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아마존이 오픈AI와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한 배경은 공격적 설비 투자 성과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미국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데이터센터.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가 오픈AI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것은 그동안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해 온 성과라는 평가가 나왔다.
4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투자은행 HSBC는 보고서를 내고 아마존 목표주가를 기존 285달러에서 30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하루만에 4% 상승한 25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오픈AI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7년 동안 사용하는 380억 달러(약 54조6천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HSBC는 아마존이 주요 빅테크 기업들 가운데 가장 공격적으로 데이터서버 등 인프라 투자를 늘려 온 성과가 대규모 수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은 지난 3년에 걸쳐 클라우드 서버 용량을 두 배로 늘렸다. 2027년 말까지 이를 두 배로 더욱 확장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오픈AI가 아마존의 ‘울트라서버’ 인공지능 서버를 활용해 관련 작업을 진행한다는 내용도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아마존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을 증명한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인베스팅닷컴은 아마존의 3분기 AWS 매출이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클라우드 실적 증가폭을 웃도는 수준이다.
증권사 웨드부시도 오픈AI와 대규모 계약 체결을 근거로 아마존 목표주가를 340달러까지 상향했다.
인베스팅닷컴은 “최근 이어진 발표는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의 꾸준한 성장 여력을 돋보이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