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데코콘'로 탄소크레딧 인증 획득에 나선다. <대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대우건설이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며 지속 가능한 건설 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쓴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함께 개발한 신형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 ‘데코콘’의 현장 타설 적용 실적을 바탕으로 ‘탄소크레딧 인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2022년 개발한 데코콘은 상온 양생 환경에서 기존 콘크리트보다 평균 112kg/㎥까지 시멘트 사용량을 줄여 약 54%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를 달성했다. 조강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해 일반 시멘트보다 조기강도가 10~30% 우수하다.
데코콘은 온도나 계절에 상관없이 현장에서 직접 타설할 수 있는 특징을 보유해 동절기 콘크리트 강도 지연과 품질 하자 문제를 해결했다.
기존의 조강형 콘크리트가 일부 프리캐스트 구조물에 한정되어 사용되던 것과 달리 데코콘은 모든 건설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철도 공사와 아파트 건설 등 6개의 현장에 데코콘을 사용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기술의 실질적 적용을 통해 국내 건설업계의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바라봤다.
대우건설은 친환경 콘크리트 ‘데코콘’의 현장 적용 경험을 바탕으로 2025년 상반기까지 경부에서 시행하는 환경성적표지(EPD)와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하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탄소거래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크레딧 인증을 획득하겠다는 방침을 마련했다. 탄소크레딧 제도는 온실가스 배출 감소실적을 크레딧으로 인정받는 것을 뼈대로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은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건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친환경 건설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앞으로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연구하고 적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