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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해외투자·사업개발 역량 갖춰, 그룹 새 먹거리 AI· 반도체 투자 이끌어야
김은혜 기자 grace@businesspost.co.kr 2026-01-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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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김정규는 SK스퀘어의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다.

1976년 9월 태어났다.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SK텔레콤-Citi그룹 합작회사의 미국 담당으로 근무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전략지원팀장을 거쳐 SK플래닛의 미국지사 팀장, SK주식회사의 비서실장으로 근무했다.

오랫 동안 해외에서 투자와 사업개발 업무를 담당했다.

2025년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돼 2026년부터 SK스퀘어로 이동한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호흡을 맞춰 글로벌 AI·반도체 투자를 이끌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S2025년 10월30일 SK그룹은 2026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SK스퀘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원자료 SK스퀘어, SK그룹>
최재원 SK수석부회장, SK스퀘어로 이동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이동해 글로벌 투자의 콘트롤타워역을 맡는다.

SK그룹의 리밸런싱(자산 재배치)이 마무리수순에 들어감에 따라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점찍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글로벌 투자에 집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제원 수석부회장은 2026년 1월1일 자로 SK스퀘어 수석부회장으로 이동했다. 2025년 10월30일 SK스퀘어 사장으로 임명된 김정규와 함께 SK스퀘어를 이끌게 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최종현 SK그룹 2대 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이다.

1994년 SKC에 발을 디딘 후 기획부장, 사업기획실장, SK텔레콤 부사장, SK E&S 대표이사, SK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24년 6월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아 리밸런싱 작업을 진두지휘하며 성과를 냈다.

SK스퀘어에는 합류하게 된 최 수석부회장은 자신의 강점으로 여겨지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의 글로벌 투자 확대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규는 실무역량을 발휘해 최 수석부회장과 호흡을 맞추게 된다.

△자회사 SK플래닛, 미래에셋과 코빗 지분매각 논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2대 주주인 SK플래닛이 미래에셋그룹과 코빗 인수논의를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코빗 인수를 발판으로 가상자산 시장으로의 신사업 확장에 나서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025년 12월28일 가상자산 업계 등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계열사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의 최대주주인 NXC 및 2대 주주 SK플래닛 등과 지분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코빗의 지분 구조는 넥슨의 지주사인 NXC와 자회사 심플캐피탈퓨처스가 약 60.5%, SK플래닛이 31.55%를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MOU를 통해 예상되는 전체 거래 규모를 1천억~14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코빗은 2013년 설립됐으며 국내 4위 가상자산 거래소다.

코빗 측은 이번 인수 추진에 대해 언론에 “주주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아직 최종 계약이 체결된 단계는 아니어서 향후 정밀 실사와 가격 협상, 규제 승인 등을 거치는데 시장 환경 변화 등에 따라 계약 체결 여부는 변화될 가능성도 있다.

앞서 2025년 10월29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의 2대 주주가 SK스퀘어에서 SK플래닛으로 변경됐다. SK그룹이 계열사 간 지분 구조를 재편하며 블록체인·멤버십 사업 간 시너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혔다.

SK스퀘어는 “보유 코빗 지분 922만1142주를 SK플래닛에게 처분하기로 했다”고 했고 SK스케어 관계자는 “SK플래닛과 사업 시너지를 위해 처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처분금액은 약 102억 원 규모다.

SK플래닛은 SK스퀘어의 100% 자회사다.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과 ‘시럽월렛’을 기반으로 데이터·리워드 생태계를 구축해왔다. 멤버십 포인트를 가상자산으로 전환하거나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실험하는 등 디지털 자산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코빗과는 이미 포인트 전환 이벤트, 공동 마케팅 등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한편 SK스퀘어는 이커머스 기업 11번가를 인수키로 하고 SK플래닛은 11번가 재무적투자자에게 4673억 원을 지급키로 했다. SK스퀘어는 공유오피스 업체 스파크플러스, 게임사 해긴 등 일부 투자 자산을 SK플래닛으로 이관했다.

△주가 5%대 급등
SK스퀘어 주가가 2025년 12월26일 장초반 6%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K스퀘어는 오전 9시8분 현재 전장보다 5.76% 오른 33만95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장중 34만3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골드만삭스와 다이와, CLSA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수 상위 창구에 이름이 올라 외국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매도 주문이 집중됐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SK스퀘어에 대한 투자경고종목 지정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해제사유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인 2025년 12월11일로부터 10일째 이후 날인 24일 종가가 5일 전 종가보다 45% 이상 상승하지 않는 등 조건을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AI 이니셔티브’ 추진 조직개편 박차
SK스퀘어는 2025년 12월4일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한 2026년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AI·반도체 영역 신규 투자 준비와 AI 기반 투자업무·서비스 혁신을 위한 조직 재정비에 초점을 맞췄다.

기존 ‘CIO·포트폴리오 매니지먼트’조직는 ‘전략투자센터’로 재편됐다. AI·반도체 투자 실행력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지속 추진하기 위한 조처로 센터는 송재승 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총괄하게 했다. 김동현 매니징 디렉터(MD)도 여기에 합류됐다.

AI 기반 SK스퀘어의 투자 업무와 포트폴리오 회사의 ICT 서비스 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AI혁신’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김용훈 전 SK텔레콤 에이닷사업부장을 AI혁신 담당으로 앉혔다.

AI혁신 아래 AI·DT 조직을 새로 배치했다. 정보보호 조직도 함께 두고 AI·DT 역량과 IT 보안 기능을 긴밀히 연계함으로써 시너지 창출을 기대했다. 염두에 뒀다. AI·DT 담당은 이근구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DT 추진팀 담당이 맡도록 했다.

투자사 미래 전략 수립 전략 담당으로 소영환 담당을 승진 발령하기도 했다.

SK스퀘어는 젊은 리더십의 전진 배치와 유능한 내부 인력의 승진을 통해 조직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년만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SK스퀘어가 포트폴리오 회사의 손익이 개선된 데 따른 조처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새롭게 내놨다.

SK스퀘어는 2025년 11월24일 이사회에서 확정한 ‘신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2028년까지 NAV(순자산가치) 할인율을 30% 이하로 낮추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NAV 할인율은 지주사 보유 자산 가치 대비 시가총액이 저평가돼 거래되는 수준을 나타내는데 할인율이 크면 시장에서 저평가돼 있다는 의미가 된다.

SK스퀘어의 NAV 할인율은 개선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5년 3분기 말 기준 52.9%로, 2024년 말(65.7%)보다 10%p 넘게 낮아지며 당초 2027년 목표 ‘50% 이하’ 달성이 충분하단 판단하에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 주가 급등이 NAV 할인율 축소를 뒷받침하고 있어 글로벌 투자사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주주환원 기조도 보다 세부적으로 조정됐다.

SK스퀘어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3분기 기준 1.1배로 이미 기존 목표치인 1배를 넘기자 이를 안착시키기 위해 2028년까지 ‘PBR 1배 이상’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포함시켰다.

2026~2028년에는 자기자본비용(COE)을 웃도는 자기자본이익률(ROE)를 지속적으로 실현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키로 했다.

SK스퀘어는 경상배당수입의 30% 이상 규모의 자사주를 매년 매입하고 있다. 2023년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발행주식수의 6%가량을 소각했다. 2025년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2천억 원 정도다.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SK스퀘어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
SK스퀘어는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4079억 원, 영업이익 2조6455억 원, 순이익 2조4824억 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조1620억 원) 대비 127% 이상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SK스퀘어 측은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와 함께 O/I(운영개선) 중심 경영을 통한 주요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손익 개선에 힘입은 성과”라고 밝혔다.

티맵모빌리티, SK플래닛, 11번가, 원스토어,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FSK L&S 등 SK스퀘어 주요 포트폴리오의 2025년 1∼3분기 합산 영업손실은 4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7% 개선됐다.

티맵모빌리티의 경우 1~3분기 누적 153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 개선됐으며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으로 EBITDA 흑자(31억 원)를 냈다.

11번가는 1~3분기 누적 28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전년 동기(-524억 원) 대비 손실액을 약 45% 줄였다.

SK스퀘어는 2025년 11월13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1천억 원의 추가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e스포츠 구단 T1 월드 챔피언십 3연패
SK스퀘어의 자회사 T1이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했다. 글로벌 e스포츠 사상 처음이다.

SK스퀘어의 자회사 T1이 2025년 11월9일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T1은 이번 우승으로 월즈(롤드컵) 사상 최초 3연속 우승과 통산 6번째 트로피를 거머쥐며 e스포츠 왕좌의 지위를 확고히 했다.

4년 연속 결승 진출 역시 대회 역사상 처음이었다.

특히 ‘페이커’ 이상혁 선수는 2013년 첫 우승 이후 13년간 T1의 상징이자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T1의 글로벌 도약에는 SK스퀘어의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SK스퀘어는 2019년 미국 미디어 그룹 컴캐스트(Comcast)와 공동 경영을 시작해 T1을 글로벌 구단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팬덤 기반 스폰서십 계약, MD(굿즈) 사업 확장, IP(지식재산권) 활용 신사업 발굴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에는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4년 재계약을 체결해 브랜드 가치와 팬덤 결속력을 높였다. 같은 달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산하 관광개발사 RSG(Red Sea Global)와 3년간 대규모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하며 T1의 글로벌 위상도 한층 강화됐다.

T1은 현재 SK텔레콤, 삼성 오디세이, 메르세데스-벤츠, 레드불,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브랜드와 스폰서십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팬덤과 IP를 기반으로 한 신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홍대 ‘T1 베이스캠프’의 성공에 이어 부산 2호점을 오픈했다.

2025년 T1은 창사 이래 첫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2025년 매출 5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자회사 속속 매각
SK스퀘어가 자회사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핵심 자산을 유동화해 재무 부담을 줄이고, 향후 글로벌 ICT·반도체 투자에 집중하기 위한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으로 읽혔다.

음원 서비스 플로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 최대주주가 SK스퀘어에서 비마이프렌즈로 변경됐다.

2025년 10월31일 SK스퀘어에 따르면 SK스퀘어를 비롯해 신한벤처투자, SM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한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을 총 550억 원에 인수한 비마이프렌즈가 경영권을 확보했다.

거래 뒤 드림어스컴퍼니의 지분 구조는 비마이프렌즈 31.3%, SK스퀘어 22.2%, 신한벤처투자 9.9%, SM엔터테인먼트 7.1% 등으로 재편된다.

앞서 2025년 10월9일 SK스퀘어는 ‘웨이브 지배력 상실에 따라 자회사 탈퇴를 결정했다’는 공시를 냈다.

자회사 지위에서는 제외됐지만 보유 지분은 유지한다. 티빙과의 합병 조건에 따라 CJ ENM이 경영권을 보유하고, SK스퀘어는 사업 협력 관계만 이어가는 방식이다. 사실상 웨이브 경영에서 손을 뗀 것으로 풀이됐다.

SK스퀘어는 이미 다른 콘텐츠 자회사 매각도 진행해왔다.

2024년 한 해 동안 크래프톤 지분 매각, 티맵모빌리티 우티 지분 매각, 드림어스컴퍼니 아이리버 사업부문 매각, 원스토어 콘텐츠 자회사 로크미디어 매각 등을 진행했다.

△미디어렙 자회사 인크로스, SK네트웍스에 매각
SK스퀘어가 미디어렙 자회사인 인크로스를 SK네트웍스에 매각했다. 그룹 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중심 투자회사로 전환하기 위한 조처였다.

이번 이동으로 SK스퀘어는 지분 유동화를 통해 투자 여력을 확보하게 됐고 SK네트웍스는 인크로스의 광고·데이터 역량을 흡수해 자회사 전반의 시너지를 높일 수 있게 됐다.

2025년 10월3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SK스퀘어가 보유 중인 인크로스 주식 463만1251주를 매수하기로 의결하고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주당 가액은 8472원으로 총거래 대금은 392억 원이었다.

SK스퀘어는 인크로스 지분 36.06%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인크로스는 광고 운영 전반을 지원하는 국내 3대 미디어렙사 중 하나로 디스플레이 광고(DA), 검색 광고(SA), 문자 기반 커머스 플랫폼 ‘티딜’ 등 다양한 상품을 운영하며 광고·커머스 전반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다.

인크로스는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4억 원, 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284.8% 증가했다. 미디어렙 중심의 광고사업 호조와 함께 AOR(전속대행) 부문 성과가 더해지면서 외형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양사 모두에 실익이 있는 윈윈 전략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정규 대표이사 내정
2025년 10월30일 SK그룹은 2026년 사장단 인사를 통해 SK 비서실장 김정규를 SK스퀘어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SK스퀘어는 주주총회를 통해 김정규를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정규는 SK텔레콤 Citi그룹 합작법인 미국담당, SK플래닛 미국지사 팀장을 거쳐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 SK텔레콤 말레이시아 컨트리오피스 지사장,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 등을 지냈다.

김정규의 대표이사 선임 배경에는 전임 한명진 대표가 SK스퀘어에서 맡았던 임무를 상당 부분 완수했다는 판단도 작용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명진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SK텔레콤 통신 CIC장(사장)으로 보임됐다.

한 대표는 재임 기간 동안 저수익 ICT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반도체, AI 분야에 투자할 재원 마련이 목적이었다. 웨이브-티빙 합병, 드림어스컴퍼니 매각, 티맵모빌리티 수익성 개선 등을 이미 완료했다.

가장 큰 문제였던 11번가는 SK플래닛에 지분을 매각하고 FI 투자금을 상환하는 방향으로 마무리했다.

SK스퀘어는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김정규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AI, 반도체 위주 투자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조 단위 빅딜까지 검토하고 있는 만큼 내부에서는 김정규의 경험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SK그룹은 SK스퀘어를 앞세워 2026년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조 단위 규모 인수합병(M&A)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플래닛에 11번가 경영권 매각
SK스퀘어가 SK플래닛에 11번가 지분 전량을 매각해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금을 전액 상환키로 했다.

SK플래닛은 SK스퀘어의 자회사인 11번가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2025년 10월29일 공시했다. 인수 이후 11번가는 SK플래닛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기존에는 SK스퀘어가 SK플래닛과 11번가를 각각 자회사로 두고 있는 구조였다.

SK플래닛은 H&Q코리아와 국민연금, 새마을금고 등 11번가 FI에게 지분 인수 대가로 총 4673억 원을 지급키로 했다.

FI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 행사를 통해 SK스퀘어 지분을 포함한 11번가 지분 전량을 SK플래닛에 매각한다. 그동안 받은 배당금 약 600억 원을 포함하면 FI들은 2018년 11번가에 투자한 원금 5천억 원 이상을 회수하게 된다. 인수 대금은 SK스퀘어의 증자와 SK플래닛 자체 자금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2018년 투자자들로부터 약 2조7천억 원 규모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1번가 투자금을 유치한 SK그룹은 2023년 FI 지분 20%에 대한 매수청구권(콜옵션)을 포기한 바 있다. 당시 SK그룹의 결정으로 인해 FI 주도로 경영권 매각 작업이 추진됐으나, 11번가의 기업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매자를 찾는 작업은 난항을 겪었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각 사 핵심사업인 OK캐쉬백과 이커머스의 시너지에 집중한다. 이번 개편으로 SK플래닛은 11번가라는 커머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마일리지 적립처와 사용처를 크게 확장해 OK캐쉬백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스퀘어가 보유한 스파크플러스(공유오피스), 해긴(게임), 코빗(가상자산거래소) 등의 지분을 SK플래닛 산하로 재편할 예정이다. 향후 SK플래닛은 이 사업들과 연계해 OK캐쉬백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앱마켓 자회사 원스토어 투자금 조기상환
SK스퀘어 앱마켓 자회사인 원스토어가 재무적투자자(FI) 투자금을 조기에 상환한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2025년 10월27일 확인됐다. SK그룹 차원의 운영개선(O/I) 기조에 보폭을 맞춘 행보로 분석됐다.

2025년 10월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이날 원스토어 기존 FI 투자금을 상환하기 위한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맺었다. PRS 주관사는 SK증권·KB증권으로 알려졌다.

증권사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 기존 원스토어 FI 지분을 사들인 뒤, 계약 만기 시 평가가격이 기준가(최초 매입가)보다 낮거나 높으면 SK스퀘어와 증권사가 서로 차익을 정산해주게 된다.

기준가보다 평가 가격이 오르면 증권사가 SK스퀘어에 주가 상승분을 지급하고, 평가 가격이 내려가면 SK스퀘어가 증권사에 손실 금액을 보전해준다. 증권사는 이자 성격의 수수료도 지급받는다.

SK스퀘어는 이번 PRS 계약을 통해 기존 FI인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K투자파트너스에 투자 원금과 이자 수익을 더해 약 1500억 원을 돌려줄 예정이다.

SK스퀘어는 이번 계약으로 조달 금리를 기존 8%대에서 시장 수준인 4%대 중후반으로 낮춘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LK투자파트너스는 2023년 약 1260억 원을 투자해 원스토어 지분 약 17%를 확보했다.

당시 2028년까지 기업공개(IPO)를 통한 투자회수를 약속했으나 조기에 확정 수익을 얻으며 FI 입장에선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

FI 투자금 부담을 해소하면서 원스토어는 기업가치 제고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2025년 상반기에도 마케팅 효율화를 통해 2024년 동기 대비 영업 손익을 30% 가까이 개선했다.

특히 2025년 초 콘텐츠 자회사인 로크미디어를 웹툰 제작 스타트업 ‘올콘텐츠앤에이아이’에 매각하면서 핵심 사업인 게임 중심 앱마켓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에도 신규 게임 입점 확대와 이용자 혜택 개편을 통해 본원의 경쟁력을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IB업계 관계자는 “FI 교체와 리파이낸싱으로 이자 부담을 덜고 비용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고 평가했다.

△미국·일본기업에 1천억 규모 투자
SK스퀘어는 인공지능(AI)·반도체 투자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스퀘어는 2025년 4월 미국, 일본 기술 기업에 1천억 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윈 등이 공동출자에 참여했고 5개 기업에 투자를 완료했다.

투자 대상 기업은 미국 소재 디-매트릭스와 테트라멤과 함께 일본의 아이오코어, 링크어스, 큐룩스 등이다.

디-메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국영 투자기업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곳으로 데이터센터용 AI 추론 칩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은 저항메모리 기반 AI 칩, 광통신모듈, 고효율 접합 장비,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등 차세대 AI 및 반도체 시장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수년 내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은 다음 투자 라운드를 추진하고 있어 SK스퀘어는 투자 성과를 조기에 얻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SK스퀘어는 자회사 SK하이닉스와의 시너지 강화를 위해 글로벌 AI칩, 인프라 영역에 유의미한 투자채비를 하고 있다.

△ICT, 반도체 분야 투자전문 지주사
SK스퀘어는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 분할돼 설립된 SK그룹의 반도체·ICT 투자 전문 중간 지주회사이다.

SK스퀘어는 SK그룹 내에서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중간지주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자회사로는 SK하이닉스, SK플래닛 등을 거느리고 있다.

SK텔레콤에서 기존 텔레커뮤니케이션 분야는 SK텔레콤이 맡고, SK스퀘어는 반도체와 ICT 영역에서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한 확장을 도모한다.

2025년 11월13일 현재 SK스퀘어의 연결실체 내 상장회사는 총 15개가 있다. 15개 상장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C, SK시그넷(옛 시그넷이브이), SK바이오팜, 드림어스컴퍼니, 인크로스,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오션플랜트(옛 삼강M&T), 탑선, 아이에스시, 유일로보틱스 등이다.

SK스퀘어의 최대주주는 주식 4245만2202주(32.03%)를 보유하고 있는 SK이다. SK의 최대주주는 지분 17.90%를 들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다.

△SK스퀘어가 걸어온 길
2021년 11월1일 SK텔레콤으로부터 인적분할을 통해 설립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했다.

2021년 11월29일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에 투자했다.

2021년 12월27일 국내최대 농업혁신기업 그린랩스에 투자했다.

2021년 말 SK하이닉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콘텐츠웨이브, SK플래닛, SK쉴더스 등을 자회사 및 투자회사로 편입했다.

2022년 4월18일 ONESTORE GLOBAL PTE. LTD.를 싱가포르에 설립했다.

2022년 5월6일 SKT와 글로벌 게임사 해긴에 공동 투자했다.

2023년 7월20일 글로벌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 원에 매각했다.

2023년 9월8일 나노엔텍 매각을 완료했다.

2024년 12월19일 유한회사 우티 주식의 처분을 결정했다.

2025년 10월29일 자회사 SK플래닛이 11번가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25년 10월31일 플로(FLO) 운영사 드림어스컴퍼니의 최대주주에서 내려왔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원자료 SK스퀘어, SK그룹>
SK스퀘어는 ‘단순한 지분 보유 지주사에서 적극적 가치 창출형 투자회사’로 전환을 목표로 삼고 있다.

SK그룹 내에서 ‘ICT 투자 컨트롤타워’ 역할을 명확히 하겠다는 방향성을 갖고 있다.

SK스퀘어는 2025년을 AI·반도체 투자회사로의 전환 원년으로 삼고 상반기에만 관련 기업 다섯 곳에 투자했다. 싱가포르에 설립한 공동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및 AI 생태계에 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2026년 김정규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 수순을 완료하면 SK스퀘어의 중장기 목표 달성에 매진할 전망이다.

중장기 목표로는 우선 SK하이닉스 가치 극대화, 비핵심 자산 정리 및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 투자 파이프라인 구축 등이 꼽힌다.

김정규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SK하이닉스 의존도 완화, 투자 성과의 가시화, 지주사 디스카운트 해소, 내부 포트폴리오 구조조정 등 핵심과제에 집중해야 한다.

AI·반도체 연관 기업으로 연결고리 확장해 하이닉스 외에 제2, 제3의 핵심 자산 발굴에서 주요한 성과를 내야 한다.

투자성과의 가시화를 위해서는 단순 투자 발표를 넘어 실제 수익 실현 사례를 제시하고, 글로벌 투자에서 실적 기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

투자 기준·성과에 대한 투명한 커뮤니케이션과 명확한 자본 배분 원칙 수립 등을 통해 지주사 디스카운트도 해소해야 한다.

비핵심·저성장 자산을 정리하고 AI·반도체·데이터 인프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재편의 역할도 맡게 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SK스퀘어로 이동함에 따라 이같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한 실무 역량을 발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평가

김정규는 SK스퀘어의 포트폴리오 재편·글로벌 투자 확대를 이끌 실무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해외 투자·사업개발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텔레콤 Citi그룹 합작법인 미국담당, SK플래닛 미국지사 팀장, SK텔레콤 말레이시아 컨트리오피스 지사장 등을 거치며 해외에서 활동경험을 쌓았고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SK그룹은 2025~2026년 대규모 사장단 인사에서 ICT 계열사 전반에 세대교체와 현장형 리더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김정규의 임명도 이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읽힌다.

SK스퀘어 경영진은 공식적으로 김정규에게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주주가치 제고, 글로벌 AI·반도체 분야 투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긴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손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2026년 1월1일자로 SK스퀘어로 이동했다. 글로벌 전문가로 통하는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김정규는 함께 SK스퀘어를 이끌게 됐다.

주로 글로벌 현장에서의 AI·반도체 관련 대규모 인수합병을 지원하는 역할을 통해 김정규의 실무역량을 뒷받침해 줄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고 최종현 SK그룹 2대 회장의 차남으로 최태원 SK 회장의 동생이다.

김정규는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을 앞두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SK스퀘어 내비게이션 앱 서비스 티맵이 2025년 12월10일 오전 8시경 장애가 발생해 2시간만에 복구됐다. 티맵 모빌리티가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 공지 일부. <티맴모빌리티>
△‘티맵’ 오전 2시간 남짓 접속 장애
SK스퀘어에서 서비스하는 내비게이션 앱 ‘티맵(TMAP)’이 2025년 12월10일 오전 8시9분 무렵 장애가 발생했다가 약 2시간 만에 복구됐다.

티맵 모빌리티 측은 “이용에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홈페이지를 통해 장애상황을 공지했다.

티맵 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번 접속 장애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했을 때 에러 코드와 함께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잠시 후 다시 사용해 주세요’라는 안내 문구가 노출됐다. 또 로그인 화면에서 인증절차가 진행되지 않거나 길 안내를 요청할 때도 서비스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 모빌리티 측은 공지에서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몇몇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길을 찾지 못해 어디로 가지를 못하고 있다”, “다른 내비게이션 앱을 임시로 설치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는 등 운전 중 위험을 야기할 수 있는 혼돈에 대한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회사 측은 “내부적 원인으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며 해킹이나 디도스(DDoS) 등 외부 공격은 아니라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그러면서 “현재 클라우드 인프라 문제를 주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원인은 현재 확인 중이며, 정상화되는 즉시 다시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산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티맵의 점유율은 약 74%로 압도적인 1위 자리에 올라 있다. 티맵의 뒤를 이어 카카오맵(카카오내비)이 12%, 네이버지도 내비가 7%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드림어스컴퍼니 M&A, 400억 가까이 투자손실
SK스퀘어, 신한벤처투자,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매각 과정에서 투자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각각 보유 지분의 일부를 비마이프렌즈에 저렴하게 매각해 투자 원금 대비 절반도 회수하지 못하게 됐다.

SK스퀘어의 경우 400억 원에 가까운 투자손실을 보게 됐다.

2025년 11월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마이프렌즈는 2025년 11월28일을 목표로 기존 대주주들의 주식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림어스컴퍼니 주식은 총 2322만7351주로 거래 종결 후 비마이프렌즈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31.3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인수대금은 550억 원(주당 2368원)이다.

직전 최대주주 SK스퀘어는 보유 지분 가운데 1281만6349주(17.3%)를, 2대주주인 신한벤처투자는 633만5685주(8.6%)를 넘기기로 했다.

3대주주 SM엔터테인먼트는 407만5317주(5.5%) 팔기로 했다.

지분율은 SK스퀘어가 39.5%에서 22.2%로, 신한벤처투자는 18.5%에서 9.9%로, SM엔터테인먼트는 12.5%에서 7.1%로 감소하게 됐다.

기존 대주주들에겐 상당한 손실이 발생하게 됐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멜론과 유튜브뮤직 등의 공세로 음원 경쟁력이 약화되며 7년 전 장중 1만을 넘겼던 주가가 1600원대 수준으로 곤두박질쳤다.

이번에 비마이프렌즈에 넘어가게 된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31.35%는 기존 3개 주주 합산 1242억 원 상당 투자금이 들어간 지분에 해당하며, 투자 원금을 회수하지 못한 채 550억 원에 넘어가는 셈이 됐다.

SK스퀘어, 신한벤처투자, SM엔터테인먼트 합산 692억 원의 손실이 남는다. 투자 대비 손실률은 55.7%에 이른다.

SK스퀘어는 분할 전 SK텔레콤 시절인 2014년 아이리버(현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했다. ‘보고리오투자목적회사’와 ‘KGF-Rio Limited’ 보유 주식 1024만1722주(주당 2881원)를 295억 원에 인수한 후, 그해 말 496만317주(발행가액 5040원) 규모의 유상증자(250억 원)를 단행해 545억 원을 투입했다.

이후 SK스퀘어는 2017년 450억 원(발행가 5320원)과 2018년 650억원(발행가 8760원)씩 추가 투자에 나섰다. 드림어스컴퍼니에 약 1445억 원을 투입했고, 이 중 매각되는 17.3%에 678억 원이 들어갔지만 해당 지분이 비마이프렌즈에 303억 원에 팔리게 되면서 투자 손실은 374억 원에 달하게 됐다.

△자회사 티맵모빌리티 IPO 종전 약속 못지켜
티맵모빌리티는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2025년 내 상장을 약속했지만, 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대신 2025년 12월 기한을 2년 연장하기로 합의해 한숨을 돌렸다.

2025년 12월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의 IPO를 담당하기 위해 2024년 1월 합류했던 남궁경 IR 총괄이 2025년 8월 퇴사했다.

남궁 총괄은 크레디트스위스(CS)에서 주니어 애널리스트로 커리어를 시작한 뒤 20년간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에서 일한 투자 전문가다. 티맵모빌리티가 본격적인 IPO 계획을 내놓으면서 2024년 1월 회사에 합류했다.

남궁 총괄에게 주어진 최우선 임무는 IPO 달성이었다. 이를 위해 2024년 베인앤컴퍼니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관련 작업에 속도를 내기도 했다.

2020년 12월 SK텔레콤의 모빌리티사업부를 물적분할해 설립된 티맵모빌리티는 2021년 우버로부터 591억 원,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로부터 4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에는 국민은행도 2천억 원을 투자했다. 이때 인정받은 투자 후 지분 100% 가치는 2조4천억 원에 달했다.

2024년 말 기준 티맵모빌리티의 최대주주는 SK스퀘어(60.09%)였고, 어펄마캐피탈(12.68%),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12.68%), 국민은행(8.24%), 우버(3.75%)도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투자를 유치하면서 최대주주 SK스퀘어는 2025년까지 티맵모빌리티의 IPO를 약속했다.

IPO 전반을 책임지던 남궁 총괄이 회사를 떠나면서 티맵모빌리티의 상장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시장 관계자들은 남궁 총괄의 퇴사 배경을 두 가지로 분석했는데 첫번째가 티맵모빌리티의 지속된 적자문제다.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 434억 원, 2025년 상반기 140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개선되는 모양새는 보였으나 흑자로 전환하지 못했다.

때문에 티맵모빌리티가 가까운 시일 안에 상장을 마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SK그룹의 재무 전략 변화가 지목됐다. SK는 외부 자금을 유치해 IPO를 통한 투자자의 자금 회수(엑시트)와 추가 성장을 도모하는 방식을 취해왔는데 중복 상장을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나 금융당국의 잣대가 한층 까다로워지며 녹록치 않은 상황으로 가고 있다.

실제로 SK그룹은 SK엔무브와 배터리 제조사 SK온의 상장 작업을 중단하기도 했다. 모회사 SK이노베이션은 막대한 돈을 들여 FI가 보유하고 있던 두 회사 일부 지분을 모두 도로 매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7월 말 SK온과 SK엔무브의 합병을 발표했고, SK온의 상장은 연기했다.

SK스퀘어의 또 다른 자회사인 보안업체 SK쉴더스는 2023년 상장 대신 지분 매각을 단행한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다.

티맵모빌리티는 2024년 말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2024년 12월 우티(UT) 법인 지분 49%를 우버에 전량 매각했고, 2025년 2월 전동킥보드사업에서 철수했다. 우티는 2021년 4월 우버와 티맵모빌리티가 각각 51%, 49%씩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2025년 4월엔 서울공항리무진 지분을 매각했고, 2025년 5월 법인 전문 운전대행 서비스기업 ‘굿서비스’ 지분 140억 원어치를 팔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결국 티맵모빌리티의 IPO는 2025년 연내 추진이 곤란해졌다.

다만 2025년 12월 SK스퀘어는 재무적 투자자(FI)들에게 가까스로 2년 기한 연장 합의를 얻어냈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실적개선 추세와 체질개선 노력을 인정해 준 것으로 파악된다.

△카카오, SK스퀘어 주식 전량매각
카카오 투자전문회사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2025년 7월 보유중이던 SK스퀘어 주식 248만6612주를 블록딜 형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블록딜은 특정 종목 주식을 미리 협상된 가격에 한 번에 거래하는 것을 말한다.

매각을 통해 카카오가 확보한 재원은 4297억 원 규모였다. 카카오는 SK스퀘어와 인적 분할한 SK텔레콤 주식은 그대로 보유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인공지능(AI) 등 미래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주식 매각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SK스퀘어 주가는 매각 당일 전일 대비 약 5.23% 하락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김정규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오른쪽)이 2023년 2월17일 스웨덴 노스볼트 스톡홀름 본사에서 열린 SK넥실리스와 노스볼트간 1조4천억 원 규모의 이차전지용 동박 중장기 공급 계약식에서 파올로 세루티 노스볼트 최고운영책임자와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 SK넥실리스 >
2007년 SK텔레콤 Citi그룹 합작법인 미국담당으로 근무했다.

2013년 SK플래닛 미국지사 팀장으로 일했다.

2018년 SK그룹 SUPEX추구협의회 전략지원팀장으로 재직했다.

2020년 SK텔레콤 말레이시아 컨트리오피스 지사장으로 이동했다.

2023년 SK넥실리스 마케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2024년 SK 비서실장으로 재직했다.

2025년 10월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됐다.

◆ 학력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와튼스쿨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전임 대표이사의 경우 SK스퀘어로부터 2025년 상반기 보수액으로 4억3천만 원을 수령했다.

어록
[Who Is ?] 김정규 SK스퀘어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 SK스퀘어 본사 SK사옥 < SK스퀘어 >
“AI 경쟁에서 도태되는 기업은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것이다. AI 진화의 병목(Bottleneck)을 해소할 수 있는 영역,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 등에서 의미 있는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

“속도감 있는 리밸런싱과 동시에 포트폴리오의 본원적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6/01/09, 신년사에서)

“SK스퀘어는 이사회를 중심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했다. 앞으로도 투자수익성을 고려해 명확한 기준에 따라 신규 투자와 주주환원에 최적의 자본배분(Capital Allocation)을 이행하겠다.” (2025/11/24, 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며)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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