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FFPOST
HUFFPOST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보안 특화 AI모델 개발 경쟁, SK텔레콤·업스테이지 '실증형' vs 네이버클라우드·LGCNS '풀스택' 승부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6-08-27 10:02:0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보안 특화 AI모델 개발 경쟁, SK텔레콤·업스테이지 '실증형' vs 네이버클라우드·LGCNS '풀스택' 승부
▲ SK텔레콤·업스테이지는 실제 보안관제 현장 실증 역량을, 네이버클라우드·LGCNS는 AI 모델부터 인프라·보안·데이터를 아우르는 풀스택 역량을 앞세워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 수주 경쟁에 나섰다. <챗GPT 생성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컨소시엄을 꾸려 정부의 사이버보안 특화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 수주 경쟁에 나섰다.

SK텔레콤·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은 국내 주요 보안기업과 함께 실제 보안관제 현장에서 모델을 검증하는 ‘실증형 연합’을, 네이버클라우드·LG CNS 컨소시엄은 AI 모델부터 인프라·보안·데이터까지 자체 역량으로 아우르는 ‘풀스택 연합’을 앞세운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업스테이지와 SK쉴더스, 안랩, 시큐아이 등 국내 보안기업, 대학,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사이버 보안 특화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 참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주관기업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하고 업스테이지와 AI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두 회사는 최근 과기정통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차 단계평가를 통과한 3개 정예팀 가운데 2개 팀으로 각각 개발해온 ‘에이닷엑스 케이(A.X K)’ 계열과 ‘솔라 오픈(Solar Open)’ 계열을 기반으로 보안 특화 모델을 만든다.

개발한 모델은 AI 에이전트와 결합해 사이버 위협 탐지부터 차단과 조치까지 자동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실증형’으로 분류되는 핵심은 보안기업들이 실제 운영 환경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개발한 모델을 상용 제품과 보안관제 현장에서 직접 검증하는 구조에 있다.

컨소시엄에는 SK쉴더스와 시큐아이,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라온시큐어, 스마트엠투엠, 에임인텔리전스, 지니언스, 파이오링크 등 국내 주요 보안기업 9곳이 참여한다.

이들 기업은 보안관제와 위협 분석, 단말 보안, 악성코드 분석, 네트워크·접근 통제, 모의침투와 취약점 점검, AI 모델 안전성 평가 등을 분야별로 맡는다.

이 가운데 SK쉴더스는 실제 보안관제 현장에서 ‘AI SOC 에이전트’를 적용해 보안관제와 위협 분석 기능을 검증한다.

SK텔레콤은 현장 데이터 학습과 상용환경 실증, 평가, 재학습으로 이어지는 순환형 검증체계도 구축한다.

고려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산학협력단은 모델 성능과 안전성을 개발 주체와 분리해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보안·AI 융합 전문인력 양성을 담당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는 개발 성과의 산업계 확산과 재직자 교육을 맡는다.

SK텔레콤이 통신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쌓아온 보안 역량도 활용한다.

SK텔레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산하 통합보안센터에서는 129명의 전담인력이 24시간 탐지·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정보보호책임자(CPO) 조직까지 포함하면 관련 인력은 149명 규모다.

CISO 산하에는 화이트해커 조직인 ‘레드팀’도 두고 공격자 관점에서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다.

조동연 SK텔레콤 AI 컨버전스 담당은 “국내 보안 현장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국산 AI 모델에 담아 실전형 보안 AI 체계를 만들겠다”며 “국내 산학연이 함께 만든 역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도록 보안 AI 생태계를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LGCNS와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같은 사업에 참여한다.

네이버클라우드·LGCNS 컨소시엄은 ‘풀스택 연합’을 내세웠다.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구동할 인프라와 보안 기술,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까지 자체 생태계 안에서 확보해 개발 전 과정을 수행한다는 전략이다.

컨소시엄은 ‘국가 사이버 안보 역량 내재화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주제로 국내 보안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을 개발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원자력과 금융 등 높은 수준의 보안 규제가 적용되는 분야에서 파운데이션 모델을 폐쇄망과 온프레미스 환경에 특화해 배포·운영한 경험을 활용한다.

외부망과 격리된 환경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한 경험과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기반의 데이터 암호화·격리 기술도 모델 개발에 적용한다.

LGCNS는 레드팀과 블루팀, AI보안팀 등 사이버보안 전문조직과 다양한 산업군에서 쌓은 인공지능 전환 사업 경험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 등 그룹사의 통신 네트워크 특화 데이터를 학습에 활용하고 복잡한 보안 환경에서 모델 성능을 검증한다.

네이버클라우드·LGCNS 컨소시엄에는 보안기업과 대학, 연구·공공기관 등 모두 33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참여기관에는 LG AI연구원과 LG유플러스, 로그프레소, 샌즈랩, 스패로우, S2W, 이스트시큐리티, 지란지교시큐리티, 티오리한국, 금융보안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이 포함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 같은 구성을 통해 사이버보안 특화 모델의 개발과 검증에 필요한 전 과정을 외부 의존 없이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사이버 위협이 AI를 활용해 한층 고도화되는 만큼 방어 체계 역시 독자적인 AI 기술로 내재화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핵심”이라며 “실전 보안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사이버 위협 환경을 가장 잘 이해하는 ‘소버린 보안 AI’를 개발해 국가 안보 역량을 한 단계 격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자체 AI 기술을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해 보안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과 독자 기술 역량 확보를 추진한다. 최근 글로벌 프론티어 AI 모델의 보안 취약점 탐지·공격 능력이 고도화하면서 AI 보안 기술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진행한 사업 공모에는 SK텔레콤과 네이버클라우드가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원했다. 정부는 서류 검토와 외부 전문가 평가를 거쳐 9월 초 최종 1개 컨소시엄을 선정한다.

선정팀에는 엔비디아 B200 그래픽처리장치(GPU) 256장을 최대 10개월 동안 지원하며 개발된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국내 보안 생태계 전반에 확산한다. 조승리 기자

최신기사

네팔 '돌발 홍수' 사망자 최소 160명에 한국인 9명 연락두절, 정부 신속대응팀 파견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지방정부의 세금 감면 승인받아, "일자리 창출에 기여"
민주당 김영배, 서울시장 오세훈 '탄천 대안'에 "허황된 주장", "물재생센터 어디로 ..
한국 피지컬AI 기술이 국방과 방산 분야 경쟁력, 싱크탱크 "중국 공급망의 대안"
[전국지표조사] 이재명 긍정평가 50%로 1%p 올라, 민주당 41% vs 국힘 20%
두산에너빌리티 남동발전과 네팔 홍수 비상대책본부 구성, 정연인 대표 현지 급파
[서울아파트거래] 한남더힐 전용면적 208.47㎡ 110억으로 신고가, 올해 실거래가 ..
컴투스 신작 '제우스: 오만의 신' 초반 흥행, 출시 18시간 만에 앱마켓 매출 1위
행동주의펀드 FCP 삼성그룹 5개사에 '에스원' 지분 인수 제안, 4.4조 기업가치 제시
DL이앤씨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 재무 안정 '뚜렷', 증권가 긍정 평가 이어져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