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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기술혁신 의지 강한 반도체 전문가, 유임 후 AI·전장 사업 확장에 집중 [2026년]
김나영 기자 young@businesspost.co.kr 2026-05-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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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장덕현은 삼성전기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인공지능(AI) 기판과 전기차 부품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64년 2월13일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을 거쳐 시스템LSI사업부 LSI개발실장과 SoC개발실장, 부품플랫폼사업팀장으로 근무했다.

삼성전자의 센서사업팀장으로 일하다 2022년 삼성전기의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서핑을 즐긴다.

CEO and President of Samsung Electro-Mechanics
Chang Duck-hy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3년 11월1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
△ESG경영 고삐
장덕현은 자원순환과 폐기물 관리 역량을 끌어올리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6년 5월5일 국내 기업 중 최장 기간인 17년 연속으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BIC)’에 편입됐다고 밝혔다. DJBIC는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3500여 개 기업 가운데에서도 상위 10~15%만 선정되는 세계적 권위의 ESG 지수다.

삼성전기는 이번 평가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폐기물 관리뿐만 아니라, 여성 사외이사 비율 50% 유지 및 이사회 의장의 독립성 확보 등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23년 8월 삼성전기 세종·부산사업장이 글로벌 안전과학회사인 UL솔루션즈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플래티넘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기의 수원사업장의 평균 자원순환율은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100%를 달성해 2년 연속 플래티넘 등급을 받는 데 성공했고 세종과 부산사업장도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하면서 국내 전체 사업장이 모두 최고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폐기물 매립 제로(ZWTL)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비율에 따라 플래티넘(100%), 골드(99~95%), 실버(94~90%) 등급을 부여한다.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평가하는 국제 지표로 사용된다.

삼성전기는 2019년부터 ‘폐기물 배출 제로’ 목표를 세운 뒤 폐기물 재활용 시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폐수 슬러지(찌꺼기)에 있는 미량의 구리를 재활용하기 위해 폐수처리장의 구리 응집시설을 보완하고 고효율 탈수 시설을 설치해 매월 150t의 폐수 슬러지를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이번에 새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은 세종과 부산사업장은 폐기물 분류 시스템을 개선해 기존에 매립처리하던 폐유리와 폐석고보드를 각각 유리원료와 시멘트 부원료로 재활용했다.

장덕현은 “삼성전기는 탄소 중립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뿐 아니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 1분기, 실적 상승세 이어가
삼성전기는 2026년 1분기에 인공지능(AI)과 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기반으로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삼성전기는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2091억 원, 영업이익 2806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5년 1분기와 비교해 각각 17%, 40% 늘었다. 순이익은 249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사업부문별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생산하는 컴포넌트사업부의 매출은 1조408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 늘었다.

서버·파워·네트워크 등 AI 관련 매출 고성장세와 전장화 확산 추세로 전장용 MLCC 공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등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 매출은 72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글로벌 빅테크향 AI 가속기·서버 중앙처리장치(CPU)·네트워크용 고부가 기판 공급확대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 등 전장용 기판 공급 확대의 영향이 반영됐다.

광학솔루션사업부의 경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1조756억 원을 거뒀다.

IT용 2억 화소 카메라, 슬림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모듈 본격 양산과 전장용 글로벌 전기차(EV)향 공급 확대 및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향 인캐빈 카메라 공급 라인업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2025년 매출 11조 돌파
삼성전기는 2025년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4년과 비교해 24% 이상 늘며 고부가 제품 중심 체질 전환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기는 2025년 매출 11조3145억 원, 영업이익 9133억 원을 올렸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24%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은 7309억 원으로 3.95% 올랐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AI 시대에 고부가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며 늘어난 판매량이 꼽힌다. 삼성전기는 MLCC와 FC-BGA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MLCC는 스마트폰 등 IT 기기에서 AI 서버로 체질을 전환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MLCC는 스마트폰 1대에 약 1100개가 탑재되지만, AI 서버에는 2만8천 개가 삽입된다.

반도체 기판 실적도 매출을 끌어올렸다.

특히 FC-BGA를 담당하는 패키지솔루션 부문 2025년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6446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AI 데이터센터에서 PC와 서버, 네트워크 등 반도체를 메인보드와 연결해주는 반도체 기판인 FC-BGA 수요가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기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4년 매출 10조 사상 처음으로 넘어
삼성전기는 2024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삼성전기는 2024년 매출 10조2941억 원, 영업이익 7350억 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1.3% 성장했다. 순이익은 7032억 원으로 2023년보다 56%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고부가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인공지능(AI)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기판 판매의 증가에 기인했다.

특히 2024년 4분기 컴포넌트사업부는 전장용 MLCC 판매 증가로 매출 1조818억 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1% 늘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수요가 증가했고,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었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의 경우도 2024년 4분기 매출 5493억 원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AI 서버와 네트워크용 FC-BGA 기판 등 고부가 수요가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광학통신솔루션사업부 매출은 8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다.

삼성전기는 “IT용 카메라 모듈은 신 모델용 양산이 시작됐고, 중국용 고사양 카메라 모듈 공급이 확대됐다”며 “시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을 내놨다.

△엔비디아에 그록3 LPU용 FC-BGA 공급, 빅테크와 협력 강화
삼성전기는 2026년 4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반도체 ‘베라 루빈’의 성능을 높일 추론 가속기 칩 ‘그록(Groq)3 언어처리장치(LPU)’용 FC-BGA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삼성전기는 해당 칩의 퍼스트 벤더(1위 공급 업체) 지위를 확보했다.

앞서 2026년 초 엔비디아에 서버 내 복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연결하는 ‘NV스위치’ 칩용 FC-BGA 공급을 확정한 바 있으며, AMD에도 서버용 FC-BGA를 공급하며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내 입지를 넓히고 있다.

NV스위치는 여러 개의 GPU를 결합해 하나의 거대한 연산 장치처럼 유기적으로 작동하게 만드는 부품이다. GPU를 클러스터(묶음)로 연결해 초거대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플랫폼에서 NV스위치는 GPU 간 데이터 정체를 막는 통신 고속도로 역할을 수행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가 기존 NV스위치용 공급에 이어 엔비디아가 AI 추론 시장 대응을 위해 공개한 LPU의 ABF 기판 퍼스트 벤더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해왔다”며 “이는 단순히 공급망 진입을 넘어 엔비디아 내 전략적 위상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AI 수요 급증에 발맞춰 FC-BGA 공장 증설
삼성전기는 2026년 4월 베트남 생산법인에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FC-BGA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약1조7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베트남 진출 13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투자는 현재 최대치에 도달한 생산능력을 확충해 공급 병목 현상을 해소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이 결정은 장덕현이 연초 미국에서 열린 CES 2026에서 FC-BGA 투자 증설 가능성을 언급한 것과 맞닿아있다. 장덕현은 당시 “FC-BGA는 올해 하반기부터 풀가동에 들어가고, 증설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6년 2분기 베트남의 추가 투자가 결정되면 2028년 가동이 예상된다”며 “AI 분야에서 생산능력 및 매출 기준의 글로벌 1위 수준으로 도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간 장덕현은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 기판(FC-BGA) 투자를 강화해왔다.

삼성전기가 집중하고 있는 플립칩 볼그레이드어레이(FC-BGA)는 인텔, 엔비디아 등이 만드는 고성능 반도체 칩에 활용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이 다양한 차세대 IT 산업과 연계되면서 FC-BGA는 서버나 데이터센터에서도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2년 11월8일 국내에서 최초로 서버용 FC-BGA 양산에 들어갔다. 앞서 같은해 6월 국내 부산과 세종 사업장, 베트남 생산법인의 FC-BGA 시설에 3천억 원 투자계획을 내놨다.

투자금을 단계적으로 집행해 FC-BGA 기판 생산능력을 월 1만7천㎡ 수준에서 2만㎡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자업계에 따르면 2022년 초 기준 삼성전기의 FC-BGA 생산능력은 일본 이비덴과 신코데키, 대만의 유니마이크론과 난야, 오스트리아의 AT&S에 이어 세계 6위권으로 평가됐다.

삼성전기는 “공급부족 사태는 앞으로 2~3년 동안 큰 변화 없이 유지될 수 있다”며 “경쟁사들의 실질적 생산 확대가 제한적인 반면 신규 수요는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성장 동력 ‘휴머노이드’까지 보폭 넓혀
삼성전기는 2025년 12월 노르웨이 기업 ‘알바 인더스트리즈’에 투자를 단행했다.

2017년 설립된 알바 인더스트리즈는 ‘파이버 프린팅’ 특허 기술을 활용해 로봇, 드론, 무인 운반 차량 등에 필요한 차세대 모터를 개발하는 곳이다.

이번 투자는 삼성전기가 추진 중인 휴머노이드 신사업의 일환으로 여겨진다.

장덕현은 CES 2026에 참석해 피지컬 AI 분야 고객사들과 연달아 만남을 갖고 “미래 사회는 에이전트 AI와 피지컬 AI가 주축이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가 관심있게 쳐다보고 있는 분야다. 로봇 회사들과 카메라, MLCC, 기판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알바 인더스트리즈와 기술 협력을 맺고 로봇 손에 탑재되는 초소형 모터 등 휴머노이드용 핵심 부품 경쟁력을 확보, 시장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장덕현은 “파이버 프린팅 기술은 차세대 로봇 액추에이터(구동 부품)의 핵심 경쟁 자산으로 모터 성능과 디자인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이라며 “이번 투자로 미래 휴머노이드 로봇 비즈니스를 위한 중요한 기술 기반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일본 스미토모화학과 ‘글라스 코어’ 합작법인 설립 추진
삼성전기가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 확대에 대응해 기존 기판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

삼성전기는 2025년 11월 일본 스미토모화학그룹과 차세대 패키지 기판용 핵심 소재인 글라스코어 제조를 위한 합작법인 설립 MOU를 체결했다.

글라스코어는 기존 유기 소재보다 열팽창률이 낮고 평탄도가 뛰어나, 고집적·대면적 첨단 반도체 패키징을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차세대 기술로 평가받는다.

장덕현은 “AI 시대의 가속화에 따라 초고성능 반도체 패키지 기판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글라스 코어는 미래 기판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소재”라며 “이번 협약은 3사가 가진 최첨단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합작법인은 삼성전기가 과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출자자, 스미토모화학그룹은 추가 출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설립되며 2026년 본 계약 체결을 목표로 세부적인 지분 구조, 사업 일정, 법인 명칭 등에 대해 협의키로 했다.

삼성전기는 이미 글라스 패키지기판 시제품을 생산 중이며 2027년 이후 본격적인 양산은 합작법인 설립과 함께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협력업체와 동반성장 노력
장덕현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에 노력하고 있다.

장덕현은 2025년 9월25일 협력사들을 초청해 ‘2025년 동반성장 소통포럼’을 가졌다.

장덕현은 “미래 산업의 성장은 부품·소재 기술이 기반이 돼야 한다”며 “협력사와 긴밀히 협력해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동반성장위원회의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2024년 4월 동반성장위원회 및 협력사들과 ‘협력기업 생태계 강화 협약’ 맺고, 2027년까지 약 2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하는 등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을 촉진했다는 평을 받는다.

장덕현은 2022년 4월19일 수원사업장에서 협력회사 대표들을 초청해 ‘2022 상생협력데이’를 열기도 했다.

장덕현은 이 자리에서 “협력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서 ‘일로동행’하겠다”며 “협력사들의 ESG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일로동행은 한 방향으로 함께 나아간다는 뜻이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500여 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으며 개별 협력사의 연매출은 10억 원대부터 1조 원대까지 다양하다. 이 가운데 국내 주요 부품업체 36곳은 1986년 결성된 ‘협부회’에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삼성전기는 기술개발 강화, 사회공헌 활동(CSR) 지원, 생산성 향상, 2차 협력회사 지원 등을 ‘동반성장 4대 추진축’으로 삼고 협력사와 상생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실리콘 커패시터로 사업 확장
삼성전기가 MLCC에 비해 저항이 100배 낮은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삼성전기는 2025년 6월경부터 실리콘 커패시터를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테크놀로지에 납품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커패시터는 전자기기 내부에서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PC, 스마트폰, 자동차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필수로 탑재되며, 지금까지는 세라믹을 주 소재로 한 MLCC가 주로 쓰였다.

실리콘 커패시터는 반도체 제조용 실리콘 웨이퍼를 활용하며 반도체 공정을 통해 제품의 초소형화와 고집적화를 구현할 수 있다.

2025년 7월에는 삼성전기의 실리콘 커패시터가 갤럭시 Z플립7과 보급형 Z플립7 FE에 장착됐다. 신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는 실리콘 커패시터에서 첫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증권가에선 “삼성전기는 본격화되는 임베디드(Embedded) 인쇄회로기판(PCB) 시대에서 실리콘 커패시터와 아지노모토빌드업필름(ABF) 기판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했다.

언어처리장치(LPU) 공급망 편입을 통해 북미 엔비디아 내 전략적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리 기판 이어 인터포저까지 신사업 확대
삼성전기가 차세대 반도체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에 이어 ‘유리 인터포저’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장덕현은 2025년 3월19일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AI) 서버 등 고객(사)들과 협력해 유리 기판과 유리 인터포저 등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리 기판은 반도체 기판에 기존에 사용해 온 유기 소재가 아닌 유리를 사용하는 기술이다. 칩 두께를 줄일 수 있고 방열에 유리해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삼성전기는 2025년부터 브로드컴에 이어 애플에도 유리기판 시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세종 사업장에 구축한 파일럿 라인을 통해 시생산 중이며 2027~2028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유리 인터포저는 반도체 패키징에서 사용되는 기판의 일종으로 칩과 다른 칩 사이를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주로 실리콘이 많이 사용되지만 최근 유리를 사용한 인터포저가 주목받고 있다.

장덕현은 “칩 사이즈가 커질수록 기판이 커지면서 실리콘 인터포저도 커져 비용이 많이 들어 이를 대체하는 여러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며 “그 중 하나를 유리 인터포저로 생각하고 있고, 고객도 있기 때문에 (고객사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를 포함해 미국의 AI 서버 기업들과도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유리 인터포저 시장은 이르면 2027년부터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주환원 강화
삼성전기가 주주환원 정책을 대폭 강화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4년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상장사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추어 배당 규모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주당 배당금(보통주 기준)은 2023년 1150원에서 2024년 1800원, 2025년에는 특별배당을 포함해 2350원까지 늘어났다.

배당성향의 상승세도 두드러진다.

2023년 19.5% 수준이었던 배당성향은 2024년 20.0%를 거쳐, 특별배당이 집행된 2025년에는 25.2%까지 높아졌다.

이를 통해 그간 배당성향 20% 이상을 유지하고 배당성향을 20026년 기준 전년비 30% 이상 증가한 금액을 배당키로 하면서 고배당 상장기업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

△미국에서 유럽까지 고객사 확보에 발벗고 나서
장덕현이 전장,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등 관련 고객사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장덕현은 2025년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 참석한데 이어, 2월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 통신 전지회 ‘MWC 2025’를 찾았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를 찾은 장덕현은 행사 기간 동안 여러 자동차 회사들과 만나 논의자리를 가졌다.

장덕현은 “(고객사들과 만나) 전장, AI 위주로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하이엔드만 있었으나, 지금은 전체 볼륨에서 ADAS가 나오고 있다는 게 아주 큰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ADAS에는 삼성전기가 생산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가 탑재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해, 스마트폰과 전기차 등 광범위하게 활용되는 필수 부품으로 여겨진다.

장덕현은 2025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5’ 행사도 방문했다. 장덕현은 중국 스마트폰과 유럽 자동차 고객사들을 만났다.

중국은 ‘이구환신’이라는 내수 부양 정책을 강화하고 있어,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오포, 샤오미, 비보 등에 MLCC와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10월31일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
△삼성전기 사장에 유임, 전자 계열사 가운데 유일
장덕현은 2025년 사장단 인사에서 전자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다.

2024년 11월28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주요 전자계열사의 대표이사가 교체된 가운데, 장덕현은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유임됐다.

장덕현은 삼성전기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전장 부품과 인공지능(AI) 서버용 기판 등으로 고부가 중심 체질 개선에 성공해, 이를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가 추진하는 AI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전장용 적층형세라믹콘덴서(MLCC), 유리 기판 등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의 대표이사는 자리를 이동하게 됐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삼성SDI 사장으로 선임됐으며,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S는 삼성전자 출신의 이준희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글로벌리서치 산하 경영진단실의 신임 실장으로 이동했다.

△IT에서 전장·인공지능으로 영역 확대
삼성전기가 IT 중심의 사업에서 전장과 인공지능(AI) 서버 등으로 영역 확대에 나선다.

장덕현은 2024년 3월20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매출에서 1조 원을 넘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 노트북 등 IT 기기를 위한 MLCC와 카메라모듈 등을 공급하며 대부분의 매출을 냈다. 특히 삼성전자의 매출 비중은 32.3%에 달해, 고객사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장덕현은 IT 수요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MLCC 사업 영역을 AI와 전장으로 확대하며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섰다.

삼성전기는 2024년 5월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사업설명회를 열고 MLCC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전장용 MLCC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은 전기량을 조절하는 MLCC가 내연기관 자동차와 비교해 2배 이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전장용 MLCC 시장은 2023년 4조 원에서 2028년 9조5천억 원까지 5년 안에 237.5%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많이 성장하고 있고 MLCC가 증가하기 때문에 성장은 계속 이뤄질 것으로 봤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기판과 MLCC 공급에도 나선다. AI 서버와 로봇에는 전기차보다 더 많은 MLCC가 탑재되며, AI 시장이 커지며 고부가 기판 사업도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조사업체 프리스마크는 AI 서버와 전장 시장 확대로 반도체 기판 시장은 2024년 4조8천억 원에서 2028년 8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사업 키워
장덕현은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사업의 외형을 키우는 데 힘쓰고 있다.

삼성전기는 2023년 10월 자동차 카메라 분야에서 기술과 품질 및 안정적 제품 공급 역량을 인정받아 현대차·기아의 1차 협력사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현대차·기아의 차량에 서라운드뷰모니터(SVM)용 카메라와 후방 모니터용 카메라 등 2종을 공급하게 됐다.

이번에 공급하는 서라운드뷰모니터용 카메라와 후방 모니터링 카메라는 차량 주변의 상황을 영상으로 표시하는 주차지원 시스템에 적용되는 카메라다.

삼성전기는 렌즈 접합 부분에 특수공법을 적용해 불필요한 빛이 들어가는 것을 차단함으로써 시인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렌즈와 엑추에이터 등 카메라 관련 핵심부품을 직접 설계 및 제작하는 독자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같은 고성능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제품 생산과 거래선 다변화를 통해 전장용 카메라 모듈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장덕현은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테슬라로 추정되는 미국 전기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 공급도 성사시켰다.

삼성전기는 2023년 9월 미국 자동차 업체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다만 구체적 상대 업체명은 밝히지 않았다.

국내 일부 언론은 2022년 6월 삼성전기가 테슬라와 5조 원대 규모의 카메라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이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전장용 카메라 매출은 2022년 3천억 원에서 2023년 4천억 원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자율주행 레벨4 이상에서는 차량당 전장용 카메라가 평균 12개 들어갈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기와 같은 부품회사들이 수혜를 입을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자율주행 레벨4은 교통사고, 악천후 등을 제외한 일반적인 경우 정해진 구역에서 운전자 없이 주행할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5년 5월28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재료공학부 대상 특강에 앞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리미엄 전자소자 개발 힘써
장덕현은 프리미엄 전자소자 생산 라인업을 확장하는 데 공을 들였다.

삼성전기는 2023년 9월 전자소자업계에서는 처음으로 2개의 파워인덕터를 하나의 칩으로 합쳐 구현한 제품의 양산에 성공했다.

‘제2의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라고 불리는 파워인덕터는 전원회로에 적용돼 배터리로부터 전달되는 전력(파워)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바꾸고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기능을 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해 양산하는 커플드 파워인덕터는 2016크기(가로 2.0mm, 세로 1.6mm)와 2218크기(가로 2.2mm, 세로 1.8mm)의 낮은 저항값(전류의 흐름을 방해하는 특성) 제품 2종이다.

이들 제품은 PC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주변에 탑재돼 전류를 안정적으로 CPU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CPU가 고성능화 될수록 사용하는 전류량이 많아 전력손실이 적은 파워인덕터 수요가 늘어난다.

파워인덕터 시장 규모는 2028년까지 약 36억5천만 달러(4조8500억 원)로 연평균 약 9% 성장율이 예상됐다.

파워인덕터 시장은 전자기기의 고성능·다기능화에 따른 수요 증가와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같은 자동차 산업의 확장으로 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파워인덕터는 내부에 감겨져 있는 코일의 저항값에 의해 전력소모가 발생하는데 저항값이 높을수록 소모되는 전력도 많다.

기존에는 두 개의 파워인덕터를 병렬로 연결해 저항값을 낮췄지만 부품 수가 증가하고 회로설계 자유도가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전기는 두 개의 코일을 결합한 커플드 구조를 적용해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다.

삼성전기는 MLCC로 축적한 재료기술을 바탕으로 특성이 우수하고 손실이 적은 자성체를 독자 개발했다.

장덕현은 제품양산과 관련 “반도체의 고사양과 고성능화 요구가 지속되면서 파워인덕터가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 부품이 되고 있다”며 “삼성전기는 세계 최고의 소재와 공법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파워인덕터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선두권 유지 위해 기술개발 박차
장덕현은 스마트폰용 카메라 모듈 사업의 선도적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삼성전기는 2023년 7월 1인치 이미지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모듈을 개발했다. 1인치 센서는 모바일 카메라에 적용된 최대 크기다.

한정된 스마트폰 공간에 면적이 큰 센서를 적용하게 되면 렌즈나 흔들림 보정부품과 같은 관련 부품을 함께 설계하기 까다롭다.

삼성전기는 이런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자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샤오미로 추정되는 스마트폰 업체에 이를 공급했으며 일안반사식(SLR) 카메라처럼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가변조리개까지 적용됐다고 한다.

삼성전기는 2023년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차별화의 핵심 포인트로 카메라 기능 업그레이드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렌즈, 액추에이터 등 내재된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차량용 MLCC 등 전장용 고부가 소자 라인업 확대
장덕현은 차량용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를 비롯한 전장용 고부가 소자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힘을 줬다.

삼성전기는 2023년 7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적용된 전기차 카메라에 사용되는 파워인덕터를 전자업계에서 처음으로 양산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파워인덕터는 배터리로부터 오는 전력을 반도체가 필요로 하는 전력으로 변환시키고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파워인덕터의 성능은 자성을 지닌 물체인 자성체와 내부에 감을 수 있는 코일(구리선)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파워인덕터는 가로 2mm·세로 1.6mm의 제품 2종류다.

높은 수준의 신뢰성이 필요한 자동차 전자부품 신뢰성 시험규격(AEC-Q200)을 만족해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인포테인먼트 등 다른 응용처에도 폭넓게 사용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는 이에 앞서 2023년 5월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용량의 MLCC도 개발한 바 있다.

삼성전기는 250V급 33nF(나노패럿)과 125℃용 100V급 10µF(마이크로패럿) 용량을 지닌 MLCC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파악된다. 기존 250V급 제품에서는 22nF이 가장 높은 용량이었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 제품은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지면서 배터리 모듈 내부의 고주파 노이즈를 제거해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능을 한다.

삼성전기는 100V급 10µF MLCC 제품의 개발도 완료했다. 이 제품은 전기차 LED 헤드램프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기존보다 전기용량을 2배 가량 높였다.

LED 헤드램프에 들어가는 반도체는 높은 소비전력을 필요로 해 전압의 내구성이 높으면서 많은 에너지를 저장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반도체에 공급할 수 있는 고용량 MLCC가 필요하다.

삼성전기는 핵심 원자재인 유전체 세라믹 파우더를 나노 단위 수준으로 미세화해 고용량을 구현했다.

장덕현은 삼성전기 주력사업의 중심축을 전장부품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다져왔다.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이 2022년 8월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알프레도 파스쿠알 필리핀 산업부 장관을 예방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기>
△IT수요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에 실적 영향 받아
삼성전기는 2023년 IT 부품 수요 둔화와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실적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기는 2023년 3분기 매출 2조609억 원, 영업이익 1840억 원을 거뒀다. 2022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 영업이익은 41% 감소했다.

2023년 3분기 주요 거래처의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고부가 MLCC(적층세라믹커패시터) 및 폴디드줌 등 고성능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해 전분기보다 매출은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엔화 약세 상황과 공급업체 사이 경쟁 심화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전자소자 등을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는 2023년 3분기 매출 1조959억 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전기차에 들어가는 전장부품과 서버 등의 분야에서 단단한 수요가 지속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메라 모듈을 생산하는 광학통신솔루션 사업부의 경우 2023년 3분기 매출 8254억 원을 거뒀다.

전략 거래선과 중화 거래선으로 폴더블폰 카메라 모듈 공급을 확대했고 해외 거래선으로도 고사양 트리플 카메라 모듈 등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해 같은 해 2분기와 비교해 개선된 실적을 냈다.

다만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8% 매출이 감소했다.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패키지솔루션사업부는 2023년 3분기 매출 4396억 원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0% 쪼그라들었다.

패키지솔루션 사업 가운데 하나인 볼그리드어레이(BGA) 기판의 경우 주요 거래선의 스마트폰 신모델의 출시에 따라 5G 안테나 및 모바일 메모리 반도체용 기판 공급이 확대됐지만 고부가 반도체 기판인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경우 PC 수요 둔화 지속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기는 앞서 2022년에도 IT 경기 둔화로 실적이 급감하는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삼성전기는 2022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3837억 원, 영업이익 3110억 원을 냈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줄었다. 2021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14% 감소했다.

당시 전장용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관련 부품의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스마트폰, PC 등 IT 제품 수요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이전 분기 대비 실적이 줄었다.

△성장하는 전장과 서버 시장 공략 천명
장덕현은 성장하는 자동차 전장부품과 서버 시장에 올라타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덕현은 2023년 3월15일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버·전장 등 성장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로봇·에너지 등 미래 시장 준비도 단계적으로 병행해 초일류 기술 부품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3년에는 이례적으로 직접 시청각설명회를 진행하며 미래전망을 알리는 데 공을 들였다.

장덕현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10년 사이 전기차·자율주행·서버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그 뒤 10년 사이에는 로봇·항공우주·그린 에너지 분야가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기가 이들 분야의 성장세를 타고 어려운 경영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고 의지를 드러내 보였다.

장덕현은 “국제 경기 둔화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2022년 실적이 2021년보다 하락했지만 전장용 사업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되는 등 성장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전기전자 인재 육성에 공들여
장덕현은 차세대 전기전자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장덕현은 2022년 11월18일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과 손잡고 소재·부품 산업을 이끌어갈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채용 연계형 인재 양성 과정을 신설하는 데 합의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삼성전기는 소재·부품 관련 미래 기술 테마를 포스텍에 제안하고 포스텍의 신소재공학과 등 관련 학과에서는 과제 연구 및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등 소재·부품 관련 분야 석·박사 과정 대학원생 가운데서 선발된 인원들은 삼성전기로부터 장학금과 학자금을 지원받고 졸업한 뒤 삼성전기에 입사하게 되는 루트를 마련했다.

장덕현은 “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져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문 인재를 양성하고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은 물론 한국 소재·부품 산업의 뿌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4년 1월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업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삼성전기>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써
장덕현은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장덕현은 2022년 8월1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알프레도 파스쿠알 필리핀 산업부 장관을 만나 삼성전기 필리핀 법인의 주요 활동을 설명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그룹은 민관합동 ‘2030 부산세계 박람회 유치위원회’의 일원으로 해외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치활동을 펼쳤다.

삼성전기의 필리핀 법인은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커페시터(MLCC)와 인덕터, 칩 저항 등 수동소자를 만들고 있다.

장덕현은 파스쿠알 필리핀 산업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필리핀 업체와의 교류 및 필리핀 대학과의 산학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한편 부산은 2023년 11월 말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최종 실패했다. 개최지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로 확정됐다. 부산은 1차 투표에서 165개 회원국으로부터 2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힘을 보탠 재계는 낙담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대국민 사과 담화를 내놨다.

△비주력 사업 정리
장덕현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의 경영전략을 구사했다.

삼성전기는 2022년 5월 한화솔루션에 와이파이 모듈 사업을 600억 원에 매각하는 작업을 마무리지었다.

통신모듈과 같은 비주력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하고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에 힘을 주겠다는 장덕현의 의지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애초 전자업계에서 매각 가격이 1천억 원 안팎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지만 사업부 전체가 아닌 와이파이와 5세대 이동통신 밀리미터웨이브 유기 기판 안테나 모듈 분야만 매각하면서 매각 가격이 600억 원으로 정해졌다.

앞서 삼성전기는 2021년 경연성인쇄회로기판(REPCB) 사업 철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삼성전기 최고경영자가 되기까지
장덕현은 2021년 12월 인사를 통해 삼성전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이전까지 삼성전기를 이끌어온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사장으로 이동했다.

장덕현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솔루션개발실장, 시스템LSI사업부 SOC개발실장과 센서사업팀장 등 요직을 거친 반도체 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장덕현은 1964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나왔다. 서울대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0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콘트롤러개발팀장을 맡았고 이후 메모리사업부에서 플래시(플래시메모리)개발실 담당 임원, 솔루션개발실장 등을 지냈다.

2015년부터는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에서 LSI(고밀도집적회로)개발실장, SoC(시스템온칩)개발실장, 부품플랫폼사업팀장, 센서사업팀장 등을 역임했다.

장덕현은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를 가리지 않고 반도체의 여러 분야에서 개발 업무를 맡아 기술 역량을 다졌다. 삼성전기에 필요한 기술 DNA의 소유자로 평가됐다.

사장 선임당시 삼성전기는 “장덕현 사장은 다양한 제품의 기술 리더십을 갖췄다”며 “삼성전기가 경쟁사들을 뛰어넘어 글로벌 최고 부품회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이 2026년 3월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삼성전기>
장덕현은 인공지능(AI) 및 전장 부품 시장 성장세에 올라타기 위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AI 서버 수요 증가로 반도체 기판 시장이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에 탑재되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도 늘고 있다.

스마트폰 내 AI 구동 온디바이스 AI 수요도 증가하면서 IT용 MLCC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2026년 스마트폰 1대당 MLCC 탑재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삼성전기는 AI 전용 고부가 제품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비롯한 각종 개인기기에 온디바이스AI 바람이 불면서 기존보다 고성능의 신경망처리 반도체(NPU)가 탑재될 것”이라며 “NPU 고도화로 인해 MLCC 등 소자 탑재량도 동반해 증가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

장덕현은 2026년 1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 확장 의지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

미래에는 AI가 사람의 두뇌를, 피지컬 AI가 신체를 대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휴머노이드 로봇에는 카메라, 센서, MLCC, 기판 등 다양한 부품이 들어가는데 이들 모두 삼성전기의 기존 사업과 잘 들어맞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삼성전기가 할 수 있는 일과 역할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여겨진다.


삼성전기는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핸드 구동용 액추에이터 분야에도 주목하고 있다.

장덕현은 유럽과 미국의 완성차 업체와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매출 비중을 낮추고 외부거래 규모를 늘려 안정적 매출 구조를 마련해야 한다.

장덕현은 2026년 1월 미국에서 열린 IT가전 박람회 ‘CES 2026’와 2026년 3월 스페인에서 열린 통신 전시회 ‘MWC 2026’를 찾아 여러 고객사와 만나 시장확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수 시장 키우기 정책으로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 고객사를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MLCC와 카메라모듈 공급을 늘리고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장덕현은 2026년 삼성전기의 기판 사업 매출 가운데 AI 서버에 탑재되는 고부가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고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2조 원을 투자해 부산과 베트남에서 FC-BGA 기판 대량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실제 2025년 4분기 삼성전기는 AI 서버 및 파워용 MLCC와 AI 서버용 FC-BGA 기판 판매가 증가했다.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는 전장용 MLCC 판매 증가로 매출 1조3203억 원을 올리며 2024년 4분기보다 매출이 22% 늘었다. 패키지솔루션사업부 역시 AI 서버 및 가속기용 FC-BGA 수요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17% 증가한 매출 6446억 원을 기록했다.

◆ 평가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장덕현은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개발과 관련 요직을 두루 거친 반도체 개발 전문가다.

2025년 사장단 인사에서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표이사에 유임됐다.

업계에서는 장덕현이 추진해 온 고부가 인공지능(AI) 기판 사업과 전장용 부품 사업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로 분석했다.

장덕현의 유임으로 그간 추진했던 AI 기판과 전장 등 신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장덕현은 AI 기판 외에도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 기판’과 ‘유리 인터포저’ 등 미래 사업 역시 준비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테크(Tech, 기술)’와 ‘미래’라고 말할 정도로 기술혁신 의지가 강하다.

직원들과 소통에 적극적이다. 매주 목요일 임직원과 차를 마시며 소통하는 ‘소통의 창’을 운영하고 있다.

취미는 서핑이다. 임직원과의 대화 행사인 썰톡에서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만나면 밥을 사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출신이 삼성전기 최고경영자로 선임됐을 때 두 기업의 분야가 다르다는 논란이 있었다.

삼성전기가 시스템 반도체용 패키지에 사용되는 FC-BGA 기판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으면서 장덕현의 역할이 명확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으로부터 ‘2026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선정됐다.

사건사고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삼성전기 표지석. <삼성전기>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 뒤늦게 복역 사실 알려져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이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란 사실이 확인됐다.

2026년 4월,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이 앞서 2025년 경기 연천군에서 발생한 80대 여성 감금 폭행과 거짓 자살 소동 등에 관여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아 교도소에 복역 중인 사실이 드러났다.

임 전 부사장은 당시 피해를 입은 80대 여성 A씨 감금·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과 법조계 등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손자로부터 감금 및 폭행을 당했다. 배후에 임 전 부사장과 임 전 부사장의 연인으로 알려진 무속인 B씨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B씨가 A씨의 손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하고 A씨를 향한 가혹행위를 주도하는 과정에서 임 전 부사장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조하거나 부추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A씨가 탈출해 신고하며 수사가 시작되자, A씨의 손녀를 숨긴 뒤 가짜 유서를 남기고 허위 실종 신고를 하는 등 수사를 방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1심 재판부는 “임씨가 애인 B씨의 범행을 어느 정도 인식했던 것으로 보이고 B씨의 처벌을 면하기 위해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며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임 전 부사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선대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전 남편이다. 단국대학교 전자계산학과를 나와 미국 MIT 경영대학원 슬론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이건희 회장의 경호원으로 일하다 이부진 사장의 경호를 맡은 뒤 가까워진 이부진 사장과 결혼했다. 이후 삼성전기 기획팀 상무로 일했으며 2012년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2014년 이부진 사장에게 이혼소송을 제기하며 고문으로 물러났다.

△삼성전기 직원 직장괴롭힘에 극단적 선택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와 관련 해당직원이 ‘직장내 괴롭힘’ 진정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

2024년 1월 고용노동부 부산북부지청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삼성전기 부산사업장 모 직원이 고용노동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진정을 접수했던 것이 확인됐다.

노동부는 노동법 위반 관련 조사 요청을 받았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키로 했다.

일각에서는 숨진 직원이 원하지 않는 부서로의 이동이 있었고 직장 내 상하 관계에서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수원사업장서 직원 회사건물 아래로 추락
삼성전기 수원사업장에서 직원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3년 4월18일 삼성전기 본사 수업사업장 1단지 건물 4층에서 직원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추락한 직원은 건물 1층 현관 지붕으로 떨어지며 중상을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경찰은 범죄 정황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추정했다.

해당 직원이 이직 문제로 고민을 했다는 주변의 이야기가 나왔다.

다만 삼성전기 측은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극단적 시도를 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하지만 투신해서 사망한 상태는 아니라 형사 사건으로 처리하진 않았다.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삼성전기는 2021년 12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부적절하게 운영하고 변경신고를 이행하지 않아 부산 강서구청장으로부터 개선명령과 함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앞서 환경부는 부산 강서구를 특별점검 지역으로 지정하고 점검을 진행한 결과 삼성전기의 부산 사업장에서 3건의 대기환경보전법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오염물질 배출시설과 방지시설의 운영 등에서 법 위반 사실이 드러났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가운데)이 2022년 3월16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안건에 대한 의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삼성전기>
2009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콘트롤러(Controller) 개발팀장으로 근무했다.

2012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 담당 임원으로 일했다.

2013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Solution 개발실장을 맡았다.

2015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LSI개발실장으로 이동했다.

2017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SOC개발실장과 부품플랫폼사업팀장을 겸임했다.

2020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SOC개발실장을 지냈다.

2020년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Sensor사업팀장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22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2024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유임됐다.

◆ 학력

1986년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7년 미국 플로리다대학교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26년 4월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으로부터 ‘2026 자랑스러운 공대 동문’으로 선정됐다.

◆ 기타

장덕현은 2025년 삼성전기에서 급여 9억6700만 원, 상여 5억9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억2700만 원 등 총 16억9300만 원을 보수로 받았다.

2024년엔 급여 8억7천만 원, 상여 5억1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200만 원 등 총 14억6100만 원을 보수로 수령했다.

장덕현은 2026년 5월4일 기준 삼성전기 주식 6천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같은 날 종가 기준으로 55억800만 원 규모로 평가된다.

논문 ‘MOS형 고체촬영소자의 특성분석에 관한 연구’로 1988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전자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어록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이 2026년 4월28일 경기도 라마다프라자 수원 호텔에서 열린 2026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AI 산업의 고성장세 유지와 자율주행 시스템 고도화 등 삼성전기가 집중하는 산업의 성장은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며 “모든 협력사가 함께 차별화된 핵심 기술로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내자.” (2026/04/28 ‘2026년 상생협력데이’에서)

“새로운 기회 요인인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성장 시장에서 1등 기술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춰 고객에게 차별화된 설루션을 제공하자”, “1등과 2등의 차이는 마지막 1%의 디테일에서 결정된다. 임직원 모두가 맡은 분야에서 최대한 역량을 발휘하고 끝까지 완성도를 높여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경쟁사를 압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만들자.” (2026/01/02, 수원사업장에서 진행된 2026년 시무식에서)

“앞으로 공학도에게는 훨씬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다. 40년 전으로 돌아가도 공대에 진학할 것이다.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지금까지 이뤄진 혁신보다 10배, 100배 많은 혁신이 눈앞에 있다. 앞으로 5~10년은 지금까지 인류가 이뤄낸 것보다 훨씬 큰 혁신이 나올 거다. 도전적인 사람은 공대로 가야한다. 혁신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면 사회적 보상이 따를 것이다.” (2025/11/25,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다가올 변화 속에서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강한 사업 체질을 바탕으로 전자부품 산업의 룰과 판도를 바꾸는 ‘최고의 성장 기업’으로 도약하자.” (2025/10/31, 부산사업장에서 열린 삼성전기 창립 52주년 기념식에서)

“우리의 책임감있는 결정이 가치있는 성장을 만든다. 환경 영향 최소화, 상호존중의 기업문화 확산, 안전한 사업장 관리를 통해 지속가능경영을 내재화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 (2025/08/06, FTSE4Good 지수 편입 소감에서)

“학부생들에게 미래 혁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공대 오길 잘했다’고 말할 생각이다. 엔지니어가 앞으로 할 일 많다.” (2025/05/28,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재료공학부가 개최한 ‘SNU-MSE 콜로퀴움’ 행사 강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 경영 환경은 미국의 관세, 미중 갈등 등으로 불확실성 가중되고 있고, 인공지능(AI)과 휴머노이드, 자율주행 등 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혁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경쟁은 엄청나게 치열해지고 있다. 독한 삼성인이 되자는 얘기는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다 새겨들어야 한다.” (2025/03/19,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모두 프로가 되자. 프로는 스스로 책임감을 가지고 최고의 결과를 창출하는 태도를 견지한 전문가다. 저성장이 새로운 경제의 뉴 노멀이 될 정도로 글로벌 경제 상황은 어렵지만, 임직원 모두 열정과 에너지로 충만한 전문가가 되어 회사 생존·성장에 기여하고, 압도적 기술력으로 불황에 구애받지 않는 초일류 부품회사를 만들자.” (2025/01/02, 2025년도 신년사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기술 한계를 극복하고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하자.” (2023/11/01, 삼성전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삼성전기는 이번 현대자동차·기아의 1차 협력사 선정을 통해 전장용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기는 렌즈 설계 기술 및 제조 내재화 등 IT용 카메라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첨단 전장용 카메라 라인업 구축과 생산능력 강화를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겠다.” (2023/10/29,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로 선정됐음을 알리면서)

“반도체의 고사양과 고성능화 요구가 지속되면서 파워인덕터가 반도체 성능 차별화의 핵심 부품이 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세계 최고의 소재와 공법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해 파워인덕터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2023/09/10, 전자소자업계 최초로 2개의 파워인덕터를 하나의 칩으로 합친 제품을 양산함을 밝히면서)

“삼성전기는 탄소 중립을 위한 비즈니스 활동뿐만 아니라 지구환경을 생각하는 제품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투자 또한 적극적으로 강화하겠다.” (2023/08/30, 글로벌 안전과학회사 UL솔루션으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을 받으면서)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IT용 제품의 지속적 개발과 전장용 MLCC 라인업 확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파워인덕터 등 전자소자 사업도 확대하겠다. 이번 행사를 통해 고객이 삼성전기의 제품과 기술력을 확인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전기의 지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2023/05/18, 삼성전기 컴포넌트 사업부의 주요 제품과 기술을 해외고객에게 소개하는 ‘2023 SCC’ 행사에서)

“서버·전장 등 성장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로봇·에너지 등 미래 시장 준비도 단계적으로 병행해 초일류 기술 부품회사로 도약하겠다. 국제 경기 둔화와 어려운 경영환경으로 2022년 실적이 2021년보다 하락했지만 전장용 사업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되는 등 성장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전장과 서버 등 성장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3/03/15,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삼성전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주력 사업인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패키지기판을 서버·전장 등 성장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을 발전시켜 활용한 신사업을 고려하고 있다. 올해는 전반적으로 누구나 어려울 것 같다. 우리나 경쟁사나 고객이나 서플라이 체인이나 다 어려운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다 쉽지 않겠지만 성장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성장성 있는 분야에 좋은 회사가 있으면 (인수합병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023/01/06,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전자박람회 CES 2023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23년은 삼성전기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다. 과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도전해 다음 50년을 준비하자. 올해에도 경영 환경이 어렵겠지만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는 사업 체질을 만들어야 한다. 최선단 차별화 신제품을 제때 개발하고 생산성도 높여야 한다. 주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자동차·서버 등 성장 시장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잡아야 한다.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전자부품 회사로 도약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다. 삼성전기의 모든 임직원이 자기 분야의 전문가가 되도록 노력하고 서로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친화 경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 경영 최우선 원칙인 안전·환경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서 임직원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일하자.” (2023/01/02, 2023년도 신년사에서)

“로봇, 클라우드, 메타버스, 자율주행 등 미래 IT 환경에서는 인공지능이 핵심 기술이 되면서 인공지능반도체 등 고성능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기술력 있는 패키지기판 파트너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삼성전기는 SoS(System on Substrate)와 같은 새로운 개념의 패키지기판 기술을 통해 첨단기술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2022/06/22, 부산과 세종, 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반도체 기판 시설투자에 나서면서)

“협력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서 ‘일로동행’하겠다. 협력사들의 ESG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필수 요소다. 삼성전기는 협력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신뢰 관계를 구축해 함께 더 멀리, 더 높이 나아갈 것이다.” (2022/04/20,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연 ‘2022 상생협력데이’에서)

“삼성전기는 기술혁신을 뒷받침하는 초일류 부품 테크놀로지 회사를 지향한다. 세부적으로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의 세 가지 주력 사업군을 가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향후 삼성전기의 성장엔진에 관해 묻는데 우리는 2개의 성장축을 가지고 있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서버, 메타버스 등 차세대 IT 제품이 하나의 축이고, 또 하나는 전기차, 자율주행 등의 전장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카메라 설계부터 제조, 렌즈, 엑츄에이터(작동기)까지 모든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다. 반도체 기판에서도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5G, 인공지능, 클라우드에 필요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춰가고 있다.” (2022/03/10, 삼성전기가 개최한 미디어 행사에서)

“우리의 소망은 ‘초일류 테크(Tech, 기술) 부품회사’가 되는 것이다. 종합 부품회사로서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도전적 목표와 1등 제품으로 시황에 흔들림 없이 성장하는 회사, 임직원들이 행복한 회사가 되는 것이다. 삼성전기 모든 임직원이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임직원의 성장을 위해 저도 ‘CLO(Chief Learning Officer, 최고학습책임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2/01/03, 2022년도 신년사에서)

“삼성전기의 미래는 테크기업이다. 미래기술 로드맵을 통해 경쟁사를 능가하는 기술과 미래를 선도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핵심부품을 내재화해 초일류 부품회사가 돼야 한다. 압도적 기술력을 보유한 1등 테크기업으로 나아가자.” (2021/12/23, 임직원과의 대화 행사인 ‘썰톡(Thursday Talk)’에서)

[Who Is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장덕현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왼쪽 세 번째)이 2022년 11월17일 열린 ‘2022 컬처페어’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패키지부산제조팀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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