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D현대미포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HD현대미포가 4분기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등으로 선종 구성이 개선되고 생산능력이 확대돼 3분기의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 HD현대미포가 4분기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생산능력 확대로 3분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1일 HD현대미포 목표주가 14만5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10월31일 HD현대미포 주가는 10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로팍스(여객·화물 운반선) 계약 취소 이후 하반기에 석유제품운반선 2척이 신규 투입되면서 고수익성 석유제품운반선 매출 확대 효과로 인해 대형사 대비 분기당 제품 구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분기 선종 라인업 개선과 생산성 향상이 이뤄지는데다 조업일수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효과까지 더해지며 빠른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종속회사인 HD현대베트남조선은 현재 꾸준한 생산능력 증설을 통해 연간 15척 건조 수준에서 2030년 기준 연간 23척 건조 생산능력을 확보하기로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향후 HD현대미포의 실적 개선 속도는 기존 예상 대비 빨라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 2026년 하반기에는 두자릿수 분기 영업이익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선주들의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발주 문의가 지속되고 있으나 선별 수주를 위해 2028년 인도 슬롯을 열지 않은 상황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HD현대미포는 올해 57억2천만 달러를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 31억 달러의 184%를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HD현대미포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650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8.07%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김규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