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연결기준 3분기 실적은 전체적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9% 늘어난 2조8143억 원, 영업이익은 7.3% 증가한 998억 원을 달성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부진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3분기는 성장세로 전환된 것”이라며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백화점 사업부문의 경우 비용 증가와 기존점 성장이 제한되면서 이익이 감소한 부분은 아쉬운 점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성장은 주요 자회사 영업이익 개선이 이끌었다. 면세점의 경우 출국객 증가에 따른 임대료 증가에도 불구하고, 개별여행객(FIT) 비중 확대 및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라 마진이 개선됐다.
이어 센트럴시티 호텔 사업부 호조에 따른 이익 기여도 확대와 라이브쇼핑 뷰티 및 건기식 판매 확대가 나타났다.
백화점은 전년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소폭 성장했으나. 주요 점포 리뉴얼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전년대비 -43억 원 감소한 840억 원을 달성했다.
2026년 실적 개선 폭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한 이유는 신세계면세점의 인천공항 DF2 철수에 따른 효과가 2026년 3분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고, 백화점 주요 점포 리뉴얼 마무리에 따른 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센트럴 호텔 사업부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SI(신세계인터)와 신세계까사 사업부 재편에 따른 효율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SI는 2026년 1월1일 기준으로 JAJU사업부문을 신세계까사에 영업양도를 결정했다”며 “생활소품과 가구 사업부 시너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2025년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8.1% 늘어난 11조9625억 원, 영업이익은 10.3% 줄어든 4278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