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 iM금융 > |
△2026년 상반기 순이익 소폭 감소
iM금융지주는 2026년 상반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 2956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보다 4.4% 감소했다.
2026년부터 적용된 교육세 요율 변경 등 비경상적 비용이 늘고 자산 성장에 따라 충당금 적립액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다만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2026년 상반기 말 기준 12.27%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2026년 상반기 순이익 2457억 원을 냈다. 2025년 상반기보다 4.2% 줄었다.
생산적금융 추진 등에 따라 기업대출은 5.9% 증가하며 자산 성장을 이끌었다. 이에 원화대출 잔액은 처음으로 60조 원을 넘어섰다.
iM캐피탈은 2026년 상반기 순이익 395억 원을 거두며 1년 전보다 33.0% 늘었다.
iM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라 수수료이익이 늘었지만 전체 순이익은 2025년 상반기보다 14.5% 감소한 449억 원을 냈다.
iM라이프는 1년 전보다 31.9% 증가한 순이익 182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iM금융지주는 2025년 연결기준 순이익 4439억 원을 냈다. 2024년 2208억 원보다 106.6% 증가했다.
2024년 증권 계열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고 전체 계열사에 걸쳐 자산의 우량화와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 데 따라 2025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주력 계열사인 iM뱅크는 2025년 순이익 3895억 원을 거뒀다. 2024년보다 6.7% 증가했다.
iM증권은 2024년 4분기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2025년에 들어서서는 매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연간 순이익 756억 원을 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은 각각 순이익 209억 원, 540억 원을 기록했다.
iM금융지주는 2022년까지 순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2023년부터 부동산 PF 대손충당금과 일회성 비용의 영향을 받아 실적이 악화했다.
2024년에는 부동산 PF 충당금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2023년보다 43.1% 감소했다. 당시 iM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의 부동산 PF 등 위험 노출(익스포져) 관련 대손비용 증가와 비이자이익 감소를 주요 원인으로 설명했다.
이후 iM증권이 흑자로 돌아서면서 2025년 그룹 순이익도 크게 반등했다.
| ▲ iM금융지주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
△iM뱅크 행장 내려놓고 지주 회장역에 집중
황병우는 2025년 말 iM뱅크 행장 임기를 마치고 2026년부터 iM금융지주 회장 역할에 전념하고 있다.
황병우는 앞서 행장 임기 만료를 4개월여 앞둔 2025년 9월 기자들과 만나 “시중은행으로 자리를 잡고자 지금까지 그룹 회장과 iM뱅크 행장을 겸임해 왔다”며 “다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만큼 전임자들 선례에 따라 행장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후임 행장에는
강정훈 전 iM뱅크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이 선임됐다.
강정훈 행장은 2025년 12월31일 취임식을 열고 2026년 1월부터 iM뱅크 행장을 맡고 있다.
황병우는 2023년 1월 대구은행(현 iM뱅크) 행장에 선임된 뒤 2024년 3월 DGB금융지주(현 iM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하며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겸직했다.
당시 DGB금융은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경쟁력 강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별도의 행장을 선임하지 않았다.
황병우는 2024년 5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마무리한 뒤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 내실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2024년 말에는 iM뱅크 행장에 연임되면서 겸직 체제를 1년 더 이어갔다. 시중은행으로 초기 안착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고 판단해 2025년 말 행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정훈 행장은 황병우의 뒤를 이어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영업망 확대와 고객 기반 확충, 브랜드 인지도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 ▲ 황병우 DGB금융지주(현 iM금융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1월20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에서 열린 '2030 그룹 비전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iM금융 > |
△시중은행 전환 뒤 DGB금융지주 ‘iM금융지주’로 사명 변경
DGB금융지주는 대구은행이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지주사도 사명을 바꾸며 시중금융그룹으로 전환을 마무리했다.
iM금융지주는 2025년 3월26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상호 변경을 위한 정관 개정을 결의하고 ‘iM금융지주’로 사명 변경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2011년 지주사 설립 뒤 14년 동안 사용했던 DGB금융지주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지주사 사명 변경은 2024년 5월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며 iM뱅크로 사명을 바꾼 것과 결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그룹 내 대부분의 계열사도 2024년부터 ‘iM’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iM금융지주는 사명 변경을 계기로 지방금융그룹의 색을 덜어내고 시중은행을 보유한 ‘시중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대구은행, 시중은행으로 전환하고 ‘iM뱅크’로 거듭나
황병우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이끌었다.
대구은행은 2024년 5월16일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뒤 iM뱅크로 사명을 변경했다.
iM뱅크는 국내 일곱 번째 시중은행이자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첫 사례가 됐다. 시중은행 전환에 따라 영업구역도 대구·경북에서 전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황병우는 2023년 7월 시중은행 전환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후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약 10개월 만에 전환을 마무리했다.
iM뱅크는 시중은행 전환 뒤 전국 영업망 확대에 나섰다. 2024년 7월 강원도 원주에 첫 거점점포를 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와 경기도 동탄, 2025년 4월 서울 마곡에 금융센터를 열었다.
2026년에는 전라권 첫 영업점인 광주지점 개설을 추진하며 영업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추진, 계열사 시너지 강화
황병우는 iM금융그룹을 은행과 비은행, 전통 금융과 디지털 금융의 강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으로 키우고자 한다.
iM금융그룹은 2025년 1월 ‘디지털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Only 1 하이브리드 금융그룹’을 2030년까지 중장기 비전으로 제시했다.
기존 금융회사가 지닌 신뢰성과 안정성, 관계형 금융의 강점에 디지털 금융의 비대면 접근성과 비용 효율성을 결합해 차별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황병우는 2026년 신년사에서도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비전을 재차 강조하며 그룹 차원의 시너지 확대를 주문했다.
특히 은행과 증권 등 계열사 사이 단순한 연계영업을 넘어 고객 관점에서 모든 금융서비스를 매끄럽게 연결하는 ‘심리스(Seamless) iM’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병우는 그룹의 역량에 맞는 대표 상품과 서비스를 발굴해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비전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황병우는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도 자본 효율성을 중심으로 그룹의 중장기 이익창출력을 강화해 하이브리드 금융그룹 비전을 현실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 ▲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 겸 iM뱅크 행장(왼쪽 다섯 번째)이 2025년 8월27일 기술보증기금과 ‘대한민국 기술주도 균형성장을 위한 지역은행과의 생산적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뒤 각 지역 은행장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은행> |
△AI·블록체인 활용해 디지털금융 경쟁력 강화
황병우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iM금융그룹의 디지털금융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을 싣고 있다.
iM금융그룹은 2026년 인공지능 전환(AX)을 그룹 차원의 핵심 과제로 정하고 금융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 7월에는 ‘AI 시대를 맞이하는 iM금융’을 주제로 그룹 경영진 워크숍을 열고 AI와 인공지능 전환, 토큰증권(STO)을 중심으로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했다.
그룹 핵심 인프라와 서비스 전반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단계별 추진방안을 점검하고 iM뱅크 현업 직원들이 실제 업무에 AI를 활용한 사례도 공유했다.
황병우는 “AI 발전은 금융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이라며 “전사적 AX 추진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변화하는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iM금융그룹은 2026년 4월 iM뱅크와 핀테크 스타트업 ‘부치고’가 함께 추진한 블록체인 기반 선불결제 서비스 실증사업(PoC)에 성공했다.
iM뱅크 실명계좌와 연동한 선불금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활용해 QR결제와 가맹점 정산 등을 구현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 체계 안에서 블록체인 기반 결제서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시험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황병우는 이를 향후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에 대비한 선제적 시도라고 설명했다.
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도 이어가고 있다.
iM금융그룹은 2026년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 ‘피움랩(FIUM Lab)’ 8기로 AI와 블록체인, 데이터 등 분야 14개 기업을 선발했다. 피움랩을 통해 계열사와 스타트업의 공동 사업화와 기술검증, 투자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황병우는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강점을 결합한 ‘뉴 하이브리드 뱅킹’을 지향한다며 스타트업과의 실질적 협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생산적금융 확대, 지역 전략산업 투자에 힘 실어
황병우는 정부의 생산적금융 확대 기조에 발맞춰 지역 기업과 첨단전략산업으로 자금 공급을 늘리고 있다.
iM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5년 동안 생산적·포용금융에 모두 45조 원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생산적금융에 38조5천억 원, 포용금융에 6조5천억 원을 공급한다. 그룹 차원의 ‘생산적금융 협의회’도 신설해 계열사별 사업 추진과 성과관리를 맡도록 했다.
황병우는 기존 지역금융의 강점을 생산적금융 정책과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대구·경북의 미래 모빌리티와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등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자금을 공급하고 창업 초기 기업부터 성장기업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iM금융그룹은 국민성장펀드에도 1조 원 이상을 투입해 혁신산업 투자자금이 지역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2026년 5월에는 산업은행,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등과 국민성장펀드의 지역성장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정부는 국민성장펀드 자금의 40% 이상을 비수도권에 공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역별 앵커기업과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투자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iM금융그룹도 대구·경북에 기반을 둔 금융그룹으로서 지역 산업과 기업에 관한 정보와 금융 노하우를 활용해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대상 발굴과 공동투자 등에 참여한다.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투자자금을 조성하는 지역성장펀드도 생산적금융의 한 축으로 추진되고 있다.
대구·경북은 2026년 초광역형 지역성장펀드 조성지역으로 선정됐다. 지방정부와 모태펀드, 지역 금융기관 등이 참여해 지역 기업에 투자할 자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국민성장펀드가 대규모 전략산업과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지역 투자를 확대하고 지역성장펀드가 지역 기업의 성장자금을 공급하면서 지역 금융회사의 역할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병우는 2026년 신년사에서 생산적금융과 포용금융 등 사회적 요구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이를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가치 제고 속도, 배당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확대
황병우는 자본비율을 개선하면서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싣고 있다.
iM금융지주는 2024년 10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2027년까지 보통주자본(CET1)비율 12.3%, 자기자본이익률(ROE) 9%, 총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주환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iM금융지주는 2025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7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2024년보다 40% 늘어난 수준이다.
이에 2025년 배당성향은 25.3%, 총주주환원율은 역대 최대 수준인 38.8%를 기록했다.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도 늘리고 있다.
iM금융지주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2027년까지 모두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5년 하반기 2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한 데 이어 2026년에는 규모를 확대했다.
iM금융지주 이사회는 2026년 상반기 4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승인했다. 이어 2026년 7월에는 3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본비율도 개선되고 있다.
iM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비율은 2025년 말 12.11%에서 2026년 상반기 말 12.27%로 높아졌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2027년 목표치 12.3%에 근접했다.
iM금융지주는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1차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고 주주환원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 ▲ 황병우 iM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이 2025년 6월27일 iM금융이 주회한 ‘글로벌 ESG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 iM금융 > |
△투명한 지배구조와 ESG경영 강조
황병우는 이사회 전문성과 감독기능을 강화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iM금융그룹은 2026년 7월 한국금융연수원과 협업해 그룹 전체 계열사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특화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금융연수원이 국내 금융그룹 사외이사를 위해 별도로 설계한 첫 맞춤형 연수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AI) 전환 전략과 스테이블코인, 금융회사 리스크관리 등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황병우는 “AI와 디지털자산 등 미래 금융산업 핵심 이슈 관련 사외이사들의 이해도를 높여 그룹의 디지털 전환전략을 함께 고민할 것”이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이사회 구성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사외이사의 경영 의사결정 기능과 감독 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수준의 지배구조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iM금융그룹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도입 이전부터 사외이사 운영체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한 인선자문위원회를 통해 사외이사 예비후보자의 전문성과 적합성을 검증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사외이사 주주추천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주주가 추천한 예비후보자는 외부 인선자문위원회의 평가 등을 거쳐 iM금융그룹 사외이사 통합후보군으로 선정된다. 각 계열사는 통합후보군 가운데 사외이사 후보자를 선정한다.
2024년에는 금융권 최초로 그룹 전체 계열사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자체 전문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했다.
iM금융그룹의 지배구조 개선 노력은 2025년 국제학술저널 ‘아시아 퍼시픽 비즈니스 리뷰’에도 소개됐다. 연구진은 iM금융그룹 이사회의 독립성과 사외이사의 적극적 참여,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 운영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병우는 지배구조뿐 아니라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황병우는 2024년 4월 지주 산하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iM금융그룹은 iM뱅크의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사회공헌 활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그룹 전체 계열사가 참여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임기 만료 앞두고 연임 여부 관심
황병우의 iM금융지주 회장 첫 임기가 2027년 3월 끝나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금융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iM금융지주는 2026년 8월20일 차기 최고경영자 선임을 위한 자격요건을 공시했다.
적극적 자격요건으로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에 준하는 업무경험과 전문성, 그룹 비전 및 목표달성 역량, 대내외 신망,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과 최근 5년 이내 국내외 금융기관 CEO 또는 부행장·부사장 이상 경력을 요구한다. 주주총회 선임 시점을 기준으로 만 67세 이하여야 한다.
1967년생인 황병우는 대구은행에 입행해 20년 이상 금융권에서 근무했고 iM뱅크 행장과 iM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한 만큼 경력과 연령 관련 요건을 충족한다.
iM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26년 9월28일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시작했다.
회추위는 △롱리스트 선정 △숏리스트 선정 △최종후보 선정 등 3단계 검증과정을 진행한다. 후보자의 출신이나 현직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원칙을 적용해 전문성과 경영역량을 검증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0월 말 롱리스트를 선정한 뒤 11월 말까지 숏리스트를 확정하고 12월 최종후보자를 추천한다.
황병우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과 그룹의 iM 브랜드 전환을 이끌었고 취임 뒤 실적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에도 힘을 실었다.
다만 회추위가 내외부 후보자에게 공정한 경쟁 기회를 제공하고 현직 여부와 관계없이 같은 원칙으로 후보자를 평가하겠다고 밝힌 만큼 황병우도 연임을 위해 다른 후보들과 경쟁을 거쳐야 한다.
| ▲ 황병우 iM금융지주 회장이 2024년 3월28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그룹깃발을 흔들고 있다. < iM금융 > |
△DGB금융지주 회장 선임과 iM뱅크 행장 겸직
황병우는 2024년 3월28일 DGB금융지주 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황병우는 1967년생으로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 최연소 ㅈ로 기록됐다.
황병우는 취임사를 통해 3대 경영방침으로 도약과 혁신, 상생을 내걸었다.
그는 “시중은행 전환이란 새 시험대에 오른 만큼 기존 금융과 다른 DGB만의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하는 게 핵심”이라며 “가장 지역적 전국은행으로 새로이 자리매김하며 그룹 시너지를 올리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혁신의 핵심과제로는 ‘디지털 전환’을 첫손에 꼽았다. 황병우는 새 정보기술(IT) 회사를 만든다는 각오로 온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상생과 관련해서는 DGB금융의 지배구조 체계 완성을 짚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에 힘을 쏟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황병우의 DGB금융 회장 임기는 3년으로 2027년 3월까지다. 2024년 말까지 iM뱅크 은행장도 겸직했다.
앞서 황병우는 2023년 1월부터 대구은행(현 iM뱅크) 행장을 맡아 은행을 이끌어 왔으며 DGB금융 회장도 겸직하게 됐다.
DGB금융에서 회장이 대구은행장을 겸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DGB금융지주 3대 회장인 김태오 전 회장도 2019년 1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대구은행장을 겸하며 DGB금융의 조직 안정을 꾀했다.
DGB금융은 2024년 3월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2024년 상반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하며 시중은행 전환과 경쟁력 강화 작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 행장을 뽑지 않았다.
이후 2024년 12월 iM뱅크 행장 연임이 결정되며 1년 더 행장과 지주사 회장 겸직 체제를 이어가게 됐다.
2025년 12월 황병우의 iM뱅크 행장 임기가 끝나며 겸직 체계가 끝났고 2026년부터 iM뱅크는
강정훈 행장이 이끌고 있다.
△대구은행 행장 선임
DGB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022년 12월22일 황병우를 대구은행장 단독 후보로 추천했다.
DGB금융그룹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황병우의 은행장 추천 이유를 두고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CEO에게 요구되는 기업의 방향 설정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 추진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또 “젊은 은행장으로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등 조직변화를 가속화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포함한 모든 조직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해 혁신이 일상화된 은행으로 탈바꿈시킬 적임자라고도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황병우는 행장에 오르기 전 2년 동안 CEO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황병우는 은행장 취임사에서 2023년 경영목표로 ‘위기대응 및 미래 생존능력 강화’를 제시하고 이를 위해 핵심 영업기반 강화, 미래 수익기반 확보, 브랜드 가치 강화, ESG 2.0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4대 경영방침으로 따뜻한 금융, 찾아가는 금융, 미래형 금융, 기업문화 혁신 등을 제시했다.
황병우는 “엄중한 시기 중책을 맡아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삼각파도와 지역경제 침체 장기화 등의 어려움을 힘을 모아 극복해 은행이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황병우는 은행장 취임식을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절약한 행사 비용은 대구 소재 아동복지시설에 기부했다. 또 첫 출근일에 대구은행 본점 로비에서 신임 임원들과 함께 출근하는 직원들을 직접 맞이하고 노조 사무실을 방문해 원활한 소통 방안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