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3분기 시장기대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고 4분기부터 주택부문 원가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 DL이앤씨가 본격적으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1일 DL이앤씨 목표주가를 기존 3만5천 원에서 3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전날 DL이앤씨는 3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는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웃돌았다”며 “주택부문의 마진 개선이 4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DL이앤씨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9189억 원, 영업이익 833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3.7%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기대치 739억 원과 비교해 12.7% 높은 것이다.
DL이앤씨 플랜트부문에서 발생한 정산이익 180억 원이 수익성을 높인 요인으로 꼽혔다. 플랜트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18.8%를 기록했다.
자회사 DL건설은 영업이익 103억 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감소한 것이지만 당초 기대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됐다.
주택부문은 4분기부터 수익성을 본격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예상됐다.
DL이앤씨 주택부문의 분기별 매출총이익률을 보면 1분기와 2분기가 각각 7.0%, 3분기가 7.7%인 것과 비교해 4분기는 9.4%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원가율이 높은 과거 착공 현장 비중이 올해 상반기 75%에서 내년 하반기 28%까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DL이앤씨 착공 시점에 따른 원가율을 보면 2023년이 89%, 2024년이 86~90% 수준”이라며 “수익성의 개선 속도가 빠르다는 점을 목표주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 7조9332억 원, 영업이익 281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14.9% 줄어드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