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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CJ 엔터테인먼트제국 만든 여제
김희정 기자 mercuryse@businesspost.co.kr 2014-07-07 15: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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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미경은 1958년 4월8일 서울에서 삼성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장손녀이자 이맹희 회장의 장녀로 태어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누나로 이 회장보다 2살 많다.

학업을 마친 뒤 삼성전자의 미국 현지법인 삼성아메리카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스티븐 스필버그가 창립한 영화사 드림웍스와 협상을 주도했다. 이 부회장은 동생 이재현 회장과 드림웍스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지분취득과 함께 아시아 배급권을 따내면서 엔터테인먼트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이 부회장은 제일제당으로 소속을 옮겨 제일제당그룹의 문화콘텐츠사업을 주도해왔다. 1997년 음악전문 케이블방송 M.net을 사들이고 영화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도 설립했다. 1998년 국내 최초의 멀티플렉스극장 CGV를 열며 영화관사업도 시작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미경 라인을 타면 자다가도 CF가 떨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학업을 끝내고 계속 미국에 머물며 삼성전자 미국 현지법인 삼성아메리카에 근무했다. 1995년 드림웍스와 제일제당의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제일제당으로 소속을 옮겼고 이후 엔터테인먼트 통으로 이름을 알리게 됐다.

드림웍스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제프리 카젠버그가 공동 창립한 영화사로, 이미경 부회장은 삼성아메리카의 이사로 재직하면서 드림웍스와 협상을 주도했다. 당초 드림웍스는 삼성그룹의 자본투자를 원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까지 나서서 협상에 응했다. 그러나 경영권을 보장해달라는 삼성의 요구를 스필버그 감독이 거절해 협상이 깨졌다.

이미경 부회장은 2개월 뒤 동생 이재현 회장을 불러 드림웍스와 협상을 성사시켰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제일제당 상무로 재직했지만 실질적으로 제일제당 경영권을 쥐고 삼성에서 분리독립을 추진중이었다.

이재현 회장은 이미경 부회장의 도움으로 드림웍스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지분취득과 함께 아시아 배급권을 따내면서 제일제당의 엔터테인먼트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해 한국을 방문한 제프리 카젠버그가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미경 부회장의 협업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드림웍스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CJ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영화를 직접 제작하거나 다른 영화에 투자하고 배급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1997년에 케이블TV M.net을 인수하며 방송채널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1998년 국내최초 멀티플렉스 극장 CGV강변을 설립하며 영화관사업도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1998년 제일제당 멀티미디어사업부 이사, 2002년 CJ엔터테인먼트사업부 상무, 2005년 CJ엔터테인먼트 부회장, 2011년 CJ그룹 부회장의 직함을 갖게 되었다.

CJ의 문화콘텐츠사업들은 2011년 CJ E&M으로 통합됐다. 현재 CJ E&M의 시가총액은 1조8천억 원으로 코스닥 5위에 랭크돼 있다. 사업영업은 크게 방송사업부문, 게임사업부문, 영화사업부문, 음악공연온라인사업부문 등 네 개다.

방송사업부문의 경우 업계 최다인 18개 케이블 채널을 소유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직접 방송을 세세히 신경 쓴다. ‘슈퍼스타K'는 이 부회장이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추진해 성공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CJ는 5천만 시청자가 좋다고 해도 이 부회장이 안 좋다고 하면 사업을 안 하고, 5천만 시청자가 별로라고 해도 이 부회장이 좋다 하면 사업을 한다”며 이 부회장이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영화사업부문도 마찬가지다. 이 부회장이 영화투자 결정을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설국열차’ 등의 영화제작에 참여해 수익을 내는 등 지금까지 많은 흥행영화에 투자했다. 반면 2011년 강제규 감독이 제작한 ‘마이웨이’의 경우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투자를 밀어붙였지만 흥행에 참패해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 학력

경기여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가정관리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지역연구학석사학위를 받고 중국 푸단(復旦)대학교에서 역사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이 할아버지이고, 이병철의 맏아들인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아버지다. 이맹희 회장은 이병철 회장과 불화를 겪으며 삼성에서 쫓겨나 대구와 부산 국내 산간벽지를 떠돌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손복남 고문이다. 경기도 지사와 농림부 양정국장을 지닌 손영기가 외할아버지다.

2남1녀 중 장녀로 남동생은 이재현 CJ그릅 회장과 이재환 재산커뮤니케이션즈 대표다. 3남매는 재계에서도 우애가 두텁기로 유명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과 사촌지간이다.

집안 반대를 무릅쓰고 김석기 전 중앙종합금융 사장과 결혼했으나 이혼 후 20년 넘게 싱글로 지내고 있다. 구체적 결혼과 이혼 시기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으나 김석기씨가 1994년 연극배우 윤석화씨와 재혼한 것을 고려하면 그 이전에 이혼한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슬하에 자식은 없다.

◆ 상훈
2014 포브스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인
2012 포브스 아시아 파워 여성기업인 50인
2007 한국능률협회 한국의 경영자상
2006 세계여성상(Women's World Awards 2006) 경영부문
1997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리더 100인
◆ 기타

이 부회장은 ‘샤르코-마리-투스’라는 유전성 신경질환을 앓고 있다. 이 병에 걸리면 말초신경에 손상이 생겨 근력이 약화되고 감각이 떨어지며 근육이 위축된다. 유전질환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으로 국내에만 1만6천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현 회장도 이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해 구속 당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할머니 박두을 여사를 시작으로, 이맹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이 병을 앓았다. 이미경 부회장은 20대 때 이 증세가 처음 나타났다. 그는 “불과 20대의 나이에 단추를 꿰지 못할 정도로 녹다운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록
"(동생인)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나는 신생 기업의 공동 창업자나 다름없었다. 이재현 회장이 전략을 세우면 나는 실행에 옮겨왔다."(2014/02/04, 블룸버그 마케츠(Bloomberg Markets) 인터뷰에서) “나와 내 동생(이재현 CJ그룹 회장)한테는 새로운 걸 창조해서 나라에 기여하려 했던 고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DNA가 흐르고 있다."(2014/02/04, 블룸버그 마케츠(Bloomberg Markets) 인터뷰에서) "아시아 시장만이라도 '한국 엔터테인먼트의 식민지'로 만들고 싶어요. 아시아인 모두가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보고, 한국 음악을 듣는 게 일상이 되는 날을 보고 싶습니다." (2006/10/15, 뉴욕에서 열린 '세계여성상 경영부문'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 평가 CJ그룹이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이후 제일제당 중심의 식품사업에서 벗어나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을 구축하는 데 절대적 공헌을 했다. 1995년 사업초기부터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담당했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이미경 라인을 타면 자다가도 CF가 떨어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비, 정우성, 서인영, 백지영 등이 생일파티에 참석하는 '이미경 라인'으로 거명된다. 그러나 언론에 등장하지 않는 편이다. CJ엔터테인먼트를 세워 영화 투자와 배급, CGV 극장 건립 등을 주도해 한국영화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 이면에 영화의 제작, 투자, 배급을 수직계열화해 영화 다양성을 훼손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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