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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점도표에 외신 평가 부정적, "의도는 좋지만 효과 불투명"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03 11: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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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점도표에 외신 평가 부정적, "의도는 좋지만 효과 불투명"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월26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도입한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가 시장에서 신뢰를 얻기는 쉽지 않을 수 있다는 블룸버그의 비판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금통위 위원들보다 한국은행 총재의 시각에 집중하고 있는 데다 거시경제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국면에서 이는 큰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3일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태도는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며 “이들은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을 넘어 더 활발한 소통에 참여해야만 한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중앙은행에서 시장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 과거와 비교해 훨씬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한국은행 역시 이러한 추세를 따라 ‘K-점도표’를 발표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공개한 6개월 후 조건부 기준금리 전망 점도표는 이창용 총재를 비롯한 금통위원 7명이 각자 6개월 이후 금리 전망을 3개의 점으로 제시하는 방식이다.

금통위원들은 각자 3개의 점을 특정한 기준금리 수치에 몰아서 또는 나눠서 찍을 수 있다. 이를 모아서 보면 점 그래프 형태의 자료로 금리 전망 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경제 주체들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K-점도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시장과 소통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다만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의도는 좋지만 실제 효과는 불투명하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과거 도입했지만 한계가 분명했던 시도”라고 지적했다.

연준의 실제 금리정책과 점도표가 일치하지 않았던 사례가 많아 시장에서 신뢰를 얻지 못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시장의 관심이 일반 금통위 위원들보다 이창용 총재의 시각에 훨씬 더 쏠릴 수밖에 없다는 단점도 지적했다.

이미 미국 연준에서도 이와 유사한 분위기가 발생하면서 연준 위원들의 의견은 상대적으로 중요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는 “점도표는 통화정책 관련한 중장기 관점을 어느 정도 보여준다”며 “특히 이는 중앙은행의 리더십이 바뀌는 국면에서 더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창용 총재 임기가 4월 중 마무리되는데 연임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그럼에도 한국은행의 점도표가 성공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뚜렷한 성과가 확인되지 않으면 이를 과감하게 내려놓아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한국은행도 시장 혼란을 고려해 당분간 K-점도표를 발표하는 동시에 유예기간을 두고 기존의 3개월 금리 전망을 당분간 함께 발표한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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