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장과머니  가상화폐

미국-이란 충돌 속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 상승세 전환 기대감과 신중론 교차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3-03 14:37:2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이란 사이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 자체는 이미 가격에 반영되면서 상황이 진전된 뒤 가격이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란 충돌 속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 상승세 전환 기대감과 신중론 교차
▲ 비트코인 가격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반등하며 1억 원대를 회복했다. 사진은 3일 신한은행 전광판. <비즈니스포스트>

다만 뚜렷한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세가 확인되지 않는 한 이번 상승을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3일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은 6만8500달러(약 1억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2월28일 미국과 이란 사이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하며 6만3천 달러(약 9225만 원)선까지 밀린 뒤 반등한 것이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디크립트는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일(현지시각) 기준으로 24시간 전보다 0.4% 하락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같은 기간 동안 나스닥, 다우지수, S&P500 등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1%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제한적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가지수 선물 약세는 미국 증시 개장을 앞두고 밤사이 나온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변수에 대응해 투자자들이 전반적으로 위험자산 투자를 낮추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바라봤다. 위험자산 투자 선호도가 낮음에도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은 회복세가 빨랐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호주 가상자산 투자회사 메르클트리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라이언 맥밀린은 “시장은 나쁜 뉴스보다 불확실성을 더 싫어한다”며 “이란 관련 충돌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보이자 반사적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가상자산헤지펀드 아폴로크립토 리서치책임자인 프라틱 칼라도 “외부 충격 요인은 초기 급락 구간에서 상당 부분 가격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초기 충격이 가격에 반영된 뒤 불확실성 완화 국면에서 매도세가 진정되는 전형적 흐름으로 해석된다.

이란 사태로 금 등 전통적 안전자산이 먼저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일부 구간에서는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며 자금 재배분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가상화폐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CNN과 인터뷰에서 이란 분쟁과 관련해 “큰 파도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언급한 뒤 일부 구간에서 금·은 가격이 조정을 받는 사이 비트코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어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긴장 상황에서 (전통적 안전자산) 금이 강세를 보이는 것에 익숙해져 있다”며 “하지만 금, 은 시장은 강한 매도 압력을 받았고 가상화폐 시장은 이러한 충격을 흡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분석가 닉 퍽린은 “급격한 비트코인 연쇄 청산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시장이 이미 지정학적 충격을 흡수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미국-이란 충돌 속 비트코인 가격은 반등, 상승세 전환 기대감과 신중론 교차
▲ 2월28일 미국과 이란 사이 충돌이 시작된 뒤 비트코인 가격은 6만3천 달러(약 9225만 원)까지 하락하다가 반등했다. 사진은 비트코인 가격 그래프. <코인마켓캡>
다만 이번 반등을 완전한 가상자산 투자심리 회복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3일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이 이제 전통 금융시장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이는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반등 역시 전통 금융시장 전반의 안정화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참여 등 신규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가격 움직임을 단기 기술적 반등 이상으로 해석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단기 충격 흡수는 확인됐지만 구조적 상승 국면 진입 여부는 아직 조건부라는 평가가 힘을 얻는 이유다.

헨릭 제버그 등 거시경제 분석가들은 “최근 몇 달 동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순유출이 발생하는 등 자금 유입세가 둔화했다”며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주간 순유입량이 약 2천BTC(비트코인 단위) 수준을 지속적으로 넘어야 기관투자자 매집이 재개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 기준 과거 강한 랠리 구간에는 주간 기준 비트코인 ETF시장에 1만BTC를 웃도는 순유입이 발생했다. 하지만 최근 순유출이 잦아지며 최소 2천BTC 이상 순유입이 지속돼야 기관투자자 유입세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됐다.

이어 “기관투자자 자금 유입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전까지 낙관적 가격 전망은 조건부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지영 기자

최신기사

젝시믹스 지난해 영업이익 173억으로 30.3% 감소, 사업 확장 비용 반영
[채널Who] 세계가 트럼프의 친인척과 친구들에게 휘둘리고 있다
네이버 아라비아 중동 긴장에 비상체제, 채선주 대표 사우디 복귀 강행
[3일 오!정말] 민주당 김현정 "지금 봄나들이 하듯 국회 비울 때 아니다"
[채널Who] '기능' 넘어선 갤럭시 S26 '에이전틱 AI', 삼성전자 전략의 판 다..
2월 르노코리아 수출 55.4% 증가, KGM 한국GM 수출 각각 21.5%·6.5% 감소
'중동발 검은화요일' 코스피 7%대 급락한 5790선 마감, 원/달러 환율 26.4원 급등
[오늘의 주목주] '방산주 강세' 한화시스템 주가 29%대 상승, 코스닥 펄어비스도 1..
[현장] 홈플러스 사태 1년 만에 사라진 생기, 위스키 매대에는 보리차만 가득
현대차·기아 2월 판매량 각각 5.1%, 2.8% 감소 "연휴에 영업일 감소 영향"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