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경 기자 huiky@businesspost.co.kr2026-02-11 10: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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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엔씨소프트 인공지능(AI) 자회사 엔씨 AI는 11일 'K-피지컬AI 얼라이언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피지컬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과제 참여를 위해 결성됐다. 엔씨 AI를 포함한 15개 공동 연구기관과 삼성SDS, 롯데이노베이트 등 38개 수요기관을 더해 총 53개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체다.
▲ 엔씨AI가 정보통신기획평가원 주관 '피지컬AI 모델 학습을 위한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개발' 참여를 위해 대규모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 엔씨AI >
컨소시엄의 핵심 목표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이해하고 로봇을 제어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과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개발이다.
이를 통해 기존 생성형 AI의 한계로 지적된 '물리적 환각(현실과 맞지 않는 결과 생성)'을 극복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한국형 피지컬 AI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엔씨 AI는 엔씨소프트 시절부터 축적해온 시뮬레이션 경험과 멀티모달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총괄한다. 특히 3D 생성 모델인 '바르코 3D'와 MMORPG 환경에서 입증된 강화학습 노하우를 피지컬 AI 학습에 적극 활용한다..
각 분야 전문 기업들의 참여도 기대를 모은다.
리얼월드가 RFM 분과를 이끌고 씨메스는 범용 로봇 플랫폼 및 물류 자동화 양산 기술을 바탕으로 RFM 분과에 참여한다.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전문 기업 펑션베이는 정밀한 물리 현상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학습의 현실 정합성을 보장한다. 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데이터 수집용 로봇 플랫폼을 제공하고, 삼성SDS 등 주요 대기업 계열사들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실증을 담당한다.
여기에 KAIST,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 석학들도 참여해 3D 메모리 기술, 통합 행동 공간 기술 등 이론적 깊이를 더한다. 지자체인 전북, 경남, 광주, 대구 등 4대 권역도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지역 주력 산업의 제조 혁신을 지원하기로 했다.
업스테이지도 이번 컨소시엄에 수요의향서를 제출하면서 앞으로 텍스트 이해 기반 논리적 추론을 통한 월드 생성 및 제어 등 분야에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연수 NC AI 대표는 "이번 컨소시엄은 기업 규모와 지역, 산업의 경계를 허물고 '피지컬 AI 글로벌 1위'라는 목표를 위해 모인 연합군"이라며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