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리 기자 nmile@businesspost.co.kr2026-05-28 17: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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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검찰이 1천억 원 이상 자금을 동원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ᐧ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28일 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임직원이 속한 상장사 DI동일과 증권사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압수수색를 진행했다.
▲ 검찰이 주자조작 패가망신 1호 사건 관련 상장사와 증권사를 압수수색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모습. <연합뉴스>
검찰은 NH투자증권 직원과 DI동일 임원 등이 가장ᐧ통정매매와 고가매수, 시가ᐧ종가 관여 등 여러 수법을 활용해 시세조종 주문을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가장ᐧ통정매매는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과 수량 등을 짜고 거래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거나 거래가 활발한 것처럼 꾸미는 불법 매매 행위를 말한다.
혐의자들의 매수 주문량은 해당 종목 전체 시장 주문량의 약 3분의 1에 수준에 이르렀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일별 주식 거래량이 적은 DI동일을 대상으로 정하고 법인 자금과 금융회사 대출 등으로 자금 1천억 원 규모를 조달해 주가를 조작하고 부당이득 약 400억 원 규모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구성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처음으로 적발한 사건이다.
합동대응단은 2025년 9월23일 대규모 자금을 동원해 부당이득을 취해 온 대형 작전세력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합동대응단에 따르면 종합병원과 대형학원 등을 운영하는 초고액자산가와 유명 사모펀드 전직 임원, 금융회사 지점장 등 금융 전문가가 수십 개 계좌로 분산거래를 하며 당국 감시망을 피해 고가의 가장ᐧ통정매매를 반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비즈니스포스트에 "해당 직원은 기업이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 회사 주식을 취득하고 처분하는 자사주 매매와 관련한 신탁계약에 따라 통상적인 업무를 수행한 것"이라며 "현재 해당 직원과 당사는 수사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해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