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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닉스' 안착한 SK하이닉스, ADR상장 주가 추가 상승 트리거 주목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3-01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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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닉스' 안착한 SK하이닉스, ADR상장 주가 추가 상승 트리거 주목
▲  SK하이닉스의 미국ADR 방식 상장이 주가 추가 상승 촉매가 될지 주목된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1주당 100만 원을 돌파하며 ‘황제주’ 반열에 올라선 SK하이닉스의 다음 주가 상승 촉매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거론된다. 

글로벌 경쟁사와 동일 선상에서 체급 비교가 가능해지는 만큼, SK하이닉스의 저평가 매력이 시장에서 재조명받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주주총회 앞두고 ADR 상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 삭제 그 외 개정 상법 반영 을 담은 정관 변경의 건을 상정한 상태다. 앞서 자사주를 활용해 미국 증시 일부 상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번 주총에서 ADR 상장과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3차 상법개정안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한 경우 예외적으로 자사주를 보유하거나 처분할 수 있게 했다. 

ADR은 미국 예탁기관이 해외 기업 주식을 보관하고, 이를 기초로 미국 시장에서 달러로 거래할 수 있도록 발행한 예탁증서다. 현재 SK텔레콤(SKM), POSCO홀딩스(PKX), 신한지주(SH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있다.
 
'백만닉스' 안착한 SK하이닉스, ADR상장 주가 추가 상승 트리거 주목
▲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되면 글로벌 경쟁사와 직접 비교가가능해 SK하이닉스의 주가 저평가 매력이 돋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ADR 방식으로 상장되면 글로벌 경쟁사들과 직접 시가총액 비교가 가능해져 SK하이닉스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바라본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메모리 호황이 유동성 확장과 동반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며 "글로벌 AI 관련주에서 한국 메모리가 가장 저렴하다. ADR이 가시화한다면 SK하이닉스 주가 저평가는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피어그룹과 비교해 아직도 저평가된 것으로 평가된다. 2월26일(현지시각) 기준 마이크론 주가수익비율(PER)은 39.22배이지만 SK하이닉스의 PER은 2월27일 종가 기준 21.86배에 불과하다. 

앞서 미국 상장 검토 소식만으로도 주가는 반응했다. 

SK하이닉스가 “자기주식을 활용한 미국 증시(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공시한 2025년 12월10일 SK하이닉스 주가는 3.7% 올랐다. 실제 상장이 확정된다면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에서 ADR 가격이 오르면 국내 본주도 이를 추종하는 흐름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본주와 ADR 간 교환비율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1주당 가치는 다르지만, 시가총액은 비슷한 수준에서 움직이기 떄문이다. 

올해 들어 2월26일까지 국내 상장사의 본주와 ADR 상승률을 살펴보면 격차가 3% 내외로 크지 않았다. 

본주 상승률은 SK텔레콤(53.8%) 우리금융지주(35.1%) LG디스플레이(34.2%) 포스코홀딩스(33.6%) 한국전력(34.1%) 신한지주(29.9%) KT(22.81%)였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ADR 상승률은 SK텔레콤(50.6%) LG디스플레이(31.3%) 우리금융지주(34.5%) 한국전력(33.8%)  KT(25.9%) 포스코홀딩스(30.2%) 신한지주(28.7%)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이날까지 56.72% 올랐지만 증권가에서는 아직도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보고 있다.

SK증권이 160만 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54만 원, 대신증권과 하나증권은 145만 원, 한화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130만 원, 현대차증권 129만 원을 각각 제시했다. 2월27일 SK하이닉스 종가(106만1천 원)와 비교해도 최소 21대%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ADR 상장이 기업 가치의 근본적인 변동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글로벌 피어그룹과 동일 선상에서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상승 모멘텀으로서의 역할은 충분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2월24일 처음으로 100만 원을 돌파한 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월26일(현지시각) 미국장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 주가는 3.46% 내린 106만1천 원에 마감하며 100만 원선을 지켰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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