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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단가 상승 "10% 미만" 분석, 인건비 비중 낮아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3-26 10: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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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단가 상승 "10% 미만" 분석, 인건비 비중 낮아
▲ TSMC 미국 반도체 파운드리 생산 단가가 대만 공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TSMC 미국 애리조나 반도체 파운드리 제1공장.
[비즈니스포스트] TSMC가 미국 애리조나 파운드리 공장에서 반도체를 생산하는 비용이 대만 공장과 비교해 10% 미만으로 상승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인건비 부담이 반도체 가격 인상을 이끌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전체 생산 단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으로 미미한 수준에 그치기 때문이다.

IT전문지 WCCF테크는 25일 조사기관 테크인사이츠 분석을 인용해 “TSMC의 미국 투자 확대가 파운드리 단가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TSMC는 미국에 모두 3곳의 반도체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데 이어 트럼프 정부 출범 뒤 1천억 달러(약 146조 원) 상당의 추가 투자도 발표했다.

이는 TSMC 반도체 생산 원가를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온다. 미국의 인건비 등 비용이 대만 공장과 비교해 훨씬 높기 때문이다.

장중머우 TSMC 창업자는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한다면 생산 단가가 대만과 비교해 약 50%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주요 증권사들도 미국 파운드리 공장의 비용 부담을 리스크로 지목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테크인사이츠는 이러한 예측이 단순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 내 반도체 생산 비용이 대만과 비교해 10% 미만의 상승폭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전했다.

비용 증가에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미국의 높은 인건비인데 현재 파운드리 원가에서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도 미치치 못한다는 것이다.

테크인사이츠는 “현재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은 대부분 자동화돼 인건비 영향이 크지 않다”며 기존의 예측은 이러한 요소를 올바르게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은 관련 장비 확보로 파악된다. 이는 미국과 대만 사이 비용 차이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TSMC가 미국에 대규모 투자 확대를 결정한 배경도 비용 통제에 관련한 자신감을 반영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미국 트럼프 정부는 최근 대만에서 수입하는 반도체에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TSMC의 미국 내 설비 투자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TSMC가 이러한 압박에 못 이겨 큰 손해를 감수하고 미국에 반도체 공장 투자를 늘리고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

그러나 테크인사이츠의 예측대로라면 TSMC가 비용 상승으로 보게 될 손해는 크지 않은 반면 미국 내 고객사 수주 확대에는 더 유리한 위치에 놓이게 될 수 있다.

TSMC가 파운드리 원가 인상분을 고객사들에 전가할 수 있는 강한 협상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미국 공장 투자에 따른 손해를 만회할 만한 배경으로 꼽힌다.

WCCF테크는 “TSMC는 미국 내 투자 확대에 분명한 확신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금전적 부담을 키울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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