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윤기 HLB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1월20일 ‘제50회 2024년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HLB > |
△상반기 매출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확대
HLB생명과학은 2026년 상반기 매출 299억 원, 영업손실 140억 원, 당기순손실 16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8%, 영업손실은 13.2% 확대됐으나 순손실은 80.2% 쪼그라들었다.
앞서 2025년에는 매출 458억 원, 영업손실 220억 원, 당기순손실 999억 원을 냈다. 전년과 견주어 매출액 39.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7.3% 줄었으나 당기순손실은 무려 1710.2% 증가했다.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사업결합 및 의료기기사업부 수출 증가 영향이고 영업손실은 에너지사업부 미회수 채권 회수에 따른 것이었다.
당기순손익은 회사가 보유중인 금융자산 평가손실(약 637억 원)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은 의료기기 사업부문에서 사업결합 및 하드팩 수출 확대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10.8% 증가한 178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 ▲ HLB생명과학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간암 신약’ FDA허가 4번째 도전
HLB그룹이 네 번째 간암 신약 허가 도전한다.
HLB그룹은 2026년 10월15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본사에서 열린 ‘2026 HLB그룹 IR데이’를 열고 김태한 HLB그룹 바이오부문 총괄회장이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면서 앞선 세 차례 무산의 원인을 모두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HLB은 앞서 2026년 10월9일 미국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와 중국 항서제약이 개발한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요법의 신약허가 신청을 미국 FDA(식품의약국)에 다시 제출했다. 2023년 5월 첫 신청 이후 네 번째다.
FDA는 2026년 7월9일(현지시각) 세 번째로 보완요구서한을 보내고 CGMP(의약품 제조기준) 실사 결과 해당 시설에서 문제가 발견됐다고 통보했다. 실사가 들어간 곳은 중국 항세제약이었다.
HLB의 간암 치료제 리보세라닙(Rivoceranib)은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과 병용하는 간암 1차 치료제로, FDA 허가를 추진하며 긴 여정을 지속하고 있다.
HLB가 마지막이라고 밝힌 이번 허가에서 가부를 정하는 주요 요인은 FDA의 심사 분류다. FDA는 재신청 서류를 접수한 뒤 30일 안에 심사를 클래스 1(Class 1) 또는 클래스 2(Class 2)로 분류한다. 통상 클래스 1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보완 사항 조치여부를 검토하는 절차로 약 2개월이 소요되지만 클래스 2는 보다 광범위한 검토로 6개월 가량이 걸린다.
HLB는 늦어도 2026년 11월 초에는 심사 분류를 통보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클래스 1로 분류되면 연내 최종 결론을 기대할 수 있지만, 클래스 2라면 심사 일정이 2027년 4월쯤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한편 HLB의 간암 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한 한국 판권은 HLB생명과학이 보유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 주식 360억 원에 취득
HLB생명과학은 2026년 9월 반도체 부품 개발 계열사 HLB이노베이션의 주식 276만4127주를 360억 원에 취득했다.
주식 취득 뒤 HLB생명과학의 HLB이노베이션 지분율은 8%가 됐다.
계열사 지분 취득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결정이었다.
HLB이노베이션은 HLB생명과학이 들고 있는 HLB셀 지분 99.30%를 인수하고 세포치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자회사 HLB생명과학R&D, 국책과제 잇단 선정
자회사 HLB생명과학R&D가 2026년 상반기에만 다섯 번째 국책과제에 선정되며 신약 연구개발 역량을 인정받았다.
HLB생명과학R&D는 2026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무조정실이 지정한 ‘경북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 사업의 공동 참여기관으로 선정돼 미량 칸나비노이드 기반 차세대 신약개발 연구에 나섰다.
사업은 기존 칸나비디올(CBD) 중심이던 산업용 헴프 실증 범위를 칸나비게롤(CBG), 칸나비크로멘(CBC), 칸나비놀(CBN) 등 미량 칸나비노이드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량 칸나비노이드는 대마에 극미량 존재하는 비향정신성 성분으로, 항염증과 신경보호, 면역조절 등 다양한 생리활성이 보고되면서 의료용 헴프 기반 신약개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HLB생명과학R&D를 비롯해 네오켄바이오, 에이팩, 엔비더팜, 토포랩, 아이엔지알 등이 공동 수행기업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4년간 총 296억 원을 투입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헴프 재배부터 원료 생산, 비임상 연구,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연구개발 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HLB생명과학R&D는 2026년 4월13일 의료용 대마 원료의약품 개발 관련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HLB생명과학R&D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농림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진행하는 ‘농생명자원기반 국가필수의약품 원료공급망 대응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2026년 6월1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 공동연구기관으로 최종 선정됐고 2026년 5월26일에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구조기반 AI 저분자 신약후보물질 발굴’ 사업의 참여기관으로 선택됐다.
△경영진, 자사주 장내매수
백윤기를 비롯한 HLB생명과학 주요 경영진이 회사 주식을 장내매수하며 책임경영에 나섰다.
2026년 7월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백윤기가 HLB생명과학 주식 9412주를 장내매수 했으며 유춘성 부사장 등 임원 3인도 총 8300주를 매수했다. 백윤기를 포함 주요 경영진의 장내매수 규모는 총 1만7712주다.
이번 지분 매수는 백윤기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조직 정비와 사업 경쟁력 강화가 가시화된 시점에 이뤄진 것으로 하반기 성장 가능성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분석된다.
백윤기는 2026년 3월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와 경영 효율화에 집중해 왔다.
이를 통해 의료기기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다졌고 최근 5개국 규제 당국이 공동 인정하는 MDSAP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앞서 HLB그룹은 진양곤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주요 계열사 대표, 임원들이 계열사 주식 매수에 대거 동참한 바 있다.
△주사기 제품군 국제 의료기기 인증 획득
HLB생명과학의 주사기 제품군이 국제 의료기기 ‘MDSAP’ 인증을 획득하면서 캐나다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했다.
HLB생명과학은 2026년 6월 일회용 주사기, 일회용 주사침, 멤브레인 필터 주사기, 세척용 주사기 등 주요 주사기 제품군이 국제 의료기기 단일 심사 프로그램인 MDSAP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 범위에는 해당 제품의 설계·개발, 제조, 판매 전 과정이 포함됐다.
MDSAP은 미국·캐나다·호주·일본·브라질 등 5개국 규제 당국이 공동으로 인정하는 단일 품질경영시스템(QMS) 인증 제도다. 단일 심사를 통해 제조시설의 품질경영체계를 검증하며,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역량과 규제 대응 체계를 갖춘 경우 인정받는다.
이번 인증으로 국가별로 진행되던 중복 실사 부담이 줄며 해외 인허가 기간 단축과 비용 절감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됐다.
△100억 규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HLB생명과학은 2026년 5월 OEM사업부문 영업 중단을 결정한 직후 자금조달에 나섰다.
HLB생명과학은 2026년 5월28일 100억 원 규모의 17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원재료 매입 등 일반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5%로 설정됐다. 만기일은 2031년 6월8일이며 만기까지 보유한 사채는 원금의 128.2037%를 일시 상환한다. 납입일은 2026년 6월8일이다.
투자자는 시너지아이비 K-바이오 1호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 이번 사채와 관련해 평택시와 화성시 소재 토지 및 건물에 대한 담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2026년 6월30일부터 영업정지에 들어간 OEM사업부문의 2025년 매출은 111억5977만 원이다. 최근 연결 매출총액 457억5222만 원의 24.4%에 해당한다.
이같은 조치는 HLB생명과학이 매출의 24%를 차지하던 OEM사업부문 중단을 결정한 직후 이뤄진 자금조달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2026년 6월30일 OEM사업부문의 업무를 정지했다.
해당 사업부문의 2025년 매출은 111억5977만 원이다. 최근 연결 매출총액 457억5222만 원의 24.4%에 해당한다
회사는 중장기 성장전략과 수익성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영업정지 사유로 들었다. 기존 의료기기 사업부문 수출 확대와 고수익 사업 집중을 향후 대책으로 제시했다.
△인체조직 이식재 국내 총판 계약
HLB생명과학이 인체조직 이식재 영업을 본격화했다.
HLB생명과학은 2026년 2월4일 의료기기 전문기업 올소테크와 콜라겐 기반 인체조직 이식재에 대한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 제품은 올소테크가 개발한 인체유래 무세포 동종진피 주사제 ‘프리덤 인젝트 리필(PREDERM INJECT re:fill)’이다.
무세포 동종진피는 제조 과정에서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피부의 세포핵과 지방 성분을 제거하고, 콜라겐, 엘라스틴, 피브로넥틴, 성장인자 등 세포외기질(ECM)의 핵심 성분들을 최대한 보존한 의료용 생체 소재다. 인대, 건, 근육, 생체막 등 손상된 연조직과 관절 등의 재건 및 재생, 회복에 사용되며 외과 수술은 물론 성형 및 미용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올소테크의 프리덤 인젝트 리필은 회사의 독자 기술 ‘Allo-PELT’ 공법을 적용한 제품으로, 콜라겐 함량이 최대 80.42%에 달해 재건이 필요한 조직에 충분한 구조적 지지와 영양을 제공할 수 있다.
앞서 HLB생명과학은 2026년 1분기에 인체조직 이식재 조직은행 설립한 바 있다.
△HLB그룹, 학동 사옥 집결
HLB그룹이 ‘Human Life Better(인류의 생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한다)’라는 경영 철학을 공간으로 구현한 서울 강남구 학동(논현2동) 사옥을 개소하며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HLB그룹은 2025년 12월2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HLB 학동 사옥’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학동 사옥은 연면적 9610.13㎡,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조성됐다. HLB생명과학을 비롯 HLB,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글로벌 등 서울 소재 주요 계열사가 한 공간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됐다.
HLB그룹은 2024년 2월 해당 건물을 매입한 이후 약 2년에 걸친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통해 그룹의 핵심 가치와 미래 비전을 공간 전반에 녹여냈다.
△경영 효율화 위한 조직 개편
HLB생명과학은 2023년 9월 에너지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결의했다. 신설법인 사명은 HLB솔루션으로 분할 기일은 2024년 1월1일이었다.
신설법인은 자산 45억 원, 부채 33억 원, 자본 12억 원에 자본금 2억 원으로 설립됐다. 2022년 말 기준 매출은 59억 원이었다.
분할회사는 바이오, 메디케어, 의료기기 등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제품 제조 사업부문을 주력 사업으로 경영 자원을 집중하며 분할신설회사는 기존 에너지 사업부문을 포괄적으로 승계해 이 사업부문에 전문화된 사업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HLB생명과학은 2023년 10월1일 일회용 주사기 등 의료기기 제조 및 도소매업을 하는 자회사 화진메디칼을 흡수합병했다. 경영 효율성 증대와 재무적 시너지 창출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였다.
합병법인 HLB생명과학은 화진메디칼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존속회사로 남고 화진메디칼은 합병 후 해산했다.
화진메디칼의 주사기 ‘소프젝’은 미국 FDA(식품의약구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에 이미 안정적 매출을 내는 주요 수익원이다.
△HLB 대표이사로 재직
백윤기는 2023년 7월초 HLB 각자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HLB은 진양곤 회장을 비롯 백윤기 사장 각자 대표체제로 변경됐다.
2021년에 HLB그룹에 합류한 그룹 전반에 대한 사업 관리 및 자금 운용을 담당해 왔다. HLB 대표 취임 이후에도 재무 안정화 및 유동성 확보 등 내실경영에 주력했다.
2025년 12월31일 HLB와 HLB사이언스가 합병한 ‘통합 HLB’ 출범 당시에는 백윤기의 HLB 대표이사 연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HLB는 M&A로 신규 계열사를 편입하고 진단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상황이었다.
다만 HLB 대표이사 임기 만료 후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로 발탁됐다.
△바이오 기업으로 업종 전환
HLB가 2022년 말 의약품 제조기업으로 업종을 변경한 데 이어 2023년 4월 HLB생명과학도 업종을 변경했다.
2023년 4월28일 HLB생명과학의 업종이 기존 ‘건축 기술,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에서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관련 제품 제조업’으로 변경됐다.
앞서 HLB생명과학은 2022년 7월 체외진단의료기기 전문업체 ‘에임’을 합병해 ‘메디케어 사업부’로 재편한 바 있다.
해당 사업부 매출은 합병 후 4분기부터 반영됐지만 HLB생명과학 한 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며 회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HLB생명과학의 지배구조
HLB생명과학은 HLB그룹에 속한 코스닥 상장사로, 바이오 신약 개발, 메디케어, 에너지 사업 등을 하고 있다.
1998년 7월 에너지솔루션즈라는 사명으로 설립됐으며, 에너지 절감을 위한 엔지니어링 서비스업과 ESCO(Energy Service Company, 에너지절약전문기업)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이후 2015년 HLB그룹에 인수됐고 이후 합병을 거치면서 체질을 완전히 바꿨다.
2022년 10월에는 체외진단의료기기 업체 ‘에임’등을 인수했다.
2023년 5월에는 주업종을 기존 ‘엔지니어링 및 관련 기술 서비스업’에서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 제품 제조업’으로 공식 변경하며 바이오 및 메디케어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자회사 HLB생명과학R&D와 함께 리보세라닙(Rivoceranib, VEGFR-2 억제제) 및 파이로티닙(Pyrotinib, HER2 억제제) 등의 국내 판권 및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은 2026년 6월30일 현재 HLB그룹 계열사다. HLB그룹은 HLB, HLB생명과학, HLB글로벌, HLB제약, HLB테라퓨틱스, HLB바이오스텝,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제넥스, HLB펩 등 10개 상장사과 53개 비상장사를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 중 HLB셀, HLB에너지, HLB생명과학 R&D, HLB솔루션, 티니코 등 5개 기업이 연결대상 종속회사다.
2026년 6월30일 기준 HLB생명과학의 최대 주주는 주식 2069만5725주(16.98%)을 갖고 있는 HLB다. HLB는 비등기임원 조용호 HLB생명과학 사장(메디케어사업부 총괄)의 지분 2.63%를 포함 지분 19.61%로 HLB생명과학을 지배하고 있다. HLB의 최대 주주는 진양곤 회장이다. HLB의 지분 7.13%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