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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사회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비뇨의학 권위자로 로봇수술 선도, 세대 이어가는 혁신으로 연구중심병원 도약 주력 [2026년]
이일형 기자 my8272@businesspost.co.kr 2026-05-2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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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이지열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병원장이다.

의료 혁신으로 연구중심병원 도약에 주력하고 있으며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1964년 태어났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가톨릭대 대학원에서 의학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가톨릭대 비뇨의학교실 교수로 임용됐다. 서울성모병원 외래부장과 가톨릭전립선연구소장, 가톨릭암연구소장,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스마트병원장 등을 맡았다.

비뇨기 암 분야 권위자로 혁신적인 로봇수술을 개척한 선구자 중 한 명이다.

아태비뇨기종양학회장, 아태전립선학회장, 대한전립선학회장으로 활동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오른쪽 두 번째)가 2026년4월27일 권역모자의료센터 개소식에서 박인양 센터장(맨오른쪽)을 비롯 관계자들과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로 의료 AI 윤리강령 선포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을 관장하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이 국내 의료기관으로는 최초로 의료 AI 윤리강령을 선포하고 ‘AI Transformation(전환)’을 선언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26년 5월7일 인공지능(AI)을 인간 중심 의료의 보조 도구로 규정하며 환자의 존엄성과 권리를 최우선으로 보호하는 4대 원칙과 12개 실천 지침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윤리강령은 교황청의 AI 윤리 지침을 반영해 의료 현장에 책임 있는 AI 활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환자 안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반영한 AI 의료 거버넌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선포된 의료 AI 윤리강령은 가톨릭중앙의료원의 핵심가치와 지향점(Values & Missions)을 포함해 인간의 중심성과 통제(Human-Centricity & Control), 신뢰성과 데이터 윤리(Trustworthiness & Data Ethics), 사회 정의와 책무(Social Justice & Responsibility)까지 총 4가지 원칙을 중심으로 인공지능이 환자와 의료진의 관계를 대체하지 않고 증진시키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돼야 하며 모든 인공지능(AI)은 인간의 관리·감독 아래에 운영돼야 한다는 원칙을 핵심 항목으로 제시했다.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도약지원사업 선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26년 4월 보건복지부 주관 ‘연구중심병원 도약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지열은 이번 사업을 통해 특화 개방형 R&D 도약 플랫폼과 AI 기반 연구지원 플랫폼을 중심으로 임상 진입과 연구혁신을 통해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 연구중심병원이 기초·중개연구를 넘어 임상 전환과 기술사업화까지 연결하는 성과 중심 연구체계를 구축하도록 지원하는 국가전략 과제다.

서울성모병원은 ‘C-LINK R&D 사업’을 추진하며, 특화 개방형 R&D 플랫폼과 AI 기반 연구관리 시스템을 통합해 전주기 의료기술 개발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내세워 정부 인정을 받았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은 2022년 옴니버스파크를 개관해 산학연병 융복합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8개 병원 의료데이터를 표준화 해 디지털 임상 실증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세포생산실을 구축해 중개연구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실제 세포치료까지 전주기 연구개발이 가능한 체계를 갖췄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4대 특화 R&D 플랫폼 (혈액·면역질환, 디지털 임상, 첨단융합바이오, 정밀재생의료)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먼저 혈액·면역질환 플랫폼에서는 류마티스 관절염·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염증 신호(IL-6, IL-23)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신약 후보물질 도출을 추진하고, 디지털 임상 플랫폼에서는 난청 재활 디지털치료제(DTx), 폐암 영상판독 AI 자동요약 등 디지털헬스 실증·상용화 생태계(CAIMEDIX)를 구축하기로 했다.

첨단융합바이오 플랫폼에서는 퇴행성 뇌신경·근골격질환을 타겟으로 나노융복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추진하며 정밀재생의료 플랫폼에서는 저면역원성 유니버설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범용 연골세포치료제 개발 및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IIT) 승인까지 단계적으로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 추진 1단계에서는 플랫폼별 개념검증 3건 이상을 달성하고, 2단계에서는 의료현장 적용 및 기술이전 등 실용화 성과 1건 이상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성숙도 관점으로는 기초연구 단계에서 시작해 실용화 직전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도 세웠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과 글로벌 협력을 포함한 국제 공동연구도 병행해 세계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차별화 포인트는 ‘CMC-LINK SOAR’로 명명된 AI 기반 통합 연구성과 관리 플랫폼이다. 연구 마일스톤 실시간 추적, 연구자 맞춤형 지원, 기술성숙도 단계 관리, 임상 진입 준비, 리스크 조기 감지 등 과제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개념 검증 단계부터 규제 전문가가 참여해 임상시험 허가 가능성을 미리 점검함으로써, 상용화까지 걸리는 시간을 대폭 줄이도록 설계했다. 이를 위해 병원은 자체연구비 28억 원을 투자하고 33명의 핵심 연구원을 확보했다.

△새 집중치료센터 속속 오픈, 전문의료역량 강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새로운 집중치료센터를 연이어 오픈하며 전문의료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맞춤진료와 협진체계를 공고히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26년 4월 신장암 경험자 건강클리닉을 개소했다.

신장암 치료 후 장기 생존자의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클리닉으로 암 치료 후에도 평생 주치의 개념의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권역 모자의료센터와 이명·난청·어지럼센터도 같은달 문을 열었다.

서울성모병원은 2026년 4월 ‘권역 모자의료센터’를 개소하고 고위험 산모와 중증질환 신생아 집중치료에 돌입했다.

병원은 앞서 2025년 말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임신부터 출산 이후 산후 관리, 신생아 집중치료까지 전 주기 진료를 제공하는 권역 모자의료센터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모두에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진료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업이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에 따라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다학제 협진 체계를 구축해 산부인과와 선천성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출산 전부터 보호자와 함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환자 중심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같은달 이명·난청·어지럼센터도 개소했다.

귀와 관련된 감각 및 평형 기능을 전문적으로 진단·치료하는 센터로, 질환의 특성을 반영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다학제 진료 체계를 구축했다. 센터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 증상의 양상, 발생 시기, 지속 기간, 동반 질환 및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난청 환자에게는 청각재활 전문가의 도움과 더불어 모바일 챗봇 기반 청각재활치료(Hearing Rehabilitation Therapy)를 도입함으로써 청각 향상을 위한 치료 접근성과 효과를 높인다.

앞서 서울성모병원은 2026년 3월 감마나이프센터를 오픈하고 엘렉타(Elekta)의 최신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 장비인 에스프리(Esprit)의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전신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고에너지의 감마선을 뇌 심부의 병소에 집중시키는 비침습적 방사선 치료법이다.

새롭게 도입한 최신형 모델 ‘에스프리’는 기존 장비의 정밀도에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더했다. 뇌동정맥기형 등의 뇌혈관 질환, 뇌수막종 등 양성 및 악성 뇌종양, 삼차신경통이나 파킨슨병과 같은 기능성 뇌 질환을 단기간에 정교하게 치료할 수 있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오른쪽)이 2026년 4월14일 ‘신장암 경험자 건강클리닉’ 개소식에서 ‘암 경험자 건강클리닉’ 현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AI·모바일 융합으로 스마트 간호 서비스 개시
이지열은 스마트병원장 시절부터 AI시대에 걸맞는 스마트 간호 시스템 도입을 주도해왔다.

이지열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취임 후 2026년을 ‘AI가 이끄는 간호 혁신의 원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간호 서비스 현장에 AI를 적용하는 한 해로 만든다는 방침을 내놨다.

간호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과 기록 정확성은 물론 환자 경험까지 개선한다는 것이 간호 서비스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서울성모병원 간호부는 2026년 2월부터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전자간호기록(Voice ENR, Voice Electronic Nursing Record) 시스템을 전 병동에 확대 운영했다.

본격적인 현장 적용을 위해 Voice ENR 시스템이 탑재된 전용 단말기와 함께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음성인식 전용 핀마이크를 보급하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시스템 패키지를 완비했다. 해당 기기는 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1인당 1대가 배포돼 현장에서 즉각적인 기록과 확인이 가능해졌다.

현장 업무별 성격에 따라 단말기와 태블릿 PC를 유연하게 활용하는 상황별 운영 체계도 갖췄다. 이동이 잦은 투약·수혈·검사 업무에는 휴대성이 높은 Voice ENR 전용 단말기를, 입원 시 상담이나 라운딩처럼 시각적 확인과 상세 입력이 필요한 업무에는 PC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PDA 기반으로 운영되던 현장 투약 기록 역시 Voice ENR 플랫폼으로 이식됐다. 투약 오류 예방을 위해 실시간 음성인식 연동으로 투약 준비-시행-기록에 이르는 3중 검증이 이뤄진다.

환자 경험 개선을 위한 디지털 전환도 눈에 띈다. 이미 2025년 12월 말부터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간호 정보 조사지’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환자가 입원 전 자택에서 본인의 휴대폰으로 발송된 링크를 통해 건강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으로, 입력된 정보는 간호사의 최종 확인을 거쳐 공식 의무기록으로 확정된다. 입원 전 충분한 시간을 갖고 진행할 수 있는 자기기입식 조사가 정보 전달의 왜곡·누락을 줄일 뿐 아니라, 민감한 건강 정보에 대한 응답률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실제로 도입 직후인 2026년 1월 한 달간 입원 환자의 72.7%가 해당 시스템에 참여했으며,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던 문진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환자 대기시간 단축과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지열은 서울성모병원의 초대 스마트병원장으로 일했다. 2018년 당시 국책 사업인 ‘닥터앤서 1.0’ 연구자로 참여해 의료 AI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지열은 병원장 취임사를 통해 “AI, 정밀의료 등 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통해 K-헬스케어를 대표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병원 내 디지털 전환과 생태계 조성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을 발판 삼아 환자 안전 강화, 간호의 질 향상, 업무 효율성 증대를 동시에 달성하고 디지털 기반의 미래형 간호 모델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을 내놨다.

△중동 의료 현장에 ‘K-스마트병원’ 미래 모델 제시
이지열은 2026년 3월20일 오만 군병원(MCMSS) 주최 국제 의료콘퍼런스 ‘ICTIH 2026’에 초청받아 스마트병원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전 세계 의료 전문가와 정책 결정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지열은 ‘미래형 스마트병원’을 주제로 강연과 패널 토론을 주관했다.

발표의 핵심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AI 기반 음성인식 의무기록(Voice EMR) 시스템’이었다. 의료진과 환자의 대화를 실시간 인식해 전자 차트에 자동 기록하는 이 시스템은 진료 정확도를 높이고 행정 부담을 줄여 ‘환자 중심 진료 환경’ 구현의 대표사례로 꼽혔다.

이와 함께 모바일 식단 선택 서비스, 증명서 무인 발급 등 환자 편의를 극대화한 디지털 전환 전략도 참석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지열은 2025년 10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오만 군병원(MCMSS)을 직접 방문해 후속 실무 논의도 벌였다. 양 기관은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 정례화와 오만 환자의 서울성모병원 송출 등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으며, 현지 시설 답사를 통해 상호 이해를 높였다.

이지열은 “이번 방문은 서울성모병원의 스마트병원 운영 경험이 중동 의료 현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계기”라며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매개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한국 의료의 위상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주도 국내 최대 암병리 AI 데이터 구축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디지털 병리 인공지능의료기술연구사업단 코디파이(CODiPAI, Collaborative Digital Pathology Artificial Intelligence)가 2026년 2월 대규모 암 디지털 데이터 구축과 함께 참여 기업들의 사업화 성과 달성에 기여하고 있다.

2021년부터 5년간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해온 사업단은 16만 장 이상의 암 병리 전체 슬라이드 영상(Whole Slide Image)과 병리 단위의 정밀 어노테이션(Annotation)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최고 수준의 디지털 병리 데이터 인프라를 완성했다.

어노테이션 데이터는 병리 영상에서 암 조직, 정상 조직 등 각 영역을 정확히 구분하고 표시한 것으로, AI가 병변을 학습하고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 데이터는 참여 병원들에서 생성된 실제 임상 암 병리 자료를 표준화하고 엄격한 품질관리 과정을 거쳐 AI 의료제품 개발의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특히 CODiPAI 사업단은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병리 플랫폼을 구축해 연구 단계에 머물던 기술을 실제 산업 현장으로 연결하는 성과를 이뤘다.

동시에 의료 AI 기업들은 이를 통해 고품질 병리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얻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서울성모병원을 중심으로 15개 대학병원과 어반데이터랩, 슈파스, 에이비스, 딥노이드, 디지털팜 등 9개 기업이 참여했다. 참여 기업들은 사업단이 구축한 디지털 병리 데이터를 활용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의료기기 제품 개발을 수행했으며, 5개 기업이 2등급 의료기기 및 체외진단 소프트웨어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병리 영상 분석 자동화, 정량 평가 기술, 임상 적용이 가능한 AI 솔루션 등이 개발됐으며 일부 기업은 미국 테크스타즈 헬스케어 프로그램(Techstars Healthcare Accelerator Program) 선정을 통해 미국 최대 의료 네트워크 중 하나인 퍼머넌트 메디슨(Permanente Medicine)과의 협업 등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디지털 병리 시장은 2023년 9억 달러에서 2028년 18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3.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왼쪽 두 번째)이 2026년 3월19일 감마나이프센터 개소식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빅5 중 유일하게 가정형 호스피스 서비스 운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여의도 성모병원과 함께 호스피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빅5 병원 가운데는 유일하게 ‘가정용 호스피스’ 지원 사업에 나서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지열은 2026년 1월23일 ‘강남구 통합돌봄 가정형 호스피스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적극적인 의료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성모병원은 호스피스 전문의·전문간호사·의료사회복지사로 구성된 가정형 호스피스팀을 운영하고 강남구 거주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 진료·간호, 통증·증상 조절, 약물 처방·관리, 사망진단 등 의료서비스 전반을 담당한다. 입원·외래 과정에서 대상자를 사전에 파악해 적합성을 평가한 뒤 강남구 통합돌봄팀과 연계한다.

강남구는 통합돌봄 전담 인력을 중심으로 환자와 가족의 생활·주거·돌봄·정서·경제 상황을 종합 평가하고, 재가돌봄·가사지원, 장기요양 연계, 주거환경 개선, 보조기구 지원, 가족 상담과 애도 지원, 장례 연계 등 비의료 지원을 맡기로 했다. 동주민센터·보건소·복지관·요양기관·민간단체 등 지역 자원을 연계해 통합지원체계를 강화한다.

초기에는 말기 암 환자를 대상으로 연간 수십 명 규모로 시작한 뒤 운영 성과와 수요를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대상 범위도 향후 말기 환자 전반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지열은 “말기 환자에게 필요한 것은 치료의 연장이 아니라 고통의 완화와 의미 있는 마무리”라며 “가정형 호스피스와 통합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규 선정, 수도권 거점 마련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26년 1월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추가 공모’에서 신규 선정됐다. 이로써 수도권 내 소아응급진료의 새로운 거점 역할을 하게 됐다.

서울 서남부 지역 및 인접 수도권역은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여력 부족으로 구조적인 진료 공백이 존재했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미 소아응급센터에서 진료받는 소아청소년 환자 중 상당수가 해당 지역 거주자여서 실질적인 거점 병원 역할을 수행해 왔다.

병원은 이번 센터 지정을 계기로 24시간 소아 전담 전문의가 직접 진료하는 기존 체계에 더해 핫라인과 패스트트랙 확대로 더욱 신속한 중증 응급환자 대응을 확대하고, 소아 응급 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지열은 이를 위해 중증 응급환자 전담 진료, 소아중환자실(PICU) 연계 치료, 감염병 대응을 위한 음압 격리병상 운영 등 고도화된 진료 인프라를 확대해 하반기에 응급의료센터를 오픈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2026년 상반기 중 대대적인 시설 리모델링을 완료해 음압 격리 병상과 소아 전용 중환자실, 전용 입원실 등을 확충하고, 향후 감염병 유행 시에도 안전한 진료 환경을 보장하는 고도화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지열은 국내 최대 규모의 소아혈액종양센터와 국내에서 손꼽히는 50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NICU) 등 차별화된 소아 진료 인프라와 연계해 중증 소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안전망도 완성한다는 그림을 그렸다.

이지열은 “미래를 지킨다는 마음으로, 권역 내 소아청소년 환자들이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의료 안전망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증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 전문병원 개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25년 12월 중증희귀난치 소아청소년 환자 전문치료를 위한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을 개원했다.

이지열은 서울성모병원이 소아청소년센터 시절부터 축적해온 다학제 협진 및 교육 시스템과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소아암, 희귀·난치성 질환, 신생아·미숙아, 소아 중환자 진료와 같은 고난도 치료 역량을 입증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소아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서울성모병원은 ‘건강한 미래’를 위해 조기진단–치료-사후 관리-복귀 지원을 아우르는 전인적 관점의 소아의료 모델 표준도 제시해 나갈 예정이다.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은 원내 전문병원 조직으로의 단순한 승격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 세대를 위한 소아 전문 의료체계 생태계 복원이라는 목표를 정했다.

중증 희귀난치 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은 환자가 집중되는 상급종합병원에서 많은 경험이 가능한 만큼, 역량 있는 미래 전문의들을 키워나가는 인큐베이터 역할에 방점을 찍었다.

소아청소년과 14개 분과 전문의 51명과 15개 협력과 전문의 23명 등 총 74명의 전문의가 참여해 운영되며 초극소 미숙아 치료를 비롯 선천성질환, 소아암 등 고난도 중증질환에 대한 다학제 진료도 제공한다.

서울성모병원은 특히 국내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에 대한 소아 심장수술이 가능한 7개 의료기관 가운데 하나다. 2025년에는 수도권 유일의 권역 모자의료센터로 선정되는 등 미숙아와 고위험 신생아 치료 분야에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아이안심병원’으로도 지정돼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 체계를 운영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소아 전문 진료 역량을 갖추고 있다.

소아청소년 감염·면역·혈액종양 등 연구도 활발하다. 초거대 AI 보건의료서비스 개발(소아 혈액종양 분야), 맞춤형 T세포 치료제 개발, 백일해 대응 과제부터 시작해 임상시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왼쪽)이 2025년 12월23일 초대 성 니콜라스 어린이병원장을 맡은 정낙균 교수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아시아 최초’ 차세대 양성자센터 건립 추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25년 11월 국내 최대 규모로 계획된 차세대 양성자센터 건립에 나섰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를 위해 벨기에 IBA 기업과 양성자 치료 시스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에 양성자 치료기를 갖추고 치료를 실시하는 곳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 두 곳뿐이다. 서울성모병원은 본격 도입에 속도를 내 국내 세 번째로 양성자 치료에 나섰다.

양성자 치료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빛의 60%에 달하는 속도로 가속한 뒤 환자 몸에 쏘아 암 조직을 파괴하는 암 치료법이다. 특히 정상 조직은 투과하고 암 조직에만 막대한 양의 방사선 에너지를 쏟아붓는 양성자의 고유한 특성 때문에 전방위적인 공격을 가하는 기존의 방사선 치료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병원은 이번에 계약이 체결된 모델(Proteus Plus)을 통해 현존 최신 기술인 '적응형 양성자 치료법(Adaptive Proton Therapy)'을 세계 최초로 세계하게 됐다.

이 치료법은 치료 기간 중 변형된 종양에 대해 통상적으로 소요되는 추가 대기 기간 없이 바로 치료가 가능하다. 0.1도 단위로 정밀하게 각도를 조절하는 회전형 조사 장치를 활용해 양성자 빔을 연속 조사하는 ‘다이나믹 아크’도 아시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병원은 2029년까지 1차로 2500억원을 투자해 3개의 치료 구획을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양성자센터를 건립하고 2차로 추가 재원을 투자해 센터를 증축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이지열은 “국내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양성자 기기 도입과 센터 건립은 서울성모병원 단지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이라며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혈액병원에 더해, 암병원이 다시 한번 세계 최고 수준의 치료를 제공해나가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권에 첫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개소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25년 11월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강남권 최초의 중독 전문 지원기관으로서 알코올·마약·도박·디지털 중독 등에 대한 선제 대응 거점 역할을 하게 됐다.

서울시 중독센터는 강북권에만 세 곳이 있다.

강남구는 2025년 7월 서울성모병원과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정신건강의학 분야의 임상·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전문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센터에는 총 6명의 전문 인력이 배치돼 중독 조기 발견 및 개입, 상담·치료·재활 지원, 가족 상담 및 교육, 중독 폐해 예방 교육, 지역사회 연계 협력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청소년·청년층을 대상으로 마약류 및 디지털 중독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자조 모임과 가족 상담, 전화·센터 방문 상담 등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센터를 중심으로 보건·복지·교육 등 지역 내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중독 문제에 대한 통합 대응 모델을 마련해나간단 방침도 정했다.

이지열은 “강남구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는 중독으로 고립되거나 방치되는 이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돕는 공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서울성모병원은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지역사회가 건강하게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 국내 첫 4천 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25년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림프종센터 다학제 협진 4천 례를 달성했다.

2009년 다학제 협진에 대한 건강보험 진료수가가 없던 시절부터 서울성모병원의 새 병원 개원과 함께 시작된 다학제 대면 진료가 이제는 환자 중심 의료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매주 1회씩 열었던 다학제 협진이 2025년 11월 현재 4187례에 이르며 국내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다학제 협진은 여러 진료과 의사가 모여 환자 치료법을 논의하는 시스템이다. 최근 진단기법의 발전과 고령화 시대로 진입함에 따라 혈액암인 림프종 발생률도 증가하면서 면담을 통한 다학제 협진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의학지식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각 학제의 세분화와 전문화가 이루어졌으나 이해와 의사소통이 어려워진 상황 속에 병원에서 자발적으로 선도한 협동진료는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최적의 치료기회를 제공하고 신뢰도와 만족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림프종센터는 혈액내과를 주축으로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안과, 소화기내과, 호흡기내과 등 암환자의 진단 및 치료에 관련된 전문 의료진이 한 진료실에서 환자에게 진단과 치료계획을 설명한다. 질환과 치료 경과에 대한 궁금증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 보호자도 다학제 대면 통합진료에 동석한다.

진단 과정과 치료 과정, 치료 결과와 치료 계획에 이르기까지 상세한 부분을 각 임상과의 전문 의료진들이 직접 설명하며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심리적 안정도 제공하고 있다. 대면 통합진료로 림프종 환자의 완치율을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을 적극 활용하고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지열은 “여러 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여 다학제 대면진료를 진행하며 어려운 여정을 지켜온 림프종센터야 말로 병원의 모범사례라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혈액병원이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로 도약해 더 많은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가운데)이 2025년 11월24일 국내 최대 규모로 계획된 차세대 양성자센터 건립을 위해 벨기에 기업 IBA와 양성자 치료기 도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국책과제 ‘닥터앤서 3.0’ 출범식서 글로벌 의료혁신 강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국가전략 사업의 일환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생태계를 조성하는 ‘닥터앤서 3.0’ 사업단의 주관 기관에 선정됐다.

서울성모병원은 2025년 10월 옴니버스 파크에서 닥터앤서 3.0 사업 출범식을 갖고 환자가 의료 AI의 도움을 받아 치료 후 주도적으로 예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은 암환자 관리(유방암, 신장암), 심장질환, 피부질환의 4개 분야에서 병원과 가정을 연계하고 환자와 보호자를 지원하는 맞춤형 예후관리 서비스를 개발한다.

유방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림프부종 및 폐경 이환 가능성을, 신장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신부전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여 환자 중심의 예후 관리 정보를 제공한다.

심장질환 환자는 퇴원 후 가정에서 AI 소프트웨어가 실시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하여 심장마비 등 응급상황의 전조를 조기 감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피부질환 분야에서는 멀티모달 기반 임상 의사결정 지원 AI를 통해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가 증상 악화에 신속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한다.

이지열은 “환자의 삶 전체를 아우르는 새로운 의료 패러다임 제시라는 비전과 노력으로 글로벌 의료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열은 닥터앤서 1.0 사업에 연구자로서 참여한 바 있다.

닥터앤서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18년부터 의료 분야에 AI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추진해 온 의료 분야 사업이다. 1.0과 2.0에서는 의료진의 질병 진단과 치료 활동을 보조하는 데 중점을 두었으나 3.0에서는 AI의 역할에 대한 시각을 바꿔, 병원과 가정을 연계한 연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당초 2025년도 예산 규모에 따라 서울성모병원 컨소시엄(유방·신장암, 심장질환 등 4종의 재활·만성 질환)이 선정됐으나 하반기 추경을 계기로 세브란스병원 컨소시엄 (위암·대장암, 산모질환 등 6종)이 추가 선정돼 총 10종의 질환에 특화된 AI 예후 관리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다.

△아태지역 첫 ‘단일공 비뇨기 로봇수술’ 1천 례 달성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가 2025년 8월1일 단일공(SP, Single Port) 비뇨기 로봇수술 1천 례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달성했다. 그간 집중해왔던 비뇨기 최소 침습수술의 성과로 평가됐다.

1천 례 중 87%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수술이었다. 암 환자 869명의 질환은 신장암 46%(400명), 전립선암 37%(319명), 요관암 10%(89명), 신우암5%(46명), 방광암 2%(15명) 순이었다. 수술방식 중에서는 신장을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암 부위만 부분 절제하는데 주로 적용되는 고난이도 신장암 수술인 ‘로봇 단일공 부분신장절제술’이 43%(425건)로 가장 많았다.

로봇수술은 비뇨기암 중에서도 전립선암에 활발히 적용된다. 이는 골반 안쪽 깊숙하고 좁은 공간에 위치한 전립선을 수술하는데 적합하다.

단일공 로봇수술은 하나의 절개창으로 단일 포트 장치를 삽입하고, 그 내부로 고성능 3D 카메라와 미세한 로봇 기구들을 투입해 수술하는 최신 기법이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은 북미나 유럽에서 남성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립선암이 국내에서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을 예상하고, 단일공 로봇을 활용한 최신 술기들을 적용해왔다. 그 중 하나는 국내 최초로 단일공 로봇수술을 접목한 레치우스(Retzius) 보존 전립선절제술로, 전립선암 수술 후 흔히 발생하는 요실금과 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어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제25대 서울성모병원장 취임
이지열이 서울성모병원 제25대 병원장 취임했다.

이지열은 2025년 9월11일 취임식에서 빠른 의정 사태 극복과 진료 정상화, 비뇨기암병원 개소를 통한 특성화 진료 분야 강화, 젊은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의료 선도, AI·정밀의료·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등 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통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구축, 진료·연구·교육이 상호 선순환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성장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지열은 취임사에서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순탄하지 않지만, ‘세대를 이어가는 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을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메디컬을 대표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치료 역량을 갖춘 병원,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LINK(Leadership & Innovation for the Next K-Medical)라는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이지열의 병원장 취임과 함께 새로운 도약과 미래 의료 혁신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향후 국내외 환자와 의료진을 아우르는 K-메디컬 리더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제25대 병원장(오른쪽)이 2025년 9월12일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병원기를 흔들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 로봇수술 2천 례 달성
이지열이 2024년 12월 기준 로봇수술 2천 례를 달성했다. 이지열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로 2009년 2세대 로봇수술기 ‘다빈치S’로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한 이래, 2016년과 2018년 4세대 ‘다빈치Xi’, 2021년 4세대 ‘다빈치SP’ 로봇수술기를 통해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 고난도 암 수술 및 다양한 비뇨기 질환의 최소 침습수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왔다.

이지열이 이끄는 서울성모병원 비뇨기암팀은 로봇수술에 특화했다. 최신 치료 방안을 통합해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를 제공해 왔다.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국내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암세포를 표적으로 하는 루테시움(Lu-177) 치료를 시행해오고 있다. 국소 전립선암에 대해서는 전기장을 이용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나노나이프 치료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지열을 중심으로 한 수술 및 임상연구 노력의 결과, 서울성모병원은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타티스타가 선정한 ‘2024년 전문 분야별 세계 최고 병원’ 비뇨의학과 부문에서 전세계 18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지열은 “암 수술과 같은 고난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며 “최첨단 로봇수술 기술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2020년 4월 아시아 최초로 도입한 전립선암 국소치료인 ‘나노나이프 (NanoKnife)’를 선보인 이후, 약 1년 만에 100례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한 바 있다.

△이지열 교수팀, 학술상 최우수상 수상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팀이 2019년 11월 2019 대한비뇨의학회 제71차 학술대회에서 국외논문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지열 교수팀은 전립선암의 수술 치료 환자와 호르몬 치료 환자의 치료성적을 비교 분석하는 연구 논문 ‘Is Primary Androgen Deprivation Therapy a Suitable Option for Asian Patients With Prostate Cancer Compared With Radical Prostatectomy’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동일병기의 전립선암 환자들 중 수술 치료가 호르몬 치료에 비해 사망위험도를 3.4 배 이상 크게 감소시키는 점을 분석했다. 특히 병기(국소, 국소 진행성)와 연령(75세 미만, 75세 이상)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에서도 동일하게 수술 치료군이 호르몬 치료군에 비해 사망 위험률이 감소했다. 이는 75세 이상의 고령 환자와 3기 이상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치료 방법 선택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어 주목할 만하다.

특히 논문은 아시아인을 대상으로 한 치료법 비교 분석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의 치료 결과를 분석한 연구로, 전립선암 치료법 권고에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암 치료 가이드라인을 선도하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 저널(JNCCN, 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2019년 5월호에 게재되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교신 저자인 이지열 교수는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를 제시, 치료 권고안의 중요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 병원, AI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시스템 개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과 은평성모병원 음성인식 전자의무기록 연구소가 2019년 10월 음성인식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전자의무기록과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을 연동하는 시스템(Voice EMR)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서울성모병원과 은평성모병원,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퍼즐에이아이가 2년간 공동 개발한 것으로 음성 인식률과 사용자 편의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스템에서는 외래 및 입원 등 모든 환자의 수술, 시술, 판독 등 기록뿐만 아니라 다양한 서식을 포함한 모든 전자의무기록과 호환 및 연동이 가능하다. 또 한글과 영문을 혼합해 사용할 때도 음성 인식률이 95% 이상에 달한다.

특히 영상의학과, 병리과, 정형외과, 소화기내과에서 사용하는 의료 용어와 한국어, 영어를 동시에 인식할 수 있는 특화 엔진을 탑재해 병동, 외래, 수술실, 처치실, 검사실 등에서 의료진의 음성을 정확하고 편리하게 전자기록에 입력할 수 있다.

이지열 스마트병원장은 “시스템 개발로 의료진의 기록 업무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기록 정확도가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의료진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각종 입력 실수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서울성모병원장(가운데)이 2026년 3월16일 서울성모병원을 방문한 대만 신광병원 방문단과 병원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전립선암, 호르몬치료가 수술보다 사망위험 3.4배 높아
이지열은 전립선암의 치료 방법 가운데 남성호르몬을 차단하는 호르몬요법이 암을 제거하는 수술보다 사망 위험을 높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를 내놔 의료계 주목을 받았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이지열 교수팀은 2019년 8월19일 2007∼200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전립선암 환자 4538명을 대상으로 수술치료 환자와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위험을 분석했다.

두 그룹의 5년 생존율은 수술치료 92.4%, 호르몬치료 77.7%로 나타났다. 호르몬치료 환자의 사망 위험률은 수술치료 환자보다 3.42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이 연령과 병기(병의 진행 정도)를 구분해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고령의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가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열 교수는 “이 연구는 전립선암 치료에 있어 적극적인 수술 치료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임상 근거가 될 것”이라며 “75세 이상 고령 환자와 3기 이상 진행성 전립선암에서도 수술 치료의 생존율이 높아 공격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지원으로 진행됐으며, 국제학술지 ‘미국국립통합암네트워크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에 연구결과가 게재됐다.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장에 선임
이지열이 2019년 1월1일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2020년 12월31일까지 2년간 회장으로 활동했다.

이지열 아태 전립선학회장은 대한전립선학회 회장과 아태 비뇨기종양학회 회장도 겸했다.

이지열은 2011년 아시아태평양 전립선학회(Asia Pacific Prostate Society, APPS) 창설멤버로 6년간 사무총장으로 이후 2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아시아 10개국 전립선 전문가들로 구성된 아태 전립선학회는 당시 500명이 넘는 비뇨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종양내과, 영상의학과 및 병리과 의사가 모이는 세계적인 학회로 발돋움했다. ‘Prostate International’이라는 저널도 발간했다.

아시아권 전립선암은 미국과 유럽에서의 전립선암과 성격이 달라 아시아 고유의 등록 사업이 필요했다. 이에 한국과 일본 및 중국을 비롯해 10개국의 전립선암 레지스트리를 구축했다.

이지열은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학회의 회장을 맡아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미국와 유럽과는 다른 아시아인에 최적화된 전립선 질환의 가이드 라인과 데이터 베이스를 축적하여 전립선암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아시아인에게 맞춤 치료를 가능케 하고 치료방침 및 의료정책에 도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환자 스마트 원격 화상 협진 시스템 개통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2017년 12월 캄보디아 프롬펜에 위치한 헤브론 메디칼센터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해외 환자 대상 암·중증질환자 스마트 애프터케어 원격협진시스템’을 개통했다.

이지열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지원하는 ‘스마트 애프터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사업’에 참여해, 암 및 뇌졸중 등 중증질환 환자들이 수술 받고 퇴원 후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진료 등 사후 관리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의료분야와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융합서비스를 개발했다.

한국에서 수술과 치료 받고 퇴원 후, 자국으로 귀국한 해외 환자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국내 의료진과 해외 현지 의료진이 ‘스마트 원격협진 시스템’으로 함께 진료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다.

국내 의료기관이 해외 환자 유치 시 난제로 여겨졌던 퇴원 후 추적 관리의 한계를 정보통신기술로 극복했다는 데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사업 책임자인 이지열은 “중동, 동남아, 중국 등 해외 환자들이 수술이나 치료를 받고 귀국 후 관리 방법에 대하여 불안해하던 부분을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애프터케어 원격협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고 해외 환자 유치 확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애프터케어 서비스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실증사업’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국립암센터, 연세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제주대병원과 비트컴퓨터, 녹십자헬스케어, 티엔유, 메디플러스 솔루션, 인성정보 등 대형병원과 IT기업이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다.

이지열 교수팀은 앞서 2015년 5월 한국정보화진흥원의 ‘스마트 애프터케어 서비스 테스트베드 구축 및 실증 사업’에 선정돼 2015년에만 총 연구비 51억원을 지원받으며 2017년까지 3년간 연구를 수행했다.

2015년 10월엔 ‘스마트 애프터케어 시스템’을 시범 구축했다.

병원 측은 이 시스템을 아부다비 마리나 건강검진센터에 처음 적용했다. 마리나센터는 서울성모병원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중심지에서 운영 중인 건강검진 전문기관이다.

시스템을 통해 아부다비 현지에 파견된 의료진이 국산 전립선암 진단기기를 이용해 현지 전립선암 환자를 검진하고,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이 이 검진과정을 지켜보며 환자의 상태와 예후를 평가하는 방식이다.

당시 이지열은 “중동지역에서 중증질환자를 유치해와도 귀국 후 추적검사가 수월하지 않은 게 해외환자 유치의 한계였다”면서 “이번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퇴원 후 관리 등에 불안해하던 중동 환자를 유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왼쪽)가 2025년 8월28일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은 70대 외국인 전립선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유전자전달 주사제로 요실금 근본적 치료
이지열이 한남대학교, 단국대학교 교수진과 함께 유전자 전달 기법을 이용해 요도 주변의 근육을 재생함으로써 요실금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주사제를 개발했다.

이지열과 이진호 한남대 신소재공학과 교수, 오세행 단국대 나노바이오의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관련 연구 논문이 ‘바이오머티리얼즈’에 2013년 7월1일자로 게재됐다.

기존의 요실금 치료는 손상된 요도 괄약근을 재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넓어진 요도를 좁혀 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같은 치료는 근본적인 해결법이 아니어서 재발률이 높았다.

이에 이지열을 비롯 연구진들은 근육 재생을 촉진한다고 알려진 섬유아세포 성장인자(bFGF)를 포함하는 유전자를 요도 주변의 세포로 침투시키는 방법을 고안했다. 여기에는 생분해성 고분자재료가 사용됐다.

이 유전자가 요도 주변 세포 안으로 침투하게 되면 세포들은 이 성장인자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게 되며 이에 따라 근육이 강화·재생돼 요실금의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해당 연구는 미래부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서울성모병원 현황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하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산하의 상급종합병원이다.

공식 명칭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산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지만, 사실상 가톨릭중앙의료원 체제로 통합 운영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의 모태격인 성모병원은 1936년 5월1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개원했다. 이후 1980년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전·개원했으며, 2009년 현재 위치에 새 건물을 개원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으로 병원명을 변경했다.

전 세계 교황청 산하 가톨릭 재단이 운영하는 병원으로는 최대 규모로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학교병원,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이른바 빅5 병원으로 불린다.

2025년 6월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총 1267병상을 운영한다. 병상수는 서울아산병원이 국내 1위이지만, 단일 건물로는 서울성모병원이 가장 큰 규모다.

암병원을 비롯 혈액병원, 심뇌혈관병원, 뇌졸중센터, 선천성질환센터, 세포치료센터, 직업환경의학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등 전문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각 진료과목의 특수클리닉을 별도로 마련해 ‘명확한 진단- 전문성·효율성을 갖춘 진료’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를 나노나이프로 치료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은 ‘세대를 이어가는 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LINK’ 비전과 5대 핵심 과제를 수립하고 세부 추진전략을 앞세워 병원을 이끌고 있다.

이지열이 키워드로 내세운 LINK(Leadership & Innovation for the Next K-Medical)에는 가톨릭계 병원으로서 소외된 이웃을 품는 전인치료의 정체성을 고수하는 동시에 K-메디컬의 허브로서 글로벌 의료 경쟁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병원장 취임 후 내세운 5대 핵심 과제는 의정 갈등 조기 극복과 진료 정상화, 특성화 진료 강화와 전문병원 추진, 미래 의료 선도할 젊은 인재 육성, 첨단복합의료센터 구축, 연구·교육·진료의 선순환 구조 확립 등을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세부 전략으로 먼저 의정 갈등 조기 극복을 통해 의료계 안팎의 어려운 환경을 타개하고 빠르게 진료를 정상화해 중증 환자들이 겪는 치료의 공백과 어려움을 최우선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각 질환별 전문성 극대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암센터들을 병원급으로 확장·발전시키고, 원내 전문병원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신규 안병원 및 비뇨기암병원 개소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지열은 병원의 지속 가능한 혁신과 차세대 의료 발전을 위해 역량 있는 젊은 의료 인재들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AI 활용과 ICT 기술 융합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은 초대 스마트병원장을 역임한 이지열의 진두지휘 아래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을 임상 현장에 직접 투입하는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 전환 중에 있다.

2025년 10월 인공지능 헬스케어 기업 퍼즐에이아이와 협력해 LLM(대규모 언어모델) 기반의 ‘전주기 생성형 의무기록 솔루션’ 시범 운영을 시작해 의료진(특히 전공의)의 과중한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는 등 환자 직접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병원 내 축적된 의료 빅데이터를 정형화해 환자 질환을 예측하고 맞춤형 정밀의료에 활용하는 서울성모CDW(Clinical Data Warehouse) 및 공통데이터모델(CDM) 구축 사업을 고도화하고 본인의 전문 분야인 전립선암 분야 AI 분석·진단·예후관리 시스템 개발에 우선 적용해 임상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과거 본인이 주도한 대규모 국책 과제를 발전시켜 전립선암, 유방암, 폐암 등 중증 질환자가 퇴원 후에도 모바일 및 스마트 기기를 통해 모니터링하고 케어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홈케어 및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지열은 연구·교육·진료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강조하고 있다.

기초 연구가 실제 진료와 임상 성과로 이어지는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켜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글로벌 연구중심병원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삼고 있다.

빅5 병원 중 하나인 서울성모병원의 거대한 재정 구조, 노사 관계, 복잡한 세무·경영 지표를 조율하는 전문 경영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증명해 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외부 환경 요인에 의해 경영 전략이 제약을 받을 수 있는 환경에서 장기화된 의료계 난제를 해결해야 하는 부담도 있다.

◆ 평가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오른쪽)이 2025년 9월12일 취임식에서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장(왼쪽)에게 임명장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이지열은 비뇨의학 로봇수술과 IT 기술을 의료에 선제적으로 융합한 혁신형 의사과학자로 평가받는다. 어려운 환경에서 원내 경영 정상화와 전문성 강화를 이끈 현장 중심의 리더이기도 하다.

이지열은 특히 국내외 비뇨기종양(전립선암·신장암·방광암) 분야에서 혁신적 치료 기틀을 마련한 권위자다. 국내 비뇨기 로봇수술 도입 초기부터 해당 분야를 개척했으며, 단독으로 로봇수술 2천 례 이상을 달성해 고난도 최소 침습 수술의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화학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해 국내 최초로 방사성 동위원소 표적 치료인 ‘루테시움(Lu-177) 치료’를 도입했으며,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를 위한 전기화학적 절제술인 ‘나노나이프(NanoKnife)’ 시술을 아시아 및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고령화 사회를 대비해 2006년 아시아 최초로 ‘전립선질환 바이오뱅크(검체은행)'를 설립해 유전체 연구 및 글로벌 공동 연구의 기반을 닦았다.

학계에서 한국 비뇨의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아태평양 비뇨기종양학회(APSU) 회장, 아태평양 전립선학회(APPS) 회장, 대한전립선학회장 등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쳤다.

이지열은 이를 바탕으로 2025년 9월 제25대 서울성모병원장에 취임한 이후 짧은 기간 내에 구체적인 지표와 인프라 확충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장기화된 의정 갈등 사태 속에서도 ‘중증 환자 중심 치료’ ‘스마트 애프터케어 시스템’ 기조를 유지하며 병원의 진료 공백을 빠르게 안정화시켰다는 평가도 듣는다.

기존 안과 중심 인프라 확장을 넘어 신규 안병원 및 비뇨기암병원의 개소 준비를 구체화하고 스마트 기술을 결합하는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다.

초대 스마트병원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AI·정밀의료·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도입 등 병원의 디지털 전환을 가장 현실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기대를 받는다.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구중심 마인드를 바탕으로 의생명산업연구원 인체유래물중앙은행장, 가톨릭암연구소장 등을 거쳐 기초 연구를 임상 진료 성과로 연결시키는 ‘연구중심병원’ 모델 구축에 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내부 구성원의 복지와 행복한 일터 조성을 강조한다.

조직 결속력을 높이고 사람 중심의 포용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경 <서울성모병원>
△세계 병원 평가 순위 108위, 빅5 명성 퇴색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세계 병원 평가에서 100위권에 포함되지 못하는 등 국내 빅5 병원 위상에 걸맞지 않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2026년 2월25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가 공개한 ‘2026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6)‘ 평가에서 세계 108위를 기록했다.

국내 순위로는 8위에 이름이 걸렸다.

2023년 같은 조사에서 91위에 오른 이래 2024년 104위, 2025년 108위, 2026년 108위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함께 빅5 병원으로 칭해지는 서울아산병원은 25위, 삼성서울병원은 30위, 서울대병원 42위, 세브란스병원 46위로 세계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분야별로는 내분비내과는 세계 10위, 소화기내과는 세계 13위, 비뇨기과는 세계 12위에 각각 올랐다.

뉴스위크 세계 병원 순위는 독일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함께 업계와 환자 설문조사를 중심으로 병원의 순위를 매긴다. 평가 항목은 병원 품질 지표(40%), 업계 설문조사(병원 소재 국가 30%+해외 5%), 환자 만족도(18.5%), 환자 건강 상태 자가 평가(PROM) 시행 여부(6.5%) 등이 활용됐다.

△환자정보 ‘1만명 처방 내역’ 넘긴 의사들, 2심도 벌금형
환자 1만여 명의 처방 내역을 제약사에 무단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성모병원 소속 의사들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이들의 행위가 중대하며, 형을 감경할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법조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차승환·최해일·최진숙 부장판사)는 2025년 7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벌금 1천만 원, 의사 B씨와 C씨에게는 각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양벌규정에 따라 함께 기소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에도 벌금 1500만원이 선고됐다. 양측 항소는 모두 기각했다.

이들 의료진들은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2월까지 서울성모병원에 근무하며 제약사 요청을 받고 환자의 처방 내역을 병원 전산망에서 내려받아 무단으로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의정 갈등 장기화 여파로 5년 연속 적자
가톨릭중앙의료원이 2024회계연도 결산에서 458억 원의 순손실을 내며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외형적으로는 3조 원이 넘는 의료수입을 거뒀지만 고정비 중심의 비용 구조와 전공의 집단 이탈 사태 여파가 맞물리면서 수익성은 오히려 더 악화했다.

가톨릭의료원은 서울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부천성모병원, 은평성모병원, 인천성모병원, 성빈센트병원, 대전성모병원 등 총 8개 병원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서울성모, 인천성모, 성빈센트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돼 있다.

병원계와 언론 등에 따르면 가톨릭대 부속병원 2024회계연도 결산 결과 총 의료수입은 3조23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입원수익이 1조9593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외래수익은 1조1975억 원, 기타의료수익은 756억 원이었다. 전년도 총 의료수입 3조3544억 원과 비교하면 약 221억 원 감소했다.

반면 의료비용은 3조3816억 원으로 의료수입을 1492억 원이나 초과했다. 이로 인해 의료이익은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적자 규모는 전년 787억 원에서 2024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항목별로 보면 인건비가 1조5300억 원, 재료비 1조1892억 원, 관리운영비 6623억 원이었고, 감가상각비도 1316억 원에 달했다. 특히 의료분쟁에 대비한 충당금은 전년도 31억 원에서 51억 원으로 증가해 리스크 관리 비용도 확대됐다.

수익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2024년 초 발생한 전공의 집단 사직과 진료 거부 사태로 해석됐다.

회계연도 시작 시점과 전공의 파업 시기가 겹치면서 외래 진료 일정이 크게 차질을 빚었고 검사 및 시술 취소, 입원 연기 등이 발생했다. 실제 외래수익은 전년 1조2421억 원에서 446억 원 줄어든 1조1975억 원에 그쳤다.

한편, 의료수익은 오히려 전년 1218억 원의 두 배를 넘어선 2841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중 단기금융상품 처분이익이 1027억 원, 임상연구수익이 398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연구비 수익은 8억 원으로 전년도 45억 원 대비 급감해 연구 사업 기반은 오히려 약화했다.

고유목적사업금준비금은 7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확대됐고, 의료발전준비금 환입은 169억 원, 고유목적사업준비금 환입액은 49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순손실은 전년도 401억 원에서 2024년 458억 원으로 확대돼, 의료원 전체의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주차장서 간호사 차에 60대 조문객 치여 사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주차장에서 60대 조문객이 병원 직원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언론 등에 따르면 2025년 2월18일 60대 여성 조문객이 서울성모병원 야외 주차장에서 이 병원 간호사가 몰던 SUV 차량에 치였다.

현장 인근 CCTV에는 해당 간호사가 넘어진 피해자를 그대로 깔고 지나간 뒤 다시 후진해 재차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운전자는 충돌 당시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행인이 “사람을 치었으니 차를 빼라”고 외치자 차에서 잠시 내렸다 다시 탑승 후 후진했다고 한다.

피해자는 차 밑에 있던 상태로 심정지가 왔고, 출근하던 한 남성 간호사가 끌어내 심폐소생술 실시 후 응급실로 이송했으나 CT 등 검사 중 다시 심정지가 오면서 결국 사망했다.

유족은 사고 직후 가해자와 병원 측의 미흡한 초동 대처와 안일한 후속 대응을 문제 삼았다. 사고 지점은 응급실까지 100m도 안 되는 거리였으나, 해당 운전자는 피해자가 피를 흘리며 쓰러진 상황에도 의료진 호출이나 응급 처치를 하지 않았다고 유족 측은 주장했다. 사망 후애도 병원은 사망 원인을 ‘미상’으로 처리하려 했다고도 했다.

유족은 사고 직후 현장 및 응급실에서의 치료 지연, 병원 주차장의 안전시설 부재 등을 근거로 병원 측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병원 내에서 발생한 사고이긴 하지만 통상 보행자와 운전자 간 일어날 수 있는 주차장 사고일 뿐”이라며 “주차요원이 인근에 상주해 있었고 안전관리 지침을 어겼던 부분도 없었던 만큼 병원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사고 직후 방치됐다는 유족 주장과 달리 사고 1분 만에 남성 간호사와 사고를 낸 운전자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사후 대처에 최선을 다했다”며 “또 선행 사인은 교통사고가 맞지만 심정지를 직접적인 사인이라 확정 짓기 어려워 ‘미상’을 말씀드린 후 부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과도하게 축소하거나 직원이라 감싼 부분도 없다”며 “추후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기증받은 시신으로 해부학 유료 강의 논란
가톨릭대학교가 기증받은 시신으로 돈벌이를 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가톨릭대는 2024년 6월 힐리언스 랩이라는 민간자격증 업체와 협업해 카데바(기증시신)를 가지고 민간인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1인당 60만 원을 받고 진행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를 대상으로 하는 9시간짜리 강의로 해당 강의는 “카데바 클래스는 무조건 Fresh Cadaver(신선한 해부용 시신)로 진행됩니다”라는 문구까지 만들어 홍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일자 힐리언스 랩 측에서는 해당 프로그램을 목록에서 삭제했다.

교육·연구용으로 기증된 카데바를 영리 목적으로 이용한 것을 두고 비판에 날이 서자 강의는 취소되고 관계자들은 유족에게 사과했다.
다만 가톨릭대 측에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며 논란을 키웠다.

애초에 학교나 교수가 업체로부터 어떠한 대가성이 있는 것을 받은 적이 없고, 학내 정식 절차를 거쳐서 예방의학 발전이라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대학이 입장을 냈다. 관련 법률은 해부를 하는 사람에 대한 자격만 규정하고 참관인에 대한 자격은 규정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의사단체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해당 민간단체인 힐리언스 랩을 시체 해부 및 보존 등에 관한 법률(시체 해부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했다.

논란이 확대되면서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이 가톨릭대 의대를 대상으로 법 위반여부를 합동조사했다. 조사결과 ‘비의료인 대상 유료 해부학 강의’를 진행한 가톨릭대 해부학 강의의 강사가 법적으로 해부자격을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폐암 조기 발견 못한 병원에 17억 배상 판결
응급실 내원 환자의 폐암을 조기 발견하지 못한 가톨릭대학교 산하 모 성모병원에 대해 해당 환자에게 17억 원의 손해배상을 하라는 재판부의 판결이 나왔다.

2023년 8월 서울중앙지법이 환자 D씨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가톨릭학원은 산하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부속병원으로 서울성모병원을 비롯 여의도성모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대전성모병원 등을 두고 있다.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해당 환자는 앞서 2018년 1월 두통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한 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흉부 방사선 촬영, 뇌 CT, 심전도, 혈액 검사 등을 받았다. 의료진은 “혈관 이상은 보이지 않았으나 뇌실(뇌 사이 빈 곳) 확장으로 외래 방문은 필요하다”고 설명했고 환자는 당일 귀가했으나 다음날 흉부 방사선 촬영 영상을 판독하던 의료진은 좌측 폐문부의 종괴 혹은 뚜렷해 보이는 혈관 의증을 발견했다. 폐암을 암시하는 소견일 수 있었다.

하지만 이로부터 이틀 후 신경과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D씨에게 의료진은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뇌 검사만 추가 시행했다. D씨가 며칠 뒤 뇌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재차 내원했으나 역시 폐 병변이 발견된 사실을 알리지도, 추가 검사를 시행하지도 않았다.

D씨는 이후 11개월이 지난 뒤 건강검진 중 흉부 CT 검사를 받다가 뒤늦게 폐암을 발견했다.

암은 이미 커졌고 폐에서 다른 장기로 전이돼 3B~4기에 이르러 있었다. 서둘러 폐암 수술을 받았지만 이후 뇌와 부신까지 전이돼 표적 항암제 치료가 불가피했다.

이에 D씨는 의료진이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폐암 소견이 확인됐는데도 추가 검사 여부, 치료 방법과 예후 등에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다며 가톨릭학원과 보험사를 상대로 일시금 약 65억원과 매달 생계비 1200여만원, 매년 치료비 700만원을 지급하라는 내용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D씨는 당시 44세 피부과 전문의로 매달 3500여만원을 벌었지만, 암으로 일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가 됐고 표적항암제 약값이 고가로 배상 청구 금액이 컸다.

가톨릭학원측은 “병변이 의료진에 따라 두드러진 혈관이라고 의심할 수 있고 추후 경과 관찰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소견”이라고 반박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미 흉부 방사선 촬영 검사 결과 폐암을 의심할 만한 병변이 확인된 이상 위 병변이 혈관성 병변으로 의심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명확히 진단하기 위해 흉부 전산화 단층 촬영 등 추가 검사를 시행해야 하는 것이 당시의 의료기관 등 임상의학 분야에서 실천되고 있는 의료행위”라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D씨가 응급실에 내원한 직후 폐암을 치료해도 완치됐다거나 뇌·부신 전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들어 병원 측 책임을 30%로 제한했다. 예상 수입과 치료비 등 약 17억원은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매달 일정 금액을 최대 4억6천만 원 추가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응급피임약 처방 거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전문의약품인 응급피임약 처방과 인공피임 시술을 거부해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2023년 3월2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응급피임약이 필요할 때 가톨릭병원 응급실에 가지말라”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급속히 퍼지자 관련 내용을 취재한 결과 실제로 서울성모병원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부속 병원에서 응급피임약을 처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의료법인 윤리헌장에 명시된 내용 때문이다. 윤리헌장에는 “출산 조절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중략) 인공피임 시술이나 낙태약으로 분류되는 응급피임약 역시 같은 이유로 허용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의료원 측은 1차 의료기관의 진단서가 필요한 종합병원이기 때문에 처방받기까지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응급피임약을 급하게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이 굳이 대형병원으로 찾아올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는 이와 같은 응급피임약 처방 거부가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의사가 부재 중이거나 진료를 행할 수 없는 부득이한 사항, 의료기관에서 할 수 없는 의료기술에 관한 사항 등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나, 진료 후 의료적인 판단에 따라 약 처방을 하지 않는 것은 진료 거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임상적 판단이나 의료적인 사유가 아니라 종교적인 신념을 사유로 진료 및 처방을 거부하는 것은 의료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응급피임약은 그동안 의사의 진료와 처방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으로 재분류해야 한다는 논쟁의 대상이 돼 왔다. 여성계 등에선 응급피임약은 긴급 복용해야 하므로 처방 절차가 불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정부도 이에 공감해 2012년 6월 응급피임약을 일반의약품으로 전환하는 ‘피임약 재분류안’을 발표했다가 종교계와 의사협회의 거센 반발로 결국 물러섰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는 응급피임약을 필요한 모든 여성에게 적극적으로 미리 제공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서울성모병원 스마트병원장(맨오른쪽)이 2019년 11월25일 '실손보험 전자청구 및 자동송금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오른쪽 두 번째),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왼쪽 두 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부터 가톨릭전립선은행장을 맡고 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암센터장으로 근무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 외래부장을 맡았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임상과장으로 일했다.

2014년부터 가톨릭전립선연구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가톨릭인체중앙은행장으로 근무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가톨릭암연구소장을 지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대한전립선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부터 아태비뇨기종양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성모병원 로봇수술센터장과 스마트병원장을 맡았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아태전립선학회 회장으로 활동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톨릭대학교 비뇨의학과 주임교수로 재직했다.

2024년부터 아태임상유전체학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5년 9월 서울성모병원장에 취임했다.

◆ 학력

1980년 경기고등학교 졸업했다.

1989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92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2000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디지털헬스케어산업발전 공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을 수상했다.

◆ 기타

진료 분야는 비뇨기종양, 로봇 및 복강경수술,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이다.

Smart AfterCare(전립선암), 몽골사후관리센터, 전립선암 유전자 (Exosome study), 줄기세포(전립선암 수술후) 등이 주요 연구 분야다.
논문 ‘streptozotocin으로 유발한 당뇨병 쥐의 음경해면체에서 콜라겐과 아포토시스의 변화 및 인슐린 치료의 영향’으로 2000년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여성 요실금의 보존치료’(2007,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배뇨장애와 요실금’(2009,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전립선암의 예방(prevention of prostate cancer)’ (2009, 대한전립선학회), ‘비뇨기과학’(2014, 대한비뇨기과학회), ‘전립선암의 기초 연구’(2016, 메디칼업저버), ‘노인의학(The Textbook of Geriatric Medicine)’(2018, 대한노인의학회), ‘Integrated biofabrication of artificial esophageal scaffolds using electrospinning, embedded DLP, and extrusion techniques’(2025, MATERIALS TODAY BIO) 등 다수의 저술과 논문이 있다.

어록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이 2025년 10월1일 옴니버스 파크에서 진행된 '닥터앤서 3.0' 사업‘ 출범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나노나이프 치료는 2019년 보건복지부에서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된 상태다. 제한적 의료기술이란 안전성은 확인됐지만 효과에 대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일정 기간 제한된 범위에서 시행하며 추가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의 기술을 말한다. 현재는 임상 근거를 축적하는 과정으로, 국내에서는 우리 병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약 200례에 가까운 시술 경험을 축적했다. 지난해 말 신의료기술 등재 신청을 마쳤고, 현재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중심으로 검토가 진행 중이다. 신의료기술로 등재되면 해당 치료가 정식으로 인정돼, 우리 병원 외 다른 의료기관에서도 환자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 (2026/04/06, 헬스조선 인터뷰 에서)

“이번 방문은 서울성모병원의 스마트병원 운영 경험이 중동 의료 현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매개로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한국 의료의 위상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해 나가겠다.” (2026/03/20, 국제 의료 컨퍼런스 ‘ICTIH 2026’ 초청 연사 인사말에서)

“코로나와 의정 사태가 끝나고 지난 9월부터 새로운 출발점이 시작되었다. 환자분들에게도 교직원분들에게도 모두 힘든 시간이 되었다. 이제 다시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 서울성모병원을 찾는 환우들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와 최상의 치료를 찾아가는 여정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 더불어 우리 성모병원 교직원들이 서로 가족처럼 돌보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 세대간 소통과 열린 마음으로 신임 교직원에게는 따뜻하게 알려주고 연륜있는 분들께는 존경과 배움을 실천하는 가톨릭병원, ‘사람 중심의 병원’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 AI 시대지만 대면하고 대화하며 인간에 대한 존중을 실천하는 병원으로 만들어 갔으면 한다.” (2026/01/01, 신년사에서)

“3가지를 약속드리겠다. 빠르게 진료 정상화를 이뤄내 중증 환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겠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특성화 진료 분야를 더 강화하겠습니다. 또 미래 의료를 선도할 젊은 인재 육성에 힘쓰겠다.”

“동네 병의원이 경증 환자를 맡고,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이 중증 환자를 보는 게 맞다. 임상 연구를 통해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우수성을 인정받아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야 할 때다. 비뇨기암 분야를 대표 주자로 내세워 세계적 경쟁력이 확보됐음을 증명하고 싶다. 이를 위해 우선 의정 사태를 빨리 극복하겠다. 진료·수술 대기기간을 줄이면서 전 세계에 ‘혈액 종양·암 치료 등은 서울성모병원이 잘 한다’는 인식을 심겠다.” (2025/09/15, 뉴스1 인터뷰에서)

“서울성모병원은 9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품어내고 생명을 존중하는 전인치료를 실천해 온 숭고한 사명을 지닌 병원이다.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순탄하지 않지만, ‘세대를 이어가는 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을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해나가야 한다.”

“K-메디컬을 대표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치료 역량을 갖춘 병원,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병원이 되겠다. LINK(Leadership & Innovation for the Next K-Medical)라는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 서울성모병원은 이미 중국, 몽골, 두바이 등 전 세계 환자들이 찾고 있으며, 일본과 중동의 의료진들이 연수를 희망할 정도로 K-메디칼의 중심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전파하며, 서울성모병원을 K-메디칼을 대표하는 국제 의료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 (2025/09/11, 서울성모병원장 취임사에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세계적인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를 두루 갖춘 가톨릭중앙의료원의 대표 병원으로, 1936년부터 지금까지 아픈 이들의 곁을 변함없이 지켜오며 대한민국 의료 역사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겨왔다. 국내 최초 각막이식, 신장이식, 동종·타인·제대혈·조직형불일치 조혈모세포이식, 소장이식, 신장·조혈모세포 면역관용이식, 6개 장기 변형다장기이식을 비롯한 중증 수술을 성공시키며 대한민국 의료를 선도해왔을 뿐 아니라, 다양한 평가와 인증을 통해 세계 수준을 상회하는 안전하고 윤리적인 병원으로서 역량을 입증해왔다. 지난 90여년 동안 영성에 기반한 생명존중의 정신으로 환자를 가장 우선 순위에 두는 첨단 진료를 펼쳐 온 서울성모병원은 이제까지의 역사를 이어가는 혁신과 도전으로 K-메디컬을 대표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해나가겠다.” (2025/09/01, 홈페이지 병원장 인사말에서)

“고난도 비뇨기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수술법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최첨단 로봇수술 기술과 의료진의 전문성을 통해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힘쓸 것이다.”(2024/12/18, 로봇수술 2000례를 달성 기념행사에서)

“환자는 인격체다. 의사는 환자에게 최고의 치료가 아닌 환자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 등을 고려해 최선의 치료법을 찾아주고 (환자의) 정신건강도 신경써야 한다. 이를 위해 병원에선 의료 데이터를 정제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 진료를 볼 때 환자에 대한 의료정보를 입력하느라 정작 환자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환자와 교감이 중요한데 물리적으로 어려운 부분을 Voice EMR을 통해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젠 환자를 보면서 진료를 할 수 있다. 환자 역시 진료 시 의료진이 말한 내용을 따로 적거나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환자에게 설명한 부분을 (의사가) 의료 관리창에서 빨갛게 줄을 그으면 설명한 내용이 녹음돼 환자한테 파일로 전달할 수 있다. 환자는 필요할 때마다 병원앱으로 진료 시 오갔던 대화 내용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2019/12/19, 스마트병원장 시절 IT기술 접목에 대한 아주경제 인터뷰에서)

“MRI 검사에서 전립선암 의심 부분이 보이면 조직검사를 하고, 보이지 않으면 PSA 추적검사를 한다.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전립선 조직검사를 줄이고, MRI 검사 결과에서 의미 있는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비율을 높이게 돼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재 전립선 MRI 검사는 최소한 3T(테슬라) 자기장 정도를 이용해야 진단의 정확도가 높다. 최근 해외에서는 7.5T, 9.0T MRI를 개발하고 있어 고해상도의 정교한 이미지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대로라면 언젠가는 전립선암도 다른 암처럼 MRI 검사만으로 진단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으로 본다.” (2017/03/22, 연합뉴스 기고문에서)
[Who Is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 이지열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왼쪽)이 2025년 11월11일 열린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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