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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에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하나, 김동명 미국 애리조나 공장 이르면 연말 가동

최재원 기자 poly@businesspost.co.kr 2026-04-14 15:3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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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조만간 테슬라와 차세대 원통형 4680(지름 46mm, 길이 80mm) 배터리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초 전기차 '모델Y'에 4680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예고한 데 이어 4680 배터리를 탑재한 자율주행 택시용 '사이버캡'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는데, 최적의 배터리 공급사로 LG에너지솔루션이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에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7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명</a> 미국 애리조나 공장 이르면 연말 가동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발 빠른 미국 현지 원통형 배터리 공장 구축을 통해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올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원통형 4680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고, 이르면 연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테슬라용 원통형 배터리 공급의 최대 경쟁사인 일본 파나소닉은 2028년부터 미국 내 관련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테슬라 전기차에 4680 원통형 배터리 탑재가 본격화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최대 수혜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기차·배터리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북미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전년 대비 27.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7500달러 수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와 미국 내 더딘 충전 인프라 확장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테슬라만큼은 안정적 전기차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모델Y는 올해 1~2월에만 4만2300대가 넘게 팔리며 지난해보다 9.2%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파나소닉은 지난 2022년부터 북미 지역 대부분의 공급처를 정리하고, 테슬라에만 집중하는 배터리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테슬라가 북미 지역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에는 파나소닉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니켈·코발트·망간(NCM)배터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 때문에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의 북미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에 아직 편입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테슬라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급망이 재편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가 4680 원통형 배터리 탑재를 예고했기 때문이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회에서 모델Y 일부 물량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년 9월 4680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Y 생산을 중단한 뒤 약 2년 반 만이다.

테슬라가 자체 생산하는 4680 원통형 배터리는 기술적 한계와 가격 문제로 사이버트럭에만 탑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모델Y용 원통형 배터리는 외부 기업으로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테슬라는 지난 3월 로보택시용 전기차 ‘사이버캡’ 생산에 돌입했다. 사이버캡에는 4680 원통형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4월부터 미국에서 사이버캡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슬라는 사이버캡 목표 생산량을 연간 200만 대 수준으로 설정했으며, 올해 2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에 대규모 원통형 배터리 공급하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40678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동명</a> 미국 애리조나 공장 이르면 연말 가동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건설하고 있는 4680 원통형 배터리 공장. < LG에너지솔루션 >

테슬라의 4680 배터리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납품이 가능한 곳은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 2곳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충북 오창공장에서, 파나소닉은 일본 와카야마현에 위치한 공장에서 4680 배터리를 양산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정책 변화로 전기차 생산이 자국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는 미국 내 배터리 공급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연 3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4680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말 가동에 들어간다. 이는 미국 내 최초의 4680 원통형 배터리 생산공장이다. 

파나소닉이 일러야 2028년부터 애리조나주 피닉스 공장에서 4680 배터리 생산에 들어가는 것에 비해 1년 가량 빠른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와 4680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테슬라 계약 건은 워낙 민감한 사안으로, 외부로 알릴 수 있는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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