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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금융 비은행 에이스③] 신한금융 비은행 순이익 '첫' 1위 신한라이프, 천상영 올해 '질적 성장' 이끈다

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 2026-02-11 1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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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4대 금융지주가 은행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보험·카드·증권 등 비은행부문을 앞세운 종합금융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비은행 계열사는 그룹 실적 기여도를 높여가면서 4대 금융 실적 경쟁 중심에 섰다. 비즈니스포스트는 각 금융지주가 비은행 사업을 키우는 이유와 함께 핵심 비은행 1등 계열사를 이끄는 대표들의 전략과 성과를 짚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금융지주 실적 경쟁 중심에 선 비은행, 업계 경쟁력 확보는 과제
② KB금융 꾸준한 실적 ‘1등 공신’ KB손보, 구본욱 호실적으로 양종희 신뢰 답한다
③ 신한금융 비은행 순이익 '첫' 1위 신한라이프, 천상영 올해 '질적 성장' 이끈다
④ 하나카드 해외성과 이어 하나금융 비은행 1위도 차지, 성영수 진성영업 기조 이어간다
⑤ 우리금융 동양ABL 인수에도 우리카드 1등 수성, 진성원 독자체제 전환 속도


[비즈니스포스트]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주무기인 재무관리에 무게를 실으며 올 한 해 질적 성장에 힘을 싣는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처음으로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을 내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지만 올 한 해 녹록지 않은 업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4대금융 비은행 에이스③] 신한금융 비은행 순이익 '첫' 1위 신한라이프, 천상영 올해 '질적 성장' 이끈다
▲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이 ‘균형 있는 성장’에 힘쓴다.

11일 보험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신한라이프는 그동안 외형 성장 기조에서 벗어나 2026년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라이프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5077억 원을 거뒀다. 업황 둔화 등에 1년 전보다는 3.9% 줄었지만 신한금융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순이익을 올렸다.

신한라이프가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신한카드가 부동의 1위였다. 신한카드는 2025년 순이익 4767억 원을 냈다.

신한라이프는 2021년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이래 매출 확대와 외형성장에 주력해 왔다.

신한라이프는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2021년 1748억 원, 2022년 4494억 원에 이어 2023년 4724억 원, 2024년 5284억 원을 냈다.

이에 따라 생명보험업계 안에서도 입지가 크게 높아졌다. 2025년 잠정실적 기준 신한라이프는 연결기준 순이익으로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빅3’와 격차를 좁힌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까지 법인보험대리점(GA) 채널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장하며 수익성 높은 보험상품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이 유효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신한라이프는 실제 생명보험업황 전반이 둔화하는 가운데 2025년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6.8% 성장하며 ‘본업 경쟁력 확보’ 면에서 성과를 보였다.

다만 GA 채널 중심 외형 확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면서 보험상품 판매 규모뿐 아니라 수익성과 자본 효율성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생명보험사는 기본적으로 장기 보험부채 비중이 높아 손해보험사보다 상대적으로 금리 변동에 따른 자산·부채 가치 변동 영향을 크게 받는다.

더군다나 최근 증시와 환율 변동 폭이 커지는 등 거시경제 역동성이 확대되면서 생명보험사들의 자산부채관리(ALM)와 자본건전성 관리 역량이 실적 방어의 핵심 변수로 평가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올해 새로 선임된 천 사장이 재무관리 역량을 발휘하며 신한라이프 역시 근본적 이익체력 강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

천 사장은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금융권에서는 재무와 위험관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여겨진다.

경쟁사들이 요양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하는 상황에서 시니어 사업을 신한라이프의 중장기 수익원으로 안착시키는 일도 천 사장의 주요 과제로 꼽힌다.

주요 금융지주들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시니어 고객층에 주목하며 생명보험 계열사 중심으로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등 시니어 사업에 공들이고 있다.

KB금융은 KB라이프를 주축으로 발 빠르게 요양사업에 뛰어들며 요양시설 포트폴리오 기반을 가장 먼저 구축했다.

생명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도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삼성노블라이프’를 완전자회사로 품으며 시니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4대금융 비은행 에이스③] 신한금융 비은행 순이익 '첫' 1위 신한라이프, 천상영 올해 '질적 성장' 이끈다
▲ 1월 열린 요양원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왼쪽 7번째), 천상영 신한라이프 대표이사 사장(왼쪽 3번째)이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신한라이프>
신한라이프는 이제 막 프리미엄 요양시설 1개를 개소한 상황이다. 첫 요양시설 ‘쏠라체 홈 미사’ 개소식에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참석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힘을 실었다.

천 사장이 신한라이프를 통해 그룹 전반의 시니어 사업 기반 마련에 탄력을 붙인다면 그룹 내 위상도 한 단계 올라갈 수 있는 셈이다.

천 사장은 1월 경영전략회의에서 “통합 이후 이뤄낸 성과를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가기 위해 체력과 역량이 한층 강화된 ‘밸런스가 좋은 회사’를 만들어 가자”며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신한금융이 추진하는 미래 경쟁력 제고 전략에 따라 시니어 사업 등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 기반을 확대할 계획도 세웠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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