12월19일 2만1250원에 거래가 정지된 후 약 45일인 올해 2월3일 시장에 돌아왔다.

주가는 거래 재개 첫날과 다음날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3만5850원까지 68.7% 치솟은 후에도 쉼 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파두 주가는 0.78% 떨어진 6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두 주가 상승의 주역은 개인투자자다. 거래재개 이후 개인투자자는 파두 주식 127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가장 강한 매수세를 보였다. 금융투자가 710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신규 수주를 통한 실적 개선 기대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파두는 2023년 상장 당시 메모리업황 악화 속에서 매출 부풀리기 논란에 휩싸였다. 2023년 매출(225억 원)이 전망치(1202억원)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뻥튀기 상장 논란이 불거졌고 거래정지로까지 이어졌다.

현재는 상황이 반전됐다. 파두는 AI 데이터센터 호황으로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흐름의 수혜를 받고 있다. 파두는 SSD를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SSD 컨트롤러'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거래정지 해제 전날 파두는 주주 서한을 통해 “올해 전례 없는 호황이 예상된다”며 “Gen5 제품이 다수의 초대형 데이터센터 고객사로부터 채택돼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혔다. 

이후 실제로 신규 수주 공시가 이어지면서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파두는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924억 원)을 넘어서는 신규 수주(967억 원)를 확보했다.

파두는 1월 해외 낸드 메모리 제조사와 203억 원 규모 SSD컨트롤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일본 반도체 유통사 맥니카의 자회사 맥니카 갤럭시와도 470억 원 규모 SSD 완제품 공급계약을 맺었다. 이는 기존 215억 원에서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다.

2월에도 우주항공업체와 305억 원 규모 SSD완제품 공급 계약, 해외낸드 메모리 제조사와도 204억 규모 기업용 SSD 컨트롤러 공급계약을 맺었다.
 
잇단 수주에 코스닥 액티브ETF 편입까지, 파두 거래재개 후 급등세 이어가나
▲ 파두는 SSD를 제어하는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 'SSD 컨트롤러'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한다. 파두의 Gen5(5세대) 기업용 SSD 컨트롤러 제품. <파두>

파두는 2025년 영업손실 617억 원을 거두면서 2024년보다 300억 가량 적자폭을 줄였는데 올해에는 신규 수주에 힘입어 흑자 전환까지 예상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파두가 기관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도 주목한다. 

파두는 10일 처음으로 상장한 코스닥 기반 액티브 ETF에도 상위 편입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 'KoAct 코스닥액티브 ETF'는 파두를 3.91% 편입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TIME 코스닥액티브 ETF' 에는 3.07% 비중으로 담겼다. 각각 3번째, 7번째 비중으로 담았다. 

공격적 운용 전략을 내세운 삼성액티브자산운용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포트폴리오로 출발한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코스닥 시총 1~6위 종목 다음으로 파두를 담았다. 파두는 이날 기준 코스닥 시총 32위에 그치지만 미래 가치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투자자들은 코스닥 액티브 ETF 출시 이후 이날까지 약 9735억 원 (KoAct 코스닥액티브 6253억 원, TIME 코스닥액티브 3482억 원)을 순매수하며 파두 수급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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