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은 1분기에는 도급 증액 가능성이 낮고 해외 자회사 적자 확대로 이익률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메리츠증권은 6일 GS건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 적정주가 2만3천 원을 유지했다. 4일 주가는 1만6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 GS건설은 시중 금리 하락, 부동산 정책을 통한 분양 시장 회복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 < GS건설> |
GS건설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3조1573억 원, 영업이익은 28.4% 줄어든 505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922억 원)를 하회할 전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같은 도급 증액 현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낮아, 주택 원가율이 93%로 전분기 대비 2.7%p 증가할 것으로 가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해외 자회사인 엘리멘츠 유럽의 적자 확대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일부 현장에서 공사비 상승이 관찰되고 있다. 분양 물량은 865세대에 그쳤으나, 연간 계획상 1분기보다 2분기에 분양 물량이 집중(연간 계획의 절반 이상)되어 있어 크게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
2025년 GS건설의 전년대비 주가 수익률은 -4.0%로 건설섹터 전체 +8.5% 대비 낮다. 이는 주택 원가율 개선 시기가 경쟁사 대비 늦기 때문이다.
하반기부터는 GS건설의 수익률이 산업 전체를 따라가는 추세가 예상된다.
문경원 연구원은 “고원가 현장 비중 하락, 공사비 안정화에 따른 원가율 개선은 시기의 차이일 뿐 건설 산업 전반에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2021년 이전 착공한 고원가 현장이 2분기 집중 준공되며, 3분기 본격적인 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UAE Northeast P5, UAE 타지즈 블루암모니아, 튀르키예 SAF 등 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도 하반기에 집중되어 있다.
시중 금리 하락,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을 통한 분양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가질 수 있는 시기다. 주택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는 GS건설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GS이니마 매각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 역시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으나 현재 진행형이다.
GS건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줄어든 12조2897억 원, 영업이익은 35.2% 증가한 3867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