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솔 기자 sollee@businesspost.co.kr2025-11-18 09:09:26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CJ프레시웨의 3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했다. 식자제 시장에서 구조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CJ프레시웨이 목표주가가 4만8천 원으로 유지됐다.
17일 CJ프레시웨이 주가는 2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9012억 원, 영업이익 33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19.3% 늘어난 것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소비경기 둔화와 외식산업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달성한 수치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된다”며 “3분기는 외형적 성장뿐 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는 경기 둔화로 저가 식자재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프랜차이즈향 공급 비중 확대로 점유율 확대를 지속했다는 점과 단체급식 사업부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 온라인 채널 다각화 전략에 따라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개선된 것이 꼽혔다.
남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의 성장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외식과 단체급식 시장은 구조적으로 대형 사업자에게 유리하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는 세 가지가 꼽혔다. 먼저 자체 물류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어 프랜차이즈와 온라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 역량으로 건식주방 전략도 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B2B(기업 사이 거래) 제조와 설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제조라인이 구축돼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꼽혔다.
그는 “이는 수주 경쟁력을 확대시킬 수 있는 부분”이라며 “가치사슬 구축에 따른 효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성장은 구조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 식자재 업체들이 대규모 투자 부담에 따라 인프라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움에 따라 CJ프레시웨이의 경쟁력 차이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3조4866억 원, 영업이익 101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8.1%, 영업이익은 7.9% 늘어나는 것이다. 이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