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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석 롯데백화점 지역점포 성장전략 골몰, 부산 본점이 외국인 고객 모신 법에서 답 찾는다

조성근 기자 josg@businesspost.co.kr 2026-06-18 15: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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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5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석</a> 롯데백화점 지역점포 성장전략 골몰, 부산 본점이 외국인 고객 모신 법에서 답 찾는다
정현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사진)가 부산본점에서 확인한 외국인 매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관광·축제·산업 수요를 지역점포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정현석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롯데백화점) 대표가 부산본점에서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지역점포 성장 전략으로 넓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부산본점은 외국인 관광객을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 동선과 점포 동선을 직접 잇는 방식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보유한 수도권 밖 점포들이 부산본점의 전략을 알맞게 변형해 성과를 낸다면 지방점포에도 활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부산광역시 부산관광통계와 문화체육관광부 자료를 종합하면 4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45만1943명으로 집계됐다. 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203만 명과 단순 비교하면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의 비중은 22.3% 수준으 5명 가운데 1명꼴이다.

부산을 찾는 외국인의 증가는 롯데백화점에게도 훈풍으로 다가가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부산본점의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외국인 매출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약 125% 증가했다. 6월 들어서도 1일부터 14일까지 외국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90% 늘었다.

부산본점의 외국인 매출 증가는 부산 관광객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효과만은 아니라는 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은 K팝 공연 등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들이 부산본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전용 순환버스는 외국인 관광객을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백화점이 직접 관광 동선과 점포 동선을 연결하는 시도다. 부산본점 사례가 의미 있는 이유도 단순히 외국인 매출이 늘었다는 데 있지 않고 지역 방문객을 점포 매출로 끌어오는 방식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데 있다고 할 수 있다.

정현석 대표는 부산본점에서 확인한 외국인 고객 대응 방식을 다른 지역점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국 지방 곳곳에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자주 찾는 지역에 위치한 매장에 외국인이 찾을 요인을 제공한다면 실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부산본점뿐 아니라 광주점, 대구점, 대전점, 울산점, 전주점, 창원점, 포항점 등 수도권 밖 주요 도시에 점포를 두고 있다. 이들 점포가 모두 부산본점처럼 외국인 관광객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별 외부 유입 수요와 점포를 연결할 여지는 있다.
 


실제로 롯데백화점은 본사 차원에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슈 등을 활용해 지역점포 인근 관광지를 알리고 외국인 멤버십을 고도화한 뒤 지역점포에 적용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325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현석</a> 롯데백화점 지역점포 성장전략 골몰, 부산 본점이 외국인 고객 모신 법에서 답 찾는다
▲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경. <롯데백화점 전주점>

전북 전주점의 경우 지역 관광지(한옥마을 등)나 시청 부서와 연계해 지역 상권 특성에 맞춘 소규모 유치 방안을 다양하게 시도하고 있다.

대표적 협업은 전주시와의 협업이다. 전주점은 전주시청 관광산업과와 함께 전북 투어패스에 점포 전용 혜택을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0월 지역축제 전주페스타 기간 풍남문과 월드컵경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 노선에 전주점을 중간 정류장으로 포함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전주점 사례는 부산본점과 방식은 다르지만 지역 관광 동선을 점포 매출로 연결하려는 방향은 같다. 한옥마을과 전통문화 관광 수요가 있는 전주에서는 대규모 관광객 집객보다 지역 관광 상품과 점포 혜택을 묶는 방식이 현실적인 카드가 될 수 있다.

울산점은 지난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도중 울산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 대상으로 그랜드휠 무료 탑승권 바우처를 진행했다. 울산 그랜드휠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관람차다.

부산본점 모델을 그대로 복제하기보다 각 지역 상권의 관광, 문화, 산업 수요에 맞춰 외부 유입 고객을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방 점포의 경우 수도권이나 대형 광역 상권에 비해 외국인 규모가 크지 않아 이슈나 주요 행사 있을 시 지역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외국인 수요를 지역점포 성장 전략으로 넓히려면 단순 집객을 넘어 구매 전환력을 높이는 일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1분기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을 5.2%로 추정했다. 신세계백화점 6.9%, 현대백화점 6.1%보다 낮은 수준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점포로 끌어들이더라도 실제 매출로 연결하는 힘은 경쟁사보다 아직 약하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상품 구성도 변수다. 각 백화점의 명품 매출 비중은 신세계백화점 46%, 현대백화점 31%, 롯데백화점 19% 수준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고객이 늘어도 구매력이 큰 고객층을 붙잡을 상품군과 체류 요소를 얼마나 갖추느냐에 따라 실적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조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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