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 노사가 지난 5월 교섭이 결렬된 이후 약 두 달째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단체행동을 이어가며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이날 12시 점심시간을 활용해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서 사내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 ▲ 카카오 노동조합이 지난 6월10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인근에서 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이번 시위는 원하는 이들만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파업이나 집회 없이 피켓을 드는 형태로만 진행된다.
노조의 단체행동은 6월29일 ‘로그아웃 데이’ 이후 약 3주 만이다. 로그아웃 데이란 연차를 활용하거나 하루 동안 일을 멈추고 사내 시스템에서 로그아웃하는 방식의 투쟁이다.
노조 측 집계에 따르면 당시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5개 계열사에서 2100여 명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 6월10일에는 카카오 본사 창립 이래 처음으로 4시간 동안 일을 멈추는 부분 파업이 벌어지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노동조합도 이날 피켓 시위에 힘을 보탠다. 카카오뱅크는 그간 공동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임금 교섭 난항 끝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받고 쟁의권을 확보했다.
카카오 노조는 성과보상 기준 불투명성, 고용 불안, 경영진 책임 등을 문제 삼으며 고용 안정과 보상 체계 개선을 요구해 왔다. 카카오 사측은 노조의 성과급 요구안이 경영에 감내하기 힘든 큰 부담이라며 반박한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