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손익 개선
교보생명은 2024년 3분기 누적 순이익으로 939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9% 증가한 것이다.
2023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보험 손익은 5572억 원으로 46.1% 증가했고 투자 손익은 6051억 원으로 6.4% 늘었다.
교보생명은 “건강보험 상품 판매 확대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다”며 “투자손익은 금리 하락으로 일반계정 손익인식채권과 주식·수익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신계약 확대 및 보유 계약의 효율적 관리로 5조9219억 원을 냈다.
교보생명은 새 회계제도(IFRS17)가 2023년 도입되기 전 철저한 준비를 거치며 도입 첫 해인 2023년 직전 연도보다 순이익이 늘었다.
교보생명은 IFRS17 최초 기준서가 발표된 2017년 5월부터 새 회계기준 도입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2023년 순이익으로 4891억 원을 거뒀다. 전년과 비교해 13.8% 늘어났다.
다만 교보생명은 2024년 1분기 들어 실적 상승세가 꺾였다. 1분기 순이익이 3110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23% 줄었다.
보험손익은 소폭 개선됐지만 채권평가손실로 인한 투자손익이 감소하면서 전체 순이익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새 회계제도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건강보험 중심으로 판매를 강화해 순이익 전체는 꺾여도 본업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2024년 상반기 순이익으로 6075억 원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1% 감소한 것이다.
다만 2024년 상반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대비 6.81% 증가한 7047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교보생명 누적 보험손익은 3059억 원으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0.58% 늘었다.
△보험손익 강화하며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보좌
조대규는 교보생명 보험손익 강화로 지주사 전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조대규는 교보생명 보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장성 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실제 손실계약 관련 비용 감소, 계약서비스마진(CSM) 상각액 증가 등에 힘입어 조대규가 취임한 2024년 1분기부터 보험사업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024년 상반기 전체로도 보험손익 3천억 원을 내면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62.9% 급증했다.
같은 기간 경쟁사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의 보험손익이 각각 15.9%, 14.6%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유의미한 수치다.
교보생명은 2023년 말 전체 수입보험료에서 보장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26.16%였는데 2024년 상반기에는 36.89%로 높아졌다.
교보생명이 금융지주사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험본업 호실적은 의미를 지닌다.
본업 이익체력이 강화되면 교보생명이 지주 전환 과정에서 손해보험사 등을 인수하는데 쓸 자금 마련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은 금융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존 생명보험시장에서 성장 한계를 넘어 손해보험업과 증권, 자산운용 등 새로운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미래 먹거리 확보에 힘써
조대규는 교보생명이 미래 먹거리로 꼽은 종합신탁사업 및 헬스케어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시작으로 종합신탁사업을 강화하고자 한다.
교보생명은 2024년 6월26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았다.
이 인가를 획득하면 보험금청구권 신탁 등 신탁 사업을 펼칠 수 있다.
생명보험사들은 일찍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규제 개선을 기다려왔다.
사망 보장이라는 생명보험 본질을 살리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사망한 고객을 대신해 보험금을 관리하고 사용하도록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 보험성 재산은 신탁 대상이 아니었지만 2024년 11월 규제 완화로 신탁 대상에 포함됐다.
규정에 따르면 사망보험금 규모가 3천만 원을 넘으면 신탁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단 악용을 막기 위해 몇 가지 항목에 해당하면 신탁 계약 체결을 제한한다.
먼저 신탁 계약 체결 시점에 보험계약대출이 있는 경우는 불가능하다. 대출이 있으면 신탁하는 보험금을 정확히 계산하기 어려워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악용 및 남용을 막기 위해 보험계약자·피보험자·위탁자가 같아야 하고 보험금을 받는 수익자도 직계존비속·배우자로 제한한다.
종합재산신탁업 자격을 보유한 금융사라면 보험금청구권 신탁 상품을 운영할 수 있다. 생명보험사 중에서는 교보생명을 비롯해 5곳(교보·삼성·한화·흥국·미래에셋생명)이 해당 자격을 가지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험금청구권 신탁 계약 체결을 시작한 2024년 11월12일 서울 강남에서 우수고객 170여 명을 초청해 보험금청구권 신탁 포함 종합자산관리 세미나를 열었다.
조대규는 이 세미나에 직접 참석해 신탁업 관련 높은 관심도를 드러냈다.
교보생명은 헬스케어 사업에도 힘쓰고 있다.
2024년 10월11일 헬스케어 회사 ‘교보다솜케어’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교보생명은 자회사 추가 사유를 “보험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신사업 진출”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보험사들은 시장 포화에 따라 헬스케어와 시니어 사업 등을 신규 수익원으로 보고 있다.
| ▲ 조대규 교보생명 지속경영기획실장(왼쪽)이 2021년 11월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강명수 한국표준협회 회장으로부터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 생명보험부문 1위 상패를 전달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
△지속가능경영 확장
조대규는 교보생명에서 지속경영기획실장을 오래 맡은 만큼 지속가능경영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조대규는 2019년 12월부터 대표이사 취임 전까지 교보생명 지속경영기획실장으로 일했다.
교보생명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결과를 공신력있는 기관으로부터 꾸준히 인정받고 있다.
2024년 15년 연속으로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에서 지속가능성지수 생명보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속가능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이 공동으로 사회적 책임 관련 국제표준인 'ISO26000'에 기반한 조직의 지속가능성 평가를 위해 개발한 것이다.
교보생명은 다양성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콘퍼런스’를 열고 있다.
성별, 나이, 직위, 종교 등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온전하게 조직 구성원으로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2012년부터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2024년 10월 콘퍼런스에는 조대규를 비롯한 교보생명 임직원, 관계사와 법인고객사 임직원 등 270여 명이 참석했다.
조대규는 콘퍼런스 환영사에서 “다양성과 서로를 존중하는 조직문화는 조직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항”이라며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구성원이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갈 때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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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의 두터운 신뢰
조대규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꼽힌다.
조대규는 36년 동안 교보생명에서 일하며
신창재 회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해왔다.
2019년부터
신창재 회장 직속으로 꾸려진 경영지원실장으로 일하며 거버넌스관리 태스크포스(TF)를 이끌었다.
거버넌스관리 TF는 교보생명의 숙원사업인 금융지주사 전환과 미래성장동력 발굴 등의 작업을 전담해온 조직이다.
조대규는 거버넌스관리 TF뿐 아니라 교보생명에서 영업과 전략기획, 인사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본업인 보험사업 내실 다질 인물로 각자대표이사에 선임
조대규는 교보생명 사업 내실을 다질 인물로 2024년 3월 각자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이로써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과 각자대표이사 체제를 이루게 됐다.
신창재 회장이 장기 전략과 기획, 자산운용을 맡고 조대규가 보험사업을 총괄한다.
교보생명은 이전에도
신창재 회장과 각자대표이사를 두는 체제를 꾸렸다.
앞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부사장이 그 자리를 담당했다.
조대규는 교보생명에서 36년 넘게 근무한 만큼 여러 분야를 거치며 회사 전반을 이해하고 있는 인물로 평가된다.
1989년에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영업 현장을 담당하는 FP본부장,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 등을 역임하며, 상무, 전무, 부사장까지 승진을 이어왔다.
△교보생명이 걸어온 길
1958년 6월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회장의 아버지인 신용호 창업주가 교보생명을 설립했다.
1958년 8월 영업을 개시했다.
2021년 7월 금융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금융위원회 본허가를 취득했다.
2022년 1월 금융마이데이터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피치(Peach)’를 개시했다.
2023년 4월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인수하고 교보AIM자산운용으로 상호 변경했다.
2024년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