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를 턱걸이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는 20%, 부정평가는 71%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3%, ‘모름·응답 거절’은 6%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의 세 배 이상이었다. 긍정평가는 지난주조사(8일 발표)와 비교해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3%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10월4주차 조사 이후 3주 만에 2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가 58%로 긍정평가(37%)와 비교해 20%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다만 대구·경북의 긍정평가가 지난주보다 14%포인트 늘었다.
서울(18%), 인천·경기(19%), 대전·세종·충청(17%)에서 10%대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광주·전라의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5%에 그쳤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1%, 대전·세종·충청 77%, 서울과 인천·경기 73%, 부산·울산·경남 70%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우세했다. 윤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에서도 부정평가(45%)와 긍정평가(44%)가 비슷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88%, 50대 77%, 30대 76%, 18~29세 69%, 60대 67% 등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9%였다.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53%로 긍정평가(40%)보다 10%포인트 이상 더 높았고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8%였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이유에서 ‘김건희 여사 문제’(16%)가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27%,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양당에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등이었다. ‘무당층’은 26%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4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지역·성·연령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