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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더나 mRNA 항암백신 3상 성공에 수혜주 찾기 분주, 증권가는 알테오젠·에스티팜 주목

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 2026-08-21 17: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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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와 미국 바이오기업 MSD가 공동으로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항암백신이 임상3상에 성공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관련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주목받았던 mRNA 기술이 감염병을 넘어 개인맞춤형 항암치료로 영역을 넓힐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국내 관련주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미국 모더나 mRNA 항암백신 3상 성공에 수혜주 찾기 분주, 증권가는 알테오젠·에스티팜 주목
▲ 증권업계에서는 알테오젠 등을 미국 모더나의 메신저리보핵산 항암백신 임상3상 성공 수혜주로 꼽고 있다. 사진은 알테오젠 본사 모습. <알테오젠>

증권가에서는 알테오젠과 에스티팜 등이 모더나의 임상 성공에 따른 대표적 수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모더나의 mRNA 항암백신 안티스메란 임상 3상 성공 소식이 전해진 뒤 관련 제약·바이오주 주가가 들썩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안티스메란은 예방백신이 아니라 이미 암이 생긴 환자를 치료하는 개인 맞춤형 mRNA 항암 치료제를 말한다. 

전날에는 모더나와 사업 연관성이 시장에서 부각돼 온 소마젠과 엔투텍 등의 주가가 상한가까지 올랐다.

삼양바이오팜도 자체 mRNA 전달체 플랫폼 ‘나노레디’의 암백신 전달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실렸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며 29.79% 올라 상한가로 마감했다.

모더나 임상 성공을 계기로 mRNA 항암치료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다는 기대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현지시각) 모더나는 인티스메란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함께 쓴 병용요법이 수술을 마친 고위험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키트루다 단독요법보다 긍정적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한 환자군은 키트루다만 투여한 환자군보다 암 재발까지 기간이 유의미하게 길어졌다.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될 위험을 낮추는 평가목표도 달성했다. 키트루다는 2025년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한 항암제다. 

코로나19 백신을 통해 처음으로 대규모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던 mRNA 기술이 암 치료로 영역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임상의 가장 큰 의미로 평가된다.

당시 mRNA 기술은 짧은 기간 안에 백신을 설계·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차세대 의약품 기술로 평가받았다.

주식시장의 반응도 컸다.

모더나 주가는 임상 결과 발표 당일 전날보다 177% 급등한 17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SD 주가도 약 10% 올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mRNA 항암백신이라는 모달리티(치료 접근법) 자체가 임상적으로 검증됐다는 점이 국내 mRNA 관련 밸류체인인 원료의약품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체, mRNA 플랫폼 개발사 등에 대한 투자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에서는 알테오젠과 에스티팜이 대표 수혜주로 지목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직접적 수혜가 기대되는 곳은 알테오젠”이라며 “보조요법 시장 확대는 키트루다의 치료 영역 확장과 함께 알테오젠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피하주사 제형 ‘키트루다 큐렉스’의 처방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mRNA 항암백신은 단독 치료보다는 기존 면역항암제와 함께 쓰이며 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안티스메란은 흑색종 외에도 비소세포폐암, 방광암, 두경부암, 신세포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 임상 2·3상이 진행 중이다.  
 
알테오젠은 정맥주사 제형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바꾸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플랫폼 기술을 MSD에 기술 수출했다. 이 기술은 키트루다의 피하주사 제형인 키트루다 큐렉스에 적용됐다. 
 
미국 모더나 mRNA 항암백신 3상 성공에 수혜주 찾기 분주, 증권가는 알테오젠·에스티팜 주목
▲ mRNA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와 관련 생산설비를 갖춘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에스티팜도 수혜주로 꼽혔다. <에스티팜>

정 연구원은 "인티스메란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다른 암종으로 확대되면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MSD는 이미 고위험 1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 큐렉스와 인티스메란을 함께 투여하는 임상 3상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mRNA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와 관련 생산설비를 갖춘 위탁개발생산(CDMO)업체 에스티팜도 수혜주로 평가된다.

정이수 연구원은 “글로벌 후발주자들의 mRNA 암백신 개발이 본격화할수록 초기 임상 물량의 CDMO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자체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어 에스티팜이 인티스메란 생산을 직접 맡을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번 임상 성공을 계기로 후발 제약·바이오기업들의 mRNA 치료제 개발 경쟁이 확대되면 자체 생산시설이 부족한 기업을 중심으로 외부 CDMO를 활용하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특정 약물이나 치료 방식이 임상적으로 성과를 내면 유사 기전이나 플랫폼을 활용한 후속 개발이 활발해지는 경우가 많다.

다만 관련주의 단기 주가 변동성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모더나의 주가 흐름과 세부 임상 데이터 공개 결과에 따라 알테오젠과 에스티팜 등 국내 관련주의 투자심리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인티스메란은 상세 데이터 확인 후 2027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세부 데이터는 10월23일부터 10월27일(현지시각)까지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공장이 이미 가동 중이고 환자별 맞춤 치료제 제조에는 평균 약 6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알테오젠과 에스티팜 주가도 각각 5.74%, 10.1% 내리며 전날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알테오젠과 에스티팜 주가는 전날 각각 11% 이상 올랐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도 모더나 주가는 23.55% 내린 133.32 달러로 마감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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