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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풍력 발전 실무 전문가, '풍력단지 개발 종합 플랫폼' 구축 주력 [2025년]
채명석 기자 oricms@businesspost.co.kr 2025-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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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박원서는 유니슨의 대표이사 사장이다.

풍력단지 개발 종합 플랫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 등 글로벌 사업 기반 확충에도 힘을 주고 있다.

1965년 2월25일 태어났다.

서울 충암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LG CNS에 입사해 금융사업부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 앤더슨컨설팅에서 컨설팅사업부 컨설턴트, 로얄에셋 전략기획 담당 임원을 지냈다.

레네테크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본부장을 거쳐 대우조선해양 풍력영업그룹장을 맡았다.

풍력발전 터빈을 공급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니슨에 합류한 뒤 2023년 3월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자회사 윈앤피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가 2023년 8월21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방안과 과제포럼’에서 ‘풍력 분산에너지사업화’를 주제로 토론하고 있다. <유니슨>
△유니슨의 사업 구조
유니슨는 1984년 설립돼 4㎿급 풍력발전시스템과 풍력발전 타워 등 풍력발전기 완제품을 생산해 국내·외에 판매 및 설치를 주력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이다. 1996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풍력발전은 신·재생에너지원 중 발전단가 및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에너지원이다.

유니슨은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 및 운영, 유지보수사업도 벌이고 있다. 강원풍력발전단지(98㎿)와 영덕풍력발전단지(39.6㎿) 등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상업용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40MW), 의령풍력발전단지(18.75MW), 정암풍력발전단지(32.2MW), 영광풍력발전단지(79.6MW) 및 오미산풍력발전단지(60.2MW)의 사업개발 및 EPC(설계·조달·시공) 프로젝트를 수행 완료했다.

연결기준 종속기업으로는 윈앤피(지분율 100%), 마캄바코 에너지(Makambako Energy, 55%), 유니슨엔지니어링(12%), 의령풍력발전(74%), 영광백수풍력발전(32%), 아이오(84%), 정암풍력발전(10%), 육백산풍력발전(100%), 강릉풍력발전(49%), 오미산풍력발전(43%), 동강풍력발전(100%), 구룡풍력발전(49%) 등 12개사이다. 이중 윈앤피는 유니슨이 개발‧생산한 풍력타워의 국내외 판매를 담당하는 계열사다.

2025년 상반기 유니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194억 원, 별도기준 매출액도 81% 증가한 194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자회사 윈앤피를 통한 풍력발전 사업이 194억 원으로 100%를 차지했으며, 기타 용역 매출은 없었다. 이 기간 매출액의 거의 대부분인 98%를 내수시장(190억 원)에서 올렸다. 수출 비중은 아직 미미하다.

유니슨은 2005년 40MW 영덕풍력발전단지를 국내 최초로 준공한 후 2006년에는 국내 최대인 98MW 규모 강원풍력발전단지를 준공하는 등 국내 풍력발전 산업을 선도해 온 1위 풍력발전업체로 평가된다.

경남 사천에 연간 풍력발전시스템 500MW, 풍력타워 400세트를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풍력발전 전용공장을 구축했으며 타워 150기 이상 야적이 가능한 대규모 야적장 설비도 갖추고 있다.

현재 최대 용량의 해상 플랫폼인 10MW급 U210 모델을 개발해 2026년 시제품을 설치할 예정이며, 설치 후 시험인증 획득 및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유니슨의 지배구조
유니슨의 최대 주주는 아네모이이다. 2025년 11월5일 현재 회사 보통주 1551만23주(7.00%)를 보유하고 있다.

아네모이의 유니슨 보유 주식 수는 변함이 없으나 지분율은 2025년 6월30일까지 9.09%에서 낮아졌다. 이는 유니슨이 같은해 5월17일 전환사채(CB) 376억 원을 발행해 기존 CB의 원리금 전액을 치환한데 따른 것이었다. 이번 CB는 2020년 8월에 발행한 300억 원 규모의 제14회 CB에 대한 이자와 원금 상계 납입을 위해 발행됐다. CB의 인수인은 아네모이이며, 발행일은 2025년 5월26일, 만기는 2027년 5월26일이다.

아네모이는 2020년 8월, 당시 유니슨의 최대 주주였던 일본 도시바로부터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아네모이는 삼천리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PEF)인 BTS 제1호 사모투자합작회사가 지분 백%를 보유하고 있다. BTS 제1호 사모투자합작회사 주주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분율 70%, 삼천리자산운용이 5%, 기타 25%로 구성됐다.

도시바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풍력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유니슨을 인수하고 2012년 6월 최대 주주가 되었다. 그러나 도시바가 무리하게 인수한 미국 원전회사인 웨스팅하우스가 부도에 빠지게 되자 자회사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을 실시했고, 때마침 풍력 업황도 회복이 지연되어 2020년 결국 유니슨도 아네모이에 넘겼다.

한편, 유니슨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3명 총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내이사는 박원서와 김성수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외이사는 송승호 광운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와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기타비상무이사는 김태우 부산대학교 교수, 이창석 삼천리자산운용 부대표, 김병주 명운산업개발㈜ 사장이다. 이사회 의장은 정관에 따라 대표이사인 박원서가 맡고 있다. 이사회 내에 별도의소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지 않다.

유니슨은 별도의 감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있지 았으며, 주주총회 결의에 의하여 선임된 상근감사 1명이 감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현재 정환 신용보증기금 비상임이사가 맡고 있다.

△2025년 상반기 매출 194억 원, 실적 반등은 요원
유니슨은 2025년 상반기 매출액 194억 원, 영업손실 35억 원, 당기순손실은 111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매출 107억 원, 영업손실 79억 원, 당기순손실 144억 원) 대비 매출은 81.3%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며 영업손실은 55.7%, 당기순손실도 22.9% 감소했다.

2024년 매출이 257억 원으로 2023년 1077억 원 대비 76.1% 급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상반기 실적 개선을 언급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유니슨의 연간 매출액은 2019년 759억 원, 2020년 802억 원, 2021년 1497억 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천억 원을 넘어선 뒤 2022년 239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찍었다.

다만 2023년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 그럼에도 1천억원 대를 유지했으나 2024년 매출은 2022년의 10% 수준에 불과하다. 2025년도 저조한 실적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2022~2023년 흑자였던 영업이익도 2년 연속 적자(영업손실) 구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2025년 상반기까지 수주총액은 1439억 원 가운데 납품액은 194억 원으로 수주잔액은 1245억 원이다.

2025년 상반기 유니슨의 부채비율은 333.6%로 전년 동기 235.6%보다 98.0%P 증가하는 등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유니슨 실적의 변동성이 큰 이유는 풍력발전사업의 특성과 사업지연성에서 비롯된다.

정부가 2017년 신재생에너지 2030 계획을 발표했고, 2025년 해상풍력특별법을 시행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사업이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제 풍력발전 용량 확충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발전사업 허가를 받고서도 해양 생태계 훼손 및 어업 피해 관련 보상문제 등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지자체 인허가를 받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들이 상당하다.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유니슨의 실적 <그래프 비즈니스포스트>
△영풍과 풍력발전 업무협약 체결
유니슨과 영풍이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본격 확대하며 친환경 제련소 전환에 나섰다.

유니슨은 2025년 10월 영풍과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가 위치한 경북 봉화군 산악지대가 풍력발전에 유리한 입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유니슨이 축적한 풍력발전기 설계, 제조 및 운영 역량과 대규모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봉화 지역 풍력 발전사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영풍과 유니슨은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위한 1단계로 석포제련소 인근 산악지역에 풍화 계측기를 2025년 연말까지 설치, 1년간 풍향 및 풍속 데이터를 취득·분석하고, 사전 환경조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후 단계적으로 4.3㎿ 풍력발전기 10기를 건설해 총 43㎿ 규모(연간 예상 발전량 약 8만2천㎿h) 풍력발전단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풍 관계자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조성사업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확보 차원을 넘어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환경 정책과 발맞춰 환경친화적인 경영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석포제련소의 장기적인 환경 투자 사업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육상 최대 용량 6㎿급 풍력터빈 개발 국책과제 선정
유니슨이 2025년 9월 국내 육상 최대 용량인 6㎿급 육상풍력터빈 개발 국책과제에 주관 연구 기관으로 선정됐다.

해당 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하는 2차 신재생에너지R&D(연구개발) 사업으로 총 230억 원 규모다. 사업기간은 2025년 7월부터 2029년 6월까지 총 48개월이다.

유니슨은 6㎿급 풍력터빈 기본 및 상세 설계, 인증, 실증 등 개발 전반을 주관하며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하이닥코리아,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스트)이 참여한다.

국내 풍력 시장은 발전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위해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최근에는 노후 육상풍력단지의 리파워링이 확대되고 있다. 정부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에 따라 대형 육상풍력터빈 개발 확대도 추진되고 있다. 산악지형이 많은 국내 환경에 적합한 고출력 육상터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니슨은 기존 육상터빈 개발·설치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지형과 풍황에 최적화된 6㎿급 국산 최대 육상풍력터빈을 국가 과제 수행을 통해 개발하게 됐다. 신제품은 국내 설치 환경을 고려한 중·저풍속 대응 설계와 태풍·지진 등 자연재해에 대한 내구성을 반영한 구조로 설계된다.

유니슨 관계자는 “모듈형 구조를 적용해 운송 편의성과 설치 효율성을 높이고 주요 부품은 국산화를 전제로 개발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자체 개발한 제어 알고리즘을 탑재해 난류가 심한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고 향후 8㎿까지 확장성을 고려한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컬·넥스틸과 일본 부유식 해상풍력사업 참여
유니슨이 일본 해상풍력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유니슨은 2025년 8월 일본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사 글로컬(GLOCAL), 국내 에이전시 기업 넥스틸(Nexteel Inc.)과 일본 해상풍력 시장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유니슨은 국산 10㎿ 터빈을 통해 일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본격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이들 3사는 일본 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공동 참여 기회를 적극 모색하고 풍력터빈 공급과 부유식 하부구조물 설계·인허가·투자유치 등 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유니슨은 글로컬의 일본 내 사업 경험과 현장 노하우에 회사가 보유한 국산 10㎿ 해상풍력터빈 기술력을 결합해 현지 기준에 맞춘 풍력터빈 설계와 공급을 담당하고 부유식 구조물 설계와 성능 검증에도 참여한다.

글로컬은 일본 현지 인허가와 투자유치, 프로젝트 관리 등을 맡는다.

넥스틸은 3사간 협력 창구 역할을 맡아 계약 구조 설계와 사업성 검토, 가격 제안 등을 지원한다.

글로컬은 후쿠오카현 키타큐슈 히비키나다 해역에서 일본 첫 상업용 부유식 풍력발전소(3㎿급)를 성공적으로 건설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다수의 30㎿급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개발하고 있는 일본 부유식 해상풍력의 대표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풍력터빈과 핵심 부품의 해외 적용 확대는 국내 제조업 생태계 전반에 긍정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유니슨은 기대하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일본은 향후 500GW 이상 잠재량을 가진 세계 최대급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으로, 아시아 신재생에너지 전환의 핵심 무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산 10㎿ 해상터빈이 일본 현지 상업 프로젝트에 적용되면 이는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해외 시장 확대의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0㎿급 해상풍력터빈 실증 착수
유니슨이 2025년 8월 국내 최대 용량 10㎿ 해상풍력터빈 시제품 설치를 본격 착수하고 제품 상용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니슨은 이를 위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조달에 나선다. 조달된 자금 중 100억 원은 시제품 설치·실증에 투입한다. 해당 시제품은 전남 영광 백수읍에 위치한 풍력시험센터 부지에 설치된다. 시공사는 최근 공개 입찰을 통해 최종 선정됐고 2025년 12월까지 설치 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번 실증은 국내 해상풍력 기술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다.

유니슨은 앞서 2018년부터 10㎿(제품명 U210) 풍력터빈 개발에 돌입해 자체 설계·제작 과정을 거쳤으며 2025년 2월 국제 인증기관인 유엘 솔루션스(UL Solutions)로부터 설계 인증을 획득했다.

유니슨이 개발한 10㎿ 해상풍력터빈은 국내 최대 용량이자 국내 첫 10㎿급 국산 모델이다. 10㎿ 해상풍력터빈은 대형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 가능한 기술적 기반을 갖췄다. 고장률이 낮고 수명이 긴 기어리스 타입 기술이 적용됐고 현재까지 개발에 약 600억 원이 투입됐다.

회사는 2025년 하반기 시제품 설치 이후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시험, 형식 인증을 완료해 제품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유니슨 관계자는 “10㎿ 해상풍력터빈은 회사가 설계부터 제작, 인증까지 자체 기술력으로 완성한 결과물”이라며 “국제 인증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실증과 상용화를 거쳐 공공 해상풍력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급 해상풍력터빈 개발 국가 R&D 참여
유니슨은 2025년 6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20㎿+급 해상풍력터빈 기본설계’ 국책 연구개발 과제에 참여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대 용량의 차세대 해상풍력터빈 설계와 국내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2030년 이후 확대될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고 해외 기술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 80억 원 규모로 한국재료연구원을 비롯한 다수의 산·학·연 기관이 참여해 약 4년간 블레이드, 발전기, 메인 베어링 등 터빈 핵심 부품 기술개발과 시스템 통합 설계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 과제는 향후 상세설계, 제작 기반 구축, 실증·상용화로 이어지는 해상 기술 개발 전체 기술 로드맵 출발점이자 유니슨 기술력과 국내 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20㎿+급 풍력터빈 국산화를 통해 국가 에너지 안보 문제를 해결하고 핵심 부품과 시스템 통합 설계 기술 확보로 국내 대응 기반과 산업 연계 강화를 이루는 데 이번 과제의 목적이 있다.

향후 수십 기가와트(GW) 규모로 확대될 해상풍력 시장에서 대형 국책 프로젝트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유니슨 쪽은 “이번 과제를 통해 글로벌 초대형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확보하고 실증·상용화 기반 마련으로 기업 가치와 기술 신뢰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10㎿급 풍력터빈 상용화에 집중하면서 이번 과제를 통해 차세대 초격차 터빈 기술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640억 원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
유니슨은 운영자금 등 약 64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025년 6월19일 공시했다.

주당 1260원에 신주 5100만 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유니슨은 국내 최대 용량인 10㎿급 해상풍력터빈 실증 테스트와 풍력발전단지 개발, 공공입찰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유니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구주주 청약은 9월 3~4일 진행하며, 일반 청약은 같은 달 8~9일 이뤄지는 일정이었다.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10㎿ 해상풍력터빈 시제품 실증 비용, 풍력발전단지 개발·운영 자금 등에 활용된다.

회사는 현재 개발 중인 10㎿급 해상풍력터빈 시제품을 2025년 하반기 중 전남 영광군 실증단지에서 테스트하고 2026년부터 본격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박원서는 “유상증자는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해상풍력터빈 국산화 초석을 다지는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며 “회사는 10㎿ 해상풍력터빈 실증을 시작으로 풍력발전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원서는 “상용화 이후 공공입찰, 민간 프로젝트 등에서 성과를 거둬 국내 풍력산업 자립과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10월13일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에서 ‘풍력 사업 공동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김기풍 영풍 대표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풍>
△박원서 신임 대표 체제로 전환
유니슨은 2025년 3월 정기주총과 이사회를 통해 박원서 전무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박원서는 직전까지 해외기업 파트너십 강화와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 등 업무를 총괄했던 만큼 관련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신임 대표로 선임된 박원서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레네테크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본부장과 대우조선해양 풍력 영업그룹장 등을 거쳐 2016년 유니슨에 합류해 풍력사업본부 상무와 전무를 역임했다.

박원서는 그간 유니슨 풍력터빈 보급 확대와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외활동을 담당해 왔다. 특히 봉화 오미산풍력(60MW)과 삼척 육백산풍력(32MW) 등 자체 풍력단지 개발사업을 총괄했다.

최근에는 중국 밍양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사업 등을 진두지휘해 왔다.

박원서는 취임사를 통해 변화 수용과 빠른 혁신을 비롯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 통한 경쟁력 확보, 동아시아 해상풍력시장 겨냥 대규모 생산거점 구축, 풍력단지 개발 역량 극대화로 종합플랫폼 기업 전환 등 향후 사업 방향을 강조했다.

박원서는 “유니슨 자체 기술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제휴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것”이며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해상풍력 생산거점 기업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RE100 시대를 대비한 ‘풍력단지 개발 종합플랫폼’ 구축 등 미래 비전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 해상풍력발전기 TF 구성
유니슨은 2024년 12월 해상전용 10㎿ 풍력발전기의 상용화 전략을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다.

앞서 2024년 11월 한빛해상풍력 입찰에 참여한 10㎿급 U210 해상풍력발전기는 순수 국내 기술로 이뤄진 제품으로 2024년 발전기 시제품 제작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상용화 전략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한빛해상풍력(340㎿)에 공급되는 제품은 기어리스 방식 풍력터빈으로 용량은 10㎿이며 제품명은 U210이다. 유니슨은 국내외를 통틀어 해상풍력터빈용 기어리스 발전기를 순수 자체 기술로 생산·공급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

유니슨은 이미 2018년 대형 풍력터빈 필요성을 인식하고 국내 최대 용량 제품인 8㎿보다 더 큰 10㎿ 풍력터빈 개발에 착수하고 2025년 개발에 성공했다. 발전기·터빈 등 10㎿ 개발에는 현재까지 유니슨 연구비와 정부출연금 등 약 550억 원 이상이 투입됐다.

유니슨은 현재 사천 본사에서 10㎿ 시제품 터빈을 조립과 동시에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 2025년까지 시제품 조립, 설치를 마치고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형식시험, 인증을 완료한 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리사주 사전 유증 청약 100% 완료
유니슨은 2024년 4월24일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이 100%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유니슨은 앞서 유상증자(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결정을 통해 전체 발행 물량 210만 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우리사주 조합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유상증자 사전 청약을 실시했으며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로 배정 주식 수 210만 주 전량을 모두 소화했다.

유니슨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누구보다 풍력 시장의 구조적인 성장을 확신하고 있고 회사의 실적 개선 가능성을 높게 봤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날부터 진행하는 구주주 청약에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우리사주 사전 청약에 적극적인 임직원들의 호응이 있어 100% 청약완료 결과를 만들었다”며 “10㎿ 해상풍력발전기 개발 완료, 밍양 합작법인 설립, 추진 중인 사업 개발 등 성공적인 마무리로 임직원과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유니슨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밍양과 국내 합작법인 설립
유니슨은 2024년 3월6일 중국 밍양 스마트 에너지(Mingyang Smart Energy) 그룹과 국내에 해상풍력발전기 제작·판매 전문 합작법인 ‘유니슨-밍양 에너지(Unison-Mingyang Energy)’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유니슨과 밍양은 앞서 같은해 1월31일, 2월3일에 이사회를 열고 합작법인 설립 안건에 대한 이사회 승인을 완료했다.

설립안에 따르면 양사 지분 비율은 유니슨 55%, 밍양 45%로 한다. 유니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국내에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합작법인 설립은 계약 체결 후 공정거래위원회 심사를 거쳐 완료한다.

밍양 스마트 에너지는 1993년 설립된 중국 상하이증시 상장사다. 세계적인 풍력터빈 제조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2년 기준 글로벌 해상풍력발전시장 점유율 11%로 전세계 4위 기업이다. 2022년 기준 시가총액은 약 10조5051억 원(568억300만 위안), 매출액은 약 5조6865억 원(307억4800만 위안)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해상터빈 제품 라인업 확대와 가격 경쟁력 있는 제품의 국내 시장 공급을 통해 국내 해상풍력단지의 경제성 제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본격적인 해상풍력 시장 공략과 시장 선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상전용 10㎿급 국산 풍력발전기 기동 성공
유니슨은 2023년 12월4일 국내 최대 용량인 10㎿급 풍력발전기 제작 완료 및 기동(무부하) 운전을 성공함에 따라 상용화 수순에 들어갔다.

유니슨은 2018년부터 10㎿급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왔다. 2022년에는 ‘10㎿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및 실증’ 국책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발전기, 터빈을 개발하고 있다.

유니슨의 10㎿급 풍력발전기는 풍력터빈 운전 시 높은 고장률이 문제였던 기어박스를 제거하고 직접 구동하는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을 채택했다. 특히 이 제품은 일반적인 풍력터빈 설계수명이 20년인 것에 비해 설계수명을 30년으로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해상환경에 적합하도록 방수방진 IP55등급의 완전 기밀형 설계로 해수, 염분 유입 등에 따른 손상을 방지하고 분할형 고정자(stator)로 제작해 유지 보수, 운송이 용이하다. 고정자 권선을 5㎿ 2개로 분리 제작해 1개 고장 시에도 5㎿ 출력 운전이 가능하다. 이는 고장 시 정지시간을 최소화해 접근이 어려운 해상 환경에서도 풍력터빈 가용률을 향상시킬 수 있다.

유니슨은 “이번 10㎿ 발전기 제작 완료와 기동 성공은 독일, 미국, 일본, 중국에 이어 글로벌 5위에 드는 기술로 단순히 유니슨의 자부심을 넘어 대한민국 풍력기술의 커다란 성과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급 발전기, 풍력터빈 개발이 성공하면 그동안 해외 터빈 메이커들에 잠식한 국내 해상풍력시장에서 하나의 대안적 경쟁 모델로 자리매김해 침체돼 있는 국산 풍력산업 생태계의 부흥·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왼쪽)가 2025년 5월28일 서울 양재동 유니슨 서울사무소에서 오재석 LS일렉트릭 대표이사와 양사간 풍력발전 전력기자재 국산화 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슨>
△박원서, ‘철탑산업훈장’ 수훈
박원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상하는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11월1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2023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에너지 효율향상과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등에 기여한 각계각층의 유공자를 포상했다.

한국에너지대상은 대한민국 에너지 부문 최대 규모의 시상식으로 국가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재생에너지 산업발전, 온실가스 감축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하여 매년 포상하고 있다.

2023년 45회째를 맞이한 행사에서는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가 풍력발전시장에 국산 발전기를 공급하고 국산 부품 생태계 활성화에 힘써온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산업부는 “최근 급변하는 에너지환경 속에서 에너지안보와 국내 산업발전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에너지효율 및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 기술개발 및 보급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최대 주주, 일본 도시바에서 아네모이로 변경
유니슨의 최대 주주 일본 도시바가 유니슨 지분 전체를 매각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넘겼다.

유니슨은 2020년 8월 도시바가 보유주식 1551만23(지분율 13.9%)를 주식회사 아네모이에 198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니슨의 최대 주주는 아네모이로 변경됐다. 아네모이는 삼천리자산운용이 조성한 신재생에너지 사모펀드(PEF)인 ‘비티에스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가 설립한 투자목적회사다.

투자에는 국민연금과 신한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아네모이의 대표이사로는 이창석 삼천리자산운용 부대표가 선임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풍력산업이 정부의 ‘그린뉴딜’ 바람을 타고 살아나는 와중에 도시바가 유니슨 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손절한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도시바는 2011년 5월에 유니슨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기술력이 있는 유니슨과 자금력이 있는 글로벌 기업 도시바가 힘을 합치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도시바는 당시 전환사채(CB)를 사는 데 400억 원을 썼고 2012년 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239억 원을 추가 투자했다. 또 산업은행·하나은행·한국수출입은행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291만 주를 200억 원에 매수하는 등 총 840억 원을 투자했다.

다만 풍력 업황이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는 적자로 돌아섰고 도시바는 이후 진행된 유니슨의 유상증자에 불참하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유니슨을 넘기고 손을 뗀 도시바의 평가손실은 640억 원에 이른다.

유니슨 매각은 도시바가 무리하게 미국 원전을 인수했다가 부실에 빠지면서 2017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비교적 비중이 작은 유니슨에 대한 경영진의 결정이 최근에야 이뤄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시바가 연초부터 실사 등을 진행하면서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면서 “3년 전에 했어야 할 정리작업이었지만 그룹 내 비중이 큰 자산부터 처리하다 보니 이제 유니슨의 차례가 돌아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풍력업계에선 도시바의 지분 매각이 오히려 유니슨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시선도 나왔다.

한 전문가는 “그간 도시바 지분 때문에 유니슨이 일본 기업이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산 측면도 있다”면서 “이번 지분 매각을 계기로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풍력발전 생산설비 사천공장 건설
유니슨은 2006년 3월 경상남도개발공사와 사천 진사지방산업단지내 340억 원 규모의 풍력발전 설비공장 건설을 위한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대 규모의 풍력발전기 생산 시설 구축에 나섰다.

유니슨은 부지매입자금을 포함해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국제설계인증을 획득한 750kW급 풍력발전기 및 2MW급 풍력발전기 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일괄 생산 시설을 건립한다.

향후 국내 풍력발전기 수요를 충당하고 수출을 통해 발전기 관련 매출을 1조 원까지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바라봤다.

유니슨은 강원도 대관령, 영덕 등에 설치될 풍력발전설비 공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들 지역에 설치될 발전기 가격만 1500억 원에 달한다. 현재로선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유니슨이 걸어온 길
1984년 9월 유니슨 법인을 설립했다.

1996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2005년 영덕풍력발전단지(40MW)를 준공했다.

2006년 강원풍력발전단지(98MW)를 준공했다.

2008년 풍력전용 사천공장을 본격 가동했다.

2012년 도시바로 최대 주주가 변경됐다. 2MW급 풍력시스템 개발 및 실증이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2015년 영광백수풍력발전단지(40MW)를 준공했다. 4MW급 모듈식 드라이브 트레인이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2018년 국내 최대 8MW급 해상 풍력용 발전기 개발이 국책과제에 선정됐다.

2019년 영광풍력발전단지(79.6MW)를 준공했다.

2020년 4.2MW급 해상 풍력터빈(MMB 프로젝트)을 수주했다. 최대 주주가 도시바에서 아네모이로 변경됐다.

2021년 4.3MW급 약수 해상풍력 터빈을 수주했다. 4.2MW급 해상 풍력터빈(MMB 프로젝트)을 준공했다.

2022년 태백 가덕산 풍력발전단지(21MW)를 준공했다.

2023년 제주 어음풍력발전단지(21MW)를 준공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왼쪽)가 2023년 5월 장 츠완웨이(Zhang Chuan wei) 밍양 회장을 만나 기술개발투자 협약 체결에 앞서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유니슨>
박원서는 유니슨을 동아시아 해상풍력 생산거점 기업으로 도약시키고, ‘풍력단지 개발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RE100 시대에 대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기술개발 역량 강화와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동아시아 해상풍력 생산 거점 전략은 2023년 중국 밍양 스마트 에너지 그룹(Mingyang Smart Energy Group Co., Ltd)과 협력 체결로 본격화했다.

2024년 한국에 해상풍력발전기 제작·판매 전문 합작법인 ‘유니슨-밍양 에너지(Unison-Mingyang Energy)’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은 유니슨 사천공장 부지를 활용해 국내에 해상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밍양과의 협력은 메이저 업체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규모가 왜소하고 후발주자인 유니슨이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읽혔다.

밍양으로부터 설비 제작 물량을 수주하고 생산해 트렉 레코드를 키우는 한편, 유니슨이 독자 개발한 풍력발전 터빈 등 관련 기기를 역으로 제안해 해외시장에 판매할 수도 있다.

박원서는 “밍양과의 협력은 중국시장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밍양의 생산능력 및 설비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즈하고, 유니슨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라면서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밍양과의 협력은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경쟁력 있는 조합으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니슨은 밍양과의 생산 협력을 기반으로 풍황 조사부터 단지 설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건설, 유지보수(O&M)까지 풍력발전사업 전 주기를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을 구축해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유니슨은 궁극적으로 유럽,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 해외 시장 진출과 영향력 확대를 추진하고자 한다.

다만 유니슨은 회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당장 매출를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여야 하는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기술개발, 국산화 등을 위한 연구개발 자금 확보도 숙제다. 다각도로 재원 마련에 힘써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 정책과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사업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가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해상풍력특별법)’ 등을 비롯해 향후 입안하려는 정책을 활용해 사업 기회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 평가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오른쪽)가 2024년 9월3일 중국 광동성 중산시 밍양 본사에서 밍양 스마트 에너지와 해상풍력발전기 제작 및 공급 전문 합작법인(JV)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고 장 치잉(Zhang Qi Ying) 밍양 CEO와 악수를 하고 있다. <유니슨>
박원서는 풍력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경력 대부분을 채운 실무 전문가다.

2016년 풍력사업본부 상무보로 유니슨에 입사해 회사 설립 40주년이 되는 2013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유니슨에 합류 후 유니슨이 개발한 풍력터빈 보급 확대와 국내 풍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외 활동을 담당해 왔다.

특히 봉화 오미산풍력(60MW)과 삼척 육백산풍력(32MW) 등 자체 풍력단지 개발사업을 총괄했으며, 중국 밍양과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활동과 베트남 풍력시장 진출사업 등을 진두지휘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취임과 함께 가장 최우선적으로 언급한 건 ‘기업 가치의 극대화’였다.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적극적인 협력과 제휴로 세계 풍력시장 안에서 체급을 키우고, 동시에 수익 구조도 손 보는 등 전사적 ‘리노베이션’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주가부양에 대한 의지도 강하다. 투자자와 국민의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건사고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경상남도 사천시 유니슨 공장. <유니슨>
△수차례 거래 정지 등 제재받아
유니슨은 1996년 코스닥 상장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한국거래소로부터 거래 정지 등의 제재를 받았다.

유니슨은 2025년 7월9일 발생한 단일판매·공급계약의 계약 금액 50% 이상 변경 및 정정 지연공시로 인해 한국거래소로부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를 받았다. 심사 결과 8월26일 한국거래소는 유니슨에 대해 벌점 0.5점을 부과하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은 유예해 매매거래 정지는 면했다.

한국거래소는 앞서 2024년 12월16일 장 마감 후 유니슨에 대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저장될 가능성이 있어 12월17일 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했다.

유니슨이 투자경고종목 지정예고를 받은 사유는 12월16일의 종가가 5일 전일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주가가 일정기간 급등하는 등 투자유의가 필요한 종목은 ‘투자주의종목 → 투자경고종목 → 투자위험족목’ 단계로 시장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 투자경고·위험종목 단계에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다행히 유니슨은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된 후 추가 상승폭이 높지 않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과거에는 실제 매매거래가 정지된 적이 있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020년 10월15일 13시 1분부터 30분간 유니슨 주권거래를 정지시켰다. 단일판매 공급계약에 따른 단기 급등 때문이었다.

코스닥시장본부는 2020년 9월4일에도 유니슨의 주권이 투자경고종목으로서 지정된 이후 주가 상승으로 9월7일(1일간) 매매거래정지됨에 따라 회사의 13WR(신주인수권증권)도 9월7일(1일간) 매매거래정지된다고 공시했다.

그외 2014년 3월20일 거래소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며 주권매매거래 정지 공시를 냈다. 주권매매거래 정지기간은 그날 오후 5시 54분부터 장 종료시까지였다.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불성실공시였다.

△부분 자본잠식, 5년째 메자닌 돌려막기 논란
유니슨이 2025년 5월 최대 주주인 아네모이를 대상으로 발행한 전환사채(CB)가 발행 3개월 만에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한도까지 내려갔다. 유니슨이 같은해 6월부터 추진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주가가 급격히 하락한 때문이다.

녹색경제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대 주주를 대상으로 발행된 CB인 만큼 당장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하락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 가능한 자금이 줄게 됐다.

이 상황에서 주가 상승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유니슨 재무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시에 따르면 유니슨은 2025년 8월26일 376억 원 규모의 17회차 CB 전환가액이 1424원에서 1249원으로 조정됐다고 공시했다. 17회차 CB는 앞서 같은해 5월 유니슨이 발행한 CB로 전환가액 1783원에 발행됐으며, 리픽싱 한도는 1249원으로 정해졌다.

유니슨의 전일 종가는 1181원으로 17회차 CB 전환가액보다 낮은 상황이었다. 유니슨의 메자닌 상환 부담은 2020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다.

유니슨은 2019년 250억 원 규모의 13회차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해 2020년 300억 원 규모의 14회차 CB를 발행했다. 아네모이가 300억 원을 전액 출자했지만, 이후 주식전환이 이뤄지지 못한 채 상환기간이 도래했다.

자체적으로 상환 자금을 마련하지 못했던 유니슨은 아네모이와 협의를 통해 14회차 CB와 17회차 CB를 차환 발행했다. 이를 통해 아네모이는 이자비용을 포함해 375억 원 규모의 17회차 CB를 확보했다.

메자닌 발행과 용도를 순서대로 보면 ‘13회차 BW(상환)→14회차 CB(상환)→17회차 CB’로 사실상 메자닌 돌려막기였다. 유니슨이 2024년 명운산업개발을 대상으로 발행한 16회차 CB(170억 원) 역시 15회차 CB 상환을 위해 발행됐다.

17회차 CB가 유니슨 최대 주주인 아네모이를 대상으로 발행된 만큼 당장 풋옵션 우려가 크지는 않아도 앞으로 유니슨에 추가적인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7회차 CB의 경우 표면이자율은 0%지만, 만기이자율은 3개월 연 복리 12%로 책정됐다. 아네모이가 주식전환 없이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유니슨이 부담해야하는 금액은 원금의 126.6770%인 476억3055만 원이 된다.

아네모이 역시 CB를 통한 지배력 강화보다 자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네모이 측 펀드 투자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아네모이는 삼천리자산운용에서 운용하는 사모펀드(PEF) ‘비티에스1호사모투자합자회사(BTS제1호)’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BTS1호는 2024년 2월 투자이행기간이 만료됐다.

유니슨은 2023년부터 실적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외부 자금조달을 통해 회사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유니슨의 결손금은 700억 원에 달하며 자본금과 자기자본은 각각 853억 원, 574억 원으로 부분 자본 잠식에 빠졌다. 현금성 자산 역시 12억 원에 불과하다. 정상적인 회사 운영을 위해선 이번 유증에서 최대한 많은 자금을 끌어모아야 한다.

△‘미공개 정보 주식거래’ 산업은행 전 부행장 집행유예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2015년 12월9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거래로 이득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송모 전 산업은행 부행장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송 씨는 2011년 5월17일 산업은행이 투자유치 자문을 맡은 풍력발전업체 유니슨을 일본 도시바가 인수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투자를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실제로 도시바는 당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풍력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자 유니슨을 인수하고 2012년 6월 최대 주주가 됐다.

재판부는 이에 대해 유죄로 인정하고 송 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7500만 원도 함께 선고했다.

송 씨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내정됐으나 해당 사안에 대한 검찰 수사로 낙마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오른쪽)가 2023년 11월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슨>
1991년 4월부터 1994년 6월까지 LG CNS 금융사업부 비즈니스 분석가(Business Analyst)로 근무했다.

1994년 7월부터 1997년 10월까지 앤더슨컨설팅 컨설팅사업부 컨설턴트로 일했다.

2002년 4월부터 2006년 8월까지 로얄에셋 전략기획 담당 임원(상무)로 재직했다.

2006년 10월부터 2012년 9월까지 레네테크로 이동해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 본부장(상무)으로 일했다.

2013년 4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대우조선해양 풍력영업그룹장을 맡았다.

2016년 11월 유니슨에 풍력사업본부 상무보로 합류했다.

2020년 3월 유니슨 풍력본부장(상무)에 임명됐다.

2022년 5월 유니슨 풍력본부장(전무)으로 승진했다. 에너지전환포럼 이사로 활동했다.

2023년 3월 유니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자회사인 윈앤피 대표이사로도 선임돼 겸직하고 있다.

◆ 학력

1982년 서울 충암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4년 KAIST(한국과학기술원) 테크노경영대학원에서 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2023년 ‘2023 한국에너지대상’ 시상식에서 풍력터빈 국산화를 통한 국내 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 기타

유니슨은 2025년 9월25일 박원서가 유상신주 취득을 통해 보통주 1만7924주를 추가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취득에 따른 신주인수권증서 소멸로 인해 앞서 같은해 8월18일 제공받았던 1만4937주의 신주인수권이 소멸됐다.

박원서의 특정증권 수는 직전 보고 기준일인 8월22일 대비 2987주 증가했다. 다만 유니슨의 유상증자로 전체 주식 수가 늘어남에 따라 특정증권 비율(지분율)은 0.04%에서 0.03%로 감소했다. 주권 주식 수는 5만 주에서 6만7924주로 증가했다.

2025년 11월5일 종가(1312원) 기준, 박원서의 주식 가치는 8912만 원으로 평가된다.

앞서 유니슨은 2024년 4월19일 박원서가 자사 주식 5만 주를 장내매수 방식으로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유니슨은 이번 취득이 국내 풍력시장의 구조적 성장에 대한 확신과 책임 경영 의지에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니슨은 2025년 8월25일 공시를 통해 박원서에게 8월18일 회사 유상증자에 따라 1만4937주의 신주인수권증서를 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슨은 2025년 상반기 박원서를 비롯해 5명의 등기이사에게 총 2억4300만 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1인당 평균 보수액은 81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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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
▲ 박원서 유니슨 대표이사(가운데)가 2024년 4월16일 서울사무소에서 주재한 ‘2024년 유니슨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니슨>
“한국 해상풍력이 추진하는 서남 해상풍력 400MW 시범단지가 1호 사업이 될 것이다. 유니슨과 두산 터빈 10MWh 제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두 회사가 사업을 나눠 맡을 수도 있다.” 올해(2025년) 상반기 민간사업자가 진행하는 전라남도 영광 해상풍력 단지도 아주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수주에 성공할 것이다.”

“회사 역대 최대 매출이 2300억 원 수준인데 해상풍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면 연 매출 1조 원 가능성이 열린다. 초기 실적 성과를 잘 쌓아 5~6년 안에 2조 원 매출을 달성하면 영업익 2천억 원, 기업 가치 4조 원이 가능하다. 지금 주가가 8백 원대인데 이때는 1만 원 수준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10년 동안 벌어질 경쟁은 유럽·중국산과의 경쟁이다. 정부의 전략적 의도도 빨리 자리 잡고 발전 공기업들과 팀 코리아로 연대해 해외 시장을 공략하라는 것이다.” (2025/03/18, 머니S 인터뷰에서)

“국내 풍력 시장은 유럽에 비하면 많이 늦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결국은 기술의 문제보다는 시장의 규모를 어떻게 키우느냐가 중요하다.”

“풍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기술 표준이 완성된 시장이라고 보고 있다. 결국 내수 시장을 키우는 게 국내 풍력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시장성이 풍부하고 성장 전망이 밝으면 과감한 투자가 이어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정부가 나서서 마중물 역할을 해줘야 한다. 터빈 기술력을 갖추고 큰 시장을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수많은 부품 회사들도 같이 성장하게 된다. 정부가 풍력 참여 기업들이 '트랙 레코드'를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2025/03/06, 그린포스트 인터뷰에서)

“(국책과제로 개발 중인 10㎿급 해상풍력 터빈에 대해) 국책과제로 개발한 이 터빈에 대한 보증이 필요하다. 정부 지원금을 받아 국산화에 성공한 제품인 만큼 시장에서 홀로서기가 가능할 때까지 정부 또는 공공부문에서 지원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재생에너지 역행 우려에 대해) 오히려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사업 철수 혹은 중단에 대한 사례들이 많아서 전체적인 시장 분위기는 침체되어 보이지만, 오히려 뒤집어 보면 우리나라에 기회가 될 것이다. 터빈 기술개발 역시 우리나라가 시간적 여유를 벌 수 있고, 지나치게 높게 책정돼 있는 공급망 단가도 낮아질 계기가 될 수 있다.”

“해상풍력 터빈 10㎿ 개발을 완료한 후 2029년 이전에 16㎿까지 완수하겠다. 또한 현재 부품 국산화율 47.1% 수준에서 61.4%까지 확대할 것이다. 우선 10㎿ 터빈을 공공부문 시장에서 경험을 쌓고 일본, 대만,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로 외연을 확장하려고 한다.” (2025/02/18, 아시아투데이 인터뷰에서)

“일본, 베트남, 대만, 필리핀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 국내 풍력업체 가운데 자체 기술로 해외 실적을 가진 곳은 우리밖에 없다. 중국 밍양을 베이스 공급망 기지로 수출을 늘려가겠다.”

“밍양과의 협력은 중국시장 진출이 목적이라기보다 밍양의 생산능력 및 설비를 활용해 커스터마이즈하고, 유니슨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을 높여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것이다.”

“해상풍력은 운송에 큰 비용이 든다. 중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값싼 부품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시스템을 개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출 것이다.” (2024/03/11, 파이낸셜뉴스 인터뷰에서)

“올해(2023년) 미션은 ‘기업가치의 극대화’다. 1984년 설립 이래 유니슨이 풍력단지 설계 및 운영, 풍력시스템 제조 등 토탈 밸류체인을 구축하며 국내 풍력발전 업계의 상징적 존재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각축장 안에서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올해는 글로벌 플레이어들과의 적극적 협력과 제휴로 세계 풍력시장 안에서 체급을 키우고, 동시에 수익 구조도 손 보는 등 전사적 ‘리노베이션’에 나서겠다.”

“해상풍력 시스템은 운송과 설치 능력까지 종합적으로 보는데, 밍양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관련 인프라를 이미 갖추고 있어 유니슨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지점들이 많다. 사천공장이 8만 평 대규모로 구축돼 있고, 선착장 역시 가까워 해외기업들과의 운송 등 원가 경쟁에서 매우 유리하다.”

“(베트남 자체 사업에 대해) 베트남 역시 해상풍력에 대한 잠재력이 엄청난 시장이다. 베트남 정부가 장기적으로 풍력발전 기술을 이전받고 싶어 하는데, 우리 역시 이미 개발한 터빈, 타워 제품을 베트남에 파일럿 공급하면서 기술을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베트남 개화 시장을 공략하려고 한다.” (2023/04/12, 더벨 인터뷰에서)

“변화를 수용하면서도 빠르게 혁신하고,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동아시아 해상풍력 시장을 겨냥해 대규모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풍력단지 개발 역량을 극대화해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할 것이다.”

“유니슨 자체 기술개발 역량을 지속 강화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현재 추진 중인 글로벌기업과 전략적 제휴모델을 더욱 구체화할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해상풍력 생산거점 기업으로 도약 및 RE100 시대를 대비한 풍력단지 개발 종합 플랫폼 구축 등 유니슨 미래 비전을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2023/03/31, 대표이사 취임사에서)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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