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3-19 11: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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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의 2월 판매 실적은 예상 수준의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IBK투자증권은 19일 오리온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5천 원을 유지했다.
▲ 오리온은 2월 판매 실적에서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오리온>
오리온의 2월 잠정 판매(국가별 단순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2% 늘어난 2249억 원, 영업이익은 35.7% 증가한 327억 원을 기록했다.
부거래에 대한 연결 조정을 제외한 1~2월 합산 실적은 1분기 추정치(매출액 8024억 원, 영업이익 1315억 원) 대비 매출액은 67.7%, 영업이익은 68.1%를 달성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법인이 고르게 성장했으며, 특히 중국 법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국내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890억 원,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140억 원을 기록했다.
김태현 연구원은 “미국 등 수출이 양호했지만, 내수 소비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외형이 소폭 성장에 그쳤다”라며 “가격 인상 효과로 영업이익 개선 폭은 양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에는 봄 시즌 한정 제품 및 가성비 기획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2.2% 늘어난 799억 원, 영업이익은 189.7% 증가한 113억 원을 기록했다.
외형 성장은 춘철(명절) 시점 차이 및 간식점 등 성장 채널 입점 확대에 기인한다. 실제로 간식점 채널 매출이 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또한매출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와 온라인 광고비 축소 등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3월에도 봄 시즌 파이 및 스낵 신제품 출시 효과로 실적 기대감이 유효하다.
베트남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341억 원,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47억 원을 기록했다. 시장 재고 파악 및 출고 물량 조절에 따라 매출 성장이 제한됐다. 코코아, 팜오일 등 원가 상승 부담은 프로모션 축소를 통해 상쇄했다. 3월에는 쌀과자와 초코파이, 정글보이(키즈) 등 주요 제품 SKU를 확대하고, 전통 소매점 판매를 강화할 전망이다.
러시아 법인 매출은 초코파이 판매 호조 및 수출 증가로 매출액은 8.4% 늘어난 219억 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2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원가 상승 및 비우호적 환율 영향 때문이다. 3월 파이와 비스킷 신제품 출시를 확대하고, 딜러 및 거래처 확장에 주력할 전망이다.
오리온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2% 늘어난 8024억 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1315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7.9% 늘어난 3조3506억 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5891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