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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반도체 소재·장비로 '알짜 체질 개선', 본체 실적 턴어라운드 시험대 [2026년]
이재희 기자 jhlee5@businesspost.co.kr 2026-07-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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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최호성은 엘티씨의 대표이사 회장이다.

1967년 4월4일 전북 부안에서 태어났다.

익산 남성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화학과를 졸업했다.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화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동우화인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며 전자재료 분야에 발을 들였다.

덕성으로 옮겨 전자재료사업부장으로 일하다 리퀴드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 발탁됐다.

2007년 엘티씨를 설립했다.

엘티씨를 디스플레이 소재 단일기업에서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함께 공급하는 기업집단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최호성 지분 26.07%로 그룹 지배, 분산된 주주구성
최호성은 엘티씨 지분 26.07%(275만4217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최호성은 2026년 5월22일 보유주식 15만 주를 시간외매매로 처분함에 따라 지분율은 당초 27.49%에서 26.07%로 낮아졌다.

주식 매각은 주식담보대출 상환과 함께 이뤄졌다. 최호성은 2026년 5월14일 기존 주식담보대출 계약 연장을 보고했고, 5월29일에는 주식 매도대금 등으로 대출 일부를 상환하면서 담보계약이 해지·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최호성을 제외하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는 없다. 2026년 1분기 보고서 기준 5% 이상 주주는 최호성이 유일하다. 2025년 2월 공시 당시 8.41%를 보유했던 수성자산운용은 2025년 사업보고서부터 주요주주 명단에서 제외됐다. 2025년 말 기준 소액주주 지분율은 63.7%다.

이사회는 사내이사와 독립이사 각 3명씩 모두 6명으로 구성돼 있다.

엘티씨는 2026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사외이사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이사의 주주 보호 의무를 명문화했다. 이사가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한 규정은 2026년 7월23일부터 시행됐다.

엘티씨는 엘티씨에이엠(47.95%), 엘에스이(46.83%), 엠머티리얼스(99.67%), 윈텔코퍼레이션(56.12%) 등 국내외 8개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엘티씨에이엠과 엘에스이는 지분율이 50%에 미치지 않지만 실질적 의결권 과반을 확보해 종속기업으로 분류된다. 최호성은 본사를 비롯해 엘티씨에이엠, 엘에스이, 엠머티리얼스, 윈텔코퍼레이션의 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반도체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실적 개선세 이어가
엘티씨는 반도체 장비·소재를 담당하는 자회사들의 성장에 힘입어 2024년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2025년과 2026년 1분기에도 매출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별도 기준 본사는 디스플레이 소재 사업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계속되면서 연결 실적을 자회사들이 떠받치는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엘티씨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88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거뒀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92.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71억 원으로 전년비 156.5%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8.3%로 전년 동기 보다 5.9%포인트 높아졌다. 매출 증가율을 웃도는 이익 증가율은 반도체 장비와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장은 장비 부문이 이끌었다. 장비 부문 매출은 707억 원으로 연결 매출의 71.5%를 차지했고, 영업이익은 134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자회사 엘에스이의 웨이퍼 세정장비 매출이 553억 원으로 연결 매출의 55.9%를 차지했다.

화학제품 제조 부문 매출은 291억 원, 영업이익은 47억 원을 냈다. 화학 부문에서도 반도체용 케미칼 매출은 21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크게 늘어난 반면, 디스플레이용 박리액 매출은 60억 원 수준에 머물러 사업 무게중심이 반도체 소재로 이동하는 모습을 보였다.

종속회사별로는 엘에스이가 1분기 매출 610억 원, 당기순이익 108억 원을 기록했고, 엘티씨에이엠도 매출 291억 원, 당기순이익 64억 원을 거뒀다.

반면 윈텔코퍼레이션, 엠머티리얼스, 중국 법인 등은 소폭의 순손실을 냈다. 1분기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36억 원 유입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739억 원을 유지해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함께 개선됐다.

이 같은 흐름은 2025년 연간 실적에서도 확인됐다.

엘티씨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104억 원, 영업이익 296억 원, 당기순이익 18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22.5% 증가했다. 2023년 영업손실 160억 원을 기록했던 회사는 2024년 흑자 전환한 데 이어 2025년까지 2년 연속 이익 규모를 확대했다. 회사는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종속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수익 증가를 꼽았다.

반면 본사는 별도기준으로 2025년 매출 312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을 기록해 적자를 이어갔다. 적자 폭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당기순손실은 67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이는 제5회 전환사채와 관련해 약 40억 원의 파생상품평가손실을 반영한 영향으로,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한 비용은 아니었다. 엘티씨에이엠과 엘에스이에 대한 종속기업투자주식에서는 손상차손이 발생하지 않았다.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엘티씨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엘에스이, 세정장비 국산화로 그룹 최대 매출원 등극
엘에스이는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를 만드는 엘티씨의 핵심 자회사다.

2025년 매출 1733억 원으로 그룹 내 최대 매출을 기록했고, 2026년 1분기에도 세정장비 매출 553억 원으로 연결 매출의 절반 이상을 담당했다. 반도체 장비 사업을 이끌며 엘티씨 연결 실적 성장의 한 축을 맡고 있다.

최근 성장 동력은 고부가 장비 국산화다. 엘에스이는 일본 업체들이 공급을 주도해 온 고온 SPM(황산 세정) 장비를 국산화해 2026년 1분기부터 매출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SPM 장비는 대당 단가가 약 50억 원으로 기존 세정장비(30억~35억 원)보다 높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24년부터 공급을 시작한 HBM용 TSV(실리콘관통전극) 세정장비도 HBM 생산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늘고 있다. 건조 과정에서 회로 패턴 붕괴를 줄이는 초발수 코팅 장비는 SK하이닉스에서 성능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공급 물량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투자와 연동된다. 엘에스이는 청주 M15X에 세정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7년 가동 예정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Y1)향 장비 제작도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투자증권은 2026년 6월2일 보고서에서 엘에스이의 장비 공급 대수가 2027년 전년비 53%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엘에스이가 SK하이닉스 내 습식 세정장비 시장에서 30~4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영업이익은 130억 원, 당기순이익은 108억 원을 거뒀다. 2025년 영업이익은 119억 원으로 전년보다 감소했다. SPM 데모 장비 손상차손과 소송 관련 비용 등 65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4분기에 반영된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일회성 비용 부담이 해소되면서 2026년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55% 증가한 42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엘에스이는 엘티씨의 반도체 장비 사업 진출을 이끈 회사다.

엘티씨는 2022년 1월14일 자회사 엘에스이를 설립한 뒤 같은 해 2월28일 무진전자의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사업부문을 영업양수했다.

무진전자의 세정장비 사업부는 SK하이닉스에 습식 세정장비를 공급하던 협력사였다. 엘티씨는 이번 인수로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 사업에서 반도체 장비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고, 이후 SK하이닉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며 세정장비 사업을 확대했다.

엘에스이는 SK하이닉스를 핵심 고객사로 두고 반도체 웨이퍼 습식 세정장비를 제조한다. 포토, 증착, 식각 등 핵심 공정 사이마다 웨이퍼 표면의 미세 파티클과 오염물을 제거해 수율을 높이는 장비다. 웨이퍼를 한 장씩 처리하는 싱글 타입 세정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엘에스이 기업공개 추진, 3개월 만에 철회
최호성은 2025년 자회사 엘에스이의 기업공개(IPO)를 추진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다. 엘에스이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 지 3개월여 만인 2025년 9월 신청을 철회했다.

상장 추진의 목적은 성장 자금 확보였다. 상장을 통해 약 600억 원을 조달해 공장 증설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하이닉스 청주 M15X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겨냥한 장비 공급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모회사 엘티씨는 반도체 소재, 엘에스이는 반도체 장비를 맡는 독립 사업 구조라는 점도 상장 명분으로 제시했다.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도 상장 추진 배경으로 거론됐다. 엘에스이에는 5개 투자조합이 지분 47.2%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회사는 2025년 6월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다만 핵심 자회사 상장이 모회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상장 심사도 장기화됐다. 회사는 일반주주 대상 공모주 현물배당과 자사주 소각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2025년 9월 상장예비심사를 자진 철회했다.

한편 2026년 7월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자회사의 상장을 향후에 재추진할 경우에는 강화된 심사 기준을 적용받게 됐다.

△엘티씨에이엠, 낸드 고단화 올라탄 그룹 소재 축
엘티씨에이엠은 반도체 습식 화학소재와 화학물질 중앙공급장치(C.C.S.S)를 만드는 엘티씨의 자회사다.

2025년 12월말 기준 엘티씨가 지분 47.95%를 보유하는 있는 최대 주주이며 SK주식회사가 38.5%를 가진 2대 주주다. 2025년 매출 1022억 원, 당기순이익 158억 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을 두 배 이상 키우며 엘에스이와 함께 연결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

최근 성장 동력은 낸드플래시 고단화다. 엘티씨에이엠은 SK하이닉스의 321단 낸드 공정에 고선택비인산(HSP)을 공급하고 있다.

HSP는 낸드 고단화 공정에서 실리콘 질화막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필수 식각 소재다. SK하이닉스가 국내 낸드 생산을 321단 제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흐름에 따라 관련 소재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321단을 넘어선 차세대 HSP도 고객사 양산 일정에 맞춰 공동 개발이 진행 중이다.

장비 사업은 신규 팹 투자와 연동된다. C.C.S.S는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화학 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신규 팹 건설 시 대규모 발주가 발생한다. 2025년 SK하이닉스 청주 M15X향 공급에 이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향 공급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SK하이닉스 D램 공정용 구리(Cu) CMP 슬러리도 공급한다.

엘티씨에이엠은 엘티씨의 반도체 진출을 연 회사다.

엘티씨는 2015년 반도체 소재·C.C.S.S 장비 업체 코원이노텍의 지분을 양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사명을 엘티씨에이엠으로 바꿨다.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이던 엘티씨가 반도체로 사업 영역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2018년에는 종속기업이던 C.C.S.S 장비사 에프아이에스가 엘티씨에이엠을 흡수합병한 뒤 사명을 다시 엘티씨에이엠으로 변경했고, 본점을 경기 화성으로 옮겼다. 이 합병으로 소재와 장비 사업을 함께 하는 현재 구조가 갖춰졌다.

SK그룹과의 관계는 회사의 성격을 규정하는 요소다. SK가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고, 2018년부터 SK하이닉스와 고성능 습식 화학소재를 공동 개발해 왔다.

소모성 소재를 공급하는 사업 특성상 수주형 장비 사업인 엘에스이와 달리 매출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도 그룹 포트폴리오에서 갖는 의미다.

△본체 엘티씨는 HBM4 케미칼이 흑자 전환 변수
엘티씨 본체가 직접 하는 사업은 창업 때부터 이어온 화학소재다. 자회사들이 반도체 장비와 소재를 앞세워 연결 실적을 키우는 동안, 별도 기준 실적은 300억 원 안팎의 매출에 머물고 있다.

엘티씨의 2025년 별도기준 매출 312억 원, 영업손실 9억 원이었고, 2026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2억 원을 기록했다. 본체의 실적 반등은 개발 중인 반도체 소재의 성과에 달려 있다.

주력 제품은 박리액이다. 박리액은 식각 공정 이후 웨이퍼나 패널에 남은 감광액을 제거하는 소재로, 잔여 감광액만 선택적으로 녹여내 금속막과 산화막은 손상시키지 않는다. 이 밖에 디스플레이 공정용 씬너도 공급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시장 변화에 맞춰 제품 구성도 바뀌었다.

디스플레이 공정소재 매출은 2020년 596억 원에서 2024년 248억 원으로 감소했다. 국내 LCD 산업이 위축되고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에서 철수한 영향이다. 엘티씨는 기존 LCD 공정용 제품에서 QD-OLED 공정용 박리액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전환해 공급하고 있다.

신규 사업은 OLED 소재와 세라믹 소재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중소형 OLED용 감광재료를 자체 개발해 터치일체형 OLED 공정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터치패널층과 휘도향상층 소재는 중국 비전옥스에 공급하고 있다.

세라믹 분야에서는 국책과제를 통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용 전해질 재료와 분리판을 개발해 왔다. SOFC는 2013년 상장 당시 공모자금 투자 대상으로 제시됐던 사업이지만, 2026년 7월 현재까지 본격적인 매출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현재 가장 공을 들이는 신규 소재는 HBM4용 글루 스트리퍼다. 글루 스트리퍼는 HBM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를 임시로 붙였던 접착제를 제거하는 디본딩용 케미칼이다. 엘티씨는 반도체 신소재 생산을 위해 100억 원 규모의 시설투자를 집행하며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연결 기준 엘에스이와 엘티씨에이엠이 성장을 이끌고 있지만, 별도 기준 본체는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거뒀다. HBM4용 글루 스트리퍼의 사업화 성과가 본체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로 남았다.

△설립 6년 만에 코스닥 상장, 수계 박리액 앞세워 흥행
엘티씨는 2013년 10월8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7년 설립 이후 6년 만이었다.

상장 당시 엘티씨는 LCD 패널 제조 공정에 쓰이는 박리액을 주력으로 하는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이었다. 엘티씨는 2013년 7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9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을 거쳐 코스닥에 입성했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경쟁률은 426.5대 1, 일반청약 경쟁률은 702.54대 1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1만7500~1만9500원)를 웃도는 2만500원으로 확정됐고, 청약증거금은 1조8777억 원이 몰렸다.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약 267억 원이었다. 회사는 화성공장 증설과 신규 소재 양산시설 구축에 대부분을 투입하고, 일부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신규 사업 연구개발에 활용했다.

상장 당시 엘티씨의 경쟁력은 수계 박리액이었다. 박리액은 식각 공정 이후 웨이퍼나 패널에 남은 감광액 잔여물을 제거하는 소재다. 업계가 유기계 제품을 주로 사용하던 시기에 엘티씨는 물을 일정 비율 혼합한 수계 박리액을 상용화했다.

최호성은 2013년 9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수계 박리액이 알루미늄과 구리 배선 공정 모두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매출 1천억 원 달성을 목표로 내놨고 매출 1조 원 기업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였다. 엘티씨 매출은 2010년 235억 원에서 2012년 929억 원으로 증가했고, 2012년 영업이익은 115억 원, 순이익은 95억 원을 기록했다. 2013년 상반기에도 매출 481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을 거두며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상장 당시 시장은 LCD용 박리액 중심 사업 구조와 특정 고객사에 대한 높은 의존도가 과제로 지목했다. 이후 엘티씨는 반도체 소재와 장비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고, 2026년 7월 현재 엘에스이와 엘티씨에이엠을 중심으로 연결 실적을 내는 반도체 소재·장비 기업으로 사업 구조가 바뀌었다.

△엘티씨가 걸어온 길
2007년 엘티씨(LTC)를 설립했다.

2009년 삼성디스플레이에 PR 박리액을 공급했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2010년 본점을 경기도 안양으로 이전했다.

2011년 경기도 화성 생산 공장을 준공했다.

2013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14년 중국 상하이 법인을 설립했다.

2015년 코원이노텍을 인수하고 사명을 ‘엘티씨에이엠(LTCAM)으로’ 바꿨다. 엠머티리얼스 지분을 양수했다.

2016년 화성 제2공장을 준공했다.

2018년 경기도 화성으로 본점을 이전했다. 종속기업이었던 에프아이에스가 엘티씨에이엠을 흡수합병했다. 합병 후 에프아이에스 사명을 엘티씨에이엠으로 변경했다.

2021년 윈텔코퍼레이션 지분을 양수했다.

2022년 엘에스이(LSE)를 설립했다. 무진전자 반도체 웨이퍼 세정장비 제조 사업부문을 양수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오른쪽 두 번째)가 2013년 10월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고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최호성은 엘티씨를 디스플레이 소재 기업에서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아우르는 첨단소재 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 회사가 내건 비전은 초격차 기술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첨단소재 마스터 2030’이다.

사업 구조 변화는 실적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소재·장비 매출은 2020년 302억 원에서 2024년 2471억 원으로 늘어난 반면, 디스플레이 공정소재 매출은 같은 기간 596억 원에서 248억 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환 축이 확실하게 이동되고 있다.

성장의 핵심은 SK하이닉스 투자와 맞물린 장비·소재 선순환 구조다. 신규 팹에는 자회사 엘에스이의 세정장비와 엘티씨에이엠의 화학물질 공급장치(C.C.S.S)가 공급되고,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HSP와 CMP 슬러리 등 소모성 소재 매출이 뒤따른다.

엘에스이는 고온 SPM 세정장비와 TSV 세정장비 등 고부가 장비로 제품군을 넓히고 있고, 엘티씨에이엠은 낸드 고단화에 맞춰 HSP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과제는 자회사 중심의 성장을 모회사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반도체 장비는 엘에스이, 반도체 소재와 화학물질 공급장치는 엘티씨에이엠이 맡고 있지만, 모회사 엘티씨의 별도 사업은 여전히 디스플레이 소재 중심에 머물러있다. 별도 기준으로는 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엘티씨 본업의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신규 소재 사업화가 필요하다.

엘티씨는 HBM4용 글루 스트리퍼를 비롯해 OLED용 감광재료, EUV 공정 소재, SOFC 부품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대부분 수익화 단계까지 가는 길이 멀다.

고객사 편중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장비와 소재 모두 SK하이닉스 의존도가 높아 실적이 고객사의 투자 사이클 영향을 크게 받는다. 핵심 고객사를 확보했다는 점은 강점이지만, 성장 기반을 넓히기 위해서는 고객 다변화도 요구된다.

자회사 성장의 성과를 모회사 주주가치로 연결하는 일도 남아 있다.

엘에스이 기업공개가 철회된 이후 투자금 회수와 성장 자금 확보 방안을 다시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 엘티씨는 배당성향 15%, 자사주 소각, 무상증자 등을 주주환원 정책으로 제시했지만 아직 일부는 실행되지 않았다. 실적 성장과 함께 주주환원 약속을 이행하는 것도 최호성의 과제로 꼽힌다.

◆ 평가

전자재료 연구원으로 출발해 기술개발과 인수합병을 병행하며 회사를 키웠다.

화학을 전공하고 동우화인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덕성에서 전자재료사업부장과 리퀴드테크놀로지에서 기업 대표를 거쳤다. 연구개발과 사업 운영을 모두 경험한 뒤 엘티씨를 창업했다.

기술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 방향을 결정한다.

수계 박리액을 상용화해 기존 제품이 장악한 시장에 진입하는 등 틈새 기술을 사업으로 연결하는 능력을 보였다.

엘티씨를 창업 6년 만인 2013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디스플레이용 박리액을 중심으로 빠르게 외형을 키웠다.

변화의 대응력이 높고 유연하다.

산업 변화에 대응해 사업 구조 전환을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했다.

국내 LCD 산업 위축으로 수익이 악화하자 반도체 소재업체와 세정장비 사업을 잇달아 인수했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 소재 단일기업이던 엘티씨를 반도체 소재와 장비를 함께 공급하는 기업집단으로 바꿨다.

사업 확장 방식도 뚜렷하다. 고객과 기술 기반을 갖춘 회사를 인수한 뒤 자회사별 역할을 분담해 장비와 소재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장비 사업 자체보다 이를 기반으로 소재 사업을 확대하는 전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경기 화성 엘티씨 본사 전경 <엘티씨>
△엘에스이 상장 추진에 소액주주들과 충돌
최호성은 2025년에 자회사 엘에스이(LSE)의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소액주주들의 조직적 반발에 직면했다.

배당 확대와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제시하며 설득에 나섰지만 반발을 잠재우지 못했고, 엘에스이는 상장예비심사 신청 3개월여 만에 철회하며 물러섰다.

주주들이 반대한 이유는 중복상장에 따른 모회사 가치 훼손 우려였다.

엘에스이는 2024년 매출 1969억 원으로 엘티씨 연결 매출의 71%, 영업이익은 240억 원으로 연결 영업이익의 99%를 차지하는 핵심 자회사였다.

소액주주들은 사실상 연결 실적 대부분을 담당하는 자회사가 별도 상장하면 엘티씨 기업가치와 주가가 훼손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상장의 실익이 재무적투자자(FI)에게 돌아간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주주연대는 회사가 상장 목적 가운데 하나로 FI 투자금 회수를 언급했다고 주장하며, 엘에스이에 투자한 5개 투자조합이 지분 47.2%를 보유한 반면 모회사 최대주주는 직접적인 상장 이익을 얻기 어렵다고 반발했다.

증설과 연구개발 자금도 상장이 아닌 차입 등 다른 방식으로 조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발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결집한 의결권은 15%를 넘어섰고, 주주연대는 2026년 6월16일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으며 한국거래소 앞 1인 시위도 벌였다. 6월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는 회사 측이 상정한 감사 선임 안건이 부결되기도 했다.

회사는 증설과 연구개발 자금 확보를 위해 상장이 필요하며 모회사와 엘에스이의 사업 영역이 달라 중복상장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후 배당 확대를 검토하고, 엘에스이 공모주식의 20%를 엘티씨 일반주주에게 현물배당하는 방안과 보유 자사주의 60%를 소각하는 방안까지 제시했지만 주주들은 상장 철회 외에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엘에스이는 결국 2025년 9월19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신청을 자진 철회했다. 회사는 모회사 주주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점을 보완한 뒤 상장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재추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왼쪽)가 2014년 1월9일 영남대학교에서 기술이전 조인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영남대학교>
1994~2000년 동우화인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했다.

2000~2003년 덕성에서 전자재료사업부장으로 근무했다.

2003~2012년 리퀴드테크놀로지에서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7년 엘티씨를 설립하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2025년 12월 기준 엘티씨에이엠(LTCAM)·엠머티리얼스·윈텔코퍼레이션의 이사 및 엘스퀘어에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 학력

익산 남성고등학교를 나왔다.

1992년 고려대학교에서 화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배우자는 김현씨다.

김현씨는 2025년 말 기준 엘티씨 주식 14만5200주(1.37%)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2026년 5월22일 이를 전량 주당 4만5028원에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했다.

◆ 상훈

2013년 제47회 납세자의 날 세무서장 표창을 받았다.

◆ 기타

2025년 엘티씨는 최호성을 포함한 등기이사 3명에게 보수로 총 7억2069만 원을 지급했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4023만 원이다.

2026년 5월29일 기준 최호성은 엘티씨 주식 275만4217주(26.07%)를 들고 있다. 2026년 7월27일 종가(4만300원) 기준 약 1109억9500만 원의 가치를 지닌다.

논문 ‘극미량 무기수은(Ⅱ)의 냉증기 원자흡수분광법 분석을 위한 용매추출에 관한 연구’로 1994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화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 최호성 엘티씨 대표이사 회장 <엘티씨>
“엘티씨는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기술력을 기반으로 반도체 소재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하여 100억 원 규모의 설비투자 및 R&D 시설투자를 단행하였으며 유기재료 제품군의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고객사 다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낸드 고단화에 따른 수요 증가로 고선택비인산(HSP) 제품군의 매출이 확대되었으며 CMP 슬러리와 화학물질 공급 자동화 시스템(C.C.S.S.) 등 반도체 핵심 소재 및 장비 분야에서도 고객사 투자와 맞물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6년은 반도체 투자 사이클에 힘 입어 엘티씨 본업의 턴어라운드가 맞물리는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다. 반도체 소재와 장비 사업 모두에서 실적 개선을 이어가 30% 외형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의 과실을 주주 및 투자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2026/03/19, 홈페이지에 게시한 주주서한에서)

“우리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엘에스이(LSE)의 독립적인 성장을 발판으로 엘티씨가 그룹의 핵심인 ‘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여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는 것이다. 엘티씨의 본질적 가치와 성장 동력은 바로 소재 사업에 있으며, 이는 장비 사업의 실적 변동성을 보완하고 그룹 전체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 핵심 축이 될 것이다.”

“또 다른 핵심 자회사인 엘티씨에이엠(LTCAM)의 상장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2025/07/29, 자회사 엘에스이의 기업공개(IPO) 추진 계획을 밝히는 주주서한에서)

“세계 최초로 물을 첨가해 기존 유기계 박리액의 단점을 보완한 알루미늄과 구리 배선 통합형 수계 박리액을 개발, 양산에 성공했다. 전 세계 박리액 업체 중 엘티씨가 유일하다. 그간 물이 첨가된 박리액은 개발 및 양산이 불가능하다는 업계 통념을 깨고, 레드오션으로 인식된 박리액 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한 것이다.”

“기존 유기계 박리액 제품 중에는 유해물질인 NMF, DMAC 등 일부 사용을 규제하는 독성 화학물질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어 환경 오염 문제 및 안정성에서도 많은 우려가 표출되어 왔지만, 엘티씨의 수계 박리액 제품은 친환경 제품으로 개발되어 환경적 측면뿐만 아니라 공정상의 안정성까지 확보했다.”

“안정적인 박리액 매출에 추가 성장 모멘텀을 더해 세계적인 IT케미컬 소재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 (2013/09/16, 기업공개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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