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KT&G가 해외 궐련 고성장 속 해외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KT&G 목표주가를 18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 KT&G가 호실적과 해외 공장 증설에 따른 자본적 지출 축소에 힘입어 주주환원 여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됐다. |
6일 KT&G 주가는 13만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상준 연구원은 “KT&G는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2공장 완공으로 해외 공장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내년도 자본적 지출(CAPEX)가 2천억~3천억 원 수준으로 축소되고, 잉여현금흐름이 증가하면서 주주환원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T&G는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269억원, 영업이익 4653억 원을 거뒀다. 2024년 3분기보다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1.4% 늘었다.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부문별로 보면 담배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 부담에도 명절 시점 차이에 따른 선출고 영향과 해외 궐련 판매가격 인상 및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12%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국내외 매출 감소에도 원가 개선과 마케팅 운영 정책 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했고, 부동산 부문은 안양·미아·동대전 등 개발사업 매출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KT&G는 해외 궐련 사업의 호조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성장률 가이던스를 기존 6~8%에서 12%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KT&G는 해외 궐련 고성장과 자본적 지출 축소 등에 힘입어 주주환원 여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고배당주인 KT&G의 매력도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