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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한다, 한화오션 매우 모범 사례"

김인애 기자 grape@businesspost.co.kr 2026-03-10 17:3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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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재명 대통령이 기업 간 상생 협력과 성과의 공정한 나눔을 통한 '모두의 성장'이 지속 가능 경제 발전을 위한 생존 전략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을 독려하기 위한 '상생 협력의 씨앗, 모두의 성장으로 꽃피우다' 간담회에서 "과거에는 속된 말로 '몰빵'이라고 하는, 자원과 기회를 특정 부분에 집중해 낙수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유효한 때가 있었다"며 "앞서서는 이런 전략이 성장과 발전의 디딤돌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걸림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한다, 한화오션 매우 모범 사례"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상생을 실천하는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간담회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SK, 한화오션, 네이버 등 주요 대기업 임원과 협력 중소기업인 등 모두 36명이 참석했고 재정경제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 장관 등이 정부측으로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지속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상생의 생태계를 조성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 5천을 돌파하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세이지만 중소기업이나 지방, 청년 등에겐 여전히 다른 세상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며 "한 쪽만 급격히 성장하고 다른 쪽은 침체되는 'K자형 성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회복의 온기와 결실이 골고루 퍼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호랑이도 풀밭이 있어야 생존한다는 게 자연의 이치라고 한다. 건강한 토끼와 너른 풀밭이 있는 생태계가 뒷받침 돼야 지속적 성장 발전도 가능하고 우리 대한민국의 경제에 미래가 있다"라며 "지속 성장을 위해선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하지 않으면 투자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화오션이 보여준 상생 협력의 실천 사례를 직접 언급하며 긍정적 평가와 격려를 보냈다.

그는 "한화오션은 노동자 가압류 문제도 적극적으로 해결했고 하청업체 노동자들에게도 원청 직원들과 동일하게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해 매우 모범 사례"라며 "감사드린다. 이런 사례가 많이 확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를 보통 수준을 넘어서까지 아끼면서 분쟁을 일으키는 것이 효율적 일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전략 변경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주권 정부의 슬로건 가운데 하나는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으로, 경쟁이 치열하더라도 타인을 배려하며 함께 손잡고 살아가는 게 더 멀리 가는 현실적 방법"이라며 "상생협력 문화가 퍼져나가도록 정부도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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