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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고객정보유출사고 뒤 수습에 투입된 판사 출신, AI 데이터센터·독자 AI로 성장축 전환 [2026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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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정재헌은 SK텔레콤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1968년 6월23일 경상남도 마산에서 태어났다.

경남 마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대전지법과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창원지법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대법원의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법의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원을 나왔다.

법무그룹장으로 SK텔레콤에 합류한 뒤 SK스퀘어 설립 때 투자지원센터장으로 일했다.

SK텔레콤에서 대외협력 사장을 맡았고 SK그룹의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거버넌스위원장으로 재직했다.

2025년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지자 사태수습을 위한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AI 데이터센터와 AI 독자 모델, AI B2B 사업을 새 성장축으로 키우고 조직과 일하는 방식까지 AI 중심으로 바꾸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President and CEO of SK Telecom
Jeong Jai-h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맨오른쪽)이 2026년 9월1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스타트업 대표 8명과 만나 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글로벌 AI 생태계와 디지털 신뢰 협력 확대
정재헌은 SK텔레콤과 글로벌 통신·기술기업, 스타트업들 사이의 역량을 연결하는 개방형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싣고 있다.

정재헌은 2026년 9월16일 서울 SK텔레콤 본사에서 AI와 반도체, 보안 등 분야의 스타트업 대표 8명과 만나 사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SK텔레콤의 기술과 인프라를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결합하는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재헌은 SK텔레콤이 스타트업과 단순 투자관계를 맺는 데 그치지 않고 AI 기술과 인프라,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연결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함께 만드는 동반자 역할을 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AI 시대에 통신기업이 담당할 새로운 역할로 ‘디지털 신뢰’를 강조하고 있다.

2026년 9월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GSMA M360 아세안’에 참석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글로벌 통신기업 경영진을 만나 AI 시대의 통신산업 성장전략과 디지털 신뢰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정재헌은 기술혁신의 속도만큼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확보하는 역량이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바라봤다.

SK텔레콤은 이를 통신사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구체화하기 위한 글로벌 표준화에도 나섰다.

2026년 9월15~18일 서울에서 열린 GSMA RCS 그룹 표준화 회의에서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결제나 예약 등을 실행하기 전에 이용자가 메시지를 통해 최종 승인하는 방식을 글로벌 표준으로 제안했다.

AI 에이전트가 금융과 상거래 영역에서 실제 행동을 수행하는 환경에서 통신사가 보유한 가입자 인증과 메시징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과 신뢰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글로벌 투자협력도 확대하는 모습이다.

2026년 6월10일 일본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함께 약 5억 달러 규모의 ‘아이온 AI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AI 데이터센터와 AI 반도체, AI 서비스 등 차세대 AI 기업에 공동 투자해 글로벌 AI 시장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앞서 2026년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에서는 국내 AI·ESG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SK텔레콤이 스타트업의 ‘AI 동반자’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6년 80곳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모두 500곳의 스타트업 육성 지원 목표도 내놨다.

△독자 AI 모델 개발 넘어 서비스와 산업 적용으로 확장
정재헌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를 국민과 산업현장이 실제 사용하는 AI 서비스로 연결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 정예팀은 2026년 8월18일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해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와 함께 3차 경쟁에 진출했다.

이에 앞서 한달 전인 2026년 7월 SK텔레콤은 6880억 개 매개변수 규모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A.X K2’를 공개했다.

수학·과학 추론과 한국어 지식, 장문 이해, AI 에이전트 성능 등을 강화했으며 제조와 국방, 바이오 등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비전·음성 모델도 함께 개발했다.

모델 개발을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작업에도 나섰다.

2026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전 국민 AI 서비스 보편적 활용 지원’, 이른바 ‘모두의 AI’ 사업 수행사업자로 선정됐다.

SK텔레콤은 A.X K2를 중심으로 국내 여러 AI 모델을 활용해 범용 챗봇부터 공공 AI 비서와 이용자를 대신해 생활 과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전화와 문자 등을 통해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고령층을 비롯한 디지털 취약계층의 AI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독자 AI 모델의 산업별 특화에도 나서고 있다.

2026년 8월 업스테이지, 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 등 AI·보안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사업에 참여했다.

SK텔레콤과 업스테이지가 AI 모델을 개발하고 보안기업들이 실제 보안관제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한 뒤 개발된 모델을 현장에서 실증하는 방식을 내세웠다.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사이버 위협의 탐지에서 차단과 대응까지 자동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재헌은 이를 통해 독자 AI 모델을 벤치마크 성능 경쟁에 머물게 하지 않고 대국민 서비스와 제조·국방·바이오·보안 등 산업별 AI사업으로 확대하고 있다.

△통신 본업 회복, 고객 중심으로 체질 개선
정재헌은 2025년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훼손된 고객 신뢰와 통신사업 경쟁력 회복을 취임 이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정재헌은 2026년 8월 장기고객을 직접 만나는 ‘T 장기고객 프로그램 테이블 데이’에 참석해 고객 의견을 듣고 서비스 개선을 약속했다.

통신 인프라의 세대교체에도 나섰다.

SK텔레콤은 2026년 8월20일부터 3G 신규 가입과 번호이동, 기기 변경을 중단하고 3G 서비스의 단계적 종료 절차에 들어갔다.

3G 가입자가 감소하고 단말과 장비가 노후화된 가운데 LTE·5G 중심으로 네트워크 운용을 효율화하려는 것이다.

기존 3G 가입자의 LTE·5G 전환을 위해 단말 교체와 요금 할인 등을 지원하고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에는 별도의 안내와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통신상품 역시 고객 관점에서 개편했다.

2026년 5월29일 5G와 LTE의 구분을 없앤 새로운 통합요금제를 내놨다. 저가 요금제를 확대하고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일정 속도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연령별 혜택을 별도 신청 없이 적용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대표이사 선임 직후인 2026년 3월29일 창립 42주년을 맞아 기존 사내 기념행사 대신 임직원이 고객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는 ‘다시 듣는 날’을 운영했다.

정재헌도 경기 포천의 노인대학을 찾아 고령층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안심교육을 진행했다.

취임 후 이같은 노력들이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선 가입자 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2026년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가 약 21만 명 순증했고 이후에도 가입자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정재헌은 고객 신뢰 회복을 선언적 조치에 그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정재한은 상품과 유통, 서비스, 네트워크 전반의 체질 개선으로 연결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SK텔레콤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해킹사고 여파 딛고 실적 회복
2025년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여파로 크게 악화된 SK텔레콤의 실적이 2026년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3591억 원, 영업이익 5660억 원, 순이익 4660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3% 증가했다. 전년 동기의 일회성 비용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지만 통신 가입자 회복과 비용 효율화, AI 데이터센터의 성장 등이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AI 데이터센터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136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2.5% 증가했다.

앞서 2026년 1분기에는 연결기준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 순이익 3164억 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가입자도 순증으로 돌아섰다.

반면 2025년에는 유심 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보상 및 보안 강화 비용과 가입자 이탈 등의 영향을 받았다.

2025년 연결기준 연간 매출은 17조992억 원, 영업이익은 1조732억 원, 순이익은 3751억 원으로 전년보다 매출은 4.7% 줄었고 영업이익은 41.1%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73.0% 뒷걸음질쳤다.

정재헌 체제에서 통신사업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AI 데이터센터 매출도 빠르게 증가하면서 MNO와 AI를 양대 축으로 삼은 경영전략이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됐다.

△SK하이퍼 중심 AI 데이터센터 사업 대규모 확장
정재헌은 AI 데이터센터를 SK텔레콤의 핵심 미래 성장사업으로 낙점하고 별도 자회사를 설립해 대규모 사업 확장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026년 7월23일 이사회를 열어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모두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SK하이퍼는 신규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부지를 확보하고 변전소 등 전력 인프라를 구축하며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는 사업개발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모델과 핵심 기술역량을 담당하고 SK브로드밴드는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역량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눴다.

전담법인을 통해 대규모 투자와 의사결정의 속도를 높이고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부지와 전력을 선점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사업 규모도 크게 확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영남권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조성하고 외부 자본 유치를 포함해 약 14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추진하는 구상을 내놨다.

영남권의 제조업 기반과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제조 AI의 실증과 확산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AI 데이터센터 용량을 최대 15GW까지 확대하고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재헌은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안정적 수요와 자금조달을 꼽고 글로벌 빅테크 등 앵커 고객 확보를 강조하고 있다.

SK하이퍼 설립을 계기로 SK텔레콤의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기존 데이터센터 운영 수준에서 대규모 인프라 개발과 자본유치, 글로벌 고객 확보를 결합한 사업으로 확장되고 있다.

△‘AX 혁신 2.0’으로 AI와 함께 일하는 조직 구축
정재헌은 AI를 밖에선 판매 사업수단으로 안에선 조직과 업무방식의 혁신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2026년 6월11일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AX 혁신 2.0’을 제시했다.

기존의 단순 반복업무 자동화를 넘어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 주체로 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AI 에이전트에도 사번과 소속, 직무, 권한을 부여하고 사람과 AI가 함께 기획과 개발, 디자인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를 도입하기로 했다.

AI 에이전트가 조직 구성원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데이터와 보안 접근권한을 포함한 AI 거버넌스 체계도 정비하고 있다.

앞서 2026년 5월에는 사내 AI 해커톤 ‘AX 챌린지’를 열어 구성원들이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다시 살펴보고 업무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도록 했다.

정재헌은 일부 개발부서가 AI를 활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구성원 누구나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을 구축해 조직의 생산성과 사업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오른쪽)이 2026년 9월9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GSMA M360 아세안에서 비벡 바드리나트 GSMA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AI 풀스택 앞세워 기업간거래 시장 공략
정재헌은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AI 모델, AI 서비스를 연결한 풀스택 역량을 기업고객 매출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정재헌은 2026년 4월 취임 6개월을 맞아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를 아우르는 SK텔레콤의 역량을 실제 기업고객의 AI 전환 수요와 연결해야 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사장 직속 ‘엔터프라이즈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한명진 MNO CIC장(사내독립회사 사장)을 TF장으로 앉히고 통신과 AI 조직에 나뉘어 있던 기업고객 관련 역량을 결집해 B2B 사업전략을 다시 설계하도록 했다.

기존 기업용 통신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에 독자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각종 AI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AI 모델에 투입되는 대규모 투자를 실제 기업고객 매출과 연결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AI 인프라에서 모델과 애플리케이션까지 묶어 제공하는 사업구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헌은 이를 B2B를 통신 본업과 AI를 잇는 새로운 수익축으로 키우기 위해 힘을 싣고 있다.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 추진
정재헌은 SK텔레콤을 통신서비스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와 시스템, 조직문화 자체가 AI 중심으로 작동하는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헌은 2026년 3월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6 기자간담회에서 SK텔레콤이 ‘고객 가치 혁신’과 ‘AI 혁신’이 교차하는 변화의 골든타임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다.

통합전산시스템과 네트워크를 AI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편하고 상품과 마케팅, 유통 등 MNO 사업 전 영역에 AI를 적용하기로 했다.

모든 구성원이 AI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1인 1 AI’ 환경을 구축하고 기존의 업무방식과 기업문화도 AI 중심으로 다시 설계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사업 측면에서는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AI 모델, 제조 AI 등을 미래 성장의 핵심축으로 선정했다.

전국에 1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대규모 독자 AI 모델을 개발해 AI 인프라에서 모델과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풀스택 AI 기업으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를 내놨다.

정재헌은 AI 데이터센터를 대한민국 AI 산업의 ‘심장’, 초거대언어모델을 ‘두뇌’에 비유하며 AI 인프라와 모델 경쟁력을 동시에 갖추는 전략을 강조했다.

△SK텔레콤 대표로 선임, MNO·AI 양대 체제 구축
정재헌은 SK텔레콤 대표에 선임된 뒤 통신사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AI사업 성장을 양대 경영목표로 삼아 조직체계를 재편했다.

정재헌은 2026년 3월26일 제4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으며 같은 날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에 올랐다.

이로써 2025년 10월30일 SK텔레콤 사장에 선임된 지 약 5개월 만에 법적 대표이사 지위까지 갖추며 회사 경영을 본격적으로 책임지게 됐다.

사장 취임 직후 2025년 11월13일 정재헌은 회사에 MNO와 AI의 양대 CIC 체제를 도입했다.

MNO CIC에는 고객 신뢰 회복과 통신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능을 집중하고 AI CIC는 AI 데이터센터와 AI 모델 등 실질적 사업성과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정예화했다.

각 사업의 성격에 맞는 독립적 의사결정과 업무방식을 적용해 통신사업의 안정성과 AI사업의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이는 2025년 유심 정보 유출 사고 이후 통신사업의 본업을 재정비하는 가운데 AI를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하는 상황에서 선택한 첫 조직개편이었다.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5월 SKT와 40년 이상 함께한 장기 고객 김홍재씨(왼쪽)와 고지홍씨에게 직접 준비한 선물세트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텔레콤>
△국가대표 AI 기업 도약 청사진 제시
정재헌은 AI 인프라 확장과 글로벌 협력 구상을 담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SK텔레콤을 ‘국가대표 AI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재헌은 2025년 11월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에서 ‘AI 혁신의 중심, SKT AI 인프라의 Now & Next’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AI 대전환 시기 한 가운데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SK텔레콤은 AI 전략을 기반으로 AI 강국에 기여하는 국가대표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헌은 SK텔레콤의 AI 비전을 AI 인프라, AI 애플리케이션, AI 솔루션으로 나눠 제시했다.

이를 위해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서남권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는 등 인프라 확장을 추진하며한 통신사의 강점을 살려 엣지 AI 영역으로 인프라를 확대하기로 했다.

정재헌은 “오픈AI와의 서남권 데이터센터 구축은 정부와 지자체, 글로벌 선두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다자간 협력의 첫 사례”라며 “오픈AI와 기술, 정책, 산업을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SK그룹 관계사들과 국내는 물론 글로벌로 AI 인프라 확장을 추진한다. 베트남에서 에너지와 IT에 기반한 복합단지 조성에 나서고,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AI 인프라 사업 계획을 마련했다.

AI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는 제조 AI에 진출한다.

정재헌은 “SK그룹은 반도체, 에너지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반 시설을 확보하고 있다”며 “여기에 SK텔레콤의 AI 역량을 결합해 SK하이닉스의 제조 역량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와 협력해 반도체 공정에 특화된 그래픽저장장치(GPU) 클라우드를 구축해 이를 SK하이닉스에 적용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정재헌은 “(SK텔레콤은)범용 AI 인프라 ‘해인’과 함께 제조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아시아 유일의 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헌은 AI 데이터센터 운영의 핵심 과제로 전력 효율성과 구축비용 절감을 꼽으며 “SK텔레콤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DC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해 내재화를 추진하고 설계에서 시공까지 전 과정을 공급하는 AI 인프라 공급자가 될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SK텔레콤 사장 임명
정재헌은 2026년 3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정재헌은 앞서 2025년 10월30일 SK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정재헌은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구 가치와 행동 규범을 구체화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SK텔레콤에 정착시키고, 사이버 침해사고 대응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도하면서 SK텔레콤의 AI 및 통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정재헌은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 등 SK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친 법률가 출신 전문경영인이다.

SK텔레콤을 맡아 이끌며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조직의 내실을 다지고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SK그룹은 기대했다.

회사 측은 “SK텔레콤이 AI 인프라·서비스·데이터 거버넌스의 연결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체계적 도약을 도모하는 데 있어서도 안정적인 리더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정재헌 사장 승진과 동시에 통신 사업을 담당하는 통신 CIC(사내독립회사)를 신설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를 앉혔다.

AI CIC장에는 유경상 SK텔레콤 코퍼레이트스트래티지(Corporate Strategy)센터장과 정석근 SK텔레콤 GPAA(글로벌 퍼스널 AI 에이전트)사업부장을 공동임명했다.

해킹사태로 경영진이 교체되면서 전임 유영상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킹 사태 여파로 2025년 3분기 실적 악화
SK텔레콤은 2025년 4월 발생한 해킹 사태 여파로 같은 해 3분기 실적 부진을 겪었다.

SK텔레콤은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9781억 원, 영업이익 484억 원, 순손실 1667억 원을 거뒀다.

2024년 3분기 대비 매출은 12.23%, 영업이익은 90.92% 각각 감소하고 순손실을 내면서 순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연결기준 3분기 누적으로 보면 매출 12조7705억 원, 영업이익 9541억 원, 순이익 2781억 원으로 추산됐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90%, 영업이익은 39.20%, 순이익은 71.97% 각각 감소했다.

수익성 악화는 해킹 사태 뒤 발생한 가입자 이탈과 8월 한 달 동안 시행된 요금 50% 할인 영향이 반영되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게다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1348억 원 규모의 과징금이 일시 반영되면서 3분기 실적 부담이 한층 가중됐다.

SK텔레콤 측도 3분기 실적 악화에 해킹 사고 보상 방안인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이 큰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책임과 약속 프로그램은 고객 보호와 서비스 혁신을 아우르는 종합 대책이다. 5년간 총 7천억 원 규모로 정보보호혁신안을 실행하고, 2026년 8월부터 총 5천억 원 규모의 고객 감사 패키지를 통해 요금 감면, 데이터 추가 제공, 제휴사 할인 등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사이버 침해 사고와 관련된 실적 영향으로 3분기 이동통신 매출이 5천억 원 감소했다”며 “50% 요금 할인이 가장 큰 영향으로 주었고 멤버십 혜택도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앞서 SK텔레콤은 2024년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힘입어 순이익이 증가했다.

SK텔레콤은 2024년 연결기준 매출 17조9406억 원, 영업이익 1조8234억 원, 순이익 1조4388억 원의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4.0%, 순이익은 25.6% 각각 늘었다.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6월10일 일본 도쿄 NTT 본사에서 일본의 ICT 그룹 ‘NTT’ ∙ 대만의 ‘중화텔레콤’과 함께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일경제연대 및 ‘아이온 AI 펀드’ 조성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다. <SK텔레콤>
△SK텔레콤 AI 거버넌스 정립
정재헌은 2024년부터 SK텔레콤 대외협력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ESG·CR·PR 기능을 총괄했다.

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을 겸하며 그룹 전반의 경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2024년 1월 SK텔레콤은 AI의 신뢰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거버넌스)를 도입했다.

이를 위해 AI 거버넌스 기준을 제정하고, 전담 조직과 역할 구체화, 프로세스 수립 등을 추진했다.

특히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 신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으며, 정재헌이 직접 TF장을 맡아 조직 구성과 역할을 구체화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정재헌은 AI 거버넌스가 경영 시스템 전반에 적용되고, 모니터링을 통한 진단과 개선이 선순환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인공지능 전환(AIX), AI 서비스의 3대 축을 중심으로 한 ‘AI 피라미드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2024년 4월 SK텔레콤은 국내 통신사 최초로 AI 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인 ‘ISO/IEC 42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IEC 42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공동으로 제정한 인공지능 경영시스템 글로벌 표준으로, 기업과 조직이 윤리적 책임을 바탕으로 AI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SK스퀘어로 이동
정재헌은 2021년 SK스퀘어 창립 멤버로서 투자지원센터장을 담당하며 전략,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SK스퀘어는 SK그룹 내에서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자회사로는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을 거느리고 있다.

SK텔레콤에서 기존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는 SK텔레콤이 맡고, SK스퀘어는 반도체와 ICT 영역에서 적극적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을 도모하는 방식으로 분할됐다.

당시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를 2025년까지 7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으나 경기 악화와 사업 성과 부진 등으로 실적이 위축되며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2025년 11월6일 종가 기준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36조 원에 그쳤다.

SK그룹은 앞서 2022년 12월 SK스퀘어 최고경영자에 박성하 SK C&C(현재 SK AX) 대표를 선임하며 SK스퀘어 내부 조직을 COO(최고운영책임자)와 CIO(최고투자책임자), 투자지원센터 등 3개 채제로 개편했다.

당시 COO는 박성하 CEO가 겸임하고, 신규 투자 발굴 및 실행을 전담할 CIO와 투자 활동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관리하는 투자지원센터는 하형일 CIO와 정재헌이 각각 담당했다.

△SK텔레콤 법무2그룹장으로 영입
정재헌은 2020년 법원을 떠나 SK텔레콤에 법무2그룹장으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은 2020년 초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법무 부문을 ‘법무1그룹’과 ‘법무2그룹’으로 분리했다.

법무1그룹은 이동통신(MNO) 분야의 법률 지원을, 법무2그룹은 보안·커머스·미디어·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분야의 법률 자문을 총괄하도록 했다.

정재헌 영입 당시 법무1그룹은 서울중앙지검 검사 출신인 박용주 그룹장이 맡고 있었다.

SK텔레콤은 박정호 당시 사장의 경영방침인 ‘듀얼 OS’ 전략에 따라 법무 지원 부문의 이원화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듀얼 OS는 이동통신과 신사업 부문을 두 축으로 한 이원화된 운영체계를 의미한다.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9월1일 서울대학교에서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 SK텔레콤 >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 참여
정재헌은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나와 39회 사시에 합격해 대전지법,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창원지법 등에서 판사로 근무했다.

대법원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국장을 거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정재헌은 2018년 2월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한 법원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완하기 위해 구성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특별조사단’에 참여했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이 남용돼 일부 판사에게 인사상 불이익을 주거나 통제하려 한 정황이 있다는 의혹에서 비롯된 사건이다.

이후 법원행정처가 작성·관리한 각종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은 단순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넘어 사법행정권 남용과 재판거래 의혹으로 확산됐다.

대법원은 추가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로, 조사 내용을 보완하고 공정한 시각에서 대응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기구로 특별조사단을 구성했다.

특별조사단은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총 6명으로 구성됐는데 정재헌은 당시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 자격으로 특별조사단에 참여했다.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은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지시하며, 조사 대상·범위·방법 등에 관한 모든 권한을 특별조사단에 위임했다.

김태규 울산지방법원 부장판사는 법원 내부망 코트넷에 글을 올려 “조사 단원에 정재헌이 포함된 것은 PC 강제 개봉을 염두에 둔 조치로 판단된다”며 영장주의 위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참여
정재헌은 2017년 11월 대법원이 구성한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에 참여했다.

대법원은 김창보 법원행정처 차장을 단장으로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추천한 판사들과 법원행정처 소속 법관들로 구성됐다.

총 11명이 구성원으로 준비단이 꾸려졌고,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을 맡고 있던 정재헌도 여기에 포함됐다.

준비단은 사법개혁 과제를 정하고 과제별로 최적의 추진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는 기구로 활동했다.

준비단은 4대 개혁과제로 전관예우 우려 근절 및 법관 윤리와 책임성 강화를 통한 사법신뢰 제고 방안 마련, 재판중심의 사법행정 구현을 위한 제도 개선, 좋은 재판을 위한 법관인사제도 개편, 적정하고 충실한 심리를 위한 재판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실무단은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법관 인사와 재판 제도 개선 등 법원 내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법관 대표가 참여하는 공식 심의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또한 재판 중심의 사법행정 실현과 행정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원행정처 내 고등법원 부장판사 보직을 축소하고 업무 특성에 맞게 인력을 재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아울러 법관 비위 조사와 징계 등 윤리감사 기능을 강화하고 법관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윤리감사관을 개방형 직위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창원지법 형사부 판사로 근무
2016년 2월부터 2017년 2월까지 창원지법 부장판사로 자리를 옮겨 제4형사부에서 근무했다.

판결문을 기계적으로 낭독하기보다 피고인과 눈을 맞추며 말을 경청하고, 형량의 이유를 알기 쉽게 설명하며 때로는 엄하게 꾸짖는 판사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12월 경남지방변호사회는 정재헌을 부산고법 창원재판부와 창원지법, 마산·진주·통영지원 소속 법관 중 재판을 공정하고 품위 있게 한 우수법관 7명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했다.

정재헌의 주요 판례를 살펴보면 애완견 문제로 이웃을 협박하고 승용차를 파손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을 국민참여재판에서 심리했다. 배심원 전원은 피고인이 감정이 격해져 우발적으로 행동했을 뿐, 실제로 실행에 옮길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해 무죄 의견을 냈고, 이 의견을 받아들여 보복·협박 혐의는 무죄로, 재물손괴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자기보다 20세 많은 중년 남성이 수개월 동안 만나달라며 스토킹하자, 이를 피해 의자에 묶어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여성 피고인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는 피고인이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부동산 경매 투자 명목으로 1억4300만 원을 빌린 뒤 이를 도박으로 탕진하고, 빚 독촉을 해오던 채권자를 살해해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500만 원이 선고했다.

원룸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격투기 기술로 목을 졸라 살해한 20대 피고인에 대해 범행의 잔혹성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해 사회로부터 영구적으로 격리할 필요가 있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공무원 시험 준비 중 도박에 빠져 지인들에게서 투자금 명목으로 45억 원을 받아 챙겨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에게는 징역 5년을, 배드민턴 동호회에서 만난 여성을 강간·살해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 피고인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사법시험 합격 뒤 판사 임용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29기로 수료했다.

2000년 2월 서울지방법원 예비판사로 임용된 뒤, 2002년 서울동부지원, 2004년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으로 자리를 옮겨 재직했다.

2006년 1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근무 시절에는 법원 내부 통신망에 ‘노동조합 조합비 가압류’에 관한 논문을 게재했다.

해당논문에서 사용자 측이 조합비 가압류를 통해 노동권 행사 자체를 침해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현행 민사집행법이 가압류를 지나치게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자금을 보장하기 위해 가압류 금액에 일정한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2007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근무하던 중 미국 리치먼드대학교로 파견을 나갔다.

2010년부터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로 일했고, 2011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을 겸임했다.

2013년 2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사법연수원 교수로 후배 연수원생들을 교육하는 데 역할을 했다.

2015년 ‘상고법원 도입과 하급심 충실화 방안’ 정책심포지엄에 참여해 2년 넘게 해결되지 못한 대법원 사건이 600건이 넘는다며 상고법원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7월3일 경남 진주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헌은 고객 신뢰 및 통신사업 경쟁력의 회복과 함께 SK텔레콤을 AI 네이티브 기업으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2025년 유심 정보 유출 사고를 거치면서 고객을 회사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의 출발점으로 다시 규정했다. 통신시장 1위 사업자라는 익숙함에서 벗어나 상품과 서비스, 유통, 네트워크 전반을 고객 관점에서 재설계한다는 방향을 세웠다.

2026년 들어 휴대전화 가입자가 순증으로 돌아서고 실적도 회복세를 보였지만 고객 신뢰 회복을 완전히 마무리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1348억 원 가량의 과징금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하고 있고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과의 법적 분쟁도 남아 있다.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도 필요하다. 5G와 LTE 통합 요금제 개편과 3G 서비스 종료를 추진하면서 고객 체감 혜택을 높이고 고령층과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

정재헌이 구상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에 AI를 얹는 수준을 넘어 인프라와 시스템, 조직문화, 사업모델이 AI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AI 네이티브’ 기업이다.

통합전산시스템과 네트워크를 AI에 최적화하고 상품과 마케팅, 유통 등 통신사업 전반에 AI를 적용하는 동시에 구성원이 일상적으로 AI를 활용하는 ‘1인 1 AI’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AI 전환을 실제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정재헌은 초기 비효율을 거친 뒤 생산성이 급격히 높아지는 ‘AX의 J커브’를 강조하고 있다.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직무, 권한을 부여하는 ‘AX 혁신 2.0’을 조직에 안착시켜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로 이어가야 한다.

AI 데이터센터를 새로운 핵심 수익원으로 키우는 것도 주요 과제로 지목된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사업개발 전문 자회사 SK하이퍼를 설립하고 2030년까지 75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영남권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 전국 데이터센터 용량을 최대 15GW까지 확대해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놨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부지와 전력 확보뿐 아니라 막대한 투자비가 필요한 만큼 안정적 수요와 외부자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한 앵커 고객을 선제적으로 유치해 대규모 투자가 안정적 수익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영남권 제조업 기반과 AI 데이터센터를 연계해 제조 AI의 실증·확산 거점을 구축하는 데도 힘쓸 필요가 있다. 데이터센터를 단순 임대사업에 머물게 하지 않고 제조와 산업 AI 수요를 끌어들이는 플랫폼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하고 실제 서비스로 연결하는 일도 중요하다.

SK텔레콤 정예팀은 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해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와 3차 경쟁에 진출했다. 고난도 추론과 코딩, AI 에이전트 등 빠르게 높아지는 글로벌 기술 수준을 따라잡으면서 독자 기술력을 입증해야 한다.

자체 AI 모델 A.X K2도 벤치마크 경쟁을 넘어 실제 국민과 산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확장해야 한다. 정부 ‘모두의 AI’ 사업을 통해 범용 챗봇과 공공 AI 비서, 생활 과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제조·국방·바이오·보안 등 산업별 특화 AI로 영역을 넓힐 필요가 있다.

특히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 데이터와 네트워크, AI 데이터센터를 독자 AI 모델과 결합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오기 어려운 사업모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AI 투자와 기술개발을 실제 매출로 전환하는 것도 핵심 과제다.

정재헌은 사장 직속 엔터프라이즈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AI 데이터센터와 AI 모델, AI 서비스를 기업고객 사업으로 연결하는 B2B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기업용 통신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AI 모델과 AI 에이전트, 각종 솔루션을 결합해 기업의 AI 전환 수요를 확보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AI 모델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는 만큼 B2B 사업을 통해 투자비를 회수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도 과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일본 NTT, 대만 중화텔레콤과 약 5억 달러 규모 AI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국내외 스타트업 육성을 확대하는 등 자체 기술개발과 외부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스타트업 500곳의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공동 사업과 투자성과로 연결하고 글로벌 통신사와 AI 인프라, 서비스, 투자 분야 협업도 확대해야 한다.

AI 시대 통신사의 새로운 경쟁력을 ‘디지털 신뢰’에서 찾는 만큼 가입자 인증과 메시징, 네트워크 보안 역량을 AI 서비스와 결합하는 데도 힘을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결제와 예약 등을 수행하는 환경에서 통신사가 인증과 최종 승인, 보안을 맡는다면 기존 통신 인프라를 AI 시대의 신뢰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다.

정재헌에게는 결국 통신사업의 신뢰와 안정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와 독자 AI 모델, B2B AI 서비스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만드는 과제가 놓여 있다.

통신사업에서 확보한 고객과 네트워크, 데이터를 AI 인프라와 모델, 서비스로 연결하고 이를 다시 고객가치와 기업고객 매출로 돌려놓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을지가 정재헌 체제 SK텔레콤의 중장기 성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왼쪽)이 2023년 5월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이소영 글로벌 인증기관 DNV코리아 대표로부터 인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SK스퀘어>
판사로 일하며 법원 내 대표적 헌법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다.

김명수 대법원장 인사청문회에서 준비팀장을 맡았다.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으로 근무하며 사법제도 개혁을 위한 실무준비단,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법원 특별조사단에 참여하는 등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에서 사법개혁에 앞장섰다.

2019년 서울중앙지법에 부장판사와 배석판사를 구분하지 않고 재판장을 교대로 맡는 경력대등재판부가 처음 도입될 때, 경력대등재판부의 하나인 형사4부에 배치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법조인 출신답게 기본과 원칙, 절차를 중시하는 경영스타일을 보인다. 최고경영자에 오른 뒤에도 단기간의 성과보다 회사가 움직이는 기준과 체계를 다시 세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2025년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고객 이탈과 실적 악화, 회사에 대한 신뢰 훼손이 겹친 상황에서 사장에 선임돼 위기수습과 사업구조 전환을 동시에 맡았다.

정재헌은 취임 뒤 ‘고객’을 회사의 존재 이유이자 경영의 출발점으로 다시 규정했다. 2026년 4월 취임 6개월 타운홀 미팅에서는 유심 정보 유출 사고를 겪으면서 회사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을 느꼈고 결국 핵심은 고객이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기본’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2026년 주주서한에서 통신시장 1위 사업자라는 익숙함을 내려놓고 고객 중심의 기본으로 돌아가 모든 것을 새롭게 보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현장 소통도 중시한다. 2026년 3월 대표이사 선임 직후 창립기념일을 기존 사내 축하행사 대신 고객 현장을 직접 찾아 의견을 듣는 ‘다시 듣는 날’로 운영했고 직접 고령층 고객을 만나 디지털 안심교육을 진행했다. 장기고객 행사와 스타트업 간담회에도 직접 참석해 고객과 사업 파트너의 의견을 듣는 모습을 보였다.

2024년 SK텔레콤 최고거버넌스책임자(CGO)로서 AI 거버넌스 체계를 정립·확산하고, 새로운 글로벌 AI 사업 환경에 대응해 SK텔레콤의 대외협력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사업 기반을 확장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AI 개발과 활용 과정에서 신뢰성과 윤리성을 확보하기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주도적으로 마련했으며, SK텔레콤의 AI 거버넌스 원칙인 ‘T.H.E AI’(Telco, Humanity, Ethics)를 기반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 수립을 이끌었다.

또한 대외협력 조직을 총괄하며 글로벌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해 SK텔레콤이 추진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비전에 대한 내부 및 외부의 공감대를 확산하고, 이를 토대로 글로벌 비즈니스 기반 확대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건사고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서울 시내 SK텔레콤 대리점 앞에서 한 이용객이 통지받은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 문자를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분쟁조정위 1인당 30만 원 배상 결정에 SK텔레콤은 수용 거부
개인정보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분쟁 신청인 3998명에게 손해배상금 30만 원씩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정안을 결정했다.

분쟁조정위는 2025년 11월3일 제59차 전체회의를 열어 약 2300만 명의 가입자 개인정보를 유출한 SK텔레콤을 상대로 제기된 분쟁조정신청 사건에 대해 SK텔레콤이 신청인들에게 각 30만 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개인정보 보호조치 강화 등을 권고하는 조정안을 결정했다.

앞서 같은해 4월부터 총 3998명(집단분쟁 3건 3267명, 개인신청 731명)이 SK텔레콤을 상대로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이날 분쟁조정위는 집단신청 3건의 대리인과 SK텔레콤의 의견진술을 듣고 신청인들이 요구한 손해배상, 제도개선, 침해행위 중지 및 원상회복 등에 대해 심의했다.

분쟁조정위 측은 SK텔레콤이 개인정보보호법상 보호조치 의무를 위반해 가입자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USIM) 인증키 등 25종의 개인정보를 유출함에 따라 유출정보 악용으로 인한 휴대전화 복제 피해 불안과 유심 교체 과정에서 겪은 혼란과 불편에 대해 정신적 손해를 인정해 손해배상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에 개인정보 보호 강화 및 유출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관리계획 수립·이행, 개인정보처리시스템의 안전조치 강화 등 전반적인 개인정보 보호방안을 마련해 충실히 이행할 것도 함께 권고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11월20일 개인정보분쟁조정위에 조정안을 수락하지 않겠다는 불수락 의견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은 “분조위 결정을 존중하나 사고 이후 회사가 취한 선제적 보상 및 재발방지 조치가 조정안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정은 불성립으로 끝났다. 신청인들이 손해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별도의 민사소송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이 조정안을 받아들였다면 신청인 3998명에 대한 배상금은 모두 11억9940만 원이다. 전체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 약 2300만 명에게 같은 수준의 배상기준이 적용될 경우 배상 규모가 약 6조9천억 원에 이를 수 있다는 점도 SK텔레콤이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은 배경으로 거론됐다.

이와 별도로 유심 정보 유출 피해자들의 공동 손해배상소송도 진행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2026년 3월26일 SK텔레콤 이용자 약 1만5900명이 참여한 손해배상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원고들은 1인당 50만 원의 위자료 등을 청구하고 있으며 재판에서는 소송 참여자의 원고 자격과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손해 입증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고 있다.

△개인정보 유출 과징금 1347억 원 부과받아, 취소소송 제기
SK텔레콤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1300억 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5년 8월27일 제18회 전체회의를 열어 개인정보 보호 법규를 위반한 SK텔레콤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 원과 과태료 960만 원을 부과하고 전반적 시스템 점검 및 안전조치 강화, 전사적 개인정보 거버넌스 체계 정비 등 재발 방지를 위한 시정조치안을 의결했다.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처리·운영 실태와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번 사고가 SK텔레콤의 기본적 보안 조치 미비와 관리 소홀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주요 위반 사항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접근통제조치 소홀, 접근권한 관리 소홀, 보안 업데이트 미조치, 유심 인증키를 암호화하지 않고 평문으로 저장)을 비롯해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지정 및 업무수행 소홀, 개인정보 유출통지 지연 등이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이 국내 1위 이동통신사업자로서 안전조치 의무를 소홀히 해 유심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행위에 대해 과징금 1347억9100만 원을 부과했다.

정보주체에 대한 유출 통지를 지연해 신속한 피해 확산 방지를 소홀히 한 행위에 대해서는 과태료 96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유출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이동통신 서비스 전반의 개인정보 처리 현황을 면밀히 파악해 안전조치를 강화하고 개인정보 보호책임자(CPO)가 회사 전반의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총괄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할 것을 시정명령했다.

현재 T월드 등 일부 고객관리시스템에 대해서만 획득한 개인정보보호관리체계(ISMS-P) 인증 범위를 이동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확대해 회사 시스템 전반의 개인정보 안전성 확보조치 수준을 높이도록 개선 권고했다.

앞서 개인정보위는 2025년 4월22일 SK텔레콤이 비정상적 데이터 외부 전송 사실을 인지하고 유출 신고를 하자 조사에 들어갔다.

개인정보위는 사건의 중대성을 고려해 신고 당일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집중조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출 관련 사실관계, 개인정보보호법령 위반 여부 등을 중점 조사했다.

TF 조사 결과 SK텔레콤에서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의 핵심 역할을 하는 다수 시스템에 대한 해킹으로 LTE·5G 서비스 전체 이용자 2324만4649명(알뜰폰 포함, 중복 제거)의 휴대전화번호, 가입자식별번호(IMSI), 유심 인증키 등 25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커는 2021년 8월 SK텔레콤 내부망에 최초 침투해 다수 서버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했으며 2022년 6월 통합고객인증시스템(ICAS)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 추가 거점을 확보했다. 이후 2025년 4월18일 홈가입자서버(HSS)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이용자의 개인정보 9.82GB를 외부로 유출했다.

SK텔레콤은 개인정보위 처분에 불복해 2026년 1월 서울행정법원에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개인정보위 조사와 의결 과정에서 사고 뒤 회사가 취한 보상과 재발방지 조치 등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는 2026년 9월17일 SK텔레콤이 개인정보위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처분 취소소송의 첫 변론을 열었다.

SK텔레콤과 개인정보위는 사고의 중대성 평가와 유출된 유심정보의 위험성, 과징금 산정의 적정성 등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재판부는 사건에 기술적·법리적 쟁점이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보고 기술적 쟁점과 법리적 쟁점을 각각 별도의 기일에서 심리한 뒤 재판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2027년 1월 말 선고를 내리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1347억9100만 원 과징금의 최종 부담 여부는 법원 판단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번호이동 판매장려금 담합 제재, SK텔레콤 과징금 388억 원으로 확정
공정거래위원회는 SK텔레콤을 비롯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판매장려금 담합과 관련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2025년 3월12일 이동통신 3사가 2015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를 특정 사업자에게 편중되지 않도록 상호 조정하기로 합의·실행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1140억2600만 원을 부과하기로 했다.

당초 과징금은 SK텔레콤이 426억6200만 원, KT가 330억2900만 원, LG유플러스가 383억3400만 원이었다.

공정위는 통신 3사가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와 시장상황반을 운영하며 상호 협의를 통해 판매장려금을 인상 또는 인하하는 방식으로 번호이동 순증감 건수를 조정·합의한 것을 담합 행위로 판단했다.

통신 3사는 방통위의 단말기유통법 집행에 따른 시장 안정화 조치를 이행했을 뿐 사업자 사이에 경쟁을 제한하기 위한 담합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공정위는 이후 의결서 작성 과정에서 관련 매출액을 다시 산정해 2025년 7월 이동통신 3사의 최종 과징금을 당초보다 축소된 963억 원으로 확정했다.

SK텔레콤의 과징금은 잠정액 426억6200만 원에서 약 38억 원 줄어든 388억 원으로 확정됐다. KT는 299억 원, LG유플러스는 276억 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공정위가 과징금을 줄인 것은 당초 관련 매출액에 포함했던 알뜰폰으로 이탈한 번호이동 가입자 매출과 법인·특판영업 등 담합과 직접 관련이 없다고 본 매출을 산정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공정위 최종 의결에도 담합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공정위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2025년 8월 이의신청은 기각됐다.

그 뒤 SK텔레콤은 공정위 처분에 불복해 서울고등법원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납부명령을 취소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오른쪽)이 2022년 11월 오경희 한국생산성본부인증원장으로부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서(ISO 37001)를 전달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SK스퀘어>
1997년 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0년 사법연수원 29기를 수료했다.

2000년 서울지법 판사에 임명됐다.

2002년 서울동부지원 판사로 자리를 옮겼다.

2004년 대전지법 천안지원 판사로 일했다.

2007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근무했다.

2007년 미국 리치먼드대학교로 파견됐다.

2010년 복귀해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맡았다.

2011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정책심의관을 겸했다.

2013년 사법연수원 교수로 재직했다.

2016년 창원지법 부장판사로 이동했다.

2017년 수원지법 부장판사로 근무했다.

2017년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관리국장을 겸임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로 일했다.

2020년 4월 SK텔레콤에 합류해 법무2그룹장(부사장)을 맡았다.

2021년 11월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부사장)에 임명됐다.

2023년 12월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맡았다.

2023년 12월 SK그룹 SK수펙스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에 임명됐다.

2024년 SK텔레콤 CGO로 임명됐다.

2025년 10월 SK텔레콤 사장에 선임됐다.

2026년 2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회장을 맡았다.

2026년 3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7년 마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92년 서울대학교 공법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동생 정성용씨는 미국 새너제이 AMD 연구원으로 일했다.

◆ 상훈


◆ 기타

정재헌은 2026년 상반기 보수로 SK텔레콤으로부터 17억5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7억 원과 상여 10억 원, 기타 근로소득 500만 원을 합한 금액이다.

SK텔레콤은 정재헌의 보수를 산정하면서 가입자 신뢰 회복과 AX를 통한 이동통신(MNO) 사업 경쟁력 강화, 그룹 AI 인프라 사업 주도, AI B2B 사업 확대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5년엔 연간보수로 급여 10억6700만 원, 상여 10억 원, 기타근로소득 1200만 원 등 총 20억 7900만 원을 수령했다.

어록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7월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AIDC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AI 시대에는 기술 혁신의 속도만큼 고객과 사회의 신뢰를 얻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2026/09/09,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GSMA M360 아세안’에서 AI 시대 통신산업의 경쟁력을 설명하며)

“익숙한 비효율을 넘어 벼랑 끝에서 극한을 마주할 때 비로소 ‘J 커브’의 초생산성 혁신에 도달할 수 있다.”

“가치를 판단하고 결정하는 일은 끝까지 사람의 몫일 것이다.” (2026/09/01, 서울대학교 ‘AI 시대의 선택과 기회’ 특강에서)

“SKT가 통신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왔다면, 오늘은 음식이 사람의 마음을 이어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고객님의 한결같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나은 서비스로 늘 고객님과 함께하겠다.” (2026/08/08, 서울 ‘T 장기고객 프로그램 테이블 데이’에서)

“AX의 일상화를 통해 구성원의 시간과 역량이 새로운 도전을 이끄는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것이다.” (2026/06/11,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6 뉴 이천포럼’에서 AX 혁신 2.0 방향을 밝히며)

“SKT는 다수의 글로벌 AI 기업에 초기 투자했을 뿐만 아니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며 AI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2026/06/10, 일본 도쿄에서 NTT·중화텔레콤과 AI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이러한 성공 경험과 SK그룹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혁신 기업들과 협력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다.” (2026/06/10, 일본 NTT·대만 중화텔레콤과 글로벌 AI 투자 생태계 확대 방향을 설명하며)

“이번 해커톤은 고객 관점에서 서비스를 되돌아보고 AI로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마련했다.”

“AX를 향한 구성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고객 경험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의 씨앗이 될 수 있도록 정례적으로 사내 해커톤을 개최할 것이다.” (2026/05/21, 사내 AI 해커톤 ‘AX 챌린지’에서)

“이번 국가고객만족도 1위 기록은 어느 해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결과다.” (2026/04/27, 국가고객만족도 이동전화서비스 부문 29년 연속 1위 결과를 두고)

“결과에 자만하지 않고 고객의 작은 목소리까지 세심하게 경청하며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본질적인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2026/04/27,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계기로 고객 중심 서비스 혁신을 강조하며)

“그간 창립기념일이 자체 행사를 하며 축하하는 날이었다면, 앞으로는 기본으로 돌아가 초심으로 ‘다시 듣는 날’입니다. 매년 이날 고객에게 다가가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2026/03/29, SK텔레콤 창립 42주년을 맞아 창립기념일을 고객 의견을 듣는 ‘다시 듣는 날’로 운영하며)

“현재 AI가 산업간 경계를 허무는 융복합화 환경 속에서 SKT는 ‘고객 가치 혁신’과 ‘AI 혁신’이라는 두 가지 과제가 교차하는 변화의 골든타임에 직면해 있다.”

“SKT는 ‘고객을 업(業)의 본질’로 정의하고 AI를 통한 변화 혁신을 통해 고객과 대한민국의 자부심이 되는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통해 SKT가 고객에게 다시 신뢰를 얻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 ‘혁신 엔진’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다.” (2026/03/01, MWC26 기자간담회에서)

“통신망은 AI 시대를 지탱하는 핵심망이다.”

“우리 업(業)의 본질은 ‘고객’이다.” (2026/02/05, 신입사원들과 대화에서)

“올해는 AX 전환을 위한 환경을 완벽하게 조성하고, AI 전환의 가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6/02/06, 신임 팀장들과 만나 2026년 AI 전환 목표를 설명하며)

“업(業)의 본질인 고객을 중심에 두고, 기본의 깊이를 더해 단단한 MNO를 만듭시다.”

“SK텔레콤만의 새로운 혁신의 아이콘을 만들어 냅시다.” (2026/01/02, 신년사에서)

“이동통신사업의 본질적 경쟁력은 고객에 있다고 생각한다. 고객 신뢰를 당연히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2025/11/03, SK AI 서밋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국제표준 인증 획득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소통하는 AI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를 통해 AI 피라미드 전략 실행을 가속화할 것이다.” (2024/04/25, SK텔레콤이 AI 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면서)

“인공지능이 우리 삶과 산업에 가져올 변화와 혁신은 한계를 가늠할 수 없고 그만큼 인공지능이 불러올 수 있는 부작용과 폐해도 두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도전을 극복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2024/04/17, SK텔레콤 뉴스룸 기고문에서)

“AI 거버넌스 정립은 SK텔레콤이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신뢰와 안전을 기반으로 산업과 일상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데 AI 거버넌스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024/01/17, SK텔레콤에 AI 거버넌스를 도입하면서)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를 키우고 재편하는 동시에 새 포트폴리오를 편입하는 데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투자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2023/11/15, SK스퀘어 3분기 실적발표에서)

“회사 설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ESG 경영체계 구축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한 결과다. 앞으로도 ESG 경영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힘쓰겠다.” (2023/08/28,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 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면서)

“SK스퀘어 본체는 투자 전문기업으로서 양호한 현금흐름을 만들며 미래 투자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회사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 성과를 보이겠다.” (2023/08/14, SK스퀘어 2분기 실적발표에서)

“SK스퀘어 주주들의 신뢰와 지지 덕분에 출범 2년여 만에 큰 투자성과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더 활발한 투자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 (2023/08/09, SK스퀘어가 SK쉴더스 매각대금 2천억 원을 자사주 매입에 쓰기로 결정하면서)

“앞으로 포트폴리오 회사 전반으로 정보보호 경영시스템을 확대 적용하겠다.” (2023/05/16, 정보보호 관리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경기침체 등으로 연결 실적 영향이 있지만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SK스퀘어의 투자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23/05/15, SK스퀘어 1분기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거시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만들고 상당한 규모의 미래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여러 투자 성과를 하나씩 입증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 (2023/02/23, SK스퀘어 2022년 실적발표에서)

“투자전문회사로서 지속 성장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 (2022/11/17,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하면서)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 현금 흐름을 유지하며 미래 투자를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하고 있다.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조만간 성과로 입증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 (2022/11/14, SK스퀘어 3분기 실적발표에서)

“글로벌 유수 투자 전문회사들은 거시경제의 흐름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있다. 기업 인수합병에 좋은 기회가 올 수 있는 시기인 만큼 활발한 신규투자와 투자수익 실현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 (2022/08/16, SK스퀘어 2분기 실적발표에서)

“나는 구시대의 끝이지 새 시대의 시작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분들이 사법개혁을 잘 해 나갈 것이다.” (2020/01/30,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찾기도 쉽지 않은 진실이 어떤 때에는 하나만이 아닌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판관의 신중함과 현명함이 필요한 대목이다.” (2017/04/13, 법률신문 기고문에서)

“재판을 하다보면 진실을 알아내기도 쉬운 일은 아니지만, 거짓을 진실인 양 숨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를 느낄 때가 많다. 진실은 아주 사소한 점에서도 모순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2017/02/09, 법률신문 기고문에서)

“새삼 헌법 24조 재판청구권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 당사자가 법정에서 하고 싶은 주장을 못하게 막는다면 헌법상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이 된다.” (2017/01/12, 법률신문 기고문에서)

[Who Is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6년 3월27일 경기도 포천시 관인노인대학에서 어르신 고객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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