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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진단] DL이앤씨 올해는 분양목표 달성할까,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흥행 주목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5-22 14: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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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가 올해 절반 이상의 수도권 물량을 바탕으로 9천여 세대 공급에 도전한다.

DL이앤씨는 조만간 청약 일정에 돌입할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에 이어 하반기에도 시장의 관심이 큰 수도권과 광역시 도시정비 사업장의 분양을 계획하고 있어 주목받는다.
 
[분양진단] DL이앤씨 올해는 분양목표 달성할까,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흥행 주목
▲ DL이앤씨가 올해 9쳔여 세대의 분양계획을 세우고 서울에서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서초구 '아크로 리츠카운티' 등의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2일 서울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그란츠 리버파크’ 청약일정을 놓고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시의 그란츠 리버파크 장애인 특별공급 기관추천 대상자 선정 관련 공지를 보면 그란츠 리버파크 입주자모집공고는 세 차례 연기된 뒤 현재 24일로 예정됐다. 

이에 따르면 그란츠 리버파크는 6월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접수가 시작되고 6월12일 당첨자 발표, 6월24~26일 정당계약 체결이 이뤄진다.

다만 서울시는 시행사(DH프라퍼티원) 사업 인허가 진행에 따라 변동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란츠 리버파크 분양사무소 측도 아직 여러 사항이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청약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서울 강동구 성내동 15번지 일대에 성내5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다.

지하 7층~지상 42층 규모, 2개 동으로 지어져 전용면적 36~180㎡에 걸쳐 407세대가 들어선다. 조합원이 없는 사업지로 임대물량을 뺀 327세대가 일반분양되며 2025년 초 입주가 예정돼 있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특화단지 이름을 적용한 강동구 첫 하이엔드 아파트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그란츠는 ‘Great(위대한)’, ‘Life(삶)’, ‘A and Z(다양한 요구를 의미)’에서 따온 것이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천호역(지하철 5·8호선), 강동역(5호선) 사이에 위치해 두 지하철역을 도보10분 내로 이용할 수 있고 1.3km 떨어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 모든 세대에 삼성IoT 시스템이 적용되고 단지 내 삼성스토어, 스타벅스 등의 입점이 예정됐다.

또 물가 상승 이전 토지비, 건축비 등이 반영된 후분양 단지인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하이엔드 아파트 단지로 조성되는 그란츠 리버파크의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 16억 원 안팎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월 공급된 다른 단지들의 분양가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천호대로를 두고 그란츠 리버파크 길 건너에 위치한 천호동 ‘더샵 강동센트럴시티(670세대)’의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4억2640만 원이다. 천호공원에 가까운 천호동 ‘e편한세상 강동 프레스티지원(535세대)’은 전용 84㎡에서 최고 분양가 13억6440억 원을 보였다. 두 단지는 각각 86대 1, 59대 1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을 나타내며 흥행에 성공했다.

그란츠 리버파크는 DL이앤씨 시공, 한강 조망 등이라는 공통점으로 비교되는 서울 광진구 ‘포제스 한강(128세대)’과 비교되기도 한다. 올해 1월 청약에서 포제스 한강의 전용 84㎡ 최고 분양가는 44억 원이었다. 포제스 한강은 1·2순위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그란츠 리버파크 주변 전용 84㎡의 시세를 보면 2017년 7월 입주한 천호동 ‘래미안 강동팰리스(999세대)’가 13억 원 중반대에 거래됐다. 최근 준공된 성내동 ‘힐스테이트 천호역젠트리스(160세대)’는 14억5천만 원의 매물이 확인된다. 

DL이앤씨는 올해 9천여 세대를 분양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비슷한 물량을 계획했던 지난해 충분한 물량을 소화하지 못한 만큼 올해 분양성과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DL이앤씨는 올해 10개 단지에서 모두 9088세대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4360세대다.

지난해에는 연초 세웠던 9556세대 가운데 5510세대를 분양해 달성률 58%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올해 들어 1113세대를 분양하며 아직 연간 목표의 12%가량을 채우는 데 그치고 있다.

다만 강원 원주시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 2차분(222세대)’ 1곳을 제외하면 당초 올해 분양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울산 남구 ‘e편한세상 번영로 리더스포레(아파트 192세대)’ 및 ‘e편한세상 신정 스카이하임(158세대)’ 등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1분기 청약 접수를 받았다.

그란츠 리버파크 등 남은 단지들의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목표를 채울 가능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DL이앤씨는 올해 흥행을 기대할 만한 수도권에서 절반이 넘는 물량을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DL이앤씨 올해 분양 예정 단지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3곳(1682세대), 인천·경기가 3곳(3766세대), 비수도권이 4곳(3640세대)이다. 수도권이 전체 60%를 차지한다.

서울에서는 그란츠 리버파크에 이어 서초구 ‘방배삼익 재건축(721세대)’, 영등포구 ‘당산 유원제일1차아파트 재건축’ 등 도시정비 단지 2곳이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분양진단] DL이앤씨 올해는 분양목표 달성할까,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흥행 주목
▲ 서울 강동구 '그란츠 리버파크' 조감도. < 그란츠 리버파크 홍보영상 갈무리 >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들어서는 ‘아크로 리츠카운티’는 올해 DL이앤씨 공급 단지 가운데 가장 주목도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DL이앤씨는 2020년 5월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지난해부터 분양을 계획했었지만 올해로 밀렸고 현재 8월로 일정이 잡혀있다.

당산 DL이앤씨가 2020년 8월 시공권을 따낸 유원제일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난해 철거를 시작하는 등 당산동 일대에서 추진되는 재건축 단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수도권에서는 하반기 경기 고양시 ‘식사 풍동 지역주택조합(1342세대)’, 경기 시흥시 ‘e편한세상 시흥 더블스퀘어(영남아파트 재건축·1026세대)’, 인천 중구 ‘영종 A18·19·20블록(공공개발·1398세대)’ 등을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광주 첫 아크로 예정단지로 주목받은 광산구 ‘신가동 재개발(4718세대·DL이앤씨 2603세대)’이 대표적 분양예정 단지다.

DL이앤씨·GS건설·롯데건설·SK에코플랜트·한양 컨소시엄(빛고을드림사업단)은 2015년 10월 신가동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재 사업단과 조합은 공사비 증액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아 성과를 쉽게 예측하기 쉽지 않다”며 “시행사, 조합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거쳐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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