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이 국회에 '65세 법정 정년 연장'의 연내 입법을 촉구했다.
양대 노총은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정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개시의 5년 차이로 '무연금' 기간이 발생해 고령자의 경제적 어려움과 노후 불안이 크다"고 강조했다.
▲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가운데)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종오 진보당 의원과 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주최한 65세 법정 정년 연장 입법 연내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들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총선과 대선에서 국민연금 수급 개시 연령 상향과 연계한 65세 정년 연장을 공약했다"며 "민주당은 65세 정년 연장 연내 입법을 목표로 '국회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7개월간 사회적 논의를 이어왔으나 소극적 의지와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제22대 총선 공약으로 법정 정년 연령을 65살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2025년 안에 입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내용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됐다.
양대 노총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사회적 대화와 국회 정년연장특별위원회의 논의까지 정년연장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숙성됐다"며 "노사 입장이 접점을 이루기 힘든 상황에서 마냥 사회적 합의를 말하며 시간을 지체할 수는 없다. 국회가 정년연장 논의를 더 이상 지체하지 말고 법안을 즉각 마련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성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