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6-03-03 09: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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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 상황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8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3일 “1개월 내 이란 사태가 진정되면 달러는 일시적 상승 뒤 하락 전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반면 사태가 장기화되면 달러가 강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 이란 사태가 장기화되면 원/달러 환율이 1480원대에 재진입할 수 있다고 전망됐다. <연합뉴스>
미국과 이스라엘이 2월28일(현지시각) 이란을 공격하면서 본격화한 군사충돌은 당분간 외환시장 최대 변수로 여겨진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 확대와 국제유가 상승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우려를 부각시켜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 가치의 추세적 흐름을 두고는 이번 사태의 지속기간이 핵심 요인으로 꼽혔다.
오 연구원은 “이번 사태가 1개월 이내 마무리된다면 국제유가 상승이 일시적 영향에 그치면서 달러가 재차 하락할 것”이라며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하면 2년 동안 이어진 달러 약세 흐름을 되돌리면서 달러 강세·기타 통화 약세 흐름이 2026년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은 국제유가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여겨졌다.
오 연구원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은 원유 수입 비중이 높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 무역수지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이 커 추가적 통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국제유가 급등 시) 원/달러 환율은 1480원대로 재차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