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를 기존 2천 원에서 21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한국토지신탁 목표주가를 기존 2천 원에서 21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7일 한국토지신탁 주식은 1335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건설사들과 달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프로젝트 리츠 활성화 등 정부 정책과 방향성을 같이 한다”며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토지신탁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751억 원, 영업손실 150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21%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자회사인 코레이트자산운용의 소송 관련 비용 137억 원 반영 및 본사 미분양 할인판매에 따른 대손상각비가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실적 전망은 긍정적인 상황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1~3분기 차입형토지신탁 수주가 지난해보다 94% 증가해 수수료 수익이 크게 확대됐다"며 "동부건설과 HJ중공업 등 관계기업들의 안정적 흑자기조 전환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4분기까지는 미분양 손실이 반영돼 소폭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내년 1분기 매출 확대와 함께 이지스자산운용 및 휴맥스 분당사옥 등 지분매각에 따른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토지신탁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1719억 원, 영업손실 16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27.25% 줄고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