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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삼성전자 인수합병으로 AI 시대 새 성장동력 확보, 노태문 '이재용 AI 의지' 강한 실행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5-11-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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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저널] 삼성전자 인수합병으로 AI 시대 새 성장동력 확보,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2081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노태문</a>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132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용</a> AI 의지' 강한 실행
▲ 삼성전자가 독일 냉난방공조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울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래픽 씨저널>
[씨저널] 삼성전자가 유럽 냉난방공조 업체 플랙트그룹(FläktGroup)을 인수하면서 AI 시대 새 성장동력으로 키울 채비를 하고 있다.

플랙트그룹은 유럽에서 100년 이상 냉난방 관련 기술을 축적한 공조기기 업체로 고객별 필요(니즈)에 맞춘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는 설계역량과 라인업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 사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을 받들어 인공지능 시대에 냉난방공조(HVAC) 산업 성장흐름을 타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플랙트그룹 인수에 15억 유로(한화 약 2조4천억 원)을 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플랙트그룹은 2024년 기준으로 매출 7억3천만 유로를 거둬, 이번 인수금액은 플랙트그룹의 연간 매출의 2.05배 규모다.   

이와 같은 인수규모는 삼성전자가 2017년 전장 및 오디어 기업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뒤 최대 규모다. 엄청난 인수합병 규모에 비춰볼 때 이재용 회장의 의중이 녹아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냉난방공조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일으킨 배경에는 인공지능의 성장이 관련 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성장으로 많은 열을 발생시키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식히고 일정한 온도를 유지시켜줄 HVAC 시장도 덩달아 성장국면에 들어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전문업체 그랜드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세게 데이터센터 냉각시장 규모는 2024년 221억3천만 달러에서 2030년에는 561억5천만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에서 액체 냉각솔루션은 2024년 기준 20%에서 2030년에는 55%까지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랙트그룹은 산업용 HVAC 중심기업으로 이와 같은 데이터센터 및 고성능 컴퓨팅(HPC) 액체 냉각솔루션에도 전문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합병에서 산업적 관점뿐만 아니라 재무적 관점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HVAC 사업은 B2B(기업간 거래) 중심의 장기계약들 기반으로 하는 만큼 안정적 매출과 유지보수 수익 창출이 가능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가전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경쟁하는 LG가 HVAC 시장에 먼저 뛰어든 것도 이런 수익구조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인수한 플랙트 그룹은 이미 제약과 헬스케어, 식음료와 플랜트 등에서 60개 넘는 대형 고객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여기에 유럽에는 14개 나라 이상, 전세계적으로는 60여개 나라에서 사업을 운영하며 10개 이상 생산기지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노태문 사장은 이번 플랙트 인수를 두고 "이번 인수합병은 글로벌 HVAC 및 데이터 센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전략적 조치다"며 "플렉트 그룹의 기술 전문성을 삼성 AI플랫폼과 결합해 업계에서 새로운 벤치마크를 설정하고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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