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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항공우주 공학자 출신, 산·학·연·관 벨트 혁신 동력으로 삼아 도약 [2026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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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최기영은 인하대학교의 총장이다.

1964년 6월5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나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항공공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항공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어드밴스트 로토크래프트 테크놀로지(Advanced Rotorcraft Technology)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한 뒤 귀국해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로 자리를 옮겨 교수회 수석부의장, 국제화사업단장, IUT사업단장, 미래교육혁신단장 등을 맡았다.

국제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 보직교수로 활동했으며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을 거쳐 2026년 9월 인하대 총장에 취임했다.

국무총리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항공우주 공학 분야 석학이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교학부총장(왼쪽)이 2024년 5월13일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의 안태훈 대표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AX대학원 사업 선정, 산업현장 AI 혁신 석·박사 양성 힘 받아
인하대학교가 2026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추진 ‘인공지능혁신(AX) 대학원 사업’에 최종 선정돼 국비 163억 원 가량을 지원받게 됐다.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업무와 생산방식을 혁신할 수 있는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인하대는 2020년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 2022년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지원사업’에 이어 이번 사업에 선정되며 산업 현장과 연계한 인공지능 교육·연구 기반을 확대하게 됐다.

AX대학원은 제조·물류·로봇 분야에 특화한 인재 양성에 집중한다. 공동연구기관인 KG스틸,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산업 현장의 과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하고, 각 분야의 전문 지식과 AI 기술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기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전공, 2026년 2학기부터 신설된 AI로봇공학전공 등 두 전공을 통해 연간 5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과정도 산업 현장의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중심으로 공동연구기관과 교내 공간을 공유하며 협력하고, 기업 연구원을 산업체 겸직교수로 임용해 특화 교육과정을 공동 운영할 예정이다.

37개 협력기업과 산학교차 인턴십을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조·물류·로봇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전환 사례를 발굴하고 확산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인하대는 그간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와 대학원 교육과정을 통해 AI 분야 석·박사 전문 인력을 양성해 왔다. 지역 기관에 고성능 GPU 서버를 개방하고, 협력기업과 ‘인공지능융합프로젝트’ 교과목을 공동 운영하는 등 교육·연구 자원을 산업계와 공유하고 있다. GPU는 AI 학습에 필요한 대규모 계산을 처리하는 반도체다.

인하대는 국비, 교비, 시비 등 총 195억원을 투입해 공동연구기관인 KG스틸, 삼성중공업과 협력해 산업 현장 과제를 교육과 연구에 반영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송도캠퍼스 건립 협의 새 국면 맞아
10년 넘게 이어진 인하대학교 송도캠퍼스 수익용지 협상이 최기영 체제에서도 최종 결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최근 1년 사이 송도 11공구가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새로운 대안을 제안하며 협상 국면이 전환되고 있다.

인천경제청과 인하대는 기존에 약속된 수익용지 자체를 주고받는 대신, 이를 건립비로 환산해 지원하는 형태의 맞교환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 11공구 내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대기업 입주를 위한 바이오 산업시설 용지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어서 인하대가 기존에 받기로 했던 수익용지 약 4만9,500㎡(송도동 479 일원)를 포기하면, 그 대신 송도캠퍼스 건립비의 일부를 직접 재정 지원하겠다고 역제안한 상태다.

이에 인하대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해 기존 수익용지를 직접 개발해 이익을 내는 것이 어려워진 만큼,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총 4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송도캠퍼스 건립비 중 인천경제청이 해결해 줄 구체적인 지원 액수와 재원 확보 방안이 완전히 보장되어야만 최종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가 위치한 송도 11-1공구의 기반시설 공사는 2026년 하반기 정상 완료돼 총 토지 대금 약 1137억 원 중 대부분을 학교측이 납부하고 잔금 약 60억 원 안팎만 남겨뒀다.

2026년 9월 취임한 최기영은 수익용지 매각 외에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기업 연구소 유치 등 송도캠퍼스 착공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들을 내놓고 있다.

△인천시 앵커위원회 공동위원장 선출
최기영이 2026년 9월17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2026년 제4회 인천광역시 앵커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앵커(ANCHOR) 사업은 지역의 발전 전략과 대학의 강점을 연계해 지역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창업과 지역 정착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간 진행돼 왔던 라이즈 사업의 후속이다.

인천시는 4대 프로젝트와 14개 단위 과제를 중심으로 전략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산학협력 강화, 평생교육 활성화, 지역 현안 해결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과 함께 위원회를 공동으로 이끌게 됐다.

최기영은 지역 인재 양성과 대학·지역사회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위원회의 대학 측 수장으로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을 지역의 산업 수요와 연결하고 학생들이 인천에서 취업·창업과 정착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최기영은 “대학에서 배운 인재가 지역에서 일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의 기회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 대학과 산업계, 관계기관의 의견을 함께 나누고,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인천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오른쪽)이 2026년 9월17일 인천시에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으로부터 인천광역시 앵커위원회 위원장 위촉장을 받고 있다. <인하대>
△총장 취임하며 ‘교육·연구 혁신 대학 도약’ 포부
최기영이 2026년 9월16일 제17대 총장 취임식에서 교육 연구 혁신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기영은 취임사를 통해 “인하대학교가 오랜 시간 쌓아온 강점과 전통, 안정과 신뢰 위에 유연함과 민첩함을 더해 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며 “학생의 성장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구성원과 함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대되는 인하대학교, 자랑스러운 인하 100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기영은 총장으로 선임된 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인하대학교의 제17대 총장으로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 혁신, 연구 역량 강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멀티 캠퍼스 구축,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견고한 협력 체계를 통해 인하대를 세계적 수준의 명문 사학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인하대를 이후 4년간 책임지게 된 최기영은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항공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항공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미국 어드밴스트 로토크래프트 테크놀로지(Advanced Rotorcraft Technology)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귀국해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에 부임했다.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로 자리를 옮겼으며 교수회 수석부의장, 국제화사업단장, IUT사업단장, 미래교육혁신단장 등을 맡았다.

국제처장, 교무처장, 교학부총장 등 보직교수로 활동했으며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 등으로 일하는 등 고등교육 발전과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해 왔다.

대외적으론 국무총리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앞서 인하대학교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026년 8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제17대 인하대 총장에 최기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임기는 2026년 9월1일부터 2030년 8월31일까지 4년이다.

정석인하학원은 2026년 8월 총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총장후보자를 공모한 뒤 최기영을 포함 복수의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는 최기영을 총장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사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자들의 비전과 경영 역량을 면밀히 심의한 결과, 최기영 후보가 학령인구 감소와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인하대의 도약을 이끌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항공우주·방산 전문인력 양성 협력체계 구축
최기영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으로 재직 당시 인하대는 2026년 6월 공군, 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우주·방산 분야 공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합의서’를 체결했다.

인하대학교와 공군,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항공우주·방산 기술 고도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협력을 추진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인하대의 항공우주·방산 분야 교육·연구 역량, 공군의 임무 수행 경험과 현장 수요,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와 실증 연계 역량을 결합해 실무형 전문인력 양성과 공동 연구 기반을 강화힌다는 계획을 세웠다.

합의서에 따라 3개 기관은 항공우주·방산 분야 공군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군 특화 교육·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비롯해 공군 운영·정비·안전 분야 수요를 반영한 실무형 교육과정을 개발 운영하며 교육·연구 인프라와 시설·장비·실습환경 공동 활용, 공군 현장 수요 기반 공동 연구과제 발굴·수행 및 연구성과의 활용 가능성 검증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항공우주·방산 분야의 교육, 연구, 산업 연계를 강화하는 새로운 학·군·산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인하대는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전문 교육과 연구 기반을 제공하고, 공군은 현장 수요와 임무 경험을 교육·연구 과정에 연계한다.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산업계 연계, 공동 연구과제 발굴, 실습·실증 기반 확대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인하대는 이번 합의서 체결을 계기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 산하 공군 특화 계약학과 신설을 추진하고, 방산 정책과 첨단기술 분야 특화연구소 공동 설립 등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세계 대학 순위 600위권 재진입
인하대학교가 세계 대학 평가에서 600위권에 다시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 글로벌 대학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2026년 6월18일 발표한 ‘2027 세계 대학 평가’에서 인하대는 전년보다 88단계 상승한 555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학 순위로는 19위, 아시아 대학에서는 117위에 랭크됐다.

QS는 전세계 5천여 개 대학을 9개 항목으로 평가해 1500위까지 순위를 매겼다.

이번 평가에서 인하대는 4년 만에 600위권에 재진입했다.

인하대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졸업생 평판도(Employer Reputation), 학계 평판도(Academic Reputation), 교원당 피인용(Citations per Faculty) 등 주요 지표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인하대는 ‘QS 지속가능성 순위’에서는 359위를 기록했다. 인하대는 지속가능성 순위를 평가하는 항목 가운데 환경연구(Environmental Research)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26년 상반기 발표된 학문분야별 성과에서는 경영 분야(Business & Management Studies)에서 국내 11위를 차지하는 등 총 12개 학문 분야에서 세계 순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한편 인하대는 2024년 12월 교육부와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 주관하는 2024년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최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다.

산업계관점 대학평가는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개선을 목표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2024년에는 전기공학, 미디어, 항공우주, 미래자동차공학 분야에서 20개 대학의 32개 학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인하대는 전기공학과,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스마트모빌리티공학과 등 3개 학과가 최우수(A++) 등급을 받았다.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이 2026년 9월16일 제17대 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
△김포메디컬캠퍼스 본 괘도, 2031년 개원 목표
부지와 건축비 분담 문제로 논란이 빚어졌던 인하대학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이 본 괘도에 올랐다.

인하대학교는 2026년 3월4일 김포시 사우동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내 학교 용지에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사업을 위한 부지제공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5년 3월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세부 내용 등 이전 양해각서(MOU)나 합의서(MOA)보다 구체화된 내용을 담기면서 사업이 추진력을 받게 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협약서엔 김포시가 자족도시로서 필요한 고등교육과 중증질환, 응급의료, 전 생애 주기 케어로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김포메디컬캠퍼스의 조성 필요성과 사업 당사자들의 역할과 책임 등을 담았다.

시설 조성은 먼저 대학원, 교육원, 도서관 등 대학이 2028년 개교하고 500병상 종합병원이 2031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200병상을 증축해 2038년에 모두 7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확장 개원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인하대와 인하대병원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김포도시공사와 긴밀히 협의해 학교시설과 부속병원 건립을 위한 대학 위치 변경, 의료기관 개설 사전심의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포메디컬캠퍼스 조성 사업은 그간 인하대가 김포도시관리공사에 1600억 원 상당의 건축비 지원을 요구하면서 양측의 협상이 난항을 겪었고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다만 대학 측이 조건을 대폭 완화해 ‘토지를 무상으로 공급받고 건축비 100억 원만 지원받는 대신, 추가 비용은 자체 조달하겠다’고 제안하며 돌파구를 찾았다.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은 2025년 3월27일 이사회를 열고 총 8천억 원 규모의 메디컬캠퍼스 건립 사업비 조달 계획을 공식 승인해 재정적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다양한 정부 사업 선정으로 첨단 인재 양성 ‘청신호’
인하대학교가 2026년 2월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서 로봇 분야에 신규 선정됐다. 교육부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은 대학이 산업 수요에 기반한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인프라 조성을 지원한다.

인하대는 실물 인공지능(피지컬 AI) 시대를 맞아 차세대 기술 주권 확보를 이끌 인재 양성 역량을 인정받아 2026년에 신설한 로봇 분야에 선정됐다. 특히 인하대는 2024년 반도체 분야를 시작으로 2025년 이차전지와 바이오 분야에 이어 2026년에는 로봇 분야까지 선정,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 4관왕에 올랐다.

이번 선정으로 인하대는 모바일 로봇을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모바일 로봇 산업 전문인력을 연간 240명 규모로 체계적으로 육성하게 됐다.

인하대는 앞서 2026년 1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대학·기업이 협력하는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2026 We-Meet 성과포럼’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인하대 전기전자공학부 원종훈 교수팀이 수행한 ‘ERP42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통합 시스템 구성’ 연구가 미래자동차 부문 본선 대표로 선정됐다. 특히 산업체 협업 기반의 자율주행 알고리즘 실차 적용 성과를 체계적으로 제시해 교육부로부터 미래차 융합 교육의 우수 사례로 고평가를 받았다.

△큐브위성 ‘인하로샛’,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 진입
최기영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의 큐브 위성이 2025년 11월27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와 함께 우주 궤도상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큐브위성 ‘인하로샛’(INHARoSAT)은 최기영이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항공우주 제어 및 시스템 연구실이 제작한 3U급 위성(10×10×30cm 규격)으로, 세계 최초로 유연한 구조의 태양전지를 말아서 탑재한 후 우주에서 펼치는 기술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인하로샛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최종 선정되면서 누리호 4차 발사에서 큐브위성으로 탑재됐다.

목표 궤도에 진입한 인하로샛은 발사시 태양전지를 감았다가 우주에서 펼치는 RoSADA(Rollable Solar Array Drum Assembly)를 개발해 탑재했으며 우주에서 국내 업체 플랙셀스페이스에서 개발한 유연 태양전지의 성능을 측정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한다.

인공위성은 크기가 작고 면적이 좁아 고질적으로 전력 부족 문제가 발생한다. 기존의 인공위성은 판형 태양전지를 접어서 간 다음에 펼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해 크기가 커지고 무게도 많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다.

인하대 연구팀은 유연한 형태의 태양전지를 말아서 수납함으로써 넓은 면적의 태양전지를 쉽게 우주에 올려놓을 수 있는 방식을 제시했다. 이러한 방식은 미래 우주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를 받았다.

인하로샛을 통해 인하대의 자체적인 전장품 개발·운영 능력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하로샛에는 메인 컴퓨터와 별도로 인하대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통합탑재컴퓨터(I-OBC)가 탑재돼 있다.

인하대는 인하로샛 발사에 발맞춰 자체적으로 위성과 통신을 진행할 수 있도록 송도 항공우주융합캠퍼스에 자체 지상국을 구축하기도 했다.

인하로샛을 대상으로 지상국을 운영해 통신을 진행하면서 인하대의 지상국 운영 능력도 확인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하대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을 비전으로 한 융합형 항공우주특화 전문대학원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신설하기도 했다.

연구 책임을 맡은 최기영은 “인하로샛의 성공적 우주 궤도 진입은 1960년 자체 기술 첫 로켓을 발사한 이후 항공우주융합캠퍼스 개설 등 항공우주 핵심 육성 분야에 대한 인하대의 꾸준한 도전과 투자 노력이 결실을 맺은 성과”라며 “우주 기술 개발과 교육·연구·산학협력을 아우르는 대학의 역할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 우주산업을 이끌 핵심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앞줄 왼쪽 두 번째)가 2025년 11월27일 큐브위성 ‘인하로샛’을 제작한 항공우주 제어 및 시스템 연구실의 연구자,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기영 교수는 큐브위성 연구 책임을 맡았다. <인하대>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 선도 전문대학원 신설
인하대학교가 항공우주·방산 산업의 인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을 신설하고 2026년 첫 신입생을 받았다.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항공우주·방산 분야에 대한 사회적 요구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국내 유일의 융합형 항공특화 전문대학원이다.

2025년 11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항공안전 혁신방안’에서 항공안전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중요성에 더해 방위산업이 국가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자리잡게 하겠다는 인식에서 나왔다.

인하대는 ‘글로벌 항공우주방산 혁신을 선도하는 전문대학원’이라는 비전으로 라이즈사업(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현 앵커사업)과 연계해 항공MRO, 우주·방산, 항공안전 분야 석박사 전문인재 양성, 항공안전 기술·운영 혁신을 통한 산학연 연계 및 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사회와 기업협력 기반 실무 중심 연구·교육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을 정했다.

특히 인하대는 항공우주공학과의 연구 역량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현장교육 역량을 바탕으로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의 기틀을 갖추고 있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와 대학원 교육을 공동 운영하며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하대는 항공우주방산대학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11월10일 항공안전기술원·항공우주산학융합원과 항공 안전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인하대는 협약 기관과 함께 항공안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지원체계 구축, 현장 중심의 전문 교육과정 공동 개발·운영, 인적자원·교수진 공동 활용, 공동연구개발 및 심층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의 핵심 프로그램인 ‘항공안전 실증연구 인턴십’은 전일제 대학원생이 주중에 항공안전기술원과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이 공동 수행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야간·주말에 대학원 수업을 병행하는 실무 중심형 융합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론, 현장, 연구를 동시에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항공안전 분야 실증형 교육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인하대는 이를 통해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의 산·학·연 협력 기반 실무형 교육체계를 공고히 해 국내 항공안전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을 구축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은 2026학년도 1학기에 2년제 석사과정으로 항공안전학 전공이 개설됐고 이후 항공우주방산기술정책 전공(가칭), 도심항공교통 전공(가칭), 심우주탐사 전공(가칭)과 박사 과정을 국내외 제반 여건에 맞춰 단계별로 설치할 예정이다.

△미국 플로리다 주 정부·대학과 국제교류 협력 나서
최기영이 교학부총장 시절 2024년 5월 미국 플로리다주 경제사절단을 만나 주정부·대학과 다양한 국제교류, 상호협력을 추진했다.

미국 플로리다 경제사절단은 셰럴 그리브 플로리다주 오세올라카운티 의장, 버디 다이어 플로리다주 올랜도시 시장, 케빈 티볼트 올랜도 광역권 항공국(올랜도 국제공항) CEO, 알렉산더 카트라이트 센트럴 플로리다대학교 총장, 티제이 빌라밀 플로리다주 상무부 대표, 데스틴 웰스 올랜도 이코노믹 파트너십 부사장 등 20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은 인하대학교 항공우주융합캠퍼스를 방문했다.

인하대에서는 최기영을 비롯 조명우 당시 총장과 손민 국제처장, 유창경 항공우주공학과 교수(항공우주산학융합원장), 이희정 항공우주산학융합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도심항공교통 분야의 연구개발(R&D) 협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현재 플로리다주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항공우주, 방위산업 등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미국 연방정부로부터 전폭적인 연구개발 지원을 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은 우주항공, 미래 모빌리티 분야 학과가 를 갖추고 있고, 이를 통해 글로벌 도심항공교통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인하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은 올랜도시를 비롯 오세올라카운티, 올랜도 광역권 항공국(올랜도 국제공항)과 미래도시 구축을 위한 GURS(Global UAM Regional Summit) 글로벌 파트너십 활성화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지며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시스템과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 강화 업무협약
인하대학교가 2024년 5월13일 한화시스템 사내벤처 ‘플렉셀 스페이스(Flexell Space)’와 위성·태양전지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하대와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위성 설계 혁신을 위한 기술 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측은 국내 우주산업 소부장 제품의 발전과 세계적인 주도성 확보를 위해 이번 협약에 나섰다.

앞서 최기영은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연구팀을 이끌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주관한 ‘2022 큐브위성 경연대회’에서 최종 선정돼 누리호 4차에 연구팀이 만든 큐브위성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이후 세계 최초로 큐브위성 내에 유연 구조의 태양전지를 말아서 탑재한 후 우주에서 전개하는 방식의 큐브위성을 제작하기 위해 나섰고 그 결과 관측 위성인 ‘INHARoSAT(INHA Rollable Solar Array Testbed·인하로셋)’를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플렉셀 스페이스가 개발한 ‘우주용 탠덤 유연 태양전지’를 공급받아 자체 개발한 큐브위성에 활용할 예정이다.

CIGS와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태양전지는 낮은 비용으로 기존 제품군 대비 가볍고 높은 출력을 낼 수 있어 위성·우주선 산업 발전의 동력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플렉셀 스페이스의 탠덤 태양전지는 유연하게 구부러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두루마리 휴지처럼 말렸다 펼쳐지는 구조로 탑재돼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사용할 수 있으며, 소면적·곡면 등 다양한 위성 표면에 적용 가능하다.

인하대는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의 업무협약 체결이 소형위성의 전력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고, 우주 태양광 발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 함께 위성 개발에서 필요한 혁신적인 태양전지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기영은 “한화시스템 플렉셀 스페이스와 협력해 국내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우주 핵심기술 연구기관으로 국내 우주개발과 관련한 연구와 교육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주산업 육성·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왼쪽 세 번째)이 2026년 9월27일 ‘AI중심대학·AX대학원 공동 출범식’에서 배경원 삼성중공업 조선해양연구소 그룹장(맨오른쪽), 배선우 KG스틸 기술연구소장(오른쪽 두 번째)등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인하대>
△현대제철 지정연구실 협약 주도
최기영이 교학부총장으로 있던 2022년 10월13일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와 지정연구실 업무협약을 주도했다. 업무협약은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융합연구실과 현대제철 기술연구소가 힘을 모아 탄소중립 미래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연구실은 ‘제3호 현대제철 지정연구실’로 지정돼 현대제철 물질수지검증시스템(LCA 시스템)의 분석체계 고도화 연구를 담당했다. 철강부산물 환경영향평가 방법론 개발에도 나섰다.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탄소중립 2050 목표달성을 위해 제철공정의 탄소 발생량을 최소화하고자 탄소중립 기반 구축, 미래 전동화 소재 대응 강화 등 탈탄소 행보를 강화하며 다양한 탄소중립 실현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12월에는 순환경제환경시스템융합연구실과 농림축산식품부, 농협협동조합중앙회 등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의 배설물로 고로 연료를 대체하는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며 주목을 받았다.

인하대 순환경제환경시스템전공은 청정생산 및 생태산업개발의 확장을 주도할 전문인력양성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대학원과정이다.

ESH(Environmental, Safety, Health), 탄소중립, 순환경제 분야 전문지식을 갖춘 산업기술과 환경기술의 융합핵심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순환경제환경시스텝융합연구실은 2019년 이후 다양한 국책과제를 수행했다. 농식품 온실가스 전과정평가, 수소활용기술 전과정 환경성평가 플랫폼 구축사업, 우분퇴비 고체연료화에 따른 암모니아 LCA전과정 평가 및 잔재물 비료화 기술개발, 니켈 주석 자원생산성 기반구축 사업 등의 연구과제를 맡았으며 2023년부터는 현대제철과 LCA분석 체계 고도화 연구에 집중했다.

최기영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이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해 가치사슬을 재편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됐다”며 “연구인력의 상호 교류를 통한 석·박사급 고급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국내 철강산업의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하대의 현황
1954년 인천에서 문을 연 인하대학교는 2026년 10월 현재 9개 단과대학과 9개 대학원을 운영하는 종합대학으로, 2013년 정석학원과 통합해 출범한 한진그룹 계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운영을 맡고 있다.

인하대의 재적학생수는 2025년 공시 기준 2만4862명, 재학생수는 1만7830명이다.

교원은 전임교원 886명을 비롯 강사 및 겸임·초빙교원 1277명 등 모두 2163명이 재직하고 있다. 직원은 일반직과 기술직, 특정직을 포함해 총 548명이 일하고 있다.

공과대학, 의과대학, 미래융합대학, 소프트웨어융합대학, 프런티어학부대학, 바이오시스템융합학부 등 단과대학에 92개 학과를 두고 있다.

일반대학원과 공학대학원, 정책대학원, 상담심리대학원을 포함 6개 특수대학원이 있으며 법학전문대학원, 물류전문대학원,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창의글로벌대학원 등 4개 전문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인하대의 특화 분야 전문대학원인 물류전문대학원은 2006년 9월 국내 최초로 설치됐다.

제조혁신전문대학원은 2020년 3월 문을 열었으며 스마트제조산업을 이끌 핵심 전문 고급 석박사 인재 양성을 목표로 운영된다.

△재무 안전성과 법인 책무성 모두 떨어져
인하대학교는 교육비 환원률이나 총 장학금 지원율 등 주요 교육환경 지표가 대학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대기업인 한진그룹이 학교법인이지만 등록금 의존율이 높아 재무안전성이 떨어지고, 법인전입금 비율 등 법인 책무성 지표도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

한국교육개발원 대학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2026년 공시 기준 인하대의 연간 장학금은 394만 원으로 대학평균 409만 원에 미달한다.

그러면서 연평균 등록금은 849만 원으로 대학평균 726만 원 대비 120만원 이상 비싸다.

한국사학진흥재단 사립대 재정정보공시 대학재정알리미에 따르면 2025년 공시 기준 교육비 환원률은 256.8%로 대학평균 271.1%에 못 미친다. 총 장학금 지원률 역시 49.6%로 대학평균 53.5%에 비해 낮다.

재무안전성을 가늠하는 대표적 지표인 등록금의존율은 60.7%에 달한다. 대학평균이 47.7%인 점을 감안하면 타 대학 대비 상대적으로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에 더 크게 기대어 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낮은 재무안전성은 법인 책무성과도 연관된다. 같은 기간 인하대의 법인전입금 비율은 3.2%에 불과해 7.4%인 대학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법인이 법으로 반드시 부담하도록 돼 있는 법정부담금 부담비율도 64.5%에 머물렀다. 법정부담금 127억 원 중 82억 정도만 내고 나머지는 학생들이 내는 등록금으로 조성되는 교비회계에 떠넘겼다.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도 73.6%에 그쳤고 기숙사수용률 역시 12.4%로 대학평균 22.9%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2026년 8월 공시 기준 인하대의 적립금은 756억원, 기부금은 219억원이다.

△대학이 걸어온 길
인하대학교 교명은 한국전쟁 후 하와이 교민50주년 기념사업으로 교포들이 자발적으로 모아 보내준 기금을 근간으로 태동했던 역사적 사실을 기념해 인천의 ‘인’과 하와이의 ‘하’를 더해 붙여졌다.

인하대는 1954년 인천시 소유 41만3천여㎡(12만5천여평), 국고보조 100만 달러,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한인기독교학교 매각대금, 하와이교포 성금 등 15만 달러 및 국내 유지 기부금 270만 원 등을 기부받아 인하공과대학이 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1954년 재단법인 인하학원이 설립됐다. 산하 인하공과대학이 개교했다.

1964년 재단법인 인하학원이 학교법인 인하학원으로 변경됐다.

1968년 한진그룹이 인하학원을 인수했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이 이사장에 취임했다.

1970년 인하공대 부설 중앙종합직업학교가 2년제 인하공업전문학교(인하공전)로 개편됐다.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됐다.

2013년 한진 산하 학교법인 정석학원과 합병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으로 인가를 받았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이 2026년 9월11일 ‘2026 인하공학페스티벌’ 개회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인하대>
최기영은 교육과 연구의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으로의 도약을 내걸었다.

학생의 성장을 대학 운영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로 삼고 고등교육의 질적 변화와 유연한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대학의 연구 역량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본연의 연구 기능을 극대화하며 학술적 토대를 다지고자 한다.

국제처장, 국제화사업단장 등 행정 경험을 살려 대학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인재 유치와 교류를 촉진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급변하는 교육 여건에 대응하기 위한 물리적·기능적 캠퍼스 인프라 확장을 도모하는 한편 지역사회 및 산업체와의 견고한 산학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기영은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 시절 구축한 강력한 산·학·연·관 벨트를 인하대 전반의 혁신 동력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공군의 실무 수요와 항공우주산학융합원의 산학연 네트워크, 실증 인프라 등을 인하대의 교육·연구 역량과 결합해 항공우주 고도화 및 실무형 방산 전문 인력 육성에 힘을 싣고 있다.

항공우주 분야에 집중돼 있던 산업체 네트워크를 공학계열 내 타 전공은 물론, 인문·사회·경영 등 타 단과대학, 다른 연구 분야와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산학협력 초광역 생태계’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AX대학원 선정을 계기로 제조·물류·로봇뿐만 아니라 항공우주 산업 현장과 연계한 37개 협력기업과의 산학교차 인턴십을 운영해 학생들이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경험을 쌓도록 지원하고 있다.

교학부총장 시절부터 자율전공 확대를 급격한 학사 제도의 대전환기로 인식하고, 부작용을 줄이기 위한 유연성과 소통 기반의 전략을 수립해 왔다. 특히 전통적인 전공 간 장벽을 낮추고, 무전공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 체계를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과정(Flexible Curriculum) 개편과 유연한 행정 시스템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왔다.

무전공 학생들의 전공 이탈이나 부적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대학 운영 핵심 가치인 ‘학생의 성장’에 맞춘 맞춤형 융합 교육 로드맵을 제공한다.

자율전공 확대로 발생할 수 있는 학과 간 정원 조정 문제나 기초학문 위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교수·학생 등 교내 구성원과의 합리적 소통 채널과 수렴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며 대학 본질적 강점을 해치지 않는 절충안을 도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풀어야 할 과제로는 학령인구 감소와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압박을 극복하는 일이다. 이를 기반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일도 최우선 순위로 꼽힌다.

급격하게 변화한 학사 제도의 중심에서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해야 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총장 임기 중반인 2029년에 맞게 되는 개교 100주년 시점에 맞춰 대학의 양적·질적 체질 개선 성적표를 가시적으로 내놔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 평가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가운데)이 2026년 9월21일 인하대 도서관의 교수·학생 독서토론 프로그램 ‘책인감’에 참여해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인하대>
최기영은 유연한 혁신을 이끌어갈 행정가이자 인하대학교의 특화 분야인 항공우주분야를 이끌어온 석학이기도 하다.

26년간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국내외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권위자다.

주요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연구자, 행정가, 정책 자문가로서의 역량을 동시에 검증받으며 급변하는 고등교육 환경 속에서 인하대의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으며 총장으로 선임됐다.

고등교육 발전과 산학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학부총장 및 미래교육혁신본부장 시절 학사 지원, 학생·교수 지원, 교육제도 개선 등 업무 전반을 총괄했으며, 특히 대학가의 큰 화두인 자율전공(무전공) 확대 기틀을 마련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교육과정 개편을 주도했다.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 시절에는 인하대의 정체성이자 상징인 항공우주·방산 분야에서 ‘공군-산학융합원-대학’을 잇는 견고한 산학연관 벨트를 구축했다.

국제처장 및 국제화·IUT 사업단장을 밑으면서 인하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히고 국제화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소통 중심의 유연한 리더십을 갖고 있으며 학생 중심 가치관을 갖춘 경영자다.

이해관계가 첨예한 학사 구조 개편 과정에서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기보다 학내 구성원과 대화하며 갈등을 수렴하는 소통형 거버넌스를 지향해 왔다.

학생 관점에서의 교육 혁신을 강하게 밀고 나가는 뚝심있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보직 수행으로 갖춰진 행정력과 함께 확실한 특화 네트워크도 강점으로 꼽힌다. 항공우주 및 방산업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군 등 정부 부처와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해 외부 자원 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항공우주·공학 분야에 강점이 뚜렷한 만큼, 이를 인문·사회·경영·예술 등 타 단과대학 및 비공학 연구 분야로 얼마나 유기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을지가 리더십의 성패를 가를 요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사건사고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인하대학교 전경 <인하대>
△정석인하학원, 학교 돈으로 ‘한진칼’ 방어 논란
인하대학교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한진칼 주식 추가 매입과 대한항공 주식 추가 매각 방침을 두달여 만인 2026년 10월 철회했다. 학교법인 재산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우호 지분 확보에 쓴다는 재계와 시민단체 비판에 직면하면서 논란이 확산되자 물러선 것이다.

대학가와 언론보도 등을 종합하면 당초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의 한진칼 주식 취득 예정액은 1022억8천만 원이었지만 실제 취득금액은 93억3200만원으로 예정액의 약 9.1%에 그쳤다.

정석인하학원은 2026년 7월10일 이사회에서 한진칼 보통주 77만3676주를 연말까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주식 취득을 완료하면 한진칼 보유 주식은 204만1730주, 지분율은 3.06%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한진칼은 이미 학교법인의 주식 자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법인의 2025회계연도 감사보고서 일반업무회계 기준 2026년 2월 말 보유주식 장부금액 3061억 원 가운데 한진칼 주식은 절반을 크게 넘는 64.8%에 달했다.

법인 이사회에는 조원태 회장 등 한진그룹 전·현직 인사들이 이사로 등재돼 있다.

대학 법인 이사회가 본연의 교육 및 공익 목적을 훼손하며 오너의 사익을 대변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립학교법 위반 소지가 크고 일각에선 업무상 배임 소지 가능성도 언급했다.

2026년 8월 들어 법인이 한진칼 매수 자금의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서울역 인근의 학교법인 소유 부동산까지 매각을 고려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제개혁연대 등 시민사회 등은 강도 높게 비판을 쏟아냈다.

이들 시민단체는 투자 결정 과정의 독립성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미 한진칼 주식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추가로 투자 규모를 키운 만큼, 다른 투자처보다 수익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한 근거를 요구했다.

법인이 공시에 밝힌 취득 목적은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 개선 등’이나 법인의 안정적인 운영재원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특정 계열사 주식 비중을 더 높이는 결정이 적절한 결정인지 여부를 판단할 명확한 경제적 근거가 필요하다.

논란이 불거지자 인하대 학교법인은 2026년 9월29일 이사회를 열고 남은 한진칼 주식 취득과 대한항공 주식 처분 계획을 취소했다.

△인하대 학생 피해 딥페이크 사건 발생
인하대학교 재학생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제작 및 유포 사건이 발생했다.

법원은 인하대 학생들의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 유포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1심과 2심 모두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2024년 11월21일 서울고법 형사10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 재판부와 같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앞서 2023년 11월경부터 인하대 딥페이크 사건 피해자들의 불법 합성물을 다운로드받아 피해자, 피해자 지인들에게 전송하고 피해자에게 지속적으로 전화, 문자 등을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인하대 딥페이크 사건은 인하대 재학생, 졸업생들의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이 텔레그램을 통해 유포된 사건으로 이같은 불법 행위들은 2020년부터 이어져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들이 유포된 해당 단체 대화방에 대한 경찰 수사가 이어졌으며 운영진과 유포자 등 관련자만 1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확인된 피해자 30여명 중 20명 가량이 인하대 재학생과 졸업생이며 피해자가 모두 학내 유명 동아리 소속이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자 인하대 구성원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중 극히 일부만 경찰에 검거됐으며 2025년 4월에서야 주범이 구속 기소돼 대법원 확정 판결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이승만 조형물 살치 추진 논란
인하대학교가 학교 설립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며 학내에 이승만 전 대통령의 사진 조형물 설치를 추진해 논란이 빚어졌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2024년 6월 개교 70주년 기념으로 조성하는 ‘하와이-인하 공원’에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 조형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이 인하대 전신인 인하공과대학 초대 총장에게 교기를 전달하는 사진을 중심으로 그 옆에 하와이 교민들의 사진 5장을 이승만 사진의 4분의 1정도의 크기로 함께 부착한다는 계획이었다. 학교 설립에 이 전 대통령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동창회는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한국전쟁 중 피난지 부산에서 김법린 당시 문교부(현 교육부) 장관에게 인천에 공과대학 설립을 지시했고 하와이 교민들의 성금 당시 15만 달러를 비롯 기부금 조성과 정부 지원을 통해 인하대가 탄생했다고 총동창회는 설명했다.

문제는 주요한 역할을 했던 하와이 교민들보다도 이 전 대통령의 사진을 4배 크기로 설치한다는 점이었다. 동창회 내부에서마저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개인 우상화를 하려는 것도 아니면서 왜 굳이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오려는 것이냐는 우려가 컸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관련 논란을 두고 “그나마 동상 복원 의견도 있으나 사진으로 축소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격해지자 인하대는 기공식 행사를 취소하고 교내외 구성원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하겠다며 그제서야 사태수습에 나섰다.

한편 인하대는 1979년 이승만 전 대통령 동상을 학내 인경호 정원에 세웠다가 5년 만인 1984년 민주화 시위에 나선 학생들이 이를 밧줄로 묶어 끌어내려 철거했다. 2010년 총동창회와 당시 총장이 이 전 대통령의 동상을 다시 재건하겠다고 나섰다가 논란이 커지자 중단한 바 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사진 조형물 설치 추진 논란은 2026년 10월 현재까지도 학내 반발과 여론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설치가 잠정 보류된 상태다.

△학교기금 손실 피해 전임 총장에 ‘자랑스러운 인하인’ 수여 논란
인하대학교 총동창회가 대학의 발전기금을 심의절차도 무시하고 투자했다가 대규모 손실을 낸 전임 총장을 ‘올해의 자랑스런 인하인’으로 선정해 논란이 일었다.

인하대 총동창회는 2023년 12월6일 모교에 130억 원가량의 손해를 끼친 동문 최순자 전 총장을 올해의 자랑스런 인하인으로 선정한다고 밝혔다.

최순자 전 총장은 검찰조사에서 무혐의를 받았지만 교육당국으로부턴 중징계 처분을 요구받아 법인에 의해 직위 해제됐다.

임기 중 불명예 퇴진한 최 전 총장에 대해 명예를 중시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상을 수여하는 것이 맞느냐며 논란이 빚어졌다.

총동창회는 “자랑스런 인하인 선정은 포상심의위원회가 결정한 것이고 총동창회 의견은 아니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다.

최순자 전 총장은 인하대 화학공학과 71학번으로 2015년 취임 당시 인하대 최초의 여성 총장이면서 두 번째 모교 총장으로 학내외 주목을 끌었다.

하지만 임기 4년을 다 채우기도 전에 학교경영에 대규모 손해를 끼치고 교육당국의 징계요구를 받아 자리에서 물러났다.

앞서 박춘배 전임 총장 당시 인하대는 2012년 7월 한진해운 회사채 50억 원가량을 사들였다. 최순자 총장 취임 직후인 2015년 80억 원가량을 추가로 매입했다.

2017년 2월17일 한진해운 파산에 따라 매입 사채 130억 원은 공중분해됐다. 회수는 불가능했다.

그해 12월27일 학교법인은 최순자 총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교육부는 대학발전기금을 원금 손실위험이 큰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기금운영위원회를 거치도록 한 규정을 지키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학교 재정에 중대한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최 총장의 중징계 처분을 법인에 요구했다. 교수회와 학생회를 중심으로 구성원들도 최 총장의 파면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하대 학내서 학생 성폭행 살해 사건 발생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동급생인 여학생을 성폭행하려다 추락시켜 숨지게 한 피의자에게 징역 20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2023년 10월26일 성폭력처벌법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준강간치사죄를 적용하고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2022년 7월15일 새벽 인하대에 재학 중이던 김씨는 계절학기 수업 시험을 치른 후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공대 건물 3층에서 8미터 아래로 추락하게 했다.

119에 구호 요청을 하거나 112에 신고도 하지 않은 채 달아났으며 여학생은 결국 사망했다.

사건 발생 후 학내에선 추모공간이 마련돼 방중에도 재학생들의 추모발길이 이어졌으며 학생들은 재발방지를 위해 학교에 대책을 요구했다.

인하대는 이 사건과 관련 2차 가해가 발생하자 로펌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에 나섰다.

△재정지원제한 대학 지정 위기서 기사회생
인하대학교가 교육부의 일반재정지원 제한대학 명단에 포함됐다가 기사회생했다. 일반재정지원 대학을 추가하는 내용의 2022년 교육부 예산안을 국회가 나서서 통과시켜 일반재정지원 대학을 추가했는데 이로 인해 일부 대학이 구제됐다. 인하대도 이렇게 구제된 대학 중 한 곳 이었다.

이에 국회의원들이 자기 지역구 대학의 재정지원제한 대학 지정에 대한 부담과 지역주민들의 원성을 무마하기 위해 갑자기 예산을 추가해 지역구 대학들을 구제했다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되기도 했다.

2022년 5월17일 교육부는 2021년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 재정지원 대학에서 탈락한 52개교 가운데 상위 25%를 추가 선정해 재정지원 대학에 포함시켰다. 인하대도 추가선정된 13개 대학에 들어갔다.

재정지원대학 선정에 실패한 대학들이 반발하고 동문 등의 재평가 요구가 거셌던 데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나서서 대학혁신지원사업 예산을 증액하며 교육부에 추가선정을 압박했다.

인하대가 구제되는 과정에서 인하대 동문이면서 인천이 지역구인 박찬대 국회 교육위원 등의 강력한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당시 정의당 정책위원은 언론에 “떼를 쓰면 구제받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줬다”며 “교육부가 정치에 무릎을 꿇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는 본래의 목적인 대학 구조조정에 힘이 빠졌고 잡음만 무성히 남긴 채 성과를 못냈다는 비난을 받다가 결국 2021년 평가를 마지막으로 폐지됐다.

앞서 인하대는 2021년 9월3일 2021년 대학역량진단평가 결과 일반재정지원 제한 대학 명단에 포함됐다.

전국 161개 4년제 대학 중 136개 대학을 재정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나머지는 일반재정지원을 받을 수 없게 했다. 여기에 인하대가 들어간 것이다.

결과가 발표되자 인하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교육부에 강력히 항의하고 청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 결과가 확정되면 일반재정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특수목적성 재정지원사업에 참여나 학생들의 국가장학금, 학자금 대출에 대한 제한은 없다. 하지만 부실대학이나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대출이 불가한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대학 이미지엔 상당한 훼손이 불가피했다.

발표 후 일주일 만인 2021년 9월9일 조명우 당시 총장과 보직교수단은 이와 관련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한 해 세 차례 연구실 화재 발생
인하대학교 연구실에서 2021년 한 해에만 3차례 잇따라 화재가 발생해 안전에 대한 학내 우려감이 높아졌다. 인명피해 등 대형사고가 터지기 전에 근본적인 문제를 찾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화재는 노후된 설비의 장시간 가동이 화근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에 따르면 2021년 6월9일 인하대 캠퍼스 5호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앞서 1월 29일에도 같은 건물에서 불이 났다.

새해 첫 날인 2021년 1월1일에는 학내 4호 건물 연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당 층 절반이상이 불에 탔다. 가건물구조로 돼 있는 곳에서 불길이 커지며 피해규모도 늘었다.

다행히 인명사고는 없었다.

3차례 모두 경찰과 소방이 화재원인들 두고 정밀분석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실 내 화재발생 관련 법 위반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

대학 연구실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1월 화재 발생 후 인하대 현장점검에서 위반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2016~2017년 화재가 잦아 인하대에 특별조사와 안전지도를 실시한 바 있다. 실험용 기계가 오래됐고 장시간 가동돼 불이 쉽게 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1월1일 화재가 발생한 인하대 건물 가장 윗층은 화재가 취약한 구조로 다른 장소에서 실험을 하도록 소방이 나서 대학에 안내하기도 했다.

4호관 가건물은 화재 후 철거됐다.

인하대는 안전점검 전담조직인 안전방재팀을 설치하고 의용소방대를 조직했으며 소화설비도 확충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 회장, 부정편입 의혹에 법정 다툼까지
인하대학교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학사학위를 취소하라는 교육부의 처분에 불복해 제기한 행정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대법원은 2022년 9월19일 교육부 장관의 상고를 심리불속행으로 기각하고 인하대 법인의 승소를 확정했다.

심리불속행은 상고사건에서 상고 이유가 법이 규정한 특정 사유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상고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심리없이 상고를 기각하는 제도다.

2020년 5월 인하대 법인은 교육부를 상대로 학사학위 취소처분에 대한 확정통지를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교육부는 2018년 7월 조 회장이 인하대에 부정하게 편입했다고 결론을 내리고 조 회장의 편입과 졸업을 모두 취소할 것을 통보했다.

교육부는 조 회장이 인하대 편입 전 미국에서 2년제 대학을 다녔으나 이수학점과 성적이 인하대 편입학 지원 자격이 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2003년 졸업시에도 학사취득에 필요한 학점을 다 취득하지 못한 것으로 봤다.

미국의 2년제 대학 졸업인정학점은 60학점에 평점 2.0이지만 조 회장은 33학점에 평점 1.67을 받았다. 1997년 외국대학 교환학생 자격으로 인하대에서 21학점을 추가로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1998년 3월 인하대 3학년에 편입했다. 이게 편법이란 게 교육부의 판단이었다.

고 조양호 법인 이사장 아들인 조원태 회장이 편입했던 1998년 당시에도 입학전형에 문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교육부는 조사를 벌였고 불법 편입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편입 취소 처분을 내리진 않았다. 대신 편입학 관련자 징계만 법인에 요구했다. 이것이 추후 학위취소 처분의 발목을 잡게 했다.

인하대는 2019년 1월 행정심판을 청구했고 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교육부의 처분엔 문제가 없다고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인하대가 여기 불복해 행정소송을 냈다.

인하대 법인은 조 회장의 편입 당시 편입학 업무는 규정에 따라 처리됐고 1998년 교육부 감사에서 편입학이 적법하단 판단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이나 지나 합리적 이유없이 편입학 취소를 통보하는 것은 일사부재리 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법원으로 옮아간 조원태 사장의 부정편입 의혹은 대법원까지 올라간 끝에 인하대 법인의 승소로 마무리됐다. 교육부의 판단을 대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편입학 당시 바로 편입 취소 처분을 내리지 못한 교육부의 패착 때문이란 지적이 나왔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
▲ 최기영 인하대학교 총장이 2026년 9월16일 제17대 총장 취임식에서 교기를 흔들고 있다. <인하대>
1993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Advanced Rotorcraft Technology 선임연구원으로 일했다.

1999년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2000년 인하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로 임용됐다.

2013년 인하대학교 국제처장과 교수회 수석부의장으로 일했다.

2019년 인하대학교 국제화사업단장과 IUT 사업단장을 맡았다.

2021년 1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인하대학교 교무처장 겸 미래교육혁신단장으로 근무했다.

2022년 4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인하대학교 교학부총장으로 일했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8월까지 인하대학교 항공우주방산전문대학원장을 맡았다.

2026년 7월부터 국무조정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6년 9월부터 인하대학교 총장으로 있다. 인천시 앵커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학력

1987년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항공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미국 스텐포드대학교 대학원에서 항공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0년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2016년 미래창조과학부장관표창을 받았다.

◆ 기타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다수의 특허를 등록했다.

2005년 ‘진자운동을 이용한 관성측정장치의 오차보정장치’, 2007년 ‘카메라형 태양센서를 이용한 관성항법시스템의자세보정장치 및 방법’ 등을 등록했다.

2010년 ‘시선벡터의 연속 회전이 가능한 피치-롤 기반의 안테나 짐발 시스템’과 ‘Attitude Correction Apparatus and Method for Inertial Navigation System Using Camera-Type Solar Sens’, ‘시선벡터를 이용한 자장계 오차 보정방법 및 이를 이용한 통합항법 시스템’ 등을 각각 등록했다.

2012년에는 ‘관성측정장치의 오차보정시스템, 시선벡터를 이용한 방위각 추정 및 자장계 보정 방법’, 2017년에는 ‘무인 비행체를 이용한 원격 공중전 모의 시스템 및 이를 활용한 게임 방법, 2018년에는 ’운동량 연동 비행 시뮬레이터를 이용한 비행훈련장치’, ‘스프링을 이용한 분산자탄 내 섬유 방출 및 분산 시스템’ 등을 각각 특허로 등록했다.

2019년 ‘무인 비행체를 이용한 원격 공중전 모의 시스템 및 이를 활용한 게임 방법’, 2020년 ‘증강현실을 이용한 무인기 관리 시스템’, ‘탄소섬유탄의 탄소섬유 방출 및 분산 시스템’, ‘3차원 오디오 신호를 이용한 항공 관제 시스템 및 항공 관제 방법’ 등이 특허 등록됐다.

공동 저서로 ‘왜 지금 드론인가’(2015, 미래의창)가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도심풍을 고려한 수직이착륙기 영상기반 자동착륙 제어시스템 구성과 분석’(2023, 한국항공우주학회지), ‘심층신경망 기반 초기화와 순차 컨벡스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재사용발사체의 착륙 유도’(2023, 한국항공우주학회지), ‘멀티 에이전트 강화학습을 활용한 유무인 협업 임무 수행 연구’(2023, 한국항공우주학회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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