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의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이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LG이노텍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유지했다.
▲ LG이노텍이 2026년부터 실적 성장세를 다시 본격화할 것이란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 LG이노텍 > |
2일 LG이노텍 주가는 15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환율 하락과 경쟁 심화로 광학솔루션 사업부는 적자전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난 스마트폰 부품의 풀-인(선구매) 수요가 2분기 중반부터 급격히 둔화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실적도 예상 대비 부진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원/달러 환율 하락과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됐다.
3분기 영업이익도 1351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1771억 원)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는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의 카메라 사양 변화가 제한적인 가운데 출하량과 가격 경쟁이 지속되며, LG이노텍의 카메라 모듈 실적이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2026년~2027년에는 플래그십 모델의 카메라 스펙 업그레이드와 함께 실적 성장세가 다시 본격화될 것”이라며 “더불어 올해 하반기부터 주요 휴머노이드 로봇 카메라 모듈 공급과 함께 관련 사업 확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